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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17 21:24:05
Name 말다했죠
Link #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353&aid=0000031555
Subject [일반] 현 정부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는 외교부
오늘 중앙일보에서 발행하는 주간지인 중앙선데이의 편집국장 레터를 받고, 의아한 점이 있어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박승희 편집국장이 만난 외교부 사람들은 외교부 내 부서가 압수수색을 당한 8월 2일을 '한국 외교의 수치일'로 일컫었으며, 압수수색을 당한 것에 '자괴감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 편지에서는 소속되어 있는 부처가 사법거래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아서 자괴감이 생긴 게 아니라 평소에 현 정부가 천덕꾸러기로 대한 것도 억울한데 압수수색도 순순히 받아서 자괴감이 생긴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는 것이죠.

외교부 압수수색건이야 아시다시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전 정부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한 영혼의 한타를 하던 중에 사법거래 카드를 꺼낸 게 아니냐는 의혹인데요. 이 중에서 외교부와 관련된 건은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에 관련된 여러가지 의혹들입니다. 2013년 김기춘 비서실장이 휴일에 자기 공관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 법원행정처장을 불러 만난 것, 2015년 문건에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관심사가 한일 우호 관계의 복원이기 때문에 당해 소송이 기각될 것을 예상하고 있을 거라 예상한 것, 문건에 외교부를 배려해 절차적 만족을 주자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pgr에 올라온 뉴스모음 (https://pgr21.net/pb/pb.php?id=freedom&no=77898&divpage=16&ss=on&sc=on&keyword=%EB%8C%80%EB%B2%95%EC%9B%90)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재판이 5년이나 대법원에 묶여있는 동안 강제징용 피해자 9명 중 이미 7명이 사망한 일도 안타깝습니다.

저는 저런 소식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 생각하는 건 있습니다만 1) 이 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2) 실제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가 사법거래를 위해 재판에 개입했는지를 밝혀낼 수 있을지 3) 재판개입이 그들과 행정부의 야합에 기인한 결과라고 증명할 수 있는지 중에서 쉬운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보고 무엇보다 법원행정처 압수수색영장은 기각되고 외교부는 통과됐으니 왜 나만 갖고 그러냐며 법원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뉴스레터 제목이 <한국 외교의 수치일>이길래 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는 자기반성이겠거니 예상하다가 그 한숨의 대상이 압수수색 그 자체라는 건 제겐 참담하기까지 느껴집니다. 장관이 해외에 있을 때 영장 나와서 집행한 걸 왜 장관탓을 하는지를 모르겠고, 검찰이 수사에 필요한 서류 가지고 간 걸 가지고 이면합의 폭로될 걱정을 하고 있고, 앞으로 일본 외교관 낯은 어떻게 볼까 그러고 있는 건 심하게 충격적입니다. 외교부는 어쨌든간에 이 나라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부처 중 하나인데 NLL시절 합리적 보수 네티즌들과 사건 터졌을 때 리액션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게 앞으로도 아니 여기서 전승절을? 하는 꼴은 계속 봐야 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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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끼 짬뽕
18/08/17 21:27
수정 아이콘
외교관 오래 하다가 우동집 하는 양반 얘기들어보면 일본 컴플렉스가 엄청 나던데 일본 외교관 낯을 어찌 볼까 지들이 왜 걱정을 하는지

애초에 외교부 최악의 장관인 윤병세 시절 양심선언은 못할 망정
BERSERK_KHAN
18/08/18 12:35
수정 아이콘
아 그 사람... 일본사 좋아해서 그 사람이 쓴 책 샀다가 시간 낭비, 돈 낭비 제대로 했죠. 결과를 무능한 조선에 맞춰 놓고 일본 찬양에 여념이 없더군요.
차라리꽉눌러붙을
18/08/17 21:55
수정 아이콘
외교부도 사실 그냥 해체해야 될 수준 아닌가요...
18/08/17 21:57
수정 아이콘
외교부가 무능의 끝판왕이라던데..
던져진
18/08/17 21:59
수정 아이콘
외교부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대표 적폐 부서 아닙니까?

스스로의 존재 자체를 부끄러워 해야 하는데 세삼스럽게 수치일은 또 뭐람?
22강아지22
18/08/17 22:14
수정 아이콘
경제가 망해서 그렇지 외교쪽도 만만치않게 무능한거같네요
종이사진
18/08/17 22:25
수정 아이콘
외교부가 문제인 것인데 외교가 무능하다니...
남다른 해석이네요.
러블리즈서지수
18/08/17 22:33
수정 아이콘
옼크크크크크크크
18/08/17 22:58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공유입니다....
차라리꽉눌러붙을
18/08/17 23:04
수정 아이콘
지난 정권 외교 상황 좀 생각하고 다시 평가해 보시는 게......
그리움 그 뒤
18/08/17 23:18
수정 아이콘
이번정부 is 뭔들..
만두베스트
18/08/17 23:29
수정 아이콘
의견 공유!!
차라리꽉눌러붙을
18/08/17 23: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외교부는 역대 대대로 정권 가리지 않고 무능했어요.
이번 정부 들어서서 그나마 제대로 일하는거지......
Been & hive
18/08/18 00:04
수정 아이콘
물론 자유한국당을 찍는 것보다야 백배 낫겠습니다만
대안이라 자칭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만일 이정도수준이 다라면 해당 대안 정당을 찍을 일은 평생이라고 할정도로 없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젤리베어
18/08/18 01:13
수정 아이콘
크크 지금 이 일이 그 대안정당이랑 무슨 관계가 있는데요?
Been & hive
18/08/18 07:39
수정 아이콘
민주당계열 이야기가 아닌데요;
영원한초보
18/08/18 01:27
수정 아이콘
새로 오셨군요. 아닐 수도 있지만
만약 그렇다면 이런 한줄은 pgr에서 증거로 채용 될 뿐...
18/08/19 04:5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좋은 의견공유 감사합니다!
하심군
18/08/17 22:17
수정 아이콘
사실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 혼자서 일하는 거 같던데.
초코에몽
18/08/18 00:01
수정 아이콘
내부인식은 반대인걸로..
cienbuss
18/08/18 00:21
수정 아이콘
저도 내부인식은 다르다고 들었어요. 친구썰로는 외교부 소속 외교관들 역량도 문제인데 (외교관보다 공무원스러움) 윗단에서의 판단력이나 지원부족도 문제라서 총체적 난국이라고. 즉 외교부만 무능한 게 아니라 외교부도 무능해서 한국 외교력은 국력 대비 구리다고.
특이점주의 자
18/08/17 22: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부 부폐 집어 내면 수치고 무능인가 보네요.
내부에 부폐가 있는게 수치고 무능이지, 이걸 집어내는걸 수치라고 하다니 정말 답이 없어요.

외교부 수치의 날?
제가 기억하는 외교부 수치의 날은 위안부 100억에 합의할때 였는데, 그때는 외교부 무시한 수치의 날이라는 인터뷰 한 10번 했나보죠?

기본적으로 평소에 일이라도 잘하면 이런 언플이 먹히기라도 하지,
외국에서 사고나면 일본 대사관 가는게 차라리 좋다는 한국 외교부에서 이따위 언플을 하면 편들어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소환술사
18/08/17 22:35
수정 아이콘
외교관들 싹다 갈아치워야 합니다
거믄별
18/08/17 22:39
수정 아이콘
강경화 장관 혼자서 지금의 상황을 만들진 않았을 겁니다.
분명 외교부 내에서도 많은 일들을 했겠죠.

그런데... 지난 정권에서 일을 제대로 하기나 하고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다고 씨부리는건지...
그나마 강경화 장관을 비롯한 이번 정권에서 중국, 북한, 미국등과 관계가 개선되는 등의 모습으로 외교적으로 성과가 생겨서 이만한 대우를 받는거지...
그거 없었으면 천덕꾸러기는 커녕 쓰레기 집단으로 취급받지나 않았으면 다행일겁니다.
뻐꾸기둘
18/08/17 22:52
수정 아이콘
작년에도 강경화 장관 길들이기 한다고 말이 많았었죠.
동굴곰
18/08/17 23:09
수정 아이콘
외교부가 언제 수치스럽지 않았던적이 있긴한가?
18/08/17 23:10
수정 아이콘
오죽하면 사고났을때 일본외교부를 찾아갈까...
The xian
18/08/17 23:14
수정 아이콘
지난 정권에 외교부가 '왜교부' 였던 건을 감안하면 기무사처럼 해체 후 재편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죠.
R.Oswalt
18/08/17 23:53
수정 아이콘
윤영서 씨가 그 따위로 헛짓거리 하고 다니는 거 그대로 본 양반들이 뭐가 억울해서 자괴감까지 들까, 그냥 협조하면 그만이지.
외교를 한다는 사람이 자국에 대한 자부심, 자존감 없이 일 하는 게 참 우습네요.
덱스터모건
18/08/17 23:59
수정 아이콘
왜교부 주제에 무슨...부끄러운줄 알야야지...
BetterThanYesterday
18/08/18 00:32
수정 아이콘
에효...

경제부터 외교까지 총체적 난국....

안타까울 뿐.....
펠릭스-30세 무직
18/08/18 00:35
수정 아이콘
저는 대한민국의 관료집단에 대한 신뢰가 대단한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분쇄기로 갈아넣어도 조국의 발전과 번영에 전혀 지장에 없는 세가지 부서가 있지요.

그 중 하나가 외교부입니다.
Been & hive
18/08/18 00:49
수정 아이콘
나머지 둘은 국방부 여성부 예상해봅니다 크
마텐자이트
18/08/18 02:15
수정 아이콘
외교부 SKY출신 강남 금수저들 놀이터 아닌가요? 이미 그리된걸로 아는데... 뭣하면 때려친다고...
bellhorn
18/08/18 03:39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닐겁니다 ㅠㅠ 비중이 높은거는 맞지만..
후마니무스
18/08/18 02:46
수정 아이콘
국제현실주의만 후벼파선 답 안 나올텐데..

과거정권이 전형적이죠.
겨울나기
18/08/18 09:01
수정 아이콘
조센징 따위가 어디 덴노헤이까의 황국신민을 건드리냐는 거군요. 압니다.
거룩한황제
18/08/18 10:44
수정 아이콘
외교부도 적폐덩어리들이죠.
세상에 음서제도가 언제쩍...-_-;;;

강경화 장관 빼고는 싹 따 숙청 해야 합니다.
사업드래군
18/08/18 11:40
수정 아이콘
윤병세는 얼굴만 봐도 혈압이 오르는 천하의 개xx. 진짜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인데, 고개 뻣뻣이 들고 다니는 게 어처구니가 없음.
필부의 꿈
18/08/18 15:23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매국노집단 1순위가 새누리계열 본체 자한당이라면
2순위가 국방부와 외교부죠 난형난제라고 할까 진정한 용호상박이랄까
전쟁나면 국방부 관계자 8할은 튀고 외교부는 9할이 날라버릴꺼라 봅니다
신승훈
18/08/19 15:11
수정 아이콘
외교부의 직원우대..특히 고위직대우는 여전히 무시무시합니다.
킹찍탈
18/08/20 12:43
수정 아이콘
국방부 외교부 여가부는 모다..?
뿌엉이
18/08/20 15:27
수정 아이콘
여긴 구성원들 부터가 썩어서 뭐 국방부급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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