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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23 14:36:38
Name 쟁글
Link #1 https://www.apple.com/newsroom/2020/06/apple-announces-mac-transition-to-apple-silicon/
Subject [일반] ARM 전환 '애플 실리콘'으로 본 애플의 미래 (수정됨)
이번 WWDC2020에서 발표한 ARM 기반의 맥PC 발표로 설왕설래가 많은데, 애플이 소개한 용어를 보면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ARM 기반 코어 공식 네임은 "애플 실리콘" 입니다.

어라 실리콘? 실리콘은 각종 칩셋을 통용할 때 사용하는 용어로 실리콘 제조 회사는 인텔, AMD, NVIDIA 등이 있습니다. 실리콘의 종류는 CPU, GPU, VPU, AP, FPGA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FPGA 입니다. 애플이 인텔로 부터 5G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대거 뽑았던 인력이 바로 FPGA 설계 엔지니어였습니다.

FPGA는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로 배열 게이트를 사용자가 직접 설계하는 칩셋을 말합니다. 사실 저도 설계자는 아니지만, 까다로운 설계로 정평이 나있는 FPGA가 최근 다시 주목 받는 이유는 바로 AI(인공지능) 때문입니다.

애플은 이미 모바일 디바이스로 AP 설계는 전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동안 애플을 떠올리면 AI는 전혀 연상되지 않았죠. 그들이 노리는 것은 바로 모든 애플 기기를 엣지(Edge) 디바이스화 시킨다 입니다.

일반적으로 서버나 클라우드가 중앙분산처리로 통용된다면, 엣지 컴퓨팅은 분산된 개방형 아키텍쳐로 모바일과 IoT에서 처리됩니다. 지금 모든 IT 기술기업이 물밑으로 AI 뉴런칩을 개발 중입니다. 그것도 엣지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는 아키텍쳐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와치, 애플글라스, 맥북, 아이맥이 자체적으로 AI 알고리즘을 구현하며 학습하면 AR이나 가상 컴퓨팅 등을 통합된 아키텍쳐인 아이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AI를 위한 엣지를 구현하려면 더 많은 로컬 하드웨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IoT 카메라에로 이미지, 영상, 음성인식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내장 컴퓨터와 모션 감지 또는 얼굴 인식, 음성인식 알고리즘과 같은 고급 프로세스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보다 정교한 컴퓨팅 프로세스를 위한 하드웨어가 필요합니다. 바로 이를 해결하는 시작이 ARM 기반의 애플 실리콘인거죠.

다시 FPGA로 돌아와서 애플의 AP에 메모리, GPU, 뉴런 여기에 5G 칩까지 통합 파운트리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바로 FPGA 입니다. 애플의 설계 능력으론 2-3년 안에 소형화 집적시킨 FPGA 기반의 통합 AP 출시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면 파운트리 제조 업체인 TSMC나 삼성, 그리고 제3의 중국 업체가 이를 생산하겠죠.

애플 실리콘은 애플이 이제 반도체 회사까지 진출함을 의미합니다. 물론 전통적인 실리콘 제조사와 차별되는 또다른 방향의 실리콘 회사가 되는거죠. 이렇게 되면 맥북이나 아이맥에도 5G가 구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엣지 디바이스에  애플 실리콘이 들어갈 것이고, 궁극적으론 5G가 내장되어야하는 자율주행차에 애플 실리콘이 사용 되면 애플 커넥티드카가 도로를 주행할 것입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텔 및 NVIDIA 하드웨어 아키텍쳐로 AI Inference 쪽 개발을 하고 있어서 써봤습니다.

사족이지만, 인텔은 클라우드와 GPU 서버쪽에 제온 수요가 많기 때문에 크게 타격을 입지 않겠지만, ARM 기반의 서버가 속속들이 개발 중이라 향후 3년 후 진짜 위기가 올 수 있겠네요.

그리고 애플 주식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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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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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애플 평단 240인데 불타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 중 입니다
근데 새벽에 더 올랐던데..ㅠㅠ
그리고 토사구패드 프로 4세대 재평가각이 나왔던데 프로 2세대 쓰는게 상태가 안 좋아져서 이걸 살까말까도 고민중이네요
튼콩이
20/06/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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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토사구패드 프로4세대 제가 구입했는데 재평가각이 나온게 무슨말이에요 궁금합니다 흑흑
매일매일
20/06/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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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부럽습니다 크크
20/06/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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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기반 서버얘기는 몇년전부터 계속 나온 얘기인데 x86계열 상대로 경쟁력 있으려면 앞으로 한참 남은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가보죠?
20/06/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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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는 리눅스로 운영체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많이 활성화 중입니다. 현재 인텔 CPU가 x86 64bit인데, 8bit나 16bit로 Quantization(양자화)하면 데이터 속도처리는 훨씬 빠릅니다. 물론 고성능을 요구하는 응용프로그램 대응이 될지는 지켜봐야겠지요.
은여우
20/06/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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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RT가 생각나네요. 겉모습하고 바탕화면까지는 정말 멋져부러했는데 크크크크 ㅜㅜ
20/06/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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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맥북으로 기존 헤비한 그래픽이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돌아갈까요?
되면 되는거대로 충격일거 같긴한데..
개인적으로는 딱 스케치 잘 돌아갈 정도로 저렴한 맥북하나 나와줬으면 ㅠㅠ
20/06/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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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팹리스로 애플이 가지는 영향력이야 ARM 기반의 맥을 안내놓더라도 최상위 (아이폰 등을 얼아마 팔아먹는데요) 니까 그건 사실상 지금도 반도체 회사라고 봅니다.

AI의 에지화를 한다고 하는건 사실상 큰 전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마케팅용 말고는. 애초에 머신러닝하는 기기 자체가 제일 중요하고 이렇게 나온 러싱머닝의 결과를 활용하는 것(더이상 배우지 않고 사용만하는 것)은 당장 라즈베리파이에서도 돌릴수 있는 수준인것은 맞으니까요.

전 ARM의 맥이 나오면서 인텔에 대체제로 사용해왔던 맥용 라인업이 무너져 장기적으로 애플에게는 큰 마이너스가 될거라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windows는 전세게 PC의 90% 정도 점유하는 운영체제입니다.여기와 동떨어지는 것은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뱅킹 등도 안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웹개발이나 앱개발, 특수한 영역에서야 사용되겠지만, 전 매우 모험적이고, 인텔이 좀만 정신을 차리고 AMD와 유효 경쟁을 한다고만하더라도, 다시 X86의 시대가 올거라 보기 때문에, 애플 주식은 안태우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잡스가 인텔로의 전환을 통해 큰 용기있는 결단으로 맥의 대중화를 이끌었는데, 이번 결정은 맥의 특수화를 앞당길것 같아 매우 우려됩니다.
20/06/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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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인터넷 뱅킹이야 맥OS에서 그냥 모바일 앱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요즘은 앱에서 웬만한 서비스 다 지원하니깐요.
하드웨어 아키텍쳐의 문제는 CPU, 메모리, GPU가 OpenCL, HDDL의 틀에 맞춰져 있어 AI 학습이나 가속 처리가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애플 실리콘은 애플이 스스로 기존 하드웨어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시키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20/06/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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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성이 없는건 일반 이용자에게는 큰 단점입니다.

'남 컴퓨터에서는 그냥 크롬에 신한은행 치면 들어가지는데 이건 왜 안돼 오빠?' 를 이길수 있을까요?

결국 그들만의 리그가 되면 좀 애매해진다는 겁니다.
빈즈파덜
20/06/23 14:56
수정 아이콘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돌릴수 있는 수준인것과 쓸만한 수준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라즈베리파이에서 돌릴수 있는 object detection모델이 yolo-tiny정도밖에 안됩니다.
inference의 정확도 차이가 오리지널 모델이랑 차이가 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20/06/23 15: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차이가 없다는건 아니고, 애초에 휴대용기기에서 애플의 할아버지가 오더라도 현재 개인용 알파고를 하나씩 가지고 다닐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결국 머신러닝의 결과를 사용하는 수준의 AI가 지속될거고, 그건 그렇게 컴퓨팅 파워가 무지하게 드는건 아니다 이러한 이야기입니다.
빈즈파덜
20/06/23 19:28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애플이 하고자하는 FPGA형태는 이게 가능한겁니다. 보통 CPU, GPU등은 범용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지다보니 딥러닝모델을 추론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FPGA는 하드웨어적으로 이걸 처리하다보니 모바일에서도 추론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리고 꼭 FPGA가 아니더라도 애플이 사용하는 AP에도 보면 bionic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신경망 처리용에 특화된 로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삼성도 이부분을 개발하고 있구요(NPU라고 하던가??)
20/06/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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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실 보안 등의 이슈가 아니라면 모바일에서 그냥 서비스에 데이터를 올리고 그걸 더 크고 좋은 클라우드에서 처리해서 그 결과를 주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블록체인도 좋은 기술이지만, 애초에 그렇게 상용화 안되는것과 유사하다 보시면됩니다.
유리한
20/06/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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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 윈도우 돌리는 그런 걸 말씀하시는건가요?
20/06/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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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현재 한국에서 맥쓰는분들 다수는 부트캠프 쓰시니까요. (특히 스벅용 맥북 등)
20/06/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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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용 맥북' 명칭 좋네요 크크크
어니닷
20/06/23 19:12
수정 아이콘
요즘은 학습보다 추론쪽 성능 이슈가 무척 핫합니다.
AI 모델의 레이어가 많아질수록 추론에 걸리는 부하가 급속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클라이언트 모델이 아니면 AI 서비스를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뉴로모픽 컴퓨팅이라던가 인공지능 반도체 이런게 핫해진거구요.
요즘 AI HW 엔지니어들(메모리, 칩셋뿐만 아니라 인터페이스, 아키텍쳐 설계자까지) 몸값 장난 아닙니다. 잘아는 AI HW 하시는 교수님 학생들이 예전에는 삼전이나 하이닉스 갔는데 최근 몇년간은 구글, 애플, 테슬라 이런데서 다 데려간다고 하시더군요.
20/06/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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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근데 그게 과연 칩하나 넣어서 해결이 될 정도의 사안인가? 에 대해서 전 매우 회의적입니다. 어차피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 - 클라이 언트 모델이 있는데요..
20/06/23 14:49
수정 아이콘
이게 잘되면 인텔, 마소, amd, nvidia 다 타격이 갈꺼라 엄청난 무브죠.
애플실리콘 같은 걸 할수 있는 회사는 현금+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다 가지고 있는 애플이 유일할겁니다. 정말 대단한 기업이에요.
20/06/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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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잘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다른회사가 바보는 아니라서..
20/06/23 15:00
수정 아이콘
NVIDIA는 학습용 GPU와 특유의 CUDA 기반이 있어 크게 문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회사는 특히 AMD는 CPU에서 발군이나 GPU는 OpenCL 프레임워크에서 탈피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업체들입니다. 아마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같은 업체들은 애플의 이번 애플 실리콘 발표를 엄청 환영하고 있을 겁니다.
20/06/23 15:12
수정 아이콘
CUDA나 OPENCL 모두 프레임웍에 불과한데, 애초에 더 발전할가능성이 없진 않을거고,

사실 구슬이 좋아도 꿰어야 보물입니다. CUDA가 OPENCL 보다 더 좋은건 실제 성능의 차이나 뭐 그런것도 있겠지만, NVIDIA의 공격적 투자를 통해 관련 기술자를 자신의 월드로 가져왔다는 점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SDK 도 잘 제공하고, 뭐 등등이 있겠죠.

문제는 AI 개발자들이 지금의 CUDA 혹은 OPENCL을 버리고 모두 애플의 새로운 프레임웍으로 이동할만큼 뭔가 대단한게 있느냐? 에 대해서는 좀 애매하다는 의미입니다. 어떻게 나올지야 가서 봐야할텐데, 지금은 너무 낙관적으로 볼 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antidote
20/06/23 16:07
수정 아이콘
일단 마소는 깃헙을 인수하면서 오픈소스 친화적으로 가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오픈소스의 자원을 빨아먹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고
구글은 원래 오픈소스 친화적이었는데
애플은 오히려 독자 ap로 가면서 개발자들이 cuda나 opencl에서 전환비용을 추가로 써야 한다고 한다면 이게 과연 유리한 전략일지는 모르겠습니다.
앱스토어 때야 애플쪽이 워낙 유료결재가 많았으니 수익성 측면에서 개발자나 회사들이 안건드릴 수가 없었는데 머신 러닝쪽은 좀 물음표가 많이 생기는군요.
20/06/23 16:1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천하의 ms가 무려 깃헙을 인수한데는 다 이유가있다봅니다
20/06/23 16:3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애플은 cuda나 opencl에서 전환 비용을 사용할 필요가 없죠. 앱으로 구현시키면 그만이니깐요.
대신에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애플에 맞추려고 노가다를 뛰겠죠.
20/06/23 16:39
수정 아이콘
간단히 말해 그럴 유인이 없다는 겁니다. 왜 굳이 CUDA나 OPENCL 안쓰고, 쉽게 접근해서 빠르게 만들수 있는 오픈소스 안쓰고 굳이 애플을써야해? 에 대한 답이 없다는 겁니다.
덴드로븀
20/06/23 14: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주당 350달러 고지를 넘어 358.87 달러를 찍고, [시총 1.56조달러 = 1888조원] 짜리 회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소는 사상 처음으로 주당 200달러 고지를 넘어 200.57 달러를 찍고, [시총 1.52조달러 = 1838조원] 짜리 회사가 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시총 307조원] 짜리 회사입니다.
우리나라 2020년 정부 예산은 [512조원]입니다.
이십사연벙
20/06/23 18:51
수정 아이콘
4년할부로 애플사자!
20/06/23 14:59
수정 아이콘
제 암드 주식은 어떻게 되는거죠?!?!
-안군-
20/06/23 15:00
수정 아이콘
ARM 기반의 모바일 생태계가 많이 올라온 상태고, 현재도 2D 쪽에선 아이패드 프로가 기존의 PC + 타블렛보다 더 선호되는 경향도 있는 상황인지라,
좀더 길게 내다보고 ARM 기반의 PC도 충분히 생각해볼만 하다는 느낌은 드네요.
BlazePsyki
20/06/23 15:05
수정 아이콘
한번 옮겨본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는 더 잘 옮길수 있을거라는 계산이 섰나보네요. 하긴 루머가 나온지 좀 오래되긴 했죠.
나일레나일레
20/06/23 15:10
수정 아이콘
열심히 쓰신 글에 이런 태클 거는게 맞나 고민이 잠시 됩니다만, 잘못된 정보나 잘못된 추론이 많습니다.
일단 다른 건 제치고, FPGA 기반의 Edge device용 통합 AP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FPGA가 그런 물건이 아니에요.
FPGA는 태생이 하드웨어 Logic을 임시로 합성해서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물건입니다.
ASIC (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을 개발하는 도중에,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주 용도에요.
면적, 전력효율성, 비용 면에서 상용 대량생산 제품이 사용할만한 물건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모바일 AP를 FPGA에 합성해서 올리려면, 수천만원짜리 FPGA가 필요해요.
물론 FPGA 로직을 IP화해서 AP에 삽입하는 것은 비용 무시하면 가능은 하지만, 모바일 AP의 전력이나 단가를 생각하면 솔직히 현실성 없다고 보고요.

FPGA 엔지니어를 뽑는 건, Edge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데이터센터에서 서버의 특정 로직이나 프로그램을 Offloading 하기 위해 FPGA를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방식이고, 아이클라우드를 위한 데이터센터 내부에 뭔가 FPGA를 이용할 만한 부분이 있거나, 아니면 칩 설계 과정에서 기존 모바일 AP 뿐만 아니라 PC용 ARM CPU도 설계할 예정이니, 그 테스트를 위한 인력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ARM 서버는 아마 잘 안될겁니다...
BlazePsyki
20/06/23 15:13
수정 아이콘
보니까 I/O쪽에서는 한참 멀었다는 평가가 있더라구요...기존 ARM 기반 서버들 보면
20/06/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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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하신 용도는 2010까지이고, 현재 자이링스나 인텔 알테라의 FPGA는 ASIC 직접 설계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엣지용 뉴런칩 설계에 직접 활용되고 있습니다.
나일레나일레
20/06/23 15:35
수정 아이콘
음... 죄송한데 아니에요.
설계에는 당연히 검증과정에서 FPGA를 쓰지만, FPGA 기반으로 양산할 기업은 없을 거라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서는 Workload가 사용자에 따라 워낙 변하니까 AI 가속기를 FPGA로 구현하는 경우도 없는 건 아닙니다만, edge에서는 해당사항 없는 얘기고요.

데이터센터에서도 AI용으로는 GPU를 사용하거나 아예 전용 ASIC을 쓰는 게 일반적인 어프로치이지, fpga를 메인 AI 가속 플랫폼으로 삼는 건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에요.
SoLovelyHye
20/06/23 15:51
수정 아이콘
사실 AI에서는 굳이 FPGA를 쓸 유인이 없습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연산이 vision에서는 conv, speech에서는 matmul이니 해당 연산만 잘 가속하면 되는 문제거든요...

특히 speech 쪽은 연산량 자체가 크지 않아 웬만하면 dsp나 arm cpu 정도에서 처리하고,

Vision task의 경우는 conv 전용 가속기를 돌리는 식으로 많이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20/06/24 13:41
수정 아이콘
저도 반도체 설계로 밥먹고 사는 사람인데 저위 쟁글님께서 fpga에 대해서 심각한 오해를 하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전제부터 틀려서 전개가 되어가니 어디서 부터 이걸 바로 잡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프로토타이핑과 반도체 물량의 미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요...
나일레나일레
20/06/24 14:18
수정 아이콘
저도 글에서 일부 틀린 부분이 있는게 아니라, 오히려 맞는 부분을 찾기가 어렵고 일일히 반박하기도 힘들어서 그냥 가장 커 보이는 오해 하나만 쓴 겁니다.
Darkmental
20/06/23 15:12
수정 아이콘
이미 예견되엇던 일이라 무덤덤하기는 하네요
몽키매직
20/06/23 15:23
수정 아이콘
애플의 하드웨어는 ARM 기반의 모바일 AP 설계에서 강한 거지, ARM 의 틀을 깨고 나올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김칫국을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ARM 이 생산성에서 x86 만큼 따라잡는 것도 단기간에 될 일이 아닙니다.
여자친구
20/06/23 15:56
수정 아이콘
문돌이라 그런가 이런 글 보면 스카이넷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크크ㅜ
20/06/23 16:00
수정 아이콘
모든 엣지 디바이스는 애플의 디바이스만인지 모든 엣지 디바이스만인지 애매하지만 최소한 5년 안에는 애플이 자신의 반도체를 타회사에 공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애플은 아이폰에 뉴럴엔진을 탑재해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AI 인퍼런스를 최고 성능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업고 그런 방향을 강화해서 당분간은 독보적 위치를 점하는 것이 목표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맥북이나 아이맥에도 5G가 구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엣지 디바이스에 애플 실리콘이 들어갈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5G가 구현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맥북이나 아이맥은 유선랜을 사용해도 되고 맥북에 cellular 칩을 넣는 것은 오늘 발표한 애플 실리콘과 큰 관련은 없어보이는 것 같습니다만...
Horde is nothing
20/06/23 16:07
수정 아이콘
[Arm 기반 슈퍼컴퓨터, ISC TOP 500에서 1위 차지]
일본의 소식이지만 애플 발표시기랑 맞물려서 미묘하네요 크크
20/06/23 16:12
수정 아이콘
이 글 대로라면 자일링스 주식이 답입니다 여러분!
저도 애플 같은 큰 회사 제품에 FPGA 칩이 박힐거 같지는 않습니다. FPGA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특화된 제품이라...
20/06/23 16:34
수정 아이콘
이미 2016년 아이폰7 부터 애플이 AR 밀면서 미스테리 칩으로 FPGA가 탑재됐습니다.
https://www.thegear.kr/news/articleView.html?idxno=13281
병장오지환
20/06/23 1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포브스에 따르면 어쩌고 하는데 정작 포브스 기사는 안 보이기도 하고, 내용이 좀 이상해 보입니다. 신뢰도가 높거나 뭐가 되게 정확하거나 전문적이거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출처를 계속 찾아보는데 칩 이름도 래티스 반도체 언급도 아무데도 없고 한국과 일본의 인용기사들만 있네요.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2페이지 정도? 인용원본이 없는 인용기사들..
김은동
20/06/23 16:43
수정 아이콘
그냥 ARM 기반 맥북이 나오는건 이런 거창한 그림보다는
x86 의 호환성을 포기해서라도 ios 앱들을 실행시킬수 있는 메리트가 더욱 커져서겠죠.

ARM 자체의 성능이 꽤 잘나오는 편이고
ios 앱들을 따로 포팅없이 네이티브로 돌릴수 있다면, 활용성 측면에서 본다면 왠만한 상황에서는 ARM 기반 맥북이 x86 보다 나을겁니다.
한국에서야 뭐 안되는게 많고 그렇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그런 제한이 거의 없으니깐요.
20/06/23 16:52
수정 아이콘
애초에 ios 앱이 아무런 포팅없이 네이티브로 돌릴수 있는지를 알수 없습니다.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OS 가 우선 다르고, 애플은 파편화가 없다시피한 상황이라, 매우 해상도 문제 등을 안드로이드처럼 대처 안해둔 경우도 다수이기 때문입니다. (노치 첨 나왔을때 오류나오는 앱이 많은 이유같은거죠.)
20/06/23 2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Mac 소개 키노트에도 나왔는데, 앱을 Universal 2로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보통 Universal이라고 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호환모드 없이 동시에 지원하는 앱을 말하죠. 어느 정도의 수정은 필요해 보이지만 기존에 만들어둔게 Universal 앱이였다면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닐것 같습니다.
Lord Be Goja
20/06/23 17:03
수정 아이콘
arm서버가 ms가 3년전쯤에 시범도입했을때는 그냥 그랬었지만,
아마존이 이번에 arm서버임대사업을 시작하는데,
( https://www.anandtech.com/show/15578/cloud-clash-amazon-graviton2-arm-against-intel-and-amd )
나름 가격 경쟁력은 나오는 수준이더군요
20/06/23 18:08
수정 아이콘
별 영향력 없다는데 한표 겁니다.
뭐 새로운거 하는 듯하게 떠들어대는데
이미 arm 이용한 시도야 삼성만 해도 있구요.
보기좋게 다 실패에 가깝고.

애플이야 지네 맥os만 신경쓰고 케어하면 되니까 가능한거고
그나마도 뭐.....게임이나 이런건 사실상 포기해야하는거고
오피스나 어도비사 제품들이야 업체들이 그래도 맥 버전 내놓으면 되겠지만....모든 제품들이 그럴거 같지도 않구요.
그냥 자기내 생태계에서만 잘 사용할 제품입니다.
우물안 개구리라고 봄.
20/06/23 19:58
수정 아이콘
전 맥이 스티브잡스가 과감하게 '인텔 호환' 강조하며 인텔 맥북 등이 나온게 (가격도 쌌습니다 심지어) 맥의 대중화에 엄청난 도움이 됐다고 보는데,

다시 갈라파고스로 들어가겠다는 취지다보니 좋게 보이질 않네요.
20/06/23 19:03
수정 아이콘
뭔진 모르겠지만 댓글다신 분들 쿨하고 섹시해보여요

(끄떡)
VictoryFood
20/06/23 19:10
수정 아이콘
그래서 arm 기반 PC에서 3D 게임할 수 있나요?
20/06/23 20:50
수정 아이콘
불가능하죠. 물론 ios로 나온 제품들이야 사용가능하겠습니다만..
그런 게임들이 뭔 의미가 있겠어요 솔직히..
애플유저들 자기위안일 뿐이지..
20/06/23 2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애플의 A시리즈의 성능은 어중간한 인텔 모바일 라인업보다 잘나오기 때문에 해당 라인을 대체하는 용도로는 쓸만하다고 봅니다.

어짜피 이쪽은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편집, 동영상 재생 및 간단한 편집 정도만 할 것이기 때문에 메이저 회사에서 포팅된 앱으로도 충분하겠죠. 문제는 프로 라인업인데..

나와봐야 알겠지만, WWDC 2020 시연영상에서 아이패드 프로 3세대의 A12Z칩(램 16기가 튜닝)으로 macOS 11을 돌렸는데

1. 파이널 컷 프로를 이용해서 4K ProRes 영상 3개를 동시 편집 및 인코딩
2. 어도비 라이트룸 구동 시연 및 포토샵으로 5GB 크기의 사진을 편집.
3. 로제타2로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를 60fps 1080p로 돌리기.
4. 로제타2에서 Maya(3D 모델링 툴) 돌리기.
5. 패러럴즈(가상머신)로 리눅스 실행 및 아파치 웹서버 돌리기.
* 로제타2: AOT 또는 JIT 방식을 지원하는 x86/64 에뮬레이터.
* 모든 시연은 6K Apple Pro Display XDR(유아인이 쓰는 그 모니터)로 구동.
* 모든 맥 시연은 실제 발매될 DTK(Developer Transition Kit)에서 진행. 본체의 형상은 맥미니, AP는 A12Z(CPU 4+4 코어/GPU 8코어), 램은 16GB, 저장공간은 SSD 512GB, 500달러로 발매.

이렇게 시연을 했습니다. A12Z로 이정도를 뽑아주니 앞으로 나올 A14X나 좀 더 고성능으로 튜닝된, 예를 들면 24코어에 빅코어 평균 클럭이 3Ghz정도라면 프로라인업에서도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확실히 파워피씨에서 인텔맥의 이주 경험이 있어서인지 준비도 많이 했고 성능도 좋아서 애플측의 자신감이 상당한듯한데, 보면서 느낀건 현재 자신들의 홈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아이패드의 앱들을 맥으로 가져오는게 수지타산이 더 맞다고 계산이 섰기 때문에 이런 대전환을 하는구나]입니다.

즉, 동떨어져있는 생태계를 정말 하나로 묶겠다라는 의도가 명확하죠. 이렇게 하면 돈을 좀 더 땡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니 이런짓을 한다고 봅니다.

전자기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애플=마진, 팀쿡=마진으로 부를만큼 돈에 환장한 집단으로 자주 묘사를 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건 아주 맞는 말입니다. 그럼 ARM으로 전환하면 윈도우 못돌리는데 누가삼? 그럼 안팔려서 돈이 안되는데 왜할까? 답은 애플은 반대로 보고 있다는거겠죠?

이게 이번에도 맞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크크크크
과연 애플워치, 에어팟, 노치 아이폰, 인덕션 카메라 아이폰, 노트북보다 비싼 아이패드, 누가 쓰는지 모르겠지만 잘나가는 애플뮤직, 요즘은 넷플릭스 보고 갈래?가 아니라 애플 아케이드 할래? 라고 한다고 하는 게임 구독 플랫폼까지 안될것 같은데 되게 만드는 회사니까 이번에도 될련지?

전 일단 Xcode만 더 빨리 돌아가고(중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파이썬과 node.js만 되면 되기 때문에 그냥 이기는편 우리편입니다. 뭐가 됐던 빌드가 빨라만져라 !!!!
20/06/23 22:29
수정 아이콘
혹시 시연을 보실분들은 https://youtu.be/GEZhD3J89ZE?t=5291
언어를 일본어로 선택 후 자동번역을 한국어로 하면 한글자막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Supervenience
20/06/24 07:06
수정 아이콘
뭐 일반적으로 애플 정도로 양산을 할거면 fpga를 쓸 이유가 없는거나 마찬가지긴 한데 또 fpga로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 아모른직다이긴 합니다. 기술수준이 문제지 재밌는 응용법은 몇 가지 있을 것 같네요.
세크리
20/06/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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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봐도 기존 사용자 굳히기 용이지 고객층을 확대하는 결정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발자중에도 로컬은 맥북쓰고 코드 완성되면 서버에서 테스트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이탈할것 같고요.
20/06/24 14:36
수정 아이콘
개발자가 맥북 쓰는 이유는 리눅스와 같은 유닉스 기반이라 ARM으로 바껴도 크게 이탈할 것 같진 않습니다.
세크리
20/06/2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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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당장 바이너리 호환성이 없어지고 관련 라이브러리도 컴파일이 잘 될지 장담을 못하기 때문에 유닉스 기반인게 별로 쓸데 없어집니다. 성능 중시하는 라이브러리는 sse avx 명령어 하드코드 되어있는 경우 많아요. 그런 코드는 arm에서는 전혀 컴파일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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