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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6 10:14
서조선에서는 시황제가, 북조선에서는 김정은이, 그리고 동조선에서는 아베가 미쳐 날뛰고 있군요 ㅠㅠ
외부의 적을 만들어야 내부결속이 가능하다는게 참 우리나라가 만만한 희생양이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19/07/06 10:51
본문 읽고 일본 여론조사 결과를 찾아 봤는데요.
6/23-30까지의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이 40%,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10%이네요... 그리고, 오늘 기사를 보니 124석중 77석 이상이 확실시된다고 하는데, 개헌선은 애매하긴한데 상승세라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19/07/06 11:41
선거 상관없다는 주장과 개헌선때문에 선거 상관있다는 주장이 맞서던데 후자가 맞는거겠죠?
전자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럼 이유가 뭐냐 그러니까 한국이 잘못해서 열받아서 그런다는데 외교가 장난도 아니고 단지 열받아서 이익도 없는 일을 할 이유는..
19/07/06 13:54
장기적으로 보면 자폭에 가까운 짓이 맞는데 왜 그랬을까?
아무리 선거라도 이유가 좀 부족한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을 하다가 역사적인 '타이틀'을 따는 것은 꼭 나여야 함! 이라는 공명심을 분석에 포함시키니까 한 방에 납득이 되었습니다.
19/07/06 13:23
이면에는 혐한로이드를 맞으면 아베를 찍는 일본 국민들이 있네요. 예전에 북풍만 오면 새누리당 계열이 득표율이 올라가던 생각이 나네요. 총풍 사건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것같아요.
국민들 수준에 맞게 전략을 짜는거죠.
19/07/06 23:00
이번에 자유당 하는 꼴보면 그런 소리들어도 싸다고 봅니다. 그전까지는 한일전 어쩌구 해도 별 생각없었는데 요새는 진짜 저렇게 되겠네싶네요. 이번건은 자유당은 꽃놀이 패로 그냥 입만 닫고 있어도 정치적으로 이익일텐데... 왜 스스로 일본편을 들어서 욕을 스스로 먹는지
19/07/06 13:40
이게 안타까운 게 어느 순간부터 일본 언론에서 '이거'라고 하면 국민들이 별 반발없이 받아들이는 게 자연스러운 게 되버렸죠.
사실 80년도 부터서도 일본을 안베끼면 살 수가 없는 한국 같은 식의 혐한 컨텐츠는 유구한 전통이긴 했습니다. 그 때야 서로 왕래가 없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고개만 돌리면 김치가 나오고 한국음식이 나오고 젊은 친구들은 한국 노래를 듣는데도 해외의 흐름보다 자국의 언론을 믿는 건 안타까운 걸 넘어서 우려스럽기까지 하죠. 실제로 이런 행동들로 인해서 두 나라 모두 손해가 되니까요. 깨져버린 경제 신뢰 어떻게 할겁니까.
19/07/06 13:51
아베는 이번에 어떻게든 개헌에 성공하려고 반한, 반북 감정을 이끌어 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죠.
그래서 수출 규제를 하는 것인데 친아베 언론에서도 아베의 이번 수출 규제를 비판하자 극우 언론이 스피커가 돼서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건 한국이 북한에 반도체류를 빼돌리기 때문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기 시작했다더군요. 일본도 피해를 입긴 하겠지만 한국이 피해가 더 클 것이고 그렇게 한국을 망가뜨리고 자기들의 권력을 강화하겠다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는 겁니다. 자신들의 조상이 전범이라는 걸 지우는 것과 전쟁 가능 국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고요. 근데 이 와중에 자유당이 일본의 극우와 비슷한 발언들을 하기 시작했고 일본 극우가 자유당에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군요( https://pgr21.net/pb/pb.php?id=freedom&no=81693&category=2 ).
19/07/06 13:54
제가 들은 걸로는 에칭가스가 핵무기 만드는 재료고 그걸 북한에 내준다고 하던데...
그럼 무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북한에 몰래 자재를 빼돌리고 있다는 결론이거든요.
19/07/06 20:32
반도체류가 아니라 에칭가스인가요?
어쨌든 큰 맥은 제가 기억하는 이야기와 일치하는군요. 북한에 우리나라가 핵무기 재료를 내준다고 어마무시하게 황당한 말을 하면서 수출 규제를 한다는 이야기요.
19/07/06 13:54
개헌의 목적 자체가 '전쟁할수 있는 국가'라고 하니, 반한 반북 감정을 일으키면 혐한들 지지율도 올리고, 전쟁할 상대방도 마련되니 일석이조겠죠
그래서, 그들에게 이용되지 않도록 좀 냉정한 대응을 했으면 좋겠는데, 이게 상대가 일본이다 보니 감정적으로 그게 쉽지 않은 지 벌써 불타오르는 분위기고, 아베는 얼씨구나 하고 그걸 또 이용하는 분위기라서 씁쓸합니다.
19/07/06 14:15
딱히 저희가 냉정하게 대응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보통 냉정한 대응이라는게 무대응인데, 외교에서 무대응이나 전략적 인내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19/07/06 14:21
개인적으로는 일단 아베와 일본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아베를 고립시키는 게 제일 같긴 합니다. 아베 때문에 일본이 죽는다고 주장해야죠. 지금 당장 우리나라에서 준비하는 소재의 국산화는 사태가 해결되어도 일본의 영구적인 손실로 이어질거고 이 손실은 아베가 책임져야죠. 아베가 집권하고 영향을 끼치는 한 일본을 영원히 신뢰할 수 없는 나라로 여론을 끌어내야한다고 봅니다. 그런의미에서 일본 불매운동은 적당한 선에서 멈춰야 할 필요는 있고요. 도덕적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분석은 경청할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19/07/06 14:52
근데 제가 볼 때는 좀 각이 나올 것 같단 말이죠. 내부에서도 아베가 좋은 이야기가 안나오는 상황에서 감정싸움을 빼버리면 자국 경제에 타격을 준 지도자라는 이미지가 남아서요. 마치 제가 예를 든 사건에서 강형욱 조련사를 빼면 상습적으로 애를 물어서 상처를 입힌 개만 남듯이요.
19/07/06 15:51
루트에리노 님// 그건 모르겠어요. 당장 우리나라가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재계에서 저렇게 다른 말을 하는 걸 보면 상황이 좀 묘해요.
19/07/06 14:23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한다고 하니까, 트와이스 사나, 아이즈원 사쿠라도 일본으로 퇴출하자 같은 어처구니없는 주장들을 말하는 겁니다.
아무런 실익도 없이 일본내의 친한파들 마저 적으로 돌리는 움직임들 말입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언론 조중동은 그런 기사를 열심히 일본에 보도해 주고 있네요. https://headlines.yahoo.co.jp/hl?a=20190706-00000005-cnippou-kr
19/07/06 14:27
그런 이상한 소리 하는 놈들이 있긴 하더군요. 아무리 적대국가라 해도 그 나라 내부에 친한 여론을 가진 사람이 많으면 우리에게 유리하면 유리하지 불리할 건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뭐, 조금 색안경 끼고 보자면 그런 사람들이 사실은 적이거나, 혹은 내부의 적이거나 둘중의 하나겠죠.
19/07/06 14:25
애초에 정치가 경제나 외교를 보조하지 않고 오히려 종속시키려 하고 있는 시점에서 저쪽 정치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건 분명하죠.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8,90년대도 아니고 요즘 일본의 꿈이 보통국가건 군사대국이건 간에 그다지 신경쓸 필요 없어 보입니다. 8,90년대에는 일본이 정말 그 경제력과 인구를 바탕으로 군사대국을 추진하게 되면 인근에 제어할 국가가 없어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이 그 일본보다 훨씬 큰 경제력과 인구를 가진 상황이 되었고, 우리 또한 체급에서는 일본에 밀려도 다른 부분에서는 예전처럼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의 약세는 아니게 되었거든요. 개헌, 보통국가. 저걸 줄기차게 밀고 있는 일본 정치인들은 그 8,90년대의 일본 전성기를 보고 산 이들이고 지금도 자신들이 언제든지 그런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신앙하는 이들입니다. 현실에서는? 설사 개헌이 되고 보통국가화 되고 징병제를 통과시켜서 일본군을 만들더라도 이미 국방예산에서 중국의 절반 이상을 퍼부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고만고만한 지역강국(...동아시아 특이지만)의 범주를 벗어나기 힘들죠. 우리에게 진정 일본이 위협이 되려면 일본 정치권이 군사가 아니라 경제와 문화에 더 올인하면서 일본의 가장 전성기였던 80년대를 재현하려는 모습을 보여야겠죠. 지금 하는 꼴처럼 정치를 위해 경제 그까이꺼, 하는 발상으로는 '이제는 우리나라랑 투닥투닥 하는 수준까지 전락한' 지역의 좀 덩치 큰 강국이라는 위상을 벗어날 수 없게 될 겁니다. 영원히요.
19/07/06 14:27
'정치가 경제나 외교를 보조하지 않고 오히려 종속시키려 한다'라는 관점으로 보자면, 최근 우리나라도 딱히 달라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19/07/06 14:30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보다 삼성이라는 기업이 더 유명할지도 모르는 이 나라가 말입니까?;
이번 사태에서 우리 정부가 삼성, SK 맛가는 거 방관하고 일본에 대한 외교적 강공 드라이브에 올인이라도 한다면 인정해 드리겠습니다.
19/07/06 14:37
한국이야말로 경제의 중심인 재벌이 관치로 커왔으니까 예전에 비하면 종속이 많이 풀린 거죠
전두환한테 땡전 한마디 했다가 날아간 국제그룹 생각하면 지금처럼 IMF를 위대하신 영도자 재벌총수 동지의 자력만으로 극복했다는 멍소리 해도 탈이 없이 없는게 참......
19/07/06 14:38
정치가 경제나 외교에 간섭하지 않는다는건 말이 안되는건데 말이죠.
그러면 정치인을 뭐하러 뽑습니까. 국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적정수준에서 경제 외교를 제어 해야하는것이 오히려 어느정도는 해답입니다. 외교 관료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경제주체가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면 빈부격차만 커지겠죠. 다만, 일본같은경우에는 정치인을 위해서 경제나 외교를 종속시킨다는게 문제겠지요. 이 두가지가 미묘하게 다른데 순리대로 되면 언젠가는 개헌을 하게 될겁니다 만은 그런데 아베가 이번에 하려다보니 저런 무리수를 쓰게 되는거고 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정치를 위해서 하는것인가 정치인을 위해서 하는것인가 이것의 판단은 보통의 경우 어렵지만 이번 아베의 행동은 너무나 과격한 수단을 썼다는 점에서 문제가 보이는거죠
19/07/06 14:42
'우리 또한 체급에서는 일본에 밀려도 다른 부분에서는 예전처럼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의 약세는 아니게 되었거든요.'
저도 평소에 하던 생각이고, 전체적으로 관심 있고 흥미로운 댓글 잘 보고 갑니다.
19/07/06 15:06
브렉시트도 캐머런이라는 정치인이 자신 혹은 자당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브렉시트 투표를 공약으로 건것이 이러한 결과로 나타난거라고 봐서요 어떠한 정책을 추진할때 그 자체가 단기적 혹은 장기적으로 국가의 가치와 국민의 이익이 되는쪽으로 가야하는데 브렉시트가 그랬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07/06 15:49
좀 웃기는 것이 보통국가고 나발이고 당장 지금 자위대가 사람 없어서 절절절 대는 판국에다가 일본이 예전처럼 돈이 넘쳐나서 재무장 선언 한다고 국방비에 때려박을 돈이 풍족한 상태도 아니죠. 솔직히 지금 상태로 보면 아베노믹스 통계조작 의혹이 구라가 아닌 것 같습니다. 경제로 쇼부쳤던 아베고 그게 자기 지지율이었으니 총선에서도 당연히 그거 띄우면 되는데 때아닌 남풍몰이 중이니..
19/07/07 16:33
네 훈련하죠. 하는데
우리가 독도에서 군사 훈련하면 이전에는 항의 정도였겠지만 개헌이 된 일본 분위기라면 코 앞에서 똑같이 군사 훈련할 겁니다.
19/07/06 14:56
아베 참 욕심이 과하다고 느낍니다
정치인.. 명예,권력 욕망의 최정점인 지금 그걸 놓기는 쉽지가 않겠지만 아베는 일본총리중에 고이즈미 이후로 아니 어쩌면 그이상으로 오랜만에 극동아시아에 엄청난 혼란을 몰고오는 존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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