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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01 22:39:48
Name 종이사진
Subject [일반] 피지컬 육아.
등근육의 중요성. https://pgr21.net/?b=8&n=68195

복근의 용도. https://pgr21.net/?b=8&n=68398

팔 근육 - 빛좋은 개살구. https://pgr21.net/?b=8&n=68888


중년 남성의 몸자랑 혹은 딸자랑, 아니면 모두 자랑...시리즈의 마지막입니다.









신혼 초 100kg에 육박하는 체중을 줄이는 도중 아내가 아이를 가졌습니다.

태명은 [개똥이] 였지요.

태어난 후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개똥이는 다행히 이쁘고 착한 아이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근래에 들어서 1인 가정이 전체 가정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독신이 많아졌고,

취업율은 낮아지며 실업율은 상승하는 추세다보니,

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그에 따라 출산율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죠. 내 앞가림도 힘든데 결혼/육아는 언감생심입니다.

제가 결코 벌이가 좋거나 부모를 잘만나 결혼을 하고 딸을 키우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저는 아무사심없이 아내를 사랑(...)하다보니 개똥이가 태어난 거죠.








PGR 뿐 만은 아닙니다. 결혼/육아가 미친 짓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곳은 말이죠.

게다가 요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결코 육아를 하기에 좋은 나라는 아니지요.

그래서 간혹 불편했습니다.

나는 결혼을 해서 무척 행복하고, 아이가 있어서 더 없이 즐거운데...








그렇다고 결혼/육아를 권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본능을 억누르고 살아야 할 만큼 결혼/육아가 공포는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아빠와 엄마는 아이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그 이상으로 얻는 것이 더 많다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엉뚱하게 몸자랑과 딸자랑이 되어버렸네요.








한 때는 인류의 멸망을 제 눈으로 보고 싶던 시기도 있었습니다만,

아이를 가지고 나서는 세상이 좀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쉽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버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육아는 체력전입니다.

날이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과 부대끼기 위해서는 부모들, 특히 아빠의 강한 체력은 필수지요.

그렇게 직장에서, 가정에서 날마다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면,

누구보다 남편/아빠가 건강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만들어서 조금이라도 운동을 해봅시다.

그래서 힘센 남편(...), 힘센 아빠가 되어 봅시다.



적어도 내 아이에게 만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하니까요.










딸자랑은 기회가 되는대로 계속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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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넷백
16/12/01 22:48
수정 아이콘
외모를 보니까 자라면 남자 여럿 울릴거 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종이사진
16/12/01 23:14
수정 아이콘
아빠를 가장 많이 울립니다...
IRENE_ADLER.
16/12/01 22:49
수정 아이콘
딸아이가 진짜 너무 이쁩니다.
16/12/01 22:51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
암튼 부러움 ! 흑흑...
초보롱미
16/12/01 22:51
수정 아이콘
애기 정말 이쁘네요.
푼수현은오하용
16/12/01 22:57
수정 아이콘
기여어...
16/12/01 22:58
수정 아이콘
기여워..
언어물리
16/12/01 23:01
수정 아이콘
행복이 이 글 안에 있네요^^
16/12/01 23:11
수정 아이콘
내 아이가 저렇게 귀여운게 확실하다면 낳아볼만하지만 안그럴꺼같은게 확실해 보이므로 패스...
나이먹으면 애들이 무조건 귀여워 보일줄 알앗건만 그렇지도 않네요. 못생긴 애기는 그냥 못생겨 보임. ㅠㅠ
종이사진
16/12/01 23:13
수정 아이콘
내 자식은 조건없이 이쁩니다....^^;
내맘에미네랄
16/12/01 23:13
수정 아이콘
공감하며 추천 드립니다.

아들이 열이 좀 나네요,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종이사진
16/12/01 23:14
수정 아이콘
너무 크게 걱정마세요.

한번씩 열이 날 때마다 부쩍부쩍 자라더라구요.
달토끼
16/12/01 23:24
수정 아이콘
미혼이라 딸자랑은 눈에 안들어오고 몸은 참 부럽네요. 100키로에서 어느정도 근육 생기는데 얼마나 걸리셨나요?
종이사진
16/12/01 23:27
수정 아이콘
운동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 음식 조절을 전혀 안했었죠;

일단 음식 조절을 시작하니 3개월 만에 20키로 정도 빠지고 근육 모양이 잡히더라구요.
cienbuss
16/12/01 23:27
수정 아이콘
정말 귀엽네요! 건강하게 쑥쑥 크길.
-안군-
16/12/01 23:32
수정 아이콘
사진은 촬영자의 시선을 반영하기에, 특히나 인물사진의 경우에는 모델과 촬영자의 감정이 들어가기 마련이라고 하는데...
사진들에서 종이사진님이 따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따님이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전해집니다.
종이사진
16/12/01 23:37
수정 아이콘
과찬 감사합니다^^;
16/12/02 00:03
수정 아이콘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니요. ㅜㅜ
남자는 하체가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따님 이쁘네요. ^^
종이사진
16/12/02 04:53
수정 아이콘
하체...하체...크흠!
오빠나추워
16/12/02 00:10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딸을 원했는데... 이글 보니 더더욱 딸을 원하게 되네요 ㅠㅠ
스테비아
16/12/02 00:21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 종이사진님의 아빠잖아 글 뒤로 수년간 딸아이를 지켜보고있...아으아니고 진짜 부럽습니다ㅠ.ㅠ 집밥사진과 더불어 혼인율 출산율에 큰 영향 주시는 애국자느님...
종이사진
16/12/02 04:54
수정 아이콘
집밥은 요즘 자주 못먹을 만큼 바빠요ㅜ
16/12/02 00:21
수정 아이콘
파워육아!
추천
WhenyouRome....
16/12/02 00:26
수정 아이콘
몸이 참 부럽네요.. 아마 저는 죽어도 못 만들 몸일듯... 그리고 본 글에 나오는 것처럼 가정에서 아버지는 머리죠.. 머리가 다치면 온 몸이 노답되는겁니다.. 정말 건강 관리에 힘 써야 해요.. 가장들은 절대 아프면 안됩니다. 아플 권리가 없어요.. 그 권리를 사용하는 순간 가정이 박살나거든요.. 그러니 안 아프실때 다들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 잘 하시길..
개인적으로 강한 웨이트를 하고 싶은데 왼쪽 어깨가 너무 안좋아서 하지를 못하네요. 수술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했는데 요즘은 그나마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뭘 해도 밸런스를 위해서는 양 쪽을 다 해야하는데 오른쪽만큼 버티지를 못해요.. 그나마 동시에 가능한게 턱걸이고 푸쉬업도 100개 단위가 넘어가면 왼쪽 어깨가 엄청나게 아픕니다. 오른쪽은 200개를 넘어가도 고통스럽지는 않은데 왼쪽은 저릿저릿 하면서 장난이 아니에요.. 특히 뭘 들어올릴때 왼쪽은 1분 넘어가면 힘을 못 줄정도로 아파져서 고민입니다..
그래서 웨이트는 포기했고 그냥 숨쉬기만 하고 삽니다 요즘은.. 크크크...;;;
종이사진
16/12/02 04:53
수정 아이콘
어휴, 조심하셔요.
16/12/02 00:34
수정 아이콘
딸아빠로서 99% 동감합니다. 다만 저 몸은 포기해야할것 같아요 크크크
육아... 진짜 지금것 했던것중 가장 스트레스 받고 힘들고 돈도 많이 나가고 내 시간도 다 잡아먹는데
딸 얼굴 보면 다 잊혀집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헬조선 거려도 아기 얼굴을 보는 순간 헤븐입니다.

아... 5분 보고 나면 헬 맞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크크크크
종이사진
16/12/02 04:56
수정 아이콘
자는 모습은 완전 천사...
16/12/02 01:45
수정 아이콘
힘쎈 남편!!
16/12/02 04:57
수정 아이콘
내 아이는 몰핀 같죠.

이 아이들 때문에 생계를 걱정하고 몸이 축나지만 이 아이들이 아빠를 찾으며 웃어줄 때 그 순간만은 천국입니다.

그나저나... 운동해야하는데... 크크크

이상 3연년생 4남매 아빠였습니다. ^^
종이사진
16/12/02 08:08
수정 아이콘
4남매...존경스럽습니다.
밥잘먹는남자
16/12/02 12:28
수정 아이콘
티비나오는 아역이나 키즈모델 뺨을 후려치겠네요 그쪽으로 관심가져도 될것같아요
아이가 참 밝고 이쁘네요
지금 임신중인데 모든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ㅠㅠ
종이사진
16/12/02 12:34
수정 아이콘
키즈 모델 제의를 받은 적도 있긴 한데,
주변에서 다들 만류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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