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1/01 14:21:39
Name 니드
Subject [일반] 연애는 자기 멋대로 하세요
댓글로 쓰다가 문득 feel 받아서 글로 적어 봅니다

요즘 연애에 대한 글도 많고 모든지 매뉴얼로 배우는 우리나라 습성(?)에 맞게
연애를 가르쳐주는 학원, 책 등등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현실인데요

단도직입적으로 연애는 본인 생각대로 느끼는 대로 하세요 그렇게 행동하세요
어차피 본인 스타일대로 연애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귀어도 오래 못갑니다
그렇게 밖에 사귈수 없는 사람은 자기랑 안맞는 사람입니다 어차피 결혼까지 못가요 가더라도 인생이 불행해 질겁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 좋아하는 사람인데 가면을 언제까지 쓰고 본인이 연기하면서 살 수는 없죠
가능하다고 해도 너무 힘들죠 사는게 그렇게 살 필요도 없고요

그냥 고백하고 싶으면 하고 그걸 너무 이르게 여자가 생각하면 만나지 마시고
빨리 고백해도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면 태세전환하고 바로 사귀고 잘 만나는 커플도 부지기수 입니다
어쨌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라 저는 연애를 본인 멋대로 해보는 걸 추천 합니다
흔히 말하는 글로 연애를 배우면 연애가 안되는 이유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글을 읽고 그것을 체화해서 자기 스타일로 만들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차라리 경험에서 얻는 게 더 빠를 겁니다
어설픈 따라하기는 아빠 옷 입은 아이 처럼 상대방에게 이건 머지? 하는 어색함만 줄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사실은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세요
어차피 연애도 슬프지만 순수한 사랑의 기간도 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권력 다툼? 힘의 싸움? 이라고 느껴지는 (순화해서 밀당) 관계 싸움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러한 시련을 잘 넘기려면
본인의 가치를 높이면 됩니다. 그럼 조급함이 없고 상대방에게도 여유로 다가갈 수 있죠
상대방에게 내가 해줄 수 밖에 없는 게 오로지 잘해주기, 성실함 밖에 없다면 그또한 슬픈일 아니겠습니까 쉽게 질리는 원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성을 만날 수 있는 환경에 자기를 노출 시키세요
맨날 골방생활 하고, 집 회사 왔다갔다 하고 하는데 원빈이 아니고서야 이성이 그냥 다가오지는 않아요
인맥관계 좁고 동아리는 부담스럽고 하면 언어학원이라도 다녀보던가 다른 취미 생활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기회를 늘리세요

어쨌든 요즘 추세에 맞게 요약하자면
자기 느끼고 원하는 대로 연애하고 행동하자
본인의 가치를 높이자
이성을 만날 수 있는 환경에 자기를 놓자
3가지 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1/01 14:24
수정 아이콘
잘 배웠습니다
성실함 밖에 없다는건 확실히 엄청 슬픈 일이겠네요
17/01/01 14:24
수정 아이콘
연애스타일은 정석이 없지요... 저도 처음에 서툴때 친구들에게 많이 조언을 구하려고했는데 결국 다 부질없더군요
제 마음 가는대로 하는것이 쵝오~
17/01/01 14:24
수정 아이콘
자기가 원하는대로 행동하는 것과 이 글의 지침을 따르는 것은 모순이 아닌가요.
17/01/01 14:25
수정 아이콘
글의 지침이 자기 맘대로 하라라서
이건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느낌이네요 흐
살려야한다
17/01/01 15:04
수정 아이콘
'인터넷 상의 글을 보고 따라하지 말라는 글'을 보고 따라하지 않으면 따라한 것인가 따라하지 않은 것인가.. 크크
녹색문
17/01/01 15:46
수정 아이콘
이걸 크레타인이 또..
17/01/01 14:25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배우고 갑니다
17/01/01 14:40
수정 아이콘
착하고 성실한게 제 1의 가치가 되진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추천드립니다.
장경아
17/01/01 14:43
수정 아이콘
아놔 또 배우네요
17/01/01 14:46
수정 아이콘
또하나 잘뱅 고 갑니다.
그나저나 역시 새해네요 피쟐자게에 연애가 넘처나!
순수한사랑
17/01/01 14:47
수정 아이콘
아모르겟따 연락해보자~!
YORDLE ONE
17/01/01 14:54
수정 아이콘
역시... 오늘도 연애를... 글로 배우고... 갑니다...
aDayInTheLife
17/01/01 15:06
수정 아이콘
오늘도 연애를 글로....배우고 (2)..
미메시스
17/01/01 15:18
수정 아이콘
상대 신경쓰지 않고 마이웨이로 연애할 수 있는 이성은 보통 내가 아쉬울게 없는 사람이죠.
하지만 인기많은 이성은 내 맘대로 행동하기가 힘들고 맞춰줘야 하죠.
그 맞춰주는 정도는 상대방의 인기에 비례할 테구요.

물론 내 가치를 높여서 그 역학관계를 극복하겠다. 는 맞는 말이지만
대학 졸업이 지나고 직장인 단계에선 그게 쉽지않죠.
사회적 지위나 연봉이 바뀌는게 얼마나 힘들고 오래걸리는지 굳이 설명이 필요없고,
슬슬 노화가 시작되니 외모 업그레이드는 커녕 유지하기도 어렵지요.
(바꿔 말하면 학생 때가 자기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시기이도 하니 학생분들은 공부든 뭐든 열심히 하시길 ㅜㅜ)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것 보다
이성이 호감을 느낄만한 행동이나 화술을 익히고 어느정도 상대방에 맞춰주는게
훨씬 쉬운 길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것과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것
두 줄 사이에서 자기에 맞는 균형을 찾는것 아닐지 ..
17/01/01 15:31
수정 아이콘
예 자기 스타일이라는게 상대방을 신경쓰지 말라는 건 아니었어요
자기 스타일이 상대방을 기분을 잘 헤아리고 거기에 맞추는 것에 최적화 되있다면
잘 맞춰주는게 본인이 편한 것이고 지속가능한 연애가 되겠죠 흐
마지막 줄에 동의 합니다 자기를 어느정도 희생해서 맞춰주는 거랑 균형을 잘 잡아야 겠죠
정말 정말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나가다...
17/01/01 15:22
수정 아이콘
결국 어느 쪽을 선택할지도 본인 마음대로 하면 되는 것이겠죠. 크크
17/01/01 15:37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저격인가 아닌가..크크
개인적으론 공감하네요. 자기스타일대로 사귀지 못하면 오래 못가는거 같아요. 다만 본문처럼 자신을 성실히 잘 관리하고 꾸미는게 더 넓고 좋은 확률로 이성을 만날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17/01/01 15:42
수정 아이콘
저격은 아닙니다 흐 저도 글로 배운 것도 많죠~ 모든 경험을 0부터 다 시작할 수는 없으니
하지만 글은 어느정도 참고로만~ 사람과의 관계는 본인 스타일 대로 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충달
17/01/01 15:55
수정 아이콘
저는 연애야말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정적 증거가 바로 저 자신이고요.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 연애가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지속 가능한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연애를 말 그대로 공부했고, 그 덕분에 나도 행복하고, 상대방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렇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랑하고 있지요. 뭐랄까... 연애에서 [사귀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사귀기 시작하는 시점에만 집중하죠. 거기까지만 바라본다면 연애 공부 솔직히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니드님 말씀이 맞아요. 그냥 꼴리는대로 여기저기 찔러보는 게 최선입니다. 성공확률이 낮다구요? 그럼 열 명 찌를 거 백 명, 천 명 찌르면 됩니다. 그 중에 하나는 건지겠죠. 하지만 [사귀고 나서]를 생각한다면 연애 공부는 정말 필요합니다.

미디어에 의해 사랑이 왜곡되었다는 점도 연애 공부가 필요한 이유지요. 18세기 통속 소설이 기독교와 연애를 짬뽕한 이래 연애는 스트레스를 주는 이상한 짓이 되어버렸어요.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올바르게 연애하는 방법을 설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1/01 16:00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선택지가 주어 진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겠죠.
17/01/01 16:08
수정 아이콘
연애를 안 하면 배울 일이 없어져서 행복합니다. 해-피
17/01/01 16:26
수정 아이콘
연애하고 싶으면 골방에서 나가야 하는데 새해부터 너무 춥네요. 이불 밖은 위험합니다.
17/01/01 16:35
수정 아이콘
2017년 1월 1일을 이별로 맞이했네요. 인생에서 처음 사귀었던 연인과의 인생에서의 첫 이별입니다. 1월 1일부터 연애 관련 글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하하하....
17/01/01 16:52
수정 아이콘
연애를 할때마다 느끼는건데
게임을 자주 못하게되서 정말 슬픕니다.
늦잠을 못자서 너무 슬프고,
돈을 많이 써서 너무 힘듭니다.
그러니 다들 싱글라이프를 즐깁시다.
물론 전 싫습니다만...
남광주보라
17/01/01 16:54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십니다 연애에 정석은 없습니다.

전 모쏠 노총각을 견디지못하고 최근 베트남 국제결혼 주선에서 까였습니다. 흠. 여자랑 대화할 시간도 없이 이 아가씨. . .가 거부합니다. 한번 이혼한 여자라는데 . . 뭔가 내 얼굴이 너무 뚱뚱하다고 말했더래요. 제가 얼굴이 좀 ㅜㅜ 최근 티비에 자주나온 진경준 검사장의 하위호환쯤 됩니다. 20대때는 임원희의 보급형 소리도 많이 듣고. 이성적 매력없는 얼굴입니다.

사실 연애에 가장 최우선 필수는 외모입니다. 이성과의 접근성도 그렇지만, 외모에서 탈락하면 소개팅 불발에 국제결혼도 실패하더군요.

저도 사실 여자를 못만났다는 회피발언보다는. . 외모로 소개팅 사진에서 좀 까여서 아직 직접적으로 여자와의 센스나 대화수준을 가늠조차 못하겠습니다. 제발 까이더라도 밥은 좀 같이먹고 대화하다가 까였으면. .

암튼 베트남국제결혼이 불발됬는데 지금으로서는 다행이라 여기고, 저 역시 이혼해서 8살 아이를 둔 여성을 책임지기엔 제자신도 많이 부족했고. 부담이 됬는데. .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 억지로라도 여자와 자연스레 대화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 살피렵니다.

누군가는 여자 만나려고 사이비종교도 간다는데. . 저는 노력도 부족했고 얼굴도 그러면서 뭔가 인연을 기다리기만 해서. . .
새해는 달라질까요?
17/01/01 18:47
수정 아이콘
평소 제 의견이랑 같은 생각이시네요. 어린 시절 잘 모를 때는, 어떻게 하면 잘 보일까만 고민하고 그렇게 행동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행히 사귀는 사이까지는 쉽게 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매번 헤어질 때 상대방이 하는 얘기는, 자기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어서 실망스러웠다는 말이었어요. 결국에 상대방이 좋아했던 것은 제가 연기한 이미지일 뿐이고 저는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뒤부터는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평소 제 생각과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평소에 사람들을 대할 때 쓰는 가면까지 벗어던지기 때문에 오히려 자기에게만 막 대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친구에게 조언해줄 때에도 같은 말을 해줍니다.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반응과 행동을 알려주면서도 항상 덧붙이는 말은, 제가 한 말이 왜 그런지 이해가 되고 그렇게 행동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 굳이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만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저에게 잘못된 부분이 있고, 그것을 제가 안다면 고쳐나가려고 노력해야죠. 연기가 아니고 진짜 제 모습을 바꿔나가는 행동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은 그런 노력도 좋게 생각해주더군요.

쓰다 보니 두서없이 너무 길어지기만 했네요. 제 말은 적당히 참고하시고, 각자 자기 생각대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면서 새해에는 좋은 인연 있길 바랍니다. 새해 복 받으세요.
세츠나
17/01/01 19:24
수정 아이콘
매뉴얼에 의존하는게 문제지 많이 알아서 손해볼 건 없죠.
달가듯이가는
17/01/01 19:25
수정 아이콘
글쓴이 분이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건지 알겠습니다.
대공감입니다.
내가 아닌 내 모습을 유지하는건 엄청난 스트레스죠.
일찍 죽어요.
17/01/02 13:53
수정 아이콘
참 당연한 내용인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망각하고있는 내용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746 [일반] 민주당 내부 총질 상황과 손혜원 의원님의 정치입문 이후 이야기 [109] Lv312479 17/01/01 12479 23
69745 [일반] 연애는 자기 멋대로 하세요 [29] 니드10011 17/01/01 10011 25
69744 [일반] [연애가 필요한 시간] 증명의 프레임 [24] Eternity8588 17/01/01 8588 14
69743 [일반] 새 해 복 많이 만드세요 [13] 디군4433 17/01/01 4433 4
69742 [일반] 외딴 곳에서 보내는 2016년 마지막날 - 한 해를 되돌아보며. [9] KOZE4565 17/01/01 4565 1
69741 [일반] Everybody 치킨의 해 [30] 박루미8991 17/01/01 8991 10
69740 [일반] 진퇴양난에 빠진 조윤선 장관 [18] 어리버리15153 16/12/31 15153 3
69739 [일반] 명탐정 코난 애니 2년 정주행하여 따라잡았습니다. [20] style7716 16/12/31 7716 0
69738 [일반] 명태조 주원장 "나도 때때로 관대한 사람이다!" [28] 신불해18705 16/12/31 18705 50
69737 [일반] 손학규, 참 아쉬운 양반입니다. [53] Jun91110954 16/12/31 10954 3
69736 [일반] 2016년 문화생활을 총정리해봅니다. [2] Googlo4716 16/12/31 4716 0
69735 [일반] 스물아홉 마지막 날, 남극으로 떠난 이야기(스압/데이터) [103] 살려야한다12199 16/12/31 12199 79
69733 [일반] 연말 마지막 여론조사 모음 [80] 마빠이11780 16/12/31 11780 5
69732 [일반] 문재인 "집권하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즉각 재개" [410] ZeroOne17821 16/12/31 17821 24
69731 [일반] 로그 원, 개인적인 감상 [29] aDayInTheLife5770 16/12/31 5770 2
69730 [일반] 2016년, 나와 함께한 노래들 [10] 물탄와플4363 16/12/31 4363 0
69729 [일반] 아직도 석기 시대에 사는 사람들... [30] Neanderthal12730 16/12/31 12730 3
69728 [일반] [짤평] 2016년 올해의 영화 [118] 마스터충달15377 16/12/31 15377 30
69726 [일반] 최근 자주 듣는 노래들 [4] 계피4240 16/12/31 4240 5
69725 [일반] 계란 유통상들은 정말 폭리를 취하고 있을까? [86] 삭제됨12887 16/12/31 12887 10
69724 [일반] 연말 근황 [11] RedSkai7095 16/12/30 7095 2
69723 [일반] 계란한판에 12600원 말이되나요? [70] Gloomy13415 16/12/30 13415 2
69722 [일반] 괴승 라스푸틴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과 허위 [10] 밴가드60967 16/12/30 60967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