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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05 11:22:37
Name 탕웨이
Subject [일반] 공적 마스크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
울산에서 조그만 약국을 운영중인 현직 약사입니다.

3월부터 지속되어온
공적 마스크의 판매가 6월 말로 종료예 정인 가운데
7월부터 공적 마스크 제도를 어떤 식으로 운용할지에 대해서
현재 약사회와 식약처와 공적 마스크 제도 유지 여부와 관련해서
많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이의경 식약처장이 약사회를 방문해서 관련 논의를 했었고
http://www.medipharmhealth.co.kr/news/article.html?no=64167
(이의경 처장, 공적마스크 약국 애로사항 수렴 및 협조 당부)

현재 약사들 사이에서도 공적 마스크 연장 관련해
많은 토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한 동네의 반장약국이라서 주변 약사님들과 자주 의견을 나누는데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되고 구매량도 1인 3매 (미성년 5매)로 늘어났고
5부제도 폐지가 되어 일주일 중 편 할때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제 굳이 약국이 아니여도 괜찮다는 의견도 많고

100일 가까이 마스크를 판매해오면서
기존 업무에 마스크 배포업무까지 겹쳐서
일선 약사들의 업무부담이 늘어나서 피로감이 누적된점
그래서 이제 약국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도 많고

그래도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기회가 있 을때
조금 더 노력하자는 의견도 있고

코로나로 인해서 매출에 타격이 큰 약국들은
당장 카드값 인건비 충당 등을 위해서
마스크 판매라도 이어나갔으면 하는 의견도 있는등

약국가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실정입니다.

주위를 보면 특히 직원 없이 혼자서
약국을 운영하시는 약사님들은(조금 연세가 있으신분들)
아무래도 마스크 관련 업무부담이 많이 늘어서
피로감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에는 특정 브랜드가 아니면 구입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보니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가을 겨울 2차 유행을 대비하고
아직 산발적으로 깜깜이 감염이 지속되고 있기도 하고 해서
2-3개월은 약국이 더 판매를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입장인데
주의에 의견들을 보면 공적마스크 연장보다는 종료의 의견이
조금은 더 많은 거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

공적마스크는 어떻게 되는게 좋을까요?
회원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PS : 오늘 많은 분들이 약국에 오셔서 물어보시네요 흐흐
비말차단마스크 (500원)은 약국으로 오는게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판매를 한답니다.
공적마스크 가격이 500원으로 내린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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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라빈스카야
20/06/05 11:29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도 가족중에 약국 하는 이모가 계셔서 남 일 같진 않네요.
다만...약국이 아니면 다른 곳에서 구매여부 체크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 곳이 없을 것 같아서, 공적마스크제를 아예 폐지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지금은 약국 외에 딱히 다른 판매처가 떠오르는 곳이 없긴 합니다. 그냥 주민센터로 돌리는 수 정도?

그런데 KF94냐 80이냐를 구분해서 사시는 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약국에서 입고되는 마스크 브랜드를 지정할 수 없는 상황(...그렇죠?)에서 특정브랜드만 찾으시면...
시린비
20/06/05 11:29
수정 아이콘
웰킵스몰인가 500원짜리 판다고 한곳 사이트는 진즉에 터졌네요... 바로 터졌다는데
다들 다른데 싸게 살만한거 추천할곳 없으시죠? 숨쉬는것도 숨쉬는건데
계속사니까 가격도 은근히 부담되기 시작했어요... 싸게 많이 사두고 싶긴 한데
중국제는 불안하고 믿고살만한 싼게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저거라도 안정되야..
빼사스
20/06/05 11:31
수정 아이콘
특정 마스크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마스크 안에 잔여물 처리 문제인 듯해요. 저도 마스크 사면 안쪽 부분에 마감 문제인지 잔털 같은 게 삐죽삐죽 튀어나온 마스크들이 가끔 있어서 무지 간지럽더라고요. 그런데 특정 몇몇 업체는 이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하더라고요. 전 94나 80이나 계속 사고 있는 중이고 이 감염이 꽤 오래 갈 거라는 생각이 꾸준히 사두고 있습니다.
김연아
20/06/05 11:35
수정 아이콘
이게 마스크가 회사마다 사이즈가 달라서, 특정 회사 걸 더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어린 아이 거는 더 그렇게 되더라구요.
VictoryFood
20/06/05 11:35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저는 마스크도 의약외품이고 국민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공적 마스크 제도를 계속 한다면 약국에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린어린이
20/06/05 11:35
수정 아이콘
머리가 커서 그런가 같은 대형마스크도 몇몇 브랜드는 귀가 너무 아파서...
브랜드 구분을 해줬으면 하지만 그건 그냥 바람이고 ...수고하십니다.
20/06/05 11:45
수정 아이콘
동지여.... ㅠㅠ
머리통이 커서, 제 머리에 맞는 거 간신히 브랜드 하나 찾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KF80이 안나오는거 같더라고요 ㅠㅠ
치킨은진리다
20/06/05 20:33
수정 아이콘
저도 머리가 커서 귀가 너무 아픕니다. 제가 가진거중엔 크린웰인가 거기게 그나마 이어밴드가 커서 낫긴한데 그래도 아프네요..
매일매일
20/06/05 11:37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시네요 ㅠㅠ
공적마스크를 아예 중단하면 마스크 사재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생기고 사는 사람은 사고 못사는 사람은 못 살것 같아 큰 문제가 혹여나 생길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요즘은 예전처럼 사람들의 수요가 많지는 않다고 알고있어서 희망하는 약국에 한해 시행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물론 자율적으로 진행하면 많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건 알고있어서 단지 의견일 뿐입니다 ㅠㅠ
루트에리노
20/06/05 11:43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부기영화
20/06/05 12:01
수정 아이콘
공적마스크 제도라도 있어서 그래도 필요할 때 살 수 있지, 만약 다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게 되면 대량 구매자들이 잔뜩 늘어나서 사기 힘들게 될 거 같아요.
RED eTap AXS
20/06/05 12:07
수정 아이콘
대구 근방 우체국이라 초창기에 마스크로 죽이니 살리니 하던데 얼마전 같은데 이젠 마스크 사러 잘 안오네요.
이번주는 600매 가량 들어왔는데 400장 넘게 재고가 있어요.
바카스
20/06/05 12:15
수정 아이콘
날씨가 더워지면 자연스레 없어질거다라는 주장은 없어진듯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여전히 수십명 단위로 확진자 발생 중이니 북반구 기준 날씨가 다시 추워질 9~10월 2차 팬데믹 대비 꾸준하게 마스크는 쌓아둬야 할 것 같습니다.
강미나
20/06/05 12:17
수정 아이콘
요샌 마트에서도 많이 팔더라고요. KF94 1800원에 파는데도 마트에 항상 걸려있어요.
희원토끼
20/06/05 12:18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십니다~저는 인터넷으로 마스크 구매할 엄두가 안나서 약국아님 사실 구매루트가 없어요. 소아과앞 단골 약국에 물어보니 6월까지만 한다는 소린 안하셔서 다행입니다.
뽀롱뽀롱
20/06/05 13:03
수정 아이콘
일반인의 욕심에서야 약사님들이 고생하신다는걸 알면서도 바라는 마음이 있지요
다만 염치 없이 강요할 순 없으니 어떤 선택을 하셔도 그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바람의바람
20/06/05 13:20
수정 아이콘
자율판매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보니까 판매원하시는 분도 계시고 바빠서 종료하길 바라시는 분도 계시는데
약국마다 자율에 맡기면 될거 같은데요...

근데 막상 자율로 하면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에 결국 다 하긴 할거 같습니다.
마스크 파는 약국 vs 안파는 약국 어디가서 약지을까요?
마스크 사는김에 그 약국 가서 사겠죠...
피쟐러
20/06/05 13:35
수정 아이콘
마스크 마진이 세금떼면 100원이라던데
매출때문에 한다는 약사가 있나요?

초반에 물량없을때 약사들 마스크 욕받이로 쓰고
생색은 본인들이 내다가 면세 안해주는 정부클라스
하루빨리
20/06/05 14: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게요. 법안 발의까지 되었었는데 기재부가 보류해서 통과 안된건 문제 있긴 해요. 뭐만 하면 기재부가 문제에요...

그러면서 하반기에 경기 살리겠다고 소비 할인 쿠폰 뿌린다는데, 가전제품 구매 하고 영화 봐야지만 이득보는 쿠폰을 뿌려봤자 재난지원금처럼 서민들이 나아지는게 아니라, 그냥 기업이 이득보는 구조인데 이건 또 돈 덜 들어간다고 하겠다고 하죠. 기재부 수장 좀 갈았으면...
20/06/05 16:28
수정 아이콘
222 진짜 비상시기에 약사들이 현장 욕받이 역할 제대로 했죠...
마스크 소분 문제 이야기 하니, 약국에 인원 공급하겠다고 할 때 진짜 헛웃음만...
그 공장에서 소분할 생각은 안하고, 생색만 내려고...
goEngland
20/06/05 13:38
수정 아이콘
의견이 갈리신다고 적으셨는데, 종료를 원하는게 좀 많이 우세한거 같은데요
최근 데일리팜 조사도 그렇고 지금하는 방식대로 한다면 대부분의 약사들은 연장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보는데요.
콜라제로
20/06/05 13:45
수정 아이콘
사업자 입장에선 종료를 원하는거 맞는데, 개인적으로 못 할정도로 힘든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방역에 도움이 된다면 계속할 의향은 있네요..

마스크 물량이 충분하고 굳이 수량 및 가격 통제가 필요없는 상황이면 종료 대환영입니다.
20/06/05 13:57
수정 아이콘
대도시도 우체국이나 농협에서 공적마스크를 판매하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요? 약국에선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팔도록하고, 공적마스크는 이제 공적인 영역에서만 팔아도 수요를 감당할 것 같습니다.
뇌착취
20/06/05 13:59
수정 아이콘
온라인에서 예전과 같은 마스크 가격을 찾는건 이젠 불가능하나요?
하루빨리
20/06/05 14:11
수정 아이콘
덴탈 마스크 장당 2~300원 수준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보셔야... 오늘 나온 KF-AD 마스크가 가격 방어선 친 셈이니깐요. 이것보다 낮아질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20/06/05 16:14
수정 아이콘
잘은 모르겠지만 쿠팡에 200~300원대 중국산은 팝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0/06/05 15:40
수정 아이콘
수출물량이 있어서...예전 가격으로 회복되려면 최소 1년 후 아닐까요?
20/06/05 16:24
수정 아이콘
크리넥스 헌터들 생겼죠.
뭐 좋은 거(?)찾고 싶은 건 알겠는데...
약사들이 마스크 파는 게 주업도 아니고, 뭐든지 적당히 해야죠.
약사들 그만 괴롭힙시다~
파인애플빵
20/06/05 16:50
수정 아이콘
마스크 그 가격은 역사상 거의 최저가가 아닐런지 문정부의 마스크 공장 확대 정책과 황사가 몇년동안 그래도 좀 덜했다는점 때문에 마스크 재고가 폭발하던 시점 이였죠
20/06/05 20:22
수정 아이콘
저도 마스크 살 땐 그냥 나오기 좀 그래서 박카스나 파스, 감기약, 치실 같은거 끼워서 사곤 합니다.
켈로그김
20/06/05 21:45
수정 아이콘
저는 저에게 선택권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20/06/05 22:39
수정 아이콘
약국하는 입장에선 이런 스뤡같은 잡무...공무원이 이런건가같은 느낌이지만
또 대국적으로 필요한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20/06/05 23:22
수정 아이콘
공적 마스크는 당분간 계속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 판매채널이 약국이어야만 하는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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