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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02 06:29:11
Name i_terran
File #1 석유.jpg (269.2 KB), Download : 76
Subject [일반] [서평]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수정됨)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303815
저자 최지웅
출판사 부키
리디셀렉트 이용가능.

------

유식해지려고 TV뉴스를 틀면
TV뉴스가 뭘말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태반이고
다시 아이돌 직캠을 보게 되는 걸 반복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국제사회 분쟁에 대한 부분은
이책에서 많이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이 소련과 경쟁한 일
시리아 내전, 아라비아의 로렌스, 이란 이라크 전쟁, 이스라엘 문제
911테러, 미중무역분쟁. 미국의 탈세계화 등
그 모든 것은 다 석유에 관한 부분인 거고
다 힘센국가들이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싸움이었습니다.
달러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는 것도
바로 달러=석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달러가 그냥 신용화폐는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반미감정이 생겼습니다.
동시에 우리나라 보수주의 대통령(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에게
고마웠습니다.  
미국의 뜻에 크게 거스르지 않고 자본주의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오늘 제가 이렇게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의식을 가지자는 것이 정의감과 애국심에 기대는 일이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해왔고
현재는 어떻게 작동할지 아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저처럼 뉴스-특히 외신을 보고 이해가 안되면 이책을 추천합니다.
리디북스 셀렉트에서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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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후에 석유의 시대가 끝나갈 때
어떤 식으로 끝나가게 될지, 상상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핵융합 기술은 우리가 상당히 앞서나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세상이 왔을 때
혹은 오지 않았을 때. 세상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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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스브저그
20/07/02 06:34
수정 아이콘
책광고인지 책의 역광고인지 혼돈스럽습니다.
적어도 책 표지와 저자의 주요논지는 알려주셔야 판단을 하지요.
i_terran
20/07/02 06:42
수정 아이콘
예 추가하였습니다.
스타더스트
20/07/02 07:04
수정 아이콘
책은 구실이고 결국 자기 하고싶은 얘기만 할 뿐...
VictoryFood
20/07/02 07:27
수정 아이콘
석유의 시대는 반쯤 지나갔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석유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했는데 이제는 석유를 이용해서 전기를 만들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핵융합 같은 다른 에너지원보다 배터리 같은 전기 저장 기술의 발달이 석유 시대의 종지부를 찍게 하지 않을까 싶어요.
i_terran
20/07/02 07:32
수정 아이콘
석유말고도 여타의 방법으로 에너지를 생산해서 배터리로 저장하니까 석유의 비중이 줄어든다는 말씀이시죠? 확실히 그렇군요. 그래도 핵융합이 나오면 확실히 좋을 것 같은 바람이예요.
20/07/02 07:33
수정 아이콘
석유로 만드는 화학제품은 아직도 많이 쓰고 있어서...
에너지원으로만 보는건 적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VictoryFood
20/07/02 07:41
수정 아이콘
석유가 세계를 지배한 건 에너지원이었기 때문이니까요.
석유화학제품이 더 발전한다고 해도 에너지원으로서의 사용되지 않는다면 석유의 가치는 급락할 거라고 봅니다.
반대로 석유화학제품이 다른 것으로 대체된다고 해도 에너지원으로서의 지위가 유지된다면 석유의 가치는 그대로이거나 더 높아질 거구요.
20/07/02 08: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몇몇 오류가 있네요.

1. 2017년 기준 전세계 전기 생산량 중 석유발전 비중은 3.3%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 2010년 4.5%에서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는 동일한 열량을 만드는데 석유 가격이 가스나 석탄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발전원 비중으로 보면 석탄 38% 가스 23% 수력 16% 원자력 10% 순입니다.

2. 전체 에너지원 중 석유의 비중은 34%입니다. 이는 석유를 에너지로 사용할 경우 육해공 수송용으로 57% 정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직접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비중이 아직도 높습니다.


2-1. 전체 에너지원 중 석유의 비중은 20세기 40%에서 점차 감소하였는데 이는 가스가 발전을 중심으로 성장하였기 때문입니다. 비중이 줄었을 뿐 절대값이 작아지지는 않았습니다.

3. 석유 시대가 지나갔다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입니다. 석유 수요는 COVID-19 이슈를 제외하면 지속 상승 추세입니다. 지나갔다면 미국의 수많은 셰일업체에 대한 설명이 어렵고, 러시아와 사우디가 이에 대해 이를 가는 것도 설명할 수 없겠지요.

4. 다만 석유의 내리막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수송용에서의 탈석유화로 인한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LNG추진선이 그 예시겠지요. 주요 기관이나 메이저 정유사나 석유회사마다 예상이 다르지만 그 시기를 2030-40년대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5. 석유화학제품의 대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습니다. 오히려 국내 유수의 정유화학사가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의 신설에 수조원 단위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VictoryFood
20/07/02 09:08
수정 아이콘
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수송용 직접 에너지원으로서의 석유류가 전기 배터리로 교체되고 있는 걸 말한 거였습니다.
강문계
20/07/02 07:32
수정 아이콘
석유에서 전두환으로 급발진하는 책인가요?
i_terran
20/07/02 07:38
수정 아이콘
석유가 중요할 때 이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당시 우리나라 정부의 노력도 책에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기타 우리나라 이른바 보수정부가 경제문제 있어서는 잘한부분이 많았다고 실제로 느꼈습니다.
정 주지 마!
20/07/02 07:36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이분이 진심인지 아닌지 잘 모르겟어요.
i_terran
20/07/02 07:41
수정 아이콘
저는 믿지 않으셔도 상관없고 링크에 다른 평점도 보시면 괜찮은 책이라는 걸 아실 거예요.
이선화
20/07/02 07:51
수정 아이콘
미국의 뜻에 크게 거스르지 않음(자국민 학살하려고 해서 주한미군 전차가 한국군을 막아섬)
i_terran
20/07/02 08:48
수정 아이콘
그건 어느 대통령이죠? 막장이네요.
츠라빈스카야
20/07/02 08:58
수정 아이콘
님이 감사한다는 사람중 하나요. 다른 하나는 서울은 괜찮다면서 국민 버리고 도망갔고..
i_terran
20/07/02 09: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언급하신 인간을 존경할 순없지만, 미국에 저항한 훌륭한 지도자와 그나라의 국민의 상황이 저책에 있는데요. 너무 끔찍하더라구요.
이선화
20/07/02 12:10
수정 아이콘
속았군요. 이런 반응을 바라셨던 것 같네요. 작성자님의 과거 글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_-;;
20/07/02 08:05
수정 아이콘
정치적 소신의 비열값이 참 작으신 분.
아르네트
20/07/02 08:18
수정 아이콘
미래에 보수를 까기위한 방패격인 장치적 글이군요.
Philologist
20/07/02 08:33
수정 아이콘
리디셀렉트에서 공짜로 보려면 리디셀렉트를 가입해야 하자나여...
i_terran
20/07/02 08:38
수정 아이콘
완전한 공짜는 힘들고 리디나 밀리나 첫달은 공짜이고 그기간이 끝나면 결제를 안하면 공짜로 보는 것 가능해요.
VanVan-Mumani
20/07/02 09:32
수정 아이콘
몇 개월 뒤 어느 글의 제목

저는 보수였지만 어쩌구저쩌구...
i_terran
20/07/02 10:32
수정 아이콘
불멸의게이머 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라고 약속드립니다. 독후감을 이상하게 써서 죄송해요
설사왕
20/07/02 09:54
수정 아이콘
반미 감정이 생기면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에게 고마워질 수도 있군요.
추대왕
20/07/02 10:26
수정 아이콘
뭐이렇게 왔다갔다 하시는지....
20/07/02 10:46
수정 아이콘
내용이 아무리 알토란 같아도, 읽고 느낀게 저거라면...
공기청정기
20/07/02 10:56
수정 아이콘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사람들 기억력 님이 생각하는것 마냥 나쁘지 않아요.

사람 붕어로 보는거 좀 그만 하세요.
새강이
20/07/02 11:00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책 읽어봤는데 석유사에 대해 잘 알게 쓴 좋은 책입니다.
<검은 황금>이었나 석유사에 대해 교과서적인 책이 있는데 그 책의 한국어 다이제스트판이라고 해야할까요..
굉장히 인상깊게 읽은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07/02 12:01
수정 아이콘
박정희가 미국의 뜻에 크게 거스르지 않았다구요???
-안군-
20/07/02 13:59
수정 아이콘
여기서 조금 더 나가면, 현재 대체에너지(수소연료, 핵융합발전 등등..)의 발전이 늦는 이유는 대형 칼텍스들의 로비 때문이라는 결론이...
근데, 솔직히 저 음모론(?)에 대해서는 저도 조금 솔깃하긴 하거든요. 수소연료차 상용이 코앞이라는 얘기와 한참 멀었다는 얘기가 같이 나와서.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 설명된 책이나 링크가 있다면 누가 소개좀;;
i_terran
20/07/02 15:52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핵융합 기술만큼은 한국이 꽤나 앞서고 있다고 하니 희망을 가져봅니다. 죽기전에 어떤세상이 올지 구경 좀 했으면 해요
-안군-
20/07/03 01:03
수정 아이콘
한국이 실험결과가 우수하다는 얘기는 나오고 있습니다만...
핵융합 발전이 상용화되려면 어쩔 수 없이 거대한 자본과 인력이 투입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쯤 되면 우리나라 단독으로는 아무것도 못하죠. 특허 몇가지 해서 로열티는 받을 수 있을진 몰라도...
iPhoneXX
20/07/02 17:14
수정 아이콘
수소의 큰 문제는 수소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물론 인프라 깔고, 수소 탱크니 이런 부분들에 들어가는 시간, 비용이 들겠지만 그게 문제라서 안깔리는건 아니죠.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 많은 메리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다 없어지고 공정하게 시장에 참여할때 경쟁력이 있는가에 대한 부분도 향후 관건이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도 국내 기준 더 비싼 값에 거래소에서 전기를 매입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재생 에너지 발전소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보조가 끝나게 된다면 그 비용이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가 되겠죠. 그래도 사람들이 신재생을 옹호할까에 대한 부분은 깊이 고민해 봐야죠.
(물론 화력, 원자력 에너지의 경우, 해체, 폐기물, CO2 발생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한 부분도 같이 고민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부왘
20/07/02 15:49
수정 아이콘
박정희, 이승만, 노무현중 미국의 뜻을 크게 거스르지 않고 친자본주의적이었던 대통령을 고르라면 그건 노무현입니다... 말도 안되는 얘기네요
브롬톤버디
20/07/03 07:26
수정 아이콘
이야......(감탄)
20/07/03 08:18
수정 아이콘
갑분 이,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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