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0/31 10:55:37
Name Remastered
File #1 d3db.jpg (80.4 KB), Download : 57
Subject [일반] [일본정치] 마에하라 세이지와 에다노 유키오 (수정됨)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민진당 소속의 정치인으로 전 민진당 대표. 1962년 4월30일생


잘생긴 외모로 주목을 받았고 좌파 중도가 주축인 민주당내에서 중도보수 포지션으로 잘 알려진 인물

민주당 정권 3년동안 국토교통대신(장관), 일본 외무대신(장관)을 지냈으며 평화헌법 개헌론자

로운카이라는 중도우파 당내 계파의 리더가 되어 계속 파벌을 이끌고 있음

일본 참의원 선거에 우익정당 오사카 유신회와 선거제휴를 하려고 하는등 당 주류와는 상당히 다른 우익적인 모습을 보여줌






xvJyxZY.jpg



[에다노 유키오]


일본의 정치인, 변호사. 1964년 5월 31일생

간 나오토 내각의 관방장관으로 임명되어 도호쿠 대지진때 활약, 일본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김

비상사태시 총리를 대신한 기자회견과 브리핑도 담당해서 2시간마다 TV에 나와 브리핑을 하느라 얼굴이 실시간으로 삭음

일본 네티즌들이 트위터에 "edano, sleep" 해쉬태그를 올리며 제발 좀 자라고 할정도

일본 정계 리버럴 진영을 이끌고 있는 리버럴 진영의 희망







마에하라 세이지와 에다노 유키오는 2017년 렌호의 대표 사임으로 인해 치뤄지는 민진당 대표 선거에서 처음으로 붙었고

여기서 마에하라 세이지가 170표 차이로 승리해서 새 민진당 대표가 됨


마에하라 세이지는 민진당의 지지율이 점점 떨어지고 고이케 유리코의 희망의 당이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자

고이케 유리코와 만난뒤 2017년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희망의 당에 선거 승리를 위해서 흡수통합 당하는 형식으로 합당을 결정.

세력과 자금이 부족했던 고이케 유리코는 민진당을 흡수해서 세력을 늘리고

지지도가 부족했던 민진당은 희망의 당과 합당을 통해 선거에 이기겠다는 계산

이에 마에하라 세이지는 당 해체를 결정하고 선거에서 희망의 당의 승리를 위해 후보를 내지않고 민진당의 유력 후보를 희망의 당 공천에 보냄




하지만 승리에 도취된 고이케 유리코가 당내 리버럴 성향의 의원들을 공천 배제하겠다고 선언하고 학살하자

리버럴 유권자들이 희망의 당을 대거 이탈했고

마에하라 세이지는 구 민진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리버럴 성향 시민들에게 원수 혹은 배신자 취급을 받음

유세 현장에서 '거짓말쟁이','꺼저라','배신자'등의 야유가 남발하고,
선거 중에 마에하라 세이지가 연 민진당의 정책 포럼에서는 민진당 장례식장이라고 시민들이 항의함





한편 마에하라 대표가 독단으로 희망의 당과 합당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한 에다노 유키오는 당내의 리버럴 성향 의원들을 모아 입헌민주당을 창당해서 나옴

에다노 유키오는 호헌파 및 리버럴 계열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였고 입헌민주당은 호헌파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얻음

하지만 워낙 세력이 적고 자금도 부족해 엄청나게 고생함

오죽하면 선거 유세차를 예전 민주당 것을 이용해서 대충 스티커를 붙여 앞에 입헌자만 붙이고 몰고 다님

하지만 에다노 유키오는 유세때마다 상당한 인파를 몰고 다녔고 인기몰이를 함





그리고 선거 결과 입헌민주당은 15석에서 총 55석으로 3배~4배 늘어나면서 에다노 유키오는 사실상 아베 신조 다음 가는 수혜자가 되었고




초반 돌풍이었던 희망의 당은 고이케 유리코의 배제발언으로 55석에서 50석으로 줄어들며 참패

고이케 유리코는 사실상 희망의 당에서 입지가 없어졌고 희망의 당은 구 민진당계가 접수할걸로 예측

희망의 당 당선자 50명중 41명이 구 민진당 출신이고 이들은 대다수가 고이케의 개헌, 안보법안 찬성 주장에 배치되어

이들이 고이케를 "배제"하고 희망의 당 당권을 장악 입헌민주당과 연대 방향으로 갈것이라고 예측




마에하라 세이지는 야권 지지자들한테 전범취급을 받고 있으며 정치적 입지가 상당히 곤란해진 상황

결국 선거 일주일뒤 민진당 대표직 사임

민진당은 마에하라 세이지를 축출하고 입헌민주당에 들어갈 생각을 하는중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0/31 11:08
수정 아이콘
진짜 정치는 생물이네요. 고이케 유리코가 총선에서 승리해서 아베이기면 에이리언대 프로데터라고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고 했던것이 바로 어제같은데 이렇게 격동하네요.
근데 확실히 일본 경기가 좋아서 아베에게 향후 정국이 유리할듯 합니다. 사실 경제만 좋으면 뇌물이고 우익이고 주변 정세는 상관없다는 사람이 대다수라서. 주말에 명견만리 보니까 이번 대졸 취업률이 90프로가 넘는것 같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임금격차도 줄고 자국민이라면 아베 좋아할것 같습니다. 슬프지만.
17/10/31 11:15
수정 아이콘
그럼 결국 입헌민주당이 100석 가까이는 확보하게 되지만.. 개헌 저지선에는 못 미치네요.
타마노코시
17/10/31 12:12
수정 아이콘
호헌파의 대표격인 구 민진 계열 중 입헌민주당과 공화당-사민당이 합쳐봤자 70석 안팎인지라..
여당인 자민+공명만 해도 2/3가 넘어가는데 개헌 찬성파 야당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서 개헌저지선은 애시당초부터 무너져 있는 상황이었죠..
아무리 입헌민주당이 구 민진계열 의원을 흡수해도 개헌저지를 할 상황은 못됩니다.
지금 개헌파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의회에서 개헌을 하더라도 국민투표의 과반이 안될 가능성이 큰 것 때문에 못하는 것이죠.. 굳이 지금도 당이 잘나가는데 논쟁이 여전히 있는 개헌이슈를 던져서 지지율을 떨어뜨릴 이유가 없으니까요..
SkyCloudK
17/10/31 1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번 글에도 제가 썼지만 이름만 두개고 같은당처럼 운영해 갈겁니다.
일본의 정치의 지역구는 상속도 가능한 사업체와 비슷한 겁니다.
사업체를 지킬수만 있으면 무슨 짓이든 하는거죠.
말코비치
17/10/31 13:29
수정 아이콘
일본 정치 들여다보면 흥미로운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대표적으로 현지사 대부분이 무소속입니다. 그런데 실체를 보면 자민당이나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위장(으로 추정되는) 탈당을 한 인사가 많고, 쌩 무소속이라고 해도 특정 정당의 사실상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더군요. 대를 이어서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6선(!) 단체장도 있고...
나가노 메이
17/10/31 15: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장 무소속이라기 보다는 당적을 가진상태여도 무소속을 표방하고 출마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지자체장에 대해서는 한국의 공천에 해당하는 공인보다 낮은 단계인 추천을 하는 경우가 많고 경쟁관계에 있는 복수의 정당으로부터 추천을 받는 경우도 있어요.
알트라
17/10/31 14:08
수정 아이콘
개헌 이야기 나오면 늘 드는 생각이 일본 국민들은 개헌을 바라고 있나요? 일본 국민들이 정말로 개헌을 바라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궁금하네요. 제가 듣기로는 국민은 별 관심이 없거나 시큰둥한게 일본 여론 같던데 그런 상황에서 왜 그렇게 개헌을 외치는지 궁금하군요. 아베 개인의 소신인가요?
독수리의습격
17/10/31 14:43
수정 아이콘
개헌파라고 해서 무조건 평화헌법을 뜯어 고치겠다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헌법 9조는 내버려두고 다른 것만 고치겠다는 사람들도 많죠. 아베가 바라는 보통국가로의 전환이 아직까지 그렇게 쉽진 않습니다. 자민당이 이기긴 했지만 아직까지 국민여론도 개헌에 그렇게 긍정적이지도 않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402 [일반] 바람, 꽃, 연기, 물결, 그리고… [2] Love.of.Tears.6498 17/10/31 6498 6
74401 [일반] 세월호 뉴스들 [10] 짐승먹이7737 17/10/31 7737 6
74400 [일반]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7.0 버전업 [46] 우리은하15726 17/10/31 15726 3
74399 [일반] 괌에서 아이를 차에 방치했던 판사에 대해 수원지법이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50] 원시제12704 17/10/31 12704 0
74398 [일반] [호러] 이탈리아의 호러 컬쳐 (고어, 혐짤 주의) [27] 공격적 수요17466 17/10/31 17466 20
74397 [일반] [공식입장] 국과수 "故김주혁 사망, 심근경색 아닌 심각한 머리 손상" [26] 손나이쁜손나은14198 17/10/31 14198 1
74396 [일반] 트럼프 선대본부장, "국가에 대한 음모" 혐의로 기소.gisa [36] aurelius11232 17/10/31 11232 0
74395 [일반]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1000억원 추가 과세 논란 [65] 홍승식13608 17/10/31 13608 0
74394 [일반] [일본정치] 마에하라 세이지와 에다노 유키오 [8] Remastered7778 17/10/31 7778 2
74393 [일반] 안봉근, 이재만 체포..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혐의 [20] kicaesar8589 17/10/31 8589 10
74392 [일반] 한중 관계개선 발표, 사드 보복 공식 종료 [108] 15249 17/10/31 15249 15
74391 [일반] 여명숙 "게임판 농단 4대기둥 있다" [75] ppyn15425 17/10/31 15425 0
74390 [일반] 국정원의 세번째 번개탄이네요 [16] 짐승먹이12836 17/10/31 12836 13
74389 [일반] [뉴스 모음] 박근혜 정부가 연극 대본을 뜯어고친 이유 외 [17] The xian12114 17/10/31 12114 46
74388 [일반] 2달만에 학교에 갔습니다 [28] 블루시안9726 17/10/31 9726 8
74387 [일반] 두닷 vs 데스커 책상 비교 리뷰. [22] 삭제됨20639 17/10/30 20639 2
74386 [일반] MLB공인구 조작과 관련된 생각 [20] 비내린초원10125 17/10/30 10125 1
74385 [일반] 배우 김주혁 교통사고로 사망 [273] Remastered35205 17/10/30 35205 0
74384 [일반] 디스패치 조덕제 사건 보도 그 이후 [41] 빛당태14095 17/10/30 14095 9
74383 [일반] 케빈 스페이시 커밍아웃. [58] 삭제됨14608 17/10/30 14608 0
74382 [일반] 산부인과 의사 입장에서 쓴 낙태에 관한 몇 가지 정보와 시각 [94] 사업드래군13698 17/10/30 13698 15
74381 [일반] 반응이 귀신 같은 '그회사'와 '그정당' [55] 길갈12502 17/10/30 12502 22
74380 [일반] 내로남불은 인간의 종특 [273] 홍승식17754 17/10/30 17754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