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피쟐의 무거운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만 본문은 매우 가볍습니다. ^^;;



일전에 한 회원분의 전통주 관련 글(https://pgr21.net/freedom/88144)을 읽고 난 후 갑자기 삘을 받아 새벽배송업체의 도움을 받아 몇가지를 주문해봤습니다.


저는 술을 좋아하지만 무슨 맛을 감미하지도 못하고 또 많이 마시지도 못합니다. 퇴근 후 반주로 소주 한 병 정도 마시는게 유일한 낙일뿐...


아무튼 주문했던 주류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어제 저녁 도착했더군요. 오늘 새벽 퇴근 후 간단한 안주에 시음을 시작했습니다.


전통주라 하면 제조방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거의 비슷한 맛, 즉 청주나 막걸리류의 맛을 봐왔기에 우리나라 전통주가 이렇게 편협한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회원님의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통주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약간은 무리해서 또 선물을 겸해서 주문을 해본 것입니다.


관련 글의 모든 술을 주문하진 못했지만 이강주, 죽력고, 서울의 밤 등등등 그리고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쌉쌀한 맛의 인삼주까지 골고루. 감홍주를 주문하지 못한게 후회스럽긴 하지만 그것은 다음 기회에...



아직까진 어떤 감상을 말하긴 어렵지만, 서울의 밤은 독특한 향이 강해서 정보를 주신대로 토닉워터와 레몬 등을 구비한 후 다시 시도해보겠습니다. 이강주, 국화주, 인삼주 등등은 각기 다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즐겁네요.


아직 취기가 오르진 않았지만 조금더 마셔보고 차후 다시 후기를 쓸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명절이 지나면 보다 다양한 전통주를 주문해서 각박한 생활에 약간이나마 위안을 가져볼까 합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