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게임 애청자이기도 했고, 정치게임에 대해큰 거부감도 없었기에 소사이어티 게임을 본방사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을 보며 솔직히 초반에는 맛이 심심했지만, 오늘 방송을 기점으로 확 달아올랐네요.

총 12화에서 절반인 6화가 지난 현재 개인적으로 각 인물들에 대해 평가해보고자 합니다.

높동

1. 윤태진 - 꽃병풍...그녀를 보내고 저만 운거 아니겠죠?

2. 신재혁 - 게임이 시작하고 올리버장, 홍사혁과 연합하며 나름 부각됐으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당시 리더인 김희준 눈밖에 나면서 탈락...의외의 탈락이라서 당시에는 놀랐지만 능력을 보여준 적 없었기에 높동 전체로 봐도 아쉽지 않았다고 봅니다.

3. 윤마초 - 정치게임이라는 본질에 가장 알맞은 참가자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게임 능력이 부족하지만 정치력으로 이를 커버하며 살아남고 있습니다. 어이없는 트롤짓을 할 때 탈락할거라 예상했지만 이제는 정치력만으로 어디까지 살아남을지 궁금해지네요.

4. 황인선 - 윤마초와 같이 높동 내 최하위 능력치를 보유한 캐릭터지만 엠제이킴과의 연합으로 아직까지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엠제이킴이 버리는 패로 생각하는 순간 바로 탈락할 것 같네요. 딱히 엠제이킴이랑 채지원 이외에는 연결점도 보이지 않아 기막힌 능력을 보여주지 않는한 빠른 귀가를 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5. 채지원 - 높동 내 브레인을 담당하고 있지만 인식과는 달리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홍사혁에게 두뇌 포지션은 확연히 밀리는데다가 한별을 상대로 우위를 확보한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방송상에서 딱히 적이 없다는 점이 탈락의 위험을 줄여주나 역으로 말하면 아군도 없기에 앞으로 확고히 브레인 1위자리를 차지않는다면 파이널에 가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6. 한별 - 마동에서는 부상도 있고 부각되는 모습이 별로 없었지만 높동으로 강제 이주를 당한 후 자신의 능력을 뽐내는 중입니다. 5화의 꼼수는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이주자이다보니 어느 연합에 속하지도 못한게 유일한 약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7. 김희준 - 리더뽕이 과했습니다. 분명 리더쉽은 있었고, 그 외 능력도 준수함을 보여줬으나 너무 자신을 과대평가한 듯 합니다. 조금만 더 자신을 숨길 줄 알았다면 상위권을 노려볼만 했었을텐데 리더뽕에 취해 주변을 보지 못했네요. 숲들갓이 떠오르는 참가자였습니다.

8. 파로 - 파이널이 가장 유력한 높동 주민 중 한명입니다. 초반부터 이어져온 마초와의 연합, 이후 엠제이킴과 연합을 맺고 그녀를 전면배치 함으로써 자신에게 돌아오는 칼날을 피하게 됐습니다. 초반 올리버장 연합으로 인해 위기도 있었지만 초반 높동의 패배 2번이 파로에게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포지션을 잘 유지만 한다면 파이널에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9. 홍사혁 - 게임기계...초반 올리버장, 신재혁과 연합을 맺어 우위를 가져갈거라 예상했으나 올리버장과 윤마초의 정치력 차이로 인해 밀리는 형태가 됐습니다. 연합인 신재혁이 잘려나가고 올리버장이 쩌리가 된 시점에서는 게임기계로 자신을 어필 중입니다. 높동 내 두뇌 포지션 중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기에 향후 연합만 잘 맺는다면 파이널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부족한 정치력을 순수 게임능력만으로 커버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10. 임동환 - 감이 안오는 참가자입니다. 애초에 중립노선을 표방했으나 그로 인해 자신의 편이 없어져버렸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을지 기대도 되지만 허무하게 탈락할 가능성도 높다 봅니다. 그래도 높동 내에서 은근히 여자 참가자와 케미를 뽑는 유일한 남성 참가자네요. 오늘 엠제이킴에게 한 사랑구걸은 웃겼습니다.

11. 엠제이킴 - 오오 갓제이퀸 말 그대로 높동의 여왕입니다. 준수한 게임실력과 뛰어난 신체능력, 탁원한 정치력으로 리더를 맡은 후 위기없이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파이널 확정이라고 봅니다. 큰 기대가 없었던 참가자였지만 지금은 그냥 높동의 여왕이 되버렸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활약해줄지 기대됩니다. 하지만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 탈락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마동

1. 양지안 - 딱히 큰 실수도 하지 않았지만 뛰어나지도 않았습니다. 너무 무난했기에 양상국 연합의 먹이감이 되버렸습니다.

2. 올리버장 - 높동에서 오른팔이던 신재혁이 잘려나간 후 쩌리가 돼버렸습니다. 신체와 두뇌에서 어느정도 능력이 있었지만 부족한 정치력이 자신을 목을 죄어왔네요. 마동으로 강제이주 당한 후 양상국에게 신임을 받았으나 이주자의 설움을 겪으며 탈락했습니다. 애초에 마동을 갔거나 4화에서 마동이 이겨서 하루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도 어떻게 됐을지 모를 참가자였다고 봅니다. 아까운 참가자 중 한명입니다.

3. 현경렬 - 현재까지의 활약상을 보면 소사이어티 게임 내 최고의 브레인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무쓸모한 존재로 인식됐습니다. 거기에 초반 이해성을 버리고 양상국 연합에 들어간 선택이 지금은 최악의 한 수가 됐습니다. 이해성 연합에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인데다 두뇌 포지션이 이해성과 겹치기에 탈락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4. 박서현 - 사전게임에서 두뇌 1등이었으나, 그 이후 활약은 미미합니다. 초반 양상국 연합이었기에 탈락의 위험없이 게임에 참가했으나 양상국이 사라진 지금 탈락 1순위로 보입니다.

5. 박하엘 - 마동의 꽃병풍...팀에 마이너스가 된적도 없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 멤버가 아니었기에 늘 탈락멤버에 이름이 오르락 거렸습니다. 양상국 연합이 깨지지 않는 한 만년 탈락후보였겠지만, 이해성 연합이 권력을 쥔 지금 Top4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6화에서 말한 응어리가 이해가 되더군요. 초반에 갈린 연합때문에 늘 탈락멤버로 지목되며 탈락걱정을 했어야 했을텐데 이해성 연합이 깨지지 않는 한 탈락 걱정을 한동안 안할테니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보여주는지에 따라 향후 생존여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6. 최설화 - 마동 설리...그녀는 예뻤습니다. 미니게임이나 본게임에서 패배한 적이 많았지만 양상국 연합의 한 축이었기에 탈락은 면해왔습니다. 그러나 5화에 양상국 연합이 깨진 후 이해성 연합에서 가장 능력치가 부족한 참가자로 지목되어 탈락했네요. 최설화의 경우 정치력만 뛰어났다면 오히려 자신이 칼자루를 쥘수도 있는 포지션이었지만 부족한 게임 능력은 물론 정치력으로 인해 탈락자가 됐습니다. 그녀가 없어 아쉽습니다...

7. 정인직 - 5화까지는 신체나 두뇌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줘왔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바뀐 후 펼쳐진 마동의 침체된 분위기에 흔들리고 6화 팀 패배의 주역이 되버린 지금 파이널 가능성이 어느정도 낮아졌다고 보이네요. 본인이 소수연합이었을때는 강단이 있어 보였으나 권력을 잡은 후 나약해져버린 모습이 양상국과 겹쳐보이는 참가자입니다. 멘탈을 수습하냐 못하냐가 생존여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가 지닌 반란의 키가 어떤 식으로 활용될 지 기대됩니다.

8. 권아솔 - 뛰어난 신체능력을 보유했지만 그 외는 능력치가 낮아보입니다. 특히 3화에서 패배의 원흉이었지만 6화 정인직과 마찬가지로 연합의 힘에 의해 살아남았었습니다. 양상국 연합이 와해된 지금 자신의 정치력으로 판을 바꿀 수 있을지 조용히 파업하다 집에 갈지 궁금해지네요. 후자의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신체능력에서 확고한 위치를 잡고 있는만큼 정치력을 발휘해 이해성 연합을 흔든다면 가능성이 생길 것 같습니다.

9. 이병관 - 멕시코 근육병풍인 줄 알았으나 6화에서 실리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관련 커뮤니티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습니다. 가장 현실적으로 마동 판세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직설적인 화법으로 인해 양상국 연합원들에게 큰 반감을 샀습니다. 이해성 연합이 와해되지 않는 한 탈락 위험은 없겠지만 7화 예고편에서 보이는 이해성과의 갈등이 소사이어티게임 마동 후반부를 키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정인직이 무너지고, 이해성이 역량문제를 드러낸 상황에서 이해성 연합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녔다고 보입니다. 반란의 키가 있는만큼 본인이 판을 뒤엎을 가능성도 보이기에 똑같이 반란의 열쇠를 지닌 정인직과 같이 후반부에 가장 눈여겨 봐야할 참가자인 것 같네요.

10. 이해성 - 벌레쉐이크로 흥했으나, 한 순간의 오판이 자신은 물론 연합원까지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양상국과의 비밀연합을 통해 파이널 진출 가능성이 높았으나 게임이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여러 약점들로 인해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리더 자리를 유지한다면 상관이 없겠으나 계속 리더로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자리를 뺏긴다면 탈락 1순위일 것 같습니다. 자신의 부족한 정치력을 양상국에게 기대고, 양상국 연합과의 대립을 통해 연합을 이끌어 왔으나 두 가지 모두 사라진 지금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네요. 명분을 버리고 실리를 택했으나, 부족한 정치력으로 인해 실리마저 뺏길지...아니면 위기를 극복할지 궁금합니다.

11. 양상국 - 개인적으로 뽑는 최악의 플레이어...초반 연합 결성을 통해 우위를 가져왔고, 위기없이 마동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3화에서 마동이 첫 패배를 했을때 패배의 원인인 최설화와 권아솔이 아닌 양지안을 탈락시킴으로써 이해성 연합에게 큰 반감을 줘버린 것이 6화까지 스노우볼을 굴렸다고 봅니다. 이후 연이은 패배와 자신의 활약 부족으로 인해 멘탈이 깨지면서 탈주를 시도했지만 이해성에게 뒷통수를 맞은 후 탈락자로 선정됐습니다. 5화에서 이해성 연합에게 권력을 넘겨준 것은 정말 자신을 따라오던 연합원은 물론 마동 전체로 봤을때 엄청난 트롤짓이었습니다. 본인의 멘탈붕괴로 인해 자신은 탈락되고 연합은 와해됐으며, 남은 연합원들을 탈락을 눈앞에 뒀습니다. 더불어 마동은 상금 누적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소사이어티 게임 팬들에게는 두고두고 회자될 최악의 트롤링이었습니다.

높동과 마동 22명의 참가자들에 간단히 평가 및 예상을 해봤습니다.

전반부 6화가 끝났고, 앞으로 후반부 6화가 남았습니다. 갈수록 고조되는 갈등 속에서 어떤 참가자들이 파이널에 갈지 궁금해지네요.

피지알 분들은 각 참가자들을 어떻게 보셨나요?

추신. 모바일로 작성해서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향후 피씨로 접속하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