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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11 00:09:37
Name 라쇼
Subject [일반] 어허, 방의표씨 펜스룰도 못하시네. 시티헌터 노래 모음.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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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 1기 op1 사랑이여 사라지지 말아줘 愛よ消えないで


시티헌터 1기 op1 사랑이여 사라지지 말아줘 愛よ消えないで 라이브

https://youtu.be/cqPyaQedVbQ?t=11
시티헌터 1기 op2 Go Go Heaven


시티헌터 1기 op2 Go Go Heaven 라이브


시티헌터 1기 ed Get Wild


시티헌터 1기 ed Get Wild 라이브


시티헌터 1기 ed Get Wild (Special '97 Version)


시티헌터 2기 op Angel Night


시티헌터 2기 op1 Angel Night 라이브


시티헌터 2기 op2  SARA Fence of Defense


시티헌터 2기 op2  SARA Fence of Defense 라이브


시티헌터 2기 ed Super Girl


시티헌터 2기 ed Super Girl 라이브


시티헌터 3기 op Running To Horizon


시티헌터 3기 op Running To Horizon 라이브


시티헌터 3기 ed 뜨거워 질 수 있다면 熱くなれたら

https://www.nicovideo.jp/watch/sm5280754

시티헌터 ost Earth~木の上の方舟


시티헌터 '91 op DOWNTOWN GAME


시티헌터 '91 ed SMILE & SMILE


시티헌터 '91 ost Spring Breeze


시티헌터 '91 ost Bay In The Night


시티헌터 극장판 사랑과 숙명의 매그넘 op 주말의 솔저 週末のソルジャー 라이브





호조 츠카사가 그린 만화 시티헌터는 소년 점프의 대표작 중 하나로 동시기에 연재된 드래곤볼, 북두의 권과 함께 대단한 인기를 자랑했죠. 환락과 범죄가 공존하는 신주쿠의 밤거리에서 게시한에 xyz라고 적으면 의뢰를 받아주는 해결사 시티헌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사에바 료는 가벼운 호색한과 진지한 시티헌터의 두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몽키펀치의 루팡3세에서 영향을 받은 셈이었죠. 초기엔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 비정한 킬러의 면모를 보이거나, 친구 마키무라 히데유키의 복수를 하기 위해 마약조직 유니온 테오페와 싸우는 등 상당히 하드보일드한 분위기였습니다. 이후 북두의 권과 작품성이 겹친다는 것을 이유로 밝고 경쾌한 활극물로 노선변경을 했는데 이게 딱 들어 맞아서 진지한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여성 독자들 까지 끌어들이게 된 것이죠. 여주인공 마키무라 카오리가 톰보이스런 외모로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당시엔 카오리 같은 여성 캐릭터 타입이 없어서 여성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거든요.

저도 시티헌터 초기의 시리어스한 전개보단 마키무라 카오리 등장 후 유쾌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시티헌터까진 활극과 에로 진지함의 노선이 절묘하게 조화되어서 참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호조 츠카사가 시티헌터를 완결낸 후 패밀리 컴포, 엔젤하트로 가면서 액션이나 활극보단 휴먼 드라마쪽으로 스토리 취향이 기우는 바람에 시티헌터에서 느끼던 재미가 사라진게 무척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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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하트 1화 오프닝, 엔딩테마 虚ろな心


엔젤하트 1기 op Finally


엔젤하트 2기 op Lion


엔젤하트 3기 Battlefield of Love


시티헌터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히로인 마키무라 카오리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전개로 시작합니다. 카오리의 심장을 이식 받은 글래스하트 샹잉이 심장의 고동이 이끄는데로 사에바 료를 찾아 신주쿠에 오는 장면으로 스토리가 시작되죠.

엔젤하트는 시티헌터의 속편이긴 하지만 설정이 부분적으로 다른 페러렐 월드입니다. 우미보우즈의 연인이었던 미키가 어린아이로 나온다던지, 마키무라 히데유키를 죽인게 유니온 테오페가 아니라 노가미 사에코를 스토킹하는 소년 연쇄살인마에게 살해당했다거나, 노가미 사에코의 동생으로 나온 노가미 레이카가 아예 없는 인물이 되는 등 변경된 설정이 많이 보이죠.

엔젤하트는 마키무라 카오리의 죽음 부터 스토리가 시작되서 그런지 초반 몇 권까지는 상당히 시리어스한 전개가 이어집니다. 샹잉이 사에바 료의 수양 딸이 되면서 스토리도 점점 밝아지는 것 까진 좋은데 아예 휴먼 드라마로 노선을 변경해 버리더군요. 이게 시티헌터의 후속작을 보는 건지 패밀리 컴포 2를 보는 건지 만화책을 읽는 저로써도 헷갈렸습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초반부의 시리어스한 노선을 계속 유지했으면 엔젤하트도 더욱 고평가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죠.

엔젤하트도 나름 재밌게 본 만화지만,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론 마음에 안드는 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나쁜 점은 굳이 카오리를 죽여가며 페러렐 월드로 스토리를 짤 필요가 있었는가와, 너무 휴먼드라마에 치중되서 시티헌터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 점, 그리고 영원한 신주쿠의 종마 사에바 료가 나이들어 버린 건 차마 못보겠더라고요. 그래도 엔젤하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시티헌터의 이야기를 더 볼 수 있어서였습니다. 만화는 언젠가는 끝이 나게 되어있고 언제까지 계속 연재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사에바 료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담으로 최근에 시티헌터의 스핀오프인 오늘부터 시티헌터란 작품이 연재되고 있는데요, 한국에도 정발되었습니다. 스토리를 요약하면 시티헌터의 열혈 팬인 40세 여성 아오야마 카오리가 주변을 제대로 보지 않던 커플들에게 밀쳐져서 전철에 치여 사망하게 됐는데, 고등학생의 모습이 되어 시티헌터 세계관의 신주쿠에 전생되고 맙니다. 이후 우연히 발견한 게시판에 XYZ를 적으면서 사에바 료, 마키무라 카오리 페어를 만나게 되고 같이 생활하게 된다는 내용이죠. 실제 시티헌터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도중에 주인공이 전생되었다는 설정이라 시티헌터 본작에서 봤었던 장면에 내가 끼어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하는 상상을 잘 자극해줍니다.

1화는 무료로 제공되는데 한 번 보시고 관심 생기시면 웹북이나 서적으로 출간된 오늘부터 시티헌터를 찾아 보세요.

http://comic-zenon.jp/tachiyomi/pc/kyoukaracityhunt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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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 00:21
수정 아이콘
처음 접했을 때에는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야한 장면들이 많아서 이게 성인용 만화인줄 알았죠. 이 만화의 다른 모든 여캐를 제치고 마키무라를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저 자신을 보면서 제 여성 취향이 일반인과 약간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20/07/11 00:32
수정 아이콘
사에바 료가 불끈! 하는 장면을 빼면 선정적인 내용이 별로 등장하지는 않으니까요. 작가 츠카사 호조도 딸이 발기가 뭐냐고 물어보니 민망해했다는 일화가 있네요. 카오리가 여성 독자들을 노리고 기획된 히로인이라 어릴적 시티헌터를 볼 땐 싫어했었는데 나이를 먹고 다시 보니 참 정감가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런 카오리를 죽여서 엔젤하트 볼 때 꽤 충격을 받았었네요. 저도 당차고 여성적인 면이 공존하는 카오리를 좋아합니다. 사에바 료의 불끈과 카오리의 100t 망치 개그는 열혈강호에서 많이 써먹던데 어느새 안쓰더라고요 크크.
드라고나
20/07/11 00: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youtu.be/-MW5WQwvLu8

https://youtu.be/2_dNStT-7SE

https://youtu.be/zvbFqLhoLsg

https://youtu.be/8XZZt1N9QDw

https://youtu.be/wlvEPFzO8qE

https://youtu.be/O3sAHEIN_us

https://youtu.be/-nFbFYkHO7c

시티헌터에 쓰인 곡들 실사판으로 첨부해 봅니다.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 보면 처참히 몰락한 사람도 있고 이런 저런 시련 끝에 지금도 건재를 과시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네요.

https://youtu.be/3DTyUsSEXyY
이건 본문에는 없는 거지만 시티헌터 극장판 오프닝곡 라이브 버전입니다.
20/07/11 01:23
수정 아이콘
사랑이여 사라지지 말아줘는 라이브 영상을 봤었는데 나머지는 처음 보네요. 링크 감사합니다.
20/07/11 08:29
수정 아이콘
엌 카네코미카 생각외로 이쁘네요. 창법이 저래서 걸걸한 누나인줄 알았더니 크크크
20/07/11 00:45
수정 아이콘
구체적으로 뭐뭐가 좋다고 설명하기는 애매하지만 아무튼 굉장히 좋고 뛰어나다..라는 느낌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가벼운쪽에 그 매력이 집중되어있죠.

'잘 만들었다'고 하는 두리뭉실한 표현이 오히려 가장 구체적으로 정확하다.. 라고 하면 되는 작품인것 같은데, 정말 잘 만들었냐고 한다면 그건 좀 애매합니다.
20/07/11 01:33
수정 아이콘
비슷한 시기에 연재됐던 드래곤볼이 지금도 ip 수명을 유지하며 신작과 파생상품을 만드는 상황이라 시티헌터가 더 이상 신작이 나오지 않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죠. 하다못해 북두의 권도 패러디나 게임, 스핀오프 같은게 나오니까요. 아주 근래에 시티헌터 스핀오프 작품이 두 개 나온 걸로 아는데, 시티헌터가 시리즈의 단일 작품성으로 보기엔 수작이지만 시대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말씀대로 잘 만들었지만 정말 잘만든 명작이냐하기엔 아리송한 거죠. 그래도 최근엔 시티헌터 같은 분위기의 만화를 찾아볼 수 없기에 무척 아끼는 작품입니다.
할수있습니다
20/07/11 00:46
수정 아이콘
8~90년대 애니메이션OST중에 개인적으로 넘버원이라고 생각합니다. TK선생을 알게해준 고마운 작품입니다.
Linda Hennrick씨가 부른 영어보컬 삽입곡들도 너무 좋았고 코쇼 오타니가 작곡한 재즈풍 연주곡들이 정말 일품입니다.
소니가 스폰서이다보니 타이업 곡들도 소니이니 퀄리티는 지금 들어도 하나같이 촌스럽지 않고 좋습니다.
시티헌터91 중 Spring Breeze,Bay In The Night 같은 곡들은 밤에 한적한 곳에서 야경보며 카오디오로 들으면 정말 소름입니다.
20/07/11 01:25
수정 아이콘
시티헌터는 주제가만 들었는데 보컬 없는 ost도 무척 좋네요. 루팡3세의 재즈풍 음악들을 좋아했었는데 추천하신 곡들도 명곡이군요. Spring Breeze,Bay In The Night 두 노래를 찾아서 올렸습니다.
유리한
20/07/11 01:04
수정 아이콘
저는 우수한 세대입니다. 크크
20/07/11 01:26
수정 아이콘
코찔찔이때 손바닥 크기 보다 작은 해적판 만화를 봐서 저도 방의표 버전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크크. 우수한은 코난의 유명한 탐정하고 이름이 비슷해서 방의표가 더 정감 가더라고요.
괴물군
20/07/11 01:24
수정 아이콘
저도 우수한 사우리도 봤다가 사에바 료로 애장판 구매해 놓고 심심할때 마다 보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ㅠㅠ 접해보지 못했네요
20/07/11 01:30
수정 아이콘
시티헌터 애장판은 소장할만 하죠. 저도 이따금 시티헌터를 다시 보는데 재밌어서 시간 잘가더라고요. 애니가 편수도 많고 오래되서 굳이 지금 다시 찾아보기는 좀 애매하죠. 2019년에 개봉한 시티헌터 극장판 신주쿠 프라이빗 아이즈가 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추억을 되살릴겸 보시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되네요.
괴물군
20/07/11 07:49
수정 아이콘
최근것을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20/07/11 08:46
수정 아이콘
간혹 토렌트 사이트에 80기가짜리가 돌아다니는것 같더라구요.
물론 지금보라면 어지간한 인내력없이는 어렵겠죠. ㅡ_ㅡ
카페알파
20/07/11 08: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미도 있었고 캐릭들도 예쁘게 잘 그려졌던 작품입니다(단, 여캐들 얼굴이랑 몸매가 전부 비슷비슷했던......). 또 캐릭터성도 매력적이기도 했구요.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흑백만화(책)에서 보여줄 수 있는 컷나누기/연출 등의 극한을 보여준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어떤 분이 쓰신 '구체적으로 뭐뭐가 좋다고 설명하기는 애매하지만 아무튼 굉장히 좋고 뛰어나다.' 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하고요. 애니에선 이 부분이 표현되기 어렵고(어쨌든 흑백이 아니니), 이 점이 아쉬웠죠.

그, 자기의 독단적 판단으로 아들이 사랑하는 여인과 강제로 헤어지게 하고 결국은 그 때문에 죽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할머니의 사연을, 적어도 대여섯 페이지 이상에 들어가야 할 내용이었는데, 컷나누기 및 연출로 단 두페이지에 그 모든 내용을 담은 건 진짜 인상깊었습니다.
20/07/11 08:24
수정 아이콘
어릴때는 '어른들이 참 좋아할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나이가 드니까 오프닝엔딩영상이랑 노래만 남네요.
30년전에 저 수준의 컬리티로 뽑은걸 보면 정말 버블시대의 일본의 저력이란;;;;
응큼중년
20/07/11 09:32
수정 아이콘
시티헌터도 재미있지만
저는 캣츠아이가 땡기네요
20/07/11 14:50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초딩때도 응큼하셨던 분 크크크
서린언니
20/07/11 10:20
수정 아이콘
연출, 구성등 작화쪽에서 만화의 품격을 한단계 높여준 작품.
그랫서 수많은 만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작품. (근데 강풀은 깜)

신주쿠역 메모판에 XYZ
-안군-
20/07/11 12:17
수정 아이콘
고르고 13의 느와르, 루팡3세의 협객물에 로코를 끼얹은 내용이라 아주 특별한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연출이나 작화가 획기적이었죠. 지금 봐도 그림이 참 멋져요.
네오크로우
20/07/11 12:18
수정 아이콘
엔젤하트는 분위기가 확 바뀌긴 했지만 소소하게 치유물로 괜찮더군요.
무엇보다 패러럴 월드이긴 해도 어릴 적 좋아했던 등장인물들이 나온다는 게 참 좋습니다.
HA클러스터
20/07/11 15:20
수정 아이콘
시티헌터 노래중 제 최애곡인 Earth~木の上の方舟가 없군요. 링크달아봅니다.
https://www.nicovideo.jp/watch/sm5280754
https://www.youtube.com/watch?v=RfbxukV9N3Q
20/07/11 23:48
수정 아이콘
Earth를 깜빡했군요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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