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9/07/21 04:38
저도 태어나서 딱 한번 시야가 캄캄해지고 늪에 빠지는거 같이 서서히 빨려들어가면서 엄청나게 불안한 느낌이 들면서 이대로 자살하면 어쩌지 하는 감정에 사로잡힌적이 있는데 인간이 감당할수가 없는 느낌이더라고요. 태어나서 처음 자위행위를 한것보다 세네배는 강렬한 느낌이였는데 그 후로 공황장애나 조울증등 정신적인병을 앓고 있는 분들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갔습니다. 한번 그 문턱에 다가가 보니 진짜 장난 아니더라고요.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이해할수 없는게 정신적인 질환 같습니다. 힘내세요!!
19/07/21 05:38
(수정됨) 앞부분이 영화 이퀄리브리엄에서 주인공이 각성하는 과정하고 완전히 똑같...???
공황장애는 안 겪어봐서 뭐라 말씀드릴 것이 없지만, 가지고 계신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의식은 굳이 가질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저도 외모가 왜소해서 매력없는 걸로 어디가서 빠지는 편은 아닙니다만, 매력적인 사람들이 안 매력적인 사람들한테 매력을 못 느끼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19/07/21 10:14
머리는 알지만 마음은 안그렇잖아요 ㅠㅜ
내 카톡은 안보는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내 친구카톡은 칼답하고 자기가 대화 이끄는거 보면 마음이 좀 그런거랑 비슷할거같네요 ㅠ
19/07/21 13:19
이퀄리브리움은 꼭 보고 싶은데 아직까지 못본 영화들 중 하나... ㅠㅠ
그리고 제가 가진 피해의식은 꼭 매력적인 사람에게 관심받지 못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Nobody loves me 에 가깝죠.
19/07/22 17:35
저는 이성의 호감을 얻는게 의지나 노력의 문제가 아니란 걸 깨닫고부터는 초탈해졌습니다. 그동안 상대가 호감을 표시하기 전에 제가 한건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호감을 느꼈던 분들도 딱히 저한테 뭘 하려 했던게 아니었고요.
또 서로 호감이 있어도 안될 사이는 어긋나고 처음엔 아니었어도 나중에 호감을 느껴서 되는 경우도 있고.. 저는 그냥 이성관계에 신경 끄고 흘러가는대로 사는게 맘편합니다. 물론 얼마 안되는 성경험이 청소년시절의 판타지와 너무 달랐어서 성욕(정확히는 타인과 관계하고싶다는 욕구)이 확 죽어버린 이유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호감을 느낀적은 많고 만남을 가진적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사랑한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이런 주제에 남이 나를 사랑하길 원하는건 너무 이기적인것 같기도 해서..
19/07/22 19:21
맞는 말씀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게 '자존감'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인데,
이놈의 공황증은 자존감을 개박살내버리는지라...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