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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2 01:23
뭐 국민의당이 찬성하던 말던 관계없이 어차피 탄핵은 거의 불가능이었죠. 담화 이후에요.
다만 찬성했으면 비박이 거의 고사직전까지 몰렸을 거라는 점이 다르겠죠. 고사 직전까지 몰리면 위기감 느껴서 탄핵 찬성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음음.. 그 점은 아쉽지만 현실적으로 4월 퇴진을 생각하고 전략을 짜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6/12/02 01:25
그건 그렇죠. 저도 탄핵이 어려워진것 자체를 국민의당 책임으로 보진 않습니다. 애초에 3차 담화 전엔 비박도 찍소리도 못했어요.
16/12/02 01:33
탄핵 가결은 거의 불가능이었어도, 말씀하신대로 본회의에 발의되었을 경우 부결에 대한 모든 책임은 비박이 덮어쓰게 되고 다음 임시국회까지 흐름은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잡았을 겁니다.
2월까지만이라도 좀 길게 보지 너무 아쉽네요... 지금 시점에 개헌 얘기에 솔깃하면 심판론이 힘을 잃고 지지율이 폭망할걸 모를 양반도 아닌데 왜 이랬을까요.
16/12/02 01:27
하필 총선도 직전에 해서... 하기사 이거 덕에 여기까지 왔다고 보긴 하는데 여하튼 총선이 멀리 남았으니 국회의원들이 국민 눈치 별로 안보는 티를 대놓고 냅니다 크크크... 일반인들도 3년 후의 시험엔 별 위기감 못느끼고 두어달 전 되서야 위기감 느끼듯이 국회의원도 비슷해보입니다.
16/12/02 01:28
개헌 없이 4월말 퇴진 약속을 국민들이 믿어줄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개헌으로 가닥이 잡히면 그쪽으로 논의한 사람들은 민의를 저버리는 한통속이 되어버립니다. 제2차 담화까지 대통령이 한 말은 전부 다 거짓이었고, 본인이 한 약속조차 지킨게 하나도 없는걸 더욱 강조해야 합니다. 심판이 우선인 상황에 개헌을 먼저 얘기하다니...
민주당은 절대로 개헌에 같이 가면 안됩니다. 민의를 정치공학으로 대응하면 민주당에 거는 기대도 전부 무너집니다.
16/12/02 01:29
국민은 당연히 안믿을텐데 새누리가 믿는게 문제같네요. 현실적으로 탄핵 문제를 국민이 정하는게 아니라 정치인들이 정하고 있으니... 정치인들이 국민 눈치라도 많이 보면 덜할텐데 지금은 뭐 총선도 멀리 남았으니 배째는 분들이 많네요.
16/12/02 01:35
말씀하신거에 동의하는데, 그럼 야3당에서 탄핵안 밀어붙이고 부결된 뒤에 믿는 새누리 친박 비박을 싸잡아서 심판할 수 있는 엄청난 명분을 쥐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위에서 tjsrnjsdlf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비박이 고사 위기를 못버티고 다시 흔들렸을텐데요.
16/12/02 01:28
박근혜가 4월에 퇴진하겠다. 라는 말을 믿을수가 없습니다.
'검찰에 성실히 조사하겠다.' 라고 스스로 말한 것을 바로 어겼는데요. 그럼 반드시 약속을 지킬 방법은 개헌에 넣어야 하는데, 내각제 개헌도 싫지만 현실적으로 내년 4월까지 개헌을 여야가 합의해서 올린다? 말도 안되죠. 박근혜를 믿어야 가능합니다. 근데 믿을수가 없는 거짓말쟁이에 범법자입니다.
16/12/02 01:29
청와대에서 4월 퇴진 이야기도 받지도 않았는데 계속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받으면 고민하고 지금은 탄핵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16/12/02 01:30
웃긴게 박근혜는 확답도 안했는데 새누리는 마치 4월 퇴진 정해진것처럼 떠들고 있죠. 그래서 차라리 박근혜가 계속 확답 안하면 오히려 탄핵 가능성은 올라간다 봅니다.
16/12/02 01:31
3차담화가 효과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3차담화 직후 친박과 비박이 입을 맞추었다고 보는게 낫죠. 그냥 새누리당으로 돌아간겁니다.
16/12/02 01:32
그 입 맞추게 해준게 3차 담화 효과죠. 효과가 별게 아닙니다. 물론 3차담화가 원인이 아니라 물밑합의에 따른 결과라고 봐도 별 다를건 없습니다.
16/12/02 01:34
정치적으론 해법을 얻었을지 몰라도 여론이나 검찰이 통제가 안되는 상황이라 식물대통령인건 매한가지죠. 그리고 게이트사이즈가 워낙 크다보니 자리보전은 해도 영향력을 보여주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6/12/02 01:35
탄핵은 무슨, 하야하라!->개헌은 무슨, 탄핵해라->탄핵보다 처벌이 더 중요했다!
여기서 어디까지 더 내려갈지....
16/12/02 01:39
1에서 2는 내려갔지만 2에서 3은 당연한건데... 설마 처벌을 안하길 바라셨나요? 실제로 하고싶으셨던 말은 탄핵과 처벌에서 처벌이라도 하자로 내려갔다 인것 같네요. 여기서 더 내려가면 다 포기하고 대선이나 이기자겠죠.
16/12/02 01:43
너무 단정짓거나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차기 대권은 절실한 문제입니다.
상황을 여기까지 끌고왔는데 주도권을 빼앗긴다? 그럼 민주당은 영원히 여당 될 생각 말아야 할 무능력한 당 맞습니다. 저도 몇 번 언급했지만, 그 미국도... 워터게이트 터진 이후 닉슨을 물러나게 하기까지 2년이나 걸렸습니다. 물론, 이대로 박근혜가 임기를 다 마치고 퇴임하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때 가서 새누리당의 대권후보가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내는 것을 막아내기만 해도 되는겁니다. 그리고 1년의 기간은, 이 정도 게이트 정국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아주 사라지게 만들기에는 꽤 짧은 시간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정권교체입니다. 사실 탄핵이든 하야든 그냥 임기를 마치든 크게 상관없어요. 정권교체만 제대로 해낸다면 말이죠.
16/12/02 02:16
이럴때는 (좀 왜곡과 과장이 있긴 해도) 나무위키가 제일 좋죠...
https://namu.wiki/w/%EC%9B%8C%ED%84%B0%EA%B2%8C%EC%9D%B4%ED%8A%B8%20%EC%82%AC%EA%B1%B4 뭐, 워터게이트 정도로는 너무 약하다 싶으시면, 끌어내리는데 20년이 걸린 베를루스코니는 어떨까요? 이쪽은 최순실보다 더 막장인데... https://namu.wiki/w/%EC%8B%A4%EB%B9%84%EC%98%A4%20%EB%B2%A0%EB%A5%BC%EB%A3%A8%EC%8A%A4%EC%BD%94%EB%8B%88
16/12/02 02:27
네 저도 두 사안에 대해선 알고있으니, 위키링크까지 걸어주실 필요는 없구요.
정치인 사찰이나 총리의 부정부패와, 민주주의 헌법을 유린한 최순실게이트는 전혀 다른 얘기죠. 419, 518, 6월항쟁, 부마항쟁 그야말로 피로 이룩해낸 민주주의의 가치가 한 자연인에게 그것도 대통령 때문에 참절당했는데 어떻게 이게 같은 수준으로 비교가 될 수 있나요.
16/12/02 01:46
어찌되었든 하야가 아닌 탄핵으로 돌아선 이상 표결은 올렸어야죠.
이탈표는 무조건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기세를 올려서 치고가면 생존의식 느낀 이탈표는 반드시 나와요. 시간 주니깐 집안단속하고 야당타령 시작하는거죠. 국민의당은 죄 짓는 겁니다. 애초에 일반국민이 들고 일어난거고 언론에서 터뜨려줘서 판깔아줬는데 그걸 이렇게 걷어차나요. 능력이 없으면 묵념하고 짜져있어야죠. 왜 판에 재를 뿌리는지 참 추하네요. 앞으로 살면서 저 이익주의자 새끼들한테는 절대 표 안줍니다. 개헌에 개자만 꺼내도 이름 다 기억하고 평생 욕할랍니다.
16/12/02 04:57
박근혜에 대해 극혐이지만, 그 정치투쟁능력만은 진짜 죽지 않았네요...-- 다른 그 어떤 생산적인 정치능력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권모술수만 갖게 되었는지, 진짜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은... 최순실이 없으니까, 이건 진짜 자기 능력인건데...
16/12/02 19:34
그 잔머리나오는 주머니는 따로 있을 겁니다. 주머니들 관리하는 능력 정도 외엔 인정해 줄 게 없어요.
지난 썰전에서 3차담화 설계자를 추측하기를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르는 사람'이라고 했죠.
16/12/02 04:58
후견지명입니다만, 개인적으로 탄핵에 적극적이진 않았던게, 박근혜 이야기하는 동안은 박근혜 이야기를 하게되지만, 박근혜 탄핵 이야기를 하면 탄핵 이야기가 될 거 같아서였긴 하지만, 진짜 이렇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그냥 기적적으로 9일까지 반전이 일어나 9일에라도 탄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16/12/02 11:18
매주매주 광화문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네 이따구로 굴면 표따윈 없다는걸 알려줘야죠. 뭐 박근혜 따윈 제쳐두더라도요. 어차피 내려오는 즉시 형사처벌인데 연금도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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