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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29 01:42:19
Name 신불해
Subject [일반] "백만이 죽건, 천만이 죽건, 오천만이 죽건 오늘도 계속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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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류 역사상 인류에게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힌 전쟁은 제 2차 세계 대전 중 독일과 소련의 독소전쟁입니다.  이런 숫자에 대한 이야기가 늘 그렇듯 명확하진 않지만, 전쟁 당시 소련인이 2900만 정도가 죽었으며 독일군 역시 280만명 가량이 소련군에게 죽거나 포로 수용소에서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근대에 접어들어 증가한 인구와, 총력전이 시작되고 '보다 더 효율적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되어 만들어낸 엄청난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소련 같은 규모의 나라니까 어떻게든 버텼지, 다른 나라였다면 전쟁에서 이겼어도 이긴것과는 별개로 나라가 망했을 공산이 큽니다. 그 버텼다는 소련도 전쟁과 그로 인한 인명 피해가 남긴 상흔에 오래 시달려 후유증이 남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에 거의 근접한 피해를, '한 두 번도 아닌 여러번' 당하고도, 어떻게든 굴러가는 기이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옆 동네의 중국이라는 나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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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국 운동(1851~1864)




청나라 말기에 홍수전이 일으킨 '태평천국의 난' 은 우리나라 교과서에서도 소개될 정도의 사건이라, 많은 사람들이 그 사건의 존재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난이 '얼마나 거대했는지' 실감 하는 사람은 드문데, 실제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투쟁이었습니다. 남경을 장악하고 '천경' 을 선포한 태평군은 북벌군을 조직했고, 이 북벌군은 25개월 동안 무려 3,200km 거리를 이동하며(남부 출신들이라 길을 잘 몰랐기에 수없이 돌아가야 했음) 수많은 전투를 벌였고 베이징에서 불과 120km 떨어진 지점까지 이동했으나, 바로 이 지점에서 남부의 병사들에게는 혹독한 추위와 극도의 굶주림, 적의 막강한 저항을 받고 전멸했습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서정군이 결성되어 진군했고, 이 서정군이 또다시 여러 갈래로 나뉘어 사방에서 진군했으며, 수없이 많은 곳 - 사실상 중국 전역에서 끊임없는 전투가 펼쳐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하게도 태평군에 의한 수많은 학살이 있었고, 또한 정부군 역시 과잉 진압을 끊임없이 되풀이하며 전중국의 학살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 15년간 이어졌습니다. 태평군이 '천경' 에 가두어지고 사실상 패망이 확정된 상태에서도 학살은 멈추지 않았는데, 1864년의 3차 남경 전투에서는 불과 3일만에 10만명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란은 '학살' 만 가져오는게 아닙니다. 엄청난 전쟁으로 생활 터전이 파괴되고, 농사가 망쳐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기근이 따라옵니다. 기근이 따라오면서 역병 역시 번지게 됩니다. 



태평천국의 난은 그 특성상 자세한 사망자 숫자를 알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까지 실리며 가장 널리 인정받는 사망자 추정치는 2천만명부터 시작 합니다. 사망자를 2천만명으로 추정하는데, 어디까지나 이게 '시작' 이라는 겁니다. 최소 2천만명이 죽었다고 깔고가고, 각자의 연구와 분석에 따라 사망자는 3천만명, 7천만명, 1억명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하간 1800년대 중후반, 중국에서 2천만명 가량의 숫자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야말로 엄청난 피해가 아닐 수 없는데...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전쟁으로 엄청난 파괴가 일어나며, 여러 기반 시설이 붕괴되고, 국가가 이에 제대로 개입하기 어려워지면서 이는 기근으로 이어졌습니다. 잠깐 여기서, 보통 우리나라 '대기근' 으로 알려진 여타 기근들의 사망자 숫자와 그 사망자 숫자의 '최대치' 를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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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텐메이 대기근 : 2만 ~ 90만명 가량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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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경신 대기근 : 20만 ~ 1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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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대기근 : 100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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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기근 : 240만~750만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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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서 초년의 기근(1875 ~ 1880)




 광서초년(1875 ~ 1880)에는 직예, 산서, 하남, 섬서, 감숙 등지에 가뭄이 극심하였다. 그 중에서도 산서, 하남의 재해 정도가 가장 심하였기에 '진예기황(晉豫奇荒)', 혹은 1877년과 1878년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기에 '정무기황(丁戊奇荒)' 이라고도 불리는 이 재해 사건은 사망자만도 최소한 2,000만명 에 이르는 기록을 보였다. 예컨대, 가장 피해가 극심했던 산서성 태원부의 경우 인구 100만명 중 사망자가 95만 명으로, 사망률이 95%에 이르렀다. 


의화단 운동 전후의 산동 : 민간종교결사와 권회에 관한 연구 - 이은자 中 pp. 32



"광서 초년 화북 지역에서 근대사상 가장 엄중한 한재가 발생하여 사망자가 무려 천만명에 달하였다."


王林, 山東近代災荒, 齊魯書社, 165 pp
 





1800년대 후반, 중국의 직예성, 산서성, 하남성, 섬서성, 감숙성 등지는 한꺼번에 대규모 가뭄 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보다 앞서 벌어진 대규모 홍수 등으로 황하가 결구(決口 제방 붕괴)하게 되자, 이것이 엄청난 피해를 입히며 대규모 기근을 입히고, 그런 상태에서 황하의 개도(改道 물길이 바뀜) 으로 또다시 피해가 발생하고 대기근이 발생하고, 전염병이 돌고...



그렇게 되어 죽은 사망자의 숫자가 2천만명에 달합니다. 과거 당나라를 일으킨 이씨 가문의 근거지였던 태원의 경우, 인구 100만 명 중에 95만명이 죽어 95%의 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즉 이 당시 대규모 기근 사태에서 한 '성' 도 아닌 한 '부' 에서 벌어진 사망주의 숫자만 해도, 조선이나 일본에서 발생한 대기근의 사망자 최대치와 거의 비슷할 지경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다른 나라에서 벌어졌던 대기근과는 달리 이 중국에서의 기근 사태는 대중들에게 통용되는 명쳥이 별달리 없습니다. 물론 관련 연구자들에게는 '정무기황' '진예기황' '광서초년의 기근' 같은 표현이 있지만은... 대부분은 그렇게 죽었어도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여하간 1800년대 중후반 태평쳔국의 난으로 20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중국은, 다시 1800년대 후반 대기근으로 또다시 20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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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1937년 ~ 1945년)




수천만명이 죽은지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일본의 침공이 시작됩니다. 8년간 전개된 전쟁에서, 중국군은 죽은 병사만 수백만명이며, 민간인은 죽거나 실종된 사람이 최소로 잡아도 천만, 대체로 2천만에 육박했습니다. 






1851년부터 불과 백여년도 안되는 사이에, 6000만 ~ 7000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대사건의 직접적인 여파에 휩쓸리지 않았어도, 각지에서 강도, 인신매매, 집단 학살, 죽은거나 마찬가지인 실종자 숫자를 합치면 1억명에 육박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런데 아직도 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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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진운동(1958년 ~ 1961년)



공산당 정권이 들어선 뒤, 그 유명한 '대약진 운동' 이 시작되었고 이것이 장엄할 정도로 처절한 실패로 끝나게 되자, 이는 엄청난 대기근으로 다시 되돌아 오게 됩니다.


대기근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만 3800만 명 ~ 5000만명 수준. 현재 대한민국 인구 수의 거의 대부분에 가까운 숫자가 몰살 당했습니다. 관련 자료가 부족하던 시절에는 그래도 한 200만 ~ 300만 수준이 아닌가 싶었는데 이젠 그냥 정설이 3000만부터 시작하는 수준이니...






지금 우리가 보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160년전 태평천국의 난으로 2000만명이 죽고, 130년전 대기근으로 2000만명이 죽고, 80년전 중일전쟁으로 2000만이 죽고, 불과 50년전 대약진운동으로 5000만명이 죽었던 나라입니다. 그 외에도 각종 기근, 재해, 의화단 운동, 염군의 난, 각종 봉기들...



다른 곳이라면 나라가 망하는거야 당연한 일이고, 아예 문명 차원에서 붕괴가 일어나서 몇세기가 지나기 전까지는 황폐화 되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일인데,



그러거나 말거나,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앞으로 계속 굴러가는 대륙의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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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름사니
17/06/29 01:48
수정 아이콘
어쩌면 저런 역사 때문에 나라 전체적으로 사람 귀한 줄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군요.
몽키.D.루피
17/06/29 01:51
수정 아이콘
중국 대륙에 자리잡은 국가가 패권을 놓친 적이 한번도 없는데 저정도 크리티컬을 맞아야 패권을 놓게 되는군요. 어쩌면 우리 세대가 패권국이 아닌 중국대륙을 경험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붉은 거북
17/06/30 00:3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인구구조상 중국도 얼마안가 인구 절벽이 올텐데 패권잡기는 아직 멀어보이는데요.. 패권은 역시 미제가 가져야 제맛.
Agnus Dei
17/06/29 01:53
수정 아이콘
좀 더 시대를 거슬러올라가면 몽골의 침략 + 자연재해 + 전염병 크리로 1억명이 넘던 인구가 6천만 정도로 줄어든 일도 있었죠.
인구의 절반이 몰살당했는데도 그러거나 말거나,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앞으로 계속 굴러가는 대륙의 스케일....
그대의품에Dive
17/06/29 03:09
수정 아이콘
흑사병으로 죽은 사람도 유럽보다 중국이 많다던데, 유럽은 역사가 바뀌고, 중국은 어찌 어찌 굴러가더라구요...
드라고나
17/06/29 01:54
수정 아이콘
청나라 말기에 이홍장이 일으킨 '태평천국의 난'
홍수전을 순간 잘못 쓰셨나 봅니다
17/06/29 01:56
수정 아이콘
제1차 세계 대전 전에 문자 그대로 백만대군을 동원해본 유일한 나라죠. 그것도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0년도 넘게 전에...
Jedi Woon
17/06/29 02:00
수정 아이콘
단순 숫자만 보고 스탈린이 한 얘기인가 했는데......대륙스케일이 어마어마하군요......
카루오스
17/06/29 02:09
수정 아이콘
거 도대체 인구가 몇이나 되는거요?...
17/06/29 02:11
수정 아이콘
기근으로 2천만이 사망한다니.. 지금으로써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엄청난 재앙이군요
보통블빠
17/06/29 02:15
수정 아이콘
마오쩌둥의 미치광이 전략도 근거가 아예 없는것은 아니었군요 크크....
BibGourmand
17/06/29 02:16
수정 아이콘
"중국의 경우, 만일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에 대해 전쟁을 시작한다면, 아마 3억 명 이상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어쨌단 말인가? 전쟁은 전쟁이다. 세월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아기들을 낳으며 일할 것이다." -마오 쩌둥
이것이 진정한 대륙의 기상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7/06/29 19:29
수정 아이콘
그 말을 들은 체코 공산당 서기장 왈

우리는 천만명 밖에 없다...

이게 더 웃기더라능
전자수도승
17/06/29 02:19
수정 아이콘
스탈린의 '다수의 죽음은 통계다' 라는 말조차 평범하게 만드는 마오의 광기란 참.......
라라 안티포바
17/06/29 02:44
수정 아이콘
글 재밌게 보았습니다. 신불해님 글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왜 추게 양산하시는지 알겠네요.

본문글보다보니 얼마전에 유로파갤러리 개념글에서 본게 떠오르는군요.
미네랄배달
17/06/29 02:58
수정 아이콘
중국은 상식이나 데이터라던가 아무튼 뭔가 예측이 안되는 나라에요..
플플토
17/06/29 02:58
수정 아이콘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네요.
미세먼지로 중국내에서 피해를 많이 보면 빨리 조치를 취할거다 생각했었는데.. 이 글 보니 지도층이 영향받는게 아니면 크게 신경 안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상만화
17/06/29 03:04
수정 아이콘
중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입니다. 1차 대전때 솜 전투, 베르됭 전투의 사상자를 고대부터 가볍게 능가하는게 중국입니다.
과장이 있더라도 장평대전, 비수대전은 대단합니다. 마오동지가 쑤안러(됐어)을 남긴 대약진운동때도 중국의 인구는 증가했습니다.
신의와배신
17/06/29 15:38
수정 아이콘
장평대전은 구라인줄 알았는데 최근 발굴로 사실이 되었다지요
공상만화
17/06/29 03:08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사망자 및 실종자 수가 20만이 시작인 탕산대지진도 있었군요.
열역학제2법칙
17/06/29 03:13
수정 아이콘
인간수로 따지면 정말 천조국 그 자체...
테란해라
17/06/29 03:23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어떻게 여기선 전국에 비가올 수 있죠?"의나라 중국 스케일이군요.
행운유수
17/06/29 03:52
수정 아이콘
저렇게 사람이 많이 태어나는데 왜 축구를 못할까요...
아이군
17/06/29 04:31
수정 아이콘
쌀이 정말 엄청난 물건입니다.

이 좁디 좁은 한국에서도 인구를 6000만 찍게 해주는 물건이니깐요. (위성사진으로 한국을 보시면 그냥 산 투성이입니다.)

유럽의 양대 맹주 독일(8000만) 프랑스(6000만)을 합쳐도 방글라데시(1억 4천 이상)을 못 이깁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유럽의 난다 긴다하는 도시 다 합쳐도 (파리200만+베를린 400만+런던800만) 방글라데시 다카(1800만)을 못 이깁니다.

여행을 가려고 나무위키에서 도시를 검색하는 데, 정말 유명한 유럽의 도시 인구가 별 볼일 없고(파리 로마가 합쳐서 500만이 안됩니다.) 중국이나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요상한 듣보잡 도시가 500만 넘는거 보면 쌀이란 정말 위대한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 인도네이사의 술라웨시, 셀레베스 섬의 인구가 1800만 입니다.)
한들바람
17/06/29 06:5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대단한 작물이네요.
17/06/29 07:42
수정 아이콘
감자도 대단한 식물이긴 한데 말입니다. 쌀의 위엄이라고 해야할까요.
낭만없는 마법사
17/06/29 05:00
수정 아이콘
정말 중국의 회복력은 참.... 저런 힘을 깡패 짓한다는 데 쓰는 게 문제죠 참...
17/06/29 06:29
수정 아이콘
저글링 블러드나 각종 물량막기해보면

추풍낙엽처럼 죽여도 1만킬 하는게 진짜 힘든데.. 저긴 클라스가....
나가사끼 짬뽕
17/06/29 06:51
수정 아이콘
우리는 원자탄과 미사일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재래전이든 핵전쟁이든, 어떠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중국의 경우, 만일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에 대해 전쟁을 시작한다면, 아마 3억명 이상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떻단 말인가? 전쟁은 전쟁이다. 세월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아기들을 낳으며 일할 것이다.

마오쩌둥이 흐루시초프에게 한 말이죠

그걸 듣고 있던 체코 지도자가 "우린 어떻게 하란 말인가? 우린 1200만명밖에 없다"고;;;;

중국의 인구개념은 뭔가 상식의 궤를 벗어나있죠
나가사끼 짬뽕
17/06/29 06:53
수정 아이콘
아 벌써 다른 분이 마오의 우주적 스케일의 발언을 쓰셨네요 크크크
아이지스
17/06/29 07:08
수정 아이콘
인명을 탄환과 같은 속도로 소모하고 있습니다
꽃보다할배
17/06/29 07:23
수정 아이콘
인권이라는것이 발전할수 없는 이유죠 중국이란 나라는 사람이 흘러넘치니 존중하자는 의식이 없는듯
그나저나 예전엔 중국에 홍수나면 이재민이 1억이라고 나오던데 요즘엔 치수를 잘해서인지 수십만?으로 확 줄었더라구요
루크레티아
17/06/29 08:47
수정 아이콘
저런걸 보면 수천년 전의 장평대전이 과장은 개뿔 현실성 있어 보이는..
지니팅커벨여행
17/06/29 09:48
수정 아이콘
현대에 와서 발굴된 유적들이 과장이 적음을 뒷받침한다네요.
인터넷 뒤져보니 여기 피지알에 몇년 전에 올라왔던 글이 나옵니다.
https://pgr21.net/pb/pb.php?id=freedom&no=42805
즐겁게삽시다
17/06/29 09:03
수정 아이콘
여기에 문화대혁명 끼얹겠거니 했는데
그건 재난 축에도 못 끼나보군요;;
수면왕 김수면
17/06/29 09:05
수정 아이콘
중국은 애초에 인구를 확보하기 위한 내전 => 인구를 소모하(고 세력을 넓히)기 위한 확장의 테크를 번갈아 타는 나라라 뭐 그다지 놀랍지도 않습니다. 소모품으로 인구를 여기는 나라가 인권을 중요시하면....
하나의꿈
17/06/29 09:22
수정 아이콘
중국이란 나라에 역사에 매료되면서도 치가떨리는 이유죠.
The Silent Force
17/06/29 09:40
수정 아이콘
역시 신불해님의 역사 관련 글은 언제 봐도 흥미롭습니다.

어디선가 대약진 운동이 그렇게 재앙이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역시 빠지지 않는군요..
17/06/29 09: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비슷한 인구 스케일의 인도 역사가 궁금합니다.
거기도 죽으면 몇천만명씩 죽었을것 같은데.
홍승식
17/06/29 13:04
수정 아이콘
19세기를 전후한 뱅갈지역의 대기근으로 17백만명 정도가 죽었다는 추정을 하더라구요.
사르트르
17/06/29 09:50
수정 아이콘
역시 대륙의 스케일은 소국의 마인드로는 짐작조차 되지 않는군요.
DogSound-_-*
17/06/29 10:58
수정 아이콘
타이완 넘버원!!
내일은
17/06/29 12: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인구 데이타 두들기다가 가끔 중국 사회과학자들이 어떤 데이타 두들기고 있을까 생각할 때 있는데... 끔찍합니다.
수원감자
17/06/29 12:35
수정 아이콘
태평천국의 난 때 정부군도 대부분 한족이었을텐데, 굳이 청을 위해 그렇까지 반군과 열심히 싸울 만한 동기도 없었을텐데, 뭐하러 저렇게 싸우는지 모르겠네요.
신불해
17/06/29 12:44
수정 아이콘
태평천국의 난때 주된 활약을 한 병사들은 정부의 (무능한) 공식적인 관군이 아니라, 지방의 신사들이 조직한 단련(團練)이었습니다. 강충원이 조직한 초용(楚勇), 증국번의 상군(湘軍) 등등... 즉 말하자면 민간인이죠. 태평천국은 청나라에 진압된게 아니라, 지방 신사들의 민간 무장 조직에 진압된겁니다.


그런데 이런 부대는 기본적으로 청나라의 부대가 아닙니다. 가령 증국번이 조직한 상군이 싸우는 이유는 직 자신의 스승을 위해서 일 뿐이고, 또한 스승의 스승을 위해서일 뿐....즉 '군벌' 의 시작입니다. 중국의 근현대는 군벌의 시대이며, 그 군벌의 시대가 여기서부터 비롯되었다고 봐도 좋습니다.
겨울삼각형
17/06/29 13:40
수정 아이콘
태평천국운동은 그냥 겉보기만 종교운동 및 계급타파이지..

시작과 동시에 홍수전과 주요 지도층이 황제라고 칭했죠.
결국 지배층이 달라질뿐이지 그냥 기존과 똑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증국번, 이홍장을 대표로하는 의용군들은 따지고보면 지방호족들로서, 태평군이 몰려오면 가진걸 다 빼앗기고 살해당할 기득권층.. 이라고 할수 있죠(만주족처럼 전짜 기득권층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홍승식
17/06/29 12:54
수정 아이콘
대륙의 스케일이라니. 덜덜덜.
예전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본건데 전세계 사람들이 죽은 숫자보다 중국 사람이 죽은 숫자가 더 많다는 걸 본거 같습니다.
물론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중국 역사에서의 인구 변화를 보면 진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7/06/29 13:38
수정 아이콘
조정래 소설 정글만리를 보면 중국인들의 기저에 깔린 생각이 '사람이 너무 많다' -> '사람이 너무 많으니 나를 제외하고 좀 줄어들어도 되겠다' ->이 생각을 한 사람만 하는게 아니라 거리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륙의 기상스러운 일이 일어난다고 나오더라구요 이 사상을 중국어로 뭐라 하던데 거기까진 책을 읽은지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쓰고보니 드는 의문이 중국이 이럴진대
그렇다면 중국 못지 않은 인구를 가진 인도는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7/06/29 14:24
수정 아이콘
러시아도 20세기 초반에 중국 만만치 않게 인구를 갈아버렸죠
1차세계대전, 혁명, 적백내전, 스탈린집권기 대숙청과 대기근 2차세계대전 까지 불과 50년도 안되서 저런게 다 일어났죠
물론 중국과 비교하면 적은?수의 사람들이 갈린거지만 대신 러시아 인구가 중국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인구대비 사람들 갈린거하면 러시아가 중국을 능가합니다
metaljet
17/06/29 20:42
수정 아이콘
반면에 천년이 넘게 만성적인 인구부족에 시달린 유럽.. 지구의 역사를 살핀 외계인이 있었다면 지구는 중국인이 사는 행성이라고 정의했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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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62 [정치] 수능 지문에 나온 링크에 정치적 메세지를 삽입한 건 [24] 설탕물5177 24/11/14 5177 0
102661 [일반] 4만전자가 실화가 됐네요 [160] This-Plus7441 24/11/14 7441 4
102660 [정치] 이준석 : "기억이 나지 않는다" [292] 하이퍼나이프14197 24/11/14 14197 0
102659 [일반] 100년 전 사회과부도 속의 유럽을 알아보자 [25] 식별4216 24/11/14 4216 14
102658 [일반] 올해 수능 필적 확인란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 [26] 해바라기4678 24/11/14 4678 30
102657 [일반] PGR게시판의 역사(2002년~지금까지) [11] 오타니1451 24/11/14 1451 12
102655 [일반] 우리나라는 서비스를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34] 깃털달린뱀3454 24/11/14 3454 4
102654 [정치] 尹 골프 갑작 방문에 10팀 취소시켜…"무례했다" [90] 전기쥐6582 24/11/14 6582 0
102653 [일반] 글래디에이터2 감상평(스포무) [11] 헝그르르2015 24/11/14 2015 1
102652 [일반] 바이든, 임기 종료 전 사퇴해 해리스를 첫 여성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76] 뭉땡쓰9782 24/11/13 9782 12
102651 [일반] 유게 폐지 내지는 명칭 변경을 제안합니다 [216] 날라8765 24/11/13 8765 19
102650 [정치] 조국, 증시 급락에 “금투세 폐지하자던 분들 어디 갔느냐” [161] 갓기태9880 24/11/13 9880 0
102649 [일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 적립식 S&P500 투자의 장단점 [81] SOXL7599 24/11/13 7599 47
102648 [일반] 맥주의 기나긴 역사 [6] 식별2729 24/11/13 2729 19
102647 [정치]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욕하는 사람의 정체는?? [112] 체크카드10672 24/11/13 10672 0
102646 [일반] [속보] 트럼프,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일론 머스크 발탁 [124] 마그데부르크9888 24/11/13 9888 0
102645 [일반] 서울사립초 규정어긴 중복지원 논란 [17] Mamba4628 24/11/13 4628 2
102643 [일반] 위스키와 브랜디의 핏빛 역사 [14] 식별3542 24/11/12 3542 37
102642 [일반] 경고 없는 연속 삭제는 너무 한 거 아닌가요? [210] 지나가던S13540 24/11/12 13540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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