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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 14:58
숙명여대 뿐만 아니라 각종 여대의 래디컬 페미니즘 집단
심지어 페미니즘 관련 서적을 출판하는 출판사조차 거들었더군요. 정말 역겨운 결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 학생이 내년에 숙대'따위'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02/08 09:46
저분들은 그래서 반대한게 아닙니다.
레디컬 페미니즘은 생물학적인 여자라는 동질성이 깨지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 뭐랄까 생물학적 전체주의라서요.. 성전환자에 대한 배타심이 강하죠. 게르만우월주위를 기반으로 전체주의를 강화한 나치가 유대인인은 열등하니 죽여도 된다고 주장하다.. 사실 같은 민족이다(예를 들어)라고 하면 개거품물게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20/02/07 15:04
네 개인적인 감정과 그걸 공공연하게 표현하는 건 100만광년의 격차가 있죠.
사회 진보운동이라던 페미니즘이 적어도 이제부턴 그냥 젠더도 아니고 생물학적으로 태어난 여성의 패권주의라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 되었네요.
20/02/07 15:08
그건 그렇지만 색채가 더 확실하게 드러나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남성은 어쨌거나 현실과 역사라는 맥락이라도 있었고 다른 성적소수자에 대한 차별의식은 보여줬지만 그렇다고 명백하게 가해한 적도 별로 없었는데 이 건에선 한 사람의 대학선택권을 빼앗아버렸으니...
20/02/07 16:10
설마 소위 '래디컬' 페미니스트들만 트랜스젠더 '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드는 이들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아니겠지요? 페미니스트가 전혀 아닌 여성들과 남성들 중에도 그런 이들은 적지 않습니다. 페미니스트라고 당연히 인정해 마땅한 것도 아니구요. 호모 사피엔스 출현 이래 수십만년 동안 생물학적으로 태어난 여성이 여성이었습니다. 그런 인식이 몇십년 만에 바뀔 수는 없죠. 한국은 아직 동성결혼도 인정이 안되는 나라입니다.
20/02/07 16:23
당연한 거 아닌가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페미니즘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자는 인권운동은 아니게 되었다는 뜻 입니다. 이제 페미니즘의 도덕적 우위가 없다는 거죠.
20/02/07 16:33
페미니즘은 여성해방운동입니다. 페미니즘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인권운동이라면 그 사회적 약자는 여성 자신입니다.
그 사회적 약자에 트랜스젠더 '여성'이 포함되는지 여부와 페미니즘의 도덕적 우위 유뮤 사이의 관계는 논쟁적인 것이지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사회운동에 도덕 운운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이구요.
20/02/07 16:34
네. 그러니 이제 인권운동, 정의로운 운동이란 이미지에서 나오라는 뜻입니다.
더 약한 약자를 짖밟는 인권운동도 있나요? 흐흐흐 뭐 동양인 차별하는 흑인과 히스패닉 등 이중성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는 건 압니다. ...추가합니다... 패권주의라는 뜻은 그들이 아직 권력을 잡지 못했을 뿐이라는 뜻입니다. 많은 페미니즘이 남성성을 사악한 것으로 여성성을 그 대안으로 주장하는데 이런 사건들을 보면 아직 그들이 권력을 못잡았을 뿐 권력을 잡기만하면 다를 바 없을 거라는 걸 시사하죠. 뭐, 그동안 간호사 태움이나 간호대군기에서 그런 징조를 잘 보여주기도 했구요.
20/02/07 16:29
여기서 [한국은 아직 동성결혼도 인정이 안되는 나라]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잘 모르겠네요. 예를 들자면, 대한민국에서 하리수 씨와 같은 트랜스젠더 여성은 법적 여성이며, 마찬가지로 결혼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20/02/07 16:39
한국은 동성결혼이 인정되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에서 페미니스트들을 포함해 트랜스젠더 '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려 들지 않는 이들이 적잖은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상하지는 않아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일 수는 있습니다. 이 글타래에서는 인정하려 들지 않는 이들, 특히 페미니스트들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한가득인데,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보고들 있죠.
20/02/07 16:51
저는 한국이 트랜스젠더의 결혼이 인정되는 나라가 아니라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얘기한 것은 한국이 아직 동성결혼이 인정되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정도로 전통적/보수적 태도가 확연한 나라이니 트랜스젠더 '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려 들지 않는 이들이 적잖은 것도 이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법적으로 인정된다는 것은 인정의 출발점일 뿐입니다.
20/02/07 21:28
아난 님//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그 최소한의 도덕인 법을 통해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인정받은 사람의 성별을 인정못해주겠다? 이건 보수도, 수구도 아니고 반동이죠. 물론 모든 법을 다 정의로운건 아니죠. 케이스에 따라 사회의 진보를 막는 전근대적 법률이 있고, 반대로 진보적인 방향의 법률이 있죠. 그런데 지금 숙대생들의 태도는 후자에 해당하는 법률을 불인정하겠다는거니까 욕먹고 있는거고요. 님도 저런 행태를 변호하려 드니까 같이 반발을 사고있는거고요.
20/02/07 16:54
아니, 국법이 트렌스젠더를 여성으로 인정한다는데 동성결혼 얘기가 왜 나옵니까?
아니 그러고 그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서 여성을 해방하겠다는 게 페미니즘이라면서요? 그런데 이럴 때는 한국사회의 인식운운하고... 내로남불이 따로 없군요? 내가 할 땐 한국사회가 아직 보수적 어쩌고... 내가 당할 땐 이 나라의 사회적 인식이 문제가 어쩌고... 다시 생각해보니 웃기네요. 차별할 때는 왜 한국사회로 숨나요? 그렇게 남성사회와 선긋기를 잘 하더니..
20/02/07 20:11
여성을 해방하겠다는 것이 페미니즘이라는 사실에서 트랜스젠더 '여성'도 여성이라는 사실이 도출되지는 않습니다. 트랜스젠더 '여성'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보수적인 태도지만 어떤 태도도 보수적이라는 것만으로 나쁜 태도임이 증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20/02/07 20:17
네. 그럼 여성 "해방"이라는 표현도 쓰면 안되죠.
사회적 약자라는 전제인데요. 약자가 더 약한 자를 혐오하는 사회... 뭐 본질로 보면 더 솔직하기도 하네요. 물론 페미니즘도 여러 결이 있겠습니다만... 네. 그리고 살다가 페미니즘이 '보수적'인 사상이라는 표현도 처음 듣구요. 아니 기존 사회 구조에서 해방되어 나오겠다는 사상이 혐오를 할 때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잘 어우러지는군요?
20/02/08 09:53
보수적이라는말을 그렇게 쓰시는 군요..
페미니스트들이 해방하려는 여성이 남성주의 하에서 억압 받는 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사회적 관점을 보통 보수적 관점이라고 하죠.. 님 덕분에 그런 보수적인 남성우월적 관점이 나쁜 태도로 증명되지 않음을 잘 알았습니다.
20/02/07 15:04
저도 트랜스젠더에 대한 감정적인 일말의 거부감이 없진 않지만, 그와 별개로 입학자체를 반대하고 대놓고 차별하자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20/02/07 15:09
보통 트젠 하면 MtF를 떠올리긴 하지만 저도 다들 실제 FtM과 MtF을 놓고 보면 둘에 대해 대하는 태도가 다를 것이라 생각하긴 합니다..
20/02/07 16:16
그렇지 않죠. 권리를 주는 것과 거리를 두는 것은 양립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법적으로 여성으로 인정되는 순간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용 화장실, 여성용 욕탕, 여성 스포츠팀 등등 여성 전용 공간/단체에 입장/가입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고 트랜스젠더 '여성'이라는 이유로 입장/가입이 금지되면 그 금지가 제도적인 것이건 개개인들이 자의적으로 하는 것이건 순간 차별이 됩니다.
20/02/07 16:25
개인이 거리를 두는 것과, 집단이 거부의사를 밝혀 사실상 금지까지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죠.
저도 성소수자에 대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아니고, 거리를 두는 편입니다만, 그들이 제도적으로 얻은 권리를 제한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20/02/07 16:56
네, 거리를 둔다는 생각이 엄청나게 심화된 것이 그 집단행동인거죠.
상대에 대한 미움이 심해지면 폭력이 될수있지만, 미워하는게 폭력행위와 같다고 하진 않죠.
20/02/07 20:03
저는 트랜스젠더 '여성'도 아니고 생득적 성별과 젠더 정체성이 일치하는 통상적 의미의 여성도 아닙니다. 이 두 존재의 억압경험을 포함한 삶경험을 공유하고 있지 못한 이가 저한테 답변을 부탁하신 문제에 대해 어떤 발언권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질색하는 것은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사유하고 상상해야 할 이들이 무슨 산수 문제나 기초적인 형식논리학 문제를 풀듯이 답을 금새 내리고 자신과는 다른 답을 내리거나 답을 유보하는 이들을 비난하는 모양새입니다.
20/02/07 15:03
어떤 분파든간에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키우기 위해 페미니즘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등의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혐오를 대충 오냐오냐 포용해준 역사가 다 이렇게 돌아오는거죠.
20/02/07 15:43
전 사실 그놈의 페미가 분파가 많다는 이야기는 별로 의미없는 소리라고 봅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른거보다 서로 같은 여자라는 내부자 논리가강해서요. 백명에겐 백개의 페미니즘이 있다는 소리는 그냥 비판에 대해 스스로를 방어할때만 나오는 논리죠. 가령 성상품화에 대한 태도도 페미들끼리 다르다지만 서로 같은 여자끼리 싸우지 말자며 연대하고 남성상대로 투쟁하죠. 성상품화에 긍정적인 쪽도 그게 지들한테 이득되니까 연대투쟁하거나 침묵하구요. 간혹 비판의 목소리가 있어도 개별적으로 외부에서 조금 들려오는 정도죠. 그럼 왜 지금 트젠의 여대입학 이슈에는 페미간에 논쟁이 불타느냐 하면 이건 '내부자의 범주가 어디인가'에 대한 논쟁이기 때문이죠 어디까지를 여성으로 볼꺼냐에 대해 내부에서 일원으로 인정할거냐 말거냐에 대한 범주를 정하는거니, 내부자라고 생각하는측과 아닌측간에 논쟁이 불탈수 밖에요.
20/02/07 15:01
태생적 성별로 인해 교육기회를 누리지 못했던 이들을 위해 설립된 기관을 다니는 이들이 이젠 본인들이 앞장서서 태생적 성별로 교육기회를 박탈해버리는군요. 저엉말 재밌습니다.
20/02/07 15:05
이분을 입학거부할게 아니라 여대를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왜 학교에서 남녀를 분별해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여대 약사 티오로 역차별이야기도 나오고 여대에 이상한짓 하려고 들어오고 그러는데 그냥 여대의 여자를 떼면 다 해결되지않나요
20/02/07 15:06
자기들이 우쭈쭈 하면서 감싸주고 키워주던 세력이 원래 어떤 종자들이었는지 이제는 좀 알게 됐으려나..
정의당 느개비xx 사건 보면 본인들부터 그런 세력이었던 걸지도..
20/02/07 15:07
솔찍히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서 완전이 동성이냐 라고 물어보면 저도 아니란건 동의합니다. 탈의실이나 대중탕 같은데서 만나면 불쾌할 수도 있는게 어찌보면 당연한데.
같이 학교좀 다니겟다는걸 이념 들먹여가며 아득바득 반대하는건....
20/02/07 16:28
괴팅겐 대학에서 지금까지도 여자 수학자 중 최고의 수학자로 꼽히는 에미 뇌터를 교수로 채용하려고 하자 많은 교수들이 반대했죠
여자를 어떻게 교수로 받아들이냐고 그때 한 힐베르트의 말이 생각나네요 "대학은 목욕탕이 아니다"
20/02/07 15:10
숙대를 포함해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등 [서울 지역 6개 여대의 21개 단체]는
‘여성의 권리를 위협하는 성별 변경에 반대한다’ 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단체 측은 [“성명서를 올린 지 12시간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면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정정한 트랜스젠더가 여대에 입학하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혐오자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그저 여성들의 안전한 공간을 지키기를 원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20/02/07 19:27
물론 저 세력이 무너지는 날이 언젠가 오겠죠. 하지만 그 사이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겠죠. 나치는 결국 망했지만, 그 사이에 나치에 의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갈려나갔던 것 처럼요.
20/02/07 15:11
이건 숙대 관계자들 입장에서도 악재네요. 숙대의 행정체계에서는 저 학생을 문제 없이 받아들이려 했는데, 학생들의 반발로 입학이 무산됐으니 학교 이미지 실추를 막을수가 없게 됐습니다.
20/02/07 15:19
이걸 만회할 방법이 사라졌다는게 진짜 문제인것 같습니다.
재수를 하게 되었으니 자기 인생을 희생당한 셈이고, 숙대 학생들은 본인들의 포용력을 보여줄 기회 자체를 잃었습니다. 다시 이런 상황이 언제 또 올까요. 저 학생은 이미 입학을 포기해버렸는데...
20/02/07 15:12
이걸 계기로 페미니즘 옹호하는 사람들좀 줄어들었으면 좋겟습니다
페미로 찍힐까봐 두렵다 하는 기사들보면 걍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자기들은 남혐은 깔고 가면서 남자들이 페미 욕하면 안된다거 보면 어이가 없어서
20/02/07 17:05
모든 성별이라고 하니 마치 성이 남성, 여성 둘만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듯이 들리는데, 그 생각은 맞는 생각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트랜스젠더 '여성'이나 트랜스젠더 '남성'을 여성이나 남성으로 생각하는 것이 틀린 것일 수도 있죠. 그렇다면 트랜스젠더 '여성'이나 트랜스젠더 '남성'을 여성이나 남성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하면저 인정하려 들지 않는 이들을 차별을 일삼고 소수자들을 억압하는 이들로 몰고 갈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들로 다른 성과 동일하게 평등하게 대접해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20/02/07 15:13
숙대 18학번의 레이시즘 같은 성명을 보고 놀라워하던 선배들 보고 속으로 쌍욕 박았죠. "뭘 놀래 x 니들이 물고 빨아온 영페미라니까."
20/02/07 15:14
여자가 남자로 성전환해서 여대 들어가면 그때는 또 뭐라고 헛소리하면서 변명할지 궁금하네 크크크 페미는 좋겠다 여기저기서 다 실드 쳐주고~ 일베급 애들 참 좋아들 한다.
20/02/07 15:15
이걸 계기로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성별학교 싹 다 없애버리고 여성도 징병하는 방향으로 죄다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기본이고 먼저 전제되어야 여성 경력단절이든 뭐든 심화사안들이 합의가 되죠.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젠더이슈는 아무런 기준도 없이 그냥 목소리 크고 우는 사람이 떡하나 더 가져가는 것일 뿐...
20/02/07 15:16
누구보다 차별을 반대하지만, 누구보다 차별에 앞장서시는 분들
"난 그들에게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차별받는 것에는 반대한다." 이 말이 통용되는 사회이기를...트랜스젠더분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ㅜ
20/02/07 15:26
개인적인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만 회사에서 사람 뽑을때 같은 조건이면 여대는 약간 꺼려지는 게 있습니다. 그냥 경험상 업무능력에 차이가 있어요. 태공망님의 댓글 내용은 실현불가할듯..? 저도 왜 있어야 하는가 의문스러운데 얼마나 많은 반대가 있겠습니까
20/02/07 15:33
이미 학교측에서 공학전환을 시도했으나 학생회/동문회 등에 의해 저지된 사례가 여럿 있죠. 여대 자체가 점점 사양세라는걸 학교측도 모르는게 아니라서...이미 많은 학교들이 이미 수많은 반대를 뚫고 공학전환되기도 했고, 앞으로도 이런 경향은 지속될겁니다.
20/02/07 15:19
페미니즘이 그게 그거라고 볼수도 있지만 여대쪽 페미니즘은 갈수록 폐쇄적인 방향으로 가고있어서 우려가되네요. 그게 현재 흐름을 주도하고 있기도하고
20/02/07 15:22
합격자분 지지한 여성단체도 많습니다만 솔직히 이제와서?라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메갈리아의 유산인 워마드가 미쳐날뛸때도 나도 메갈이다 페미니즘이 완벽할수는 없다 여러가지 페미니즘이 있다 이런식으로 다 커버쳐줬고 워마드쪽에서 이니시한게 명백하며 실제로 온갖 hatred가 쏟아진 불편한용기 시위 이런것도 다 밀어줬습니다. 심지어 이 시위 생물학적 여성만 가려받았습니다. 따지고보면 이사건과 본질이 전혀 다를바 없는 소수자혐오인데 비판은 커녕 지지의 목소리만 나왔어요. 근데 이제와서? 사이트 활동하면서 페미니즘 옹호하는 발언 정말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건은 정말 참담하고 아쉬워요
20/02/07 15:30
이런 부분 지적하면 '여성에게 완벽한 도덕성을 요구하지 말라. 여성에게 도덕성을 요구하는것 자체가 여성혐오다' 그렇게 대답하더라고요.
20/02/07 15:36
저 말 자체는 좀 말장난이라고 느끼지만 사람이 일관성은 있어야 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남초의 게이혐오는 여초의 트랜스혐오보다 더하다고 생각해서요. 똥으로 시작하는 비하표현을 이용해 신나게 게이 까던 사람들이 이때다 싶어 소수자 운운하고 심지어는 여성혐오까지도 시전하는건 좀 웃기더군요. 도덕성을 한쪽에만 요구하지는 말아야죠 뭐.
20/02/08 12:22
그냥 양쪽다 미친인간들은 있기 마련이고
그냥 까면되는데 남자가 미친짓을 하면 미친듯이 까고 여자가 미친짓을 하면 "너 나에게 도덕성을 요구하는건 여성혐오다" 라고 말하는게 더 웃깁니다. 그냥 여자나 남자나 성별 무관하게 미친짓을 하면 공평하게 까면됩니다. 남초게이혐오 등으로 물타기 안하셔도 그냥 저x들은 미친x들 인거에요..
20/02/07 15:24
소수자 쪽에선 맨날 싸우던 문제였는데 TERF에 대한 문제가 꽤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요.
개인적인 소망으론 언젠간 모두의 인식에서 MtF는 그냥 F로, FtM은 그냥 M으로 인정이 되길 바라고 그 다음으로는 그냥 성별 구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0/02/07 15:26
여성들이 남자로 태어난 트렌스젠더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거 자체는 이해합니다.
그런데 입학 거부는 진짜 말도 안되는거죠. 제도가 입학을 허용하고 있는데, 집단의 힘을 빌어 입학거부 성명을 내면 그건 집단 린치랑 뭐가 다른가요? 트렌스젠더 학생에 대한 학교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면 모를까... 제도적으로 문제가 없는 개인의 선택을 무슨 권리로 원천봉쇄하는지..
20/02/07 15:31
보통 큰 사건의 첫문을 연 사람들은 인생이 순탄치는 않던데 강의석의 사례만 봐도... 뭐 강의석은 스스로 자초한 측면도 있지만요.
근데 저분 나이가 22살이더군요. 그러니까 재수는 아닌 셈이네요. 어쨋든 저분한테 11월까지는 힘든 시간이 기다리겠네요. 지금같은 분위기면 입학 후보다 어쩌면 공부하는 시간이 더 좋은 시간일지도 모르겠어요.
20/02/07 15:35
사회에서 여대 출신을 배척할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마련된 사건인 것 같아서, 이 사건은 결과적으로 여대의 이미지 몰락을 가속화시킬 것 같네요.
20/02/07 16:45
재수 엄청 힘들 텐데... 저 반대 무릅쓰고 학교 다니는 게 더 무섭긴 하겠네요. 씁쓸한 일입니다. 저들은 자신들을 정의라고 생각할런지.
20/02/07 16:49
엄연히 법적으로 여성이 된 사람을 래디컬 페미를 자처 하는 집단들이 법치를 박살 내고 폭력으로 쫒아낸거죠 앞으로 페미가 약자니 뭐니같은 개소리가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페미는 현 사회에서 법도 갈아 먹을 수 있는 현 시대 최고의 기득권입니다
20/02/07 16:52
여대 없애는 정당있으면 무조건 투표합니다. 시대정신에 안맞아요.
여성을 위해서도 이제 여대울타리는 불필요하죠. 그리고 생각하는것과 표현하는것에는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무뇌인들 제외하곤 말이죠. 호불호가 있는것과 그것을 타인에게 드러내는건 명백한 다름이죠.
20/02/07 17:22
그렇죠. 말그대로 여성패권주의...
유리할 때만 도덕성, 사회적 모순, 약자보호 운운... 불리할 때는 한국사회의 보수성이 어쩌고 하면서 뒤로 숨고...
20/02/07 17:43
기사 내용이나 댓글들을 쭉 훑어보니 그야말로 "순혈주의"로군요.
20세기 초중반에 독일에서 순혈주의를 표방한 정당이 집권했었는데 뭐였더라~~
20/02/07 17:58
대실망입니다.
(어떤 분들은 필히 이제 와서 실망하냐고 하시겠지요.) 법도 인정하는 성전환자의 정체성을 생물학으로 부정하네요. 6개 이상의 여대가 동조했다니 더 충격입니다. (사실상 여대의 전부나 다름 없네요.) 법이 충분히 여성주의적이지 못하다고 비난하며 시위까지 하던 분들이 말입니다. 개인의 권리를 인정함에 있어 법 위에 생물학을 놓다니, 나치인가요? 어떤 페미니스트는 여성집단이기주의자입니다. 아니, 다수의 페미니스트는 여성집단이기주의자라고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페미니스트 운동가라는 분들이 진정성이 남아 있다면, 장황하게 현란한 수사를 늘어 놓을게 아니라 명확히 잘라 이야기해야 합니다. "저렇게 계속 한다면 페미니즘이 아니라 여성집단이기주의라고요." 그렇게 이야기하는 페미니스트 운동가가 한 명도 없다면, 그 땐 페미나치라 해도 할 말이 없는 겁니다.
20/02/07 18:02
저 집단은 이젠 나치세력같다는 소리들어도 할 말 없죠?
페미니즘이 성평등? 지나가는 강아지들이 다 비웃습니다. 적어도 현시대 대한민국의 페미니즘은 나치즘의 또 다른 모습일뿐이고 그 집단의 상당수는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20/02/07 18:03
https://pgr21.net/freedom/80719
생각해보니 숙대는 전에 518망언한 국회의원을 같은 여성이라고 실드쳤었지요 518망언한 국회의원은 여성이라고 실드치더니 법적으로도 여성인 트젠은 입학반대라...크크
20/02/07 18:37
흑인학생의 미시시피 대학 입학에 대해 거부한 백인 학생들도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였을걸요?
혐오는 공포와 단짝친구입니다. 이쯤되면 최소한 저 단체들은 여성운동은 인권운동이 아닌 이익집단으로서의 활동임을 확실히 한 셈이겠죠. 무슨 논리가 이걸 합리화할 수 있을까나.
20/02/08 06:12
약자를 위한다고 지껄여 왔지만 정말로 약자가 나타났고,
그 사람이 '나'의 실리를 해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자, 반대하는 모양새가 아주 재밌죠. 결국 약자를 위한다니 하는 대의가 그들에게 존재하지 않는거죠. 그냥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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