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제 용어를 지금 검색해보니, '이용가능성 휴리스틱'이라고 하네요.

팩트를 쓰더라도, 편항되게 뽑아오면, 선동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집단이 80을 잘하고, 20을 잘못했는데, 20의 잘못에 대한 것만 나열한다면,
팩트지만, 그 집단은 대체적으로 잘하고 있는데도 폐급으로 만들 수도 있고,
80의 잘한 점만 나열한다면, 대단하다고로 칭송받게 할수도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어느 나라든 악마는 분명 약 0.1% 존재합니다.
(지금 세상에 존재하는 악마를 모두 다 죽여도, 0.1%의 악마는 또 다시 태어납니다.)
하지만, 0.1%의 악마들로 인해, 그 악마가 속했다는 이유로 99.9%의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혐오는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악마에 대한 처벌은 확실히 해야겠지만, 악마가 아닌 사람들도 악마라고 주장하는 선동은 없어져야 할 것입니다.

어떤 집단들이나 전부 하나의 통일된 생각을 갖고 있진 않습니다.
선동가들의 짜깁기된 자료들로, 그런 쪽으로 강하게 유도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pgr에서는 비교적 그런 분들이 적지만, 다른 곳에서 한 쪽으로 치우친 곳에서 선동당하시는 분들이 많아,
알게모르게, 남혐이나 여혐, 전라도비하, 경상도비하 혐오하시는 사람들이 꽤 있긴 합니다.
결국은 남자나 여자나, 전라도 경상도나 상관없이, 평범한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선동가들의 편향된 자료로, 한쪽을 악마로 몰지 마시고,
선동가들을 질책해서, 선동가들이 사라지게 만들어야 할 것 입니다.

글을 적당히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그알 보이스피싱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바보도 아니고, 왜 그런 사기에 휘말리냐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본인이 그냥 바보처럼 속았다고 인터뷰 하더라고요.
본인이 아무리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라고 착각하더라도,
아무리 멍청해도 그렇지, 왜 저런 것에 속지라고 비난하더라도,
결국 편향된 자료나 초반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바보처럼 선동당할 수도 있고, 사기당할 수도 있습니다.

찌라시도 10개 다 거짓으로 올려놓으면, 아무도 안 믿습니다.
7개 정도 사실로 올려놓으면, 미확인된 3개는 7개의 사실로 인해 믿게 만드는 것이죠.
사기도, 작은 돈으로 믿음 주고, 결국 큰 돈 떼먹고 도망가는 겁니다.
어떤 사람이 아무리 글을 잘 쓰거나 말을 잘해서, 저 사람은 무조건 믿을 만하다고 착각하는 순간이 오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속게 됩니다.
그래서, 사이비 교주나 선동가들이 많이 존재하는 거겠죠.

다시 강조하지만,

나쁜 여자도 분명 있습니다. 평범한 여자인데 선동당해서 현재 잠시 남혐에 빠진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큰 목소리 내는 분이 아닌, 다수의 여성분들은 극단적 강력범죄 남성을 싫어할 뿐이지, 평범한 남자 자체를 싫어하진 않습니다.
나쁜 남자도 분명 있습니다. 평범한 남자인데 선동당해서 현재 잠시 여혐에 빠진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큰 목소리 내는 분이 아닌, 다수의 남성분들은 극단적 페미들을 싫어할 뿐이지, 평범한 여자 자체를 싫어하진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뉴스만 보면, 강력범죄 뉴스나 커뮤니티 댓글 짤방으로 인해, 지역이나 남녀별로 서로 죽일 듯이 보지만,
99% 이상은 정상입니다.
조회수가 1만이라도, 댓글은 100개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복 카운트나 중복 회원을 제외하면 더 적습니다.
글이나 댓글이라는 건 결국 설득하는 목적이 강하기에, 중립보단 살짝 치우친 분들이 조금 더 적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다못해 아이돌 그룹 글이라도, 이 아이돌의 멋지거나 예쁜 모습을 자랑하는 팬이 올리지, 무관심한 층이 올리질 않고,
정치사회 역시도, 업적에 대한 칭찬이나 잘못을 올리지, 아무나 아무거나 올리진 않습니다.
A배우 예쁘다는 글에, 댓글에 20개 달렸는데 17개 예쁘다는 댓글 달렸다고 해서,
A배우는 예쁘다는 결론이나, pgr은 A배우를 예쁘다고 평가하는 집단이 되는게 아닙니다.
왜냐면, 안 예쁘다거나 별로라는 댓글을 달고 싶은 사람이 있더라도,
그럴 거면 그냥 지나치지 왜 악플을 다냐는 댓글이 달리기에 댓글을 참거든요.

언제쯤 대혐오의 시대를 끝내고, 모두 함께 손잡고 웃을 수 있을까요?
기아 대 롯데가 야구를 해서 싸워도, 한일전 하면 기아팬과 롯데팬을 비롯한 10개 구단 역시 하나입니다.
우주 외계인과 싸운다면, 한국과 일본, 중국, 북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전세계 모든 나라가 하나로 힘을 모읍니다.
코로나 역시, 지역 비하나 비협조 집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잘 뭉쳐 이겨내고 있다고 봅니다.
경쟁이 있어야 발전이 있고, 재미도 있지만, 그게 꼭 혐오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혐오하지 않고도, 정치, 사회,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건전한 경쟁이 가능합니다.
친구끼리 욕하고 투닥투닥해도, 패드립 이상의 선만 넘지 않는다면, 다시 화해하고 친해집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본인이 싫어하는 집단이나 사람들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잠시만이라도, 화를 가라앉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악마에 대한 비난이나 처벌은 동의하지만, 안티나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서운 생각만 약간 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B를 극단적으로 혐오하고 비난하고 공격해야 내가 좋아하는 A가 돋보이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A나 B가 아닌 사람들은
A의 팬에 대한 무서움으로 인해, A또한 좋게 보이질 않습니다.
결국, 원하는 게 A가 잘되는 것잖아요? A가 더 낫다고 주장하더라도 B도 어느 정도 인정해주면, A팬이나 A모두 좋게 보입니다.

pgr이 다른 사이트보다 우월한 집단도 아니고, 존댓말하는 디시라는 평가도 많지만,
그래도, 최소한 어느 집단이나 개인에 대해서 한 쪽으로 완전히 치우치지 않는 사이트로, 영원히 남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잘못한 사람이나, 잘못된 집단에 대한 비난이나 혐오는 충분히 하시되,
조주빈이 지구인이라는 이유로, 모든 지구인이 악마라는 논리가 황당한 것처럼,
범죄를 저지르거나 부도덕한 집단에 대한 비난 자체를 멈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집단에 잘못한 사람이 대다수 포함될 수 있게, 집단에 대한 범위를 좁히셨으면 좋겠습니다.

배고픔과 졸림을 이겨내고 막 휘갈린 글이라, 문단 이어짐이 어색한 부분이 많지만,
건전한 사상과 가치관을 갖고 계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은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요약 -  잘못한 사람이나 집단은  처벌하거나 비난해도 좋다. 그런데 선동해서 평범한 대다수는 욕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