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는 마마도아 유조타의 파티마 오로라입니다.

번역자가 또 바뀌었습니다. 벌써 다섯번째인데요

선정우(1~9)-강준규(10~11)-이혜진(12)-이수경(13~14)-김동욱(15)

김동욱씨는 죠죠 스톤 오션 후반부/스틸 볼 런 정발판을 번역한 분입니다. 트위터에서 이번 권부터 맡는다 하시는걸 보면 쭉 맡으실 확률이 높고요. 번역한 대사들 죽 트윗하시는거 보니 좋아하는 작품 번역 맡아서 신이 나신 모양입니다. 대타라고 하시는 거 보니 이 작품이 번역하기 드러운건 맞나 봅니다. 중간중간 설정 페이지 들어가서 깨알같은 글자 수백자씩 박아넣어야 하고... 그림칸 안팎으로 작가 독백도 엄청 들어가고 각주도 거의 두세 페이지당 한두개씩 들어가질 않나.

아무튼 번역자가 또 바뀌어서 문제가 되는것은 아이샤의 새 성이 벌써 세번째 버전이 생겼다는 거죠.

루마->루모어->루머(...) 영문스펠이 rumor인가 봅니다. 매 권 빠지지않고 한두 컷이라도 등장하는 작중 최중요 등장인물 이름인데 번역에 약간의 오류가 있더라도 헤르미온느처럼 고정을 시켜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데 말이죠. 대부분 독자는 아이샤의 성은 코단테로 알고 있으니 별로 상관없는것 같기도 하고... 까지 쓰고 보니 쿠 판 시마는 구 번역 그대로 갔네요?(중국계 이름 公藩司馬이라 궁(쿵) 퐌 쓰마가 올바른 발음입니다.) 똑띠 합시다 번역자님 ㅠㅠ

아무튼 이번 권부터 작가는 떡밥 풀기를 시작했습니다. 전반부에는 오래도록 미등장 상태였던 파르쉐트와 욘에게 할애하고, 후반부는 현실세계의 합스부르크와 비견될 만큼 개족보인 성단내 왕족들의 족보풀이 부터 시작해서 바뀐 설정 설명하기, 먼지쌓인 구 설정 다듬기, 그 와중에 일어난 오류들 뭉개고 넘어가기, GTM 디자인 공개 등등...

현재 일본에서는 16권 분량에 몇달 못 미치는 정도를 남기고 코로나 때문에 본편은 휴재중인데, 휴재 와중에도 뉴타입에 그간 누적된 떡밥들을 다 풀어대고 있습니다. 조만간 연재도 다시 재개한다고 하니 보는거 포기 안 하신 분들은 즐거움을 이어가실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