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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04 23:25:25
Name 군디츠마라
File #1 AA.12124566.1_99_20160804173402.jpg (112.6 KB), Download : 60
Subject [일반]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 중단... 민자사업자 "적자보전" vs 서울시 "계약대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15&aid=0003635377

현재 공사중인 우이-신설동 경전철이 공정률 90%를 넘긴 상태에서 민자사업자 측이 "더 이상 돈이 없어 공사를 못하겠다"며 서울시에 나머지 공사비와 향후 운영과정에서 생길 적자를 보전해 주지 않으면 운영을 못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원래 3기 지하철 계획이었던 12호선(왕십리~고려대~미아사거리~성북) 구간의 지선으로 계획되어 분당선과 직통운행을 예정했습니다. 하지만 IMF 이후 12호선은 취소되었고 원래 노선이었던 왕십리~성북 구간은 서울 경전철 동북선으로 변경되어 성북역(광운대역) 경유가 아닌 상계역 종착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 중 지선이었던 삼각산(우이)~정릉~신설동 구간은 연선 주변의 재개발로 인해 수익성이 높을 걸로 보고 민자사업자 측에서 협상이 이루어져 2009년 착공이 되었는데, 서울시내 구간인지라 모든 구간이 지하로 건설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공사비의 부담을 이기지 못해 몇 차례나 공사가 중단되어 서울시에서 긴급수혈을 하기도 했죠. 

그런 와중에 2014년 서울시가 별도요금을 받으려던 9호선의 사업자를 변경하면서 사실상 동일요금을 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운영해도 수익이 안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된 민자사업자 측은 "적자를 보전해 주지 않을거면 차라리 계약을 파기하고 위약금을 내는 게 더 이익" 이라며 서울시에 배째라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공사업체인 우이트랜스(포스코 계열)가 당초 계약했을 때는 별말없다가 이제 와서 딴소리냐며 계약대로 가자고 하는 상황입니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그동안 돈이 없어 공사가 자꾸 지연되 주변 주민들의 불만이 큰 와중에 개통 직전에 민자사업자 측이 발을 빼려 하니까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죠.

결국 서울시가 적자보전을 해주지 않을 거면 인수해서 공영화하는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문제는 수익성이 좋아보이는 우이신설선도 돈이 없어 공사를 못하는데 다른 경전철 구간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나머지 구간은 우이신설선보다 수익성이 더 좋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 착공이 이루어진 신림선(여의도~서울대정문)을 제외한 다른 노선은 거의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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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4 23:41
수정 아이콘
서울 사는 사람이지만, 저게 다 필요한가 싶긴 해요. 대중교통이 편의점도 아니고, 가까이 많으면 좋겠지만 수익성도 없는 노선을 장기적으로 공영화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끌려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작은달콤하게
16/08/04 23:59
수정 아이콘
우이동에서 20여년 가까이 살고 있습니다. 정말 이 문제로 글을 쓰자면 게시판이 모자랄지도 모르겠어요. 처음 전철이 생긴다고 할때부터 우이주민 대부분이 반기지 않았습니다. 서울 북쪽 끝으로 북한산 줄기를 따라 막혀있는 이 동네는 요양하기에 최적의 동네인지라 노인분들이 참 많이 사십니다. 오랫동안 사신 동네 토박이들도 많고요.. 대부분이 발전보다는 안정과 조용한 삶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저 역시도 공기좋고 조용한 이 동네가 좋아 정착을 하게 되었는데... 공사가 시작되고 정말 하루도 길 걷기 좋은 날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2009년에 시작된 공사인데 매일매일이 먼지에 소음에 교통불편에... 다시 또 기약없는 공사연장. 올 말에 완공된다고 하여서 기뻐했었는데... 하.. 답답하네요.
어이!경운기
16/08/05 12:00
수정 아이콘
근처 동네 사는 사람인데.. 예전에는 덕대 앞에 kfc 도 먹고
공원에서 쉴겸 종종 갔었는데.. 무슨 공사가 끝날 기미가 안보이니, 그 쪽으로 차 끌고 가는거 자체가 스트레스더군요. 그래서 점점 안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더 지연 될 것 같네요. 그 동네 사시는 분들은 진짜 사리 나오시겠어요.
도도여우
16/08/05 12:58
수정 아이콘
솔밭공원뒤쪽에서 07년까지 살다가 이사가서 몇년만 참고 계속 살았었다면 전철공사끝나고 집값올라갔었을거라고 어머니께서 몇번 말씀하셨었는데 아직도 공사하고 있었나요?? 가끔 쎄쎄나 다래성가서 탕수육먹고 싶을때 있었는데 큰맘먹고 갔었으면... 공사 안끝났으면 가뜩이나 길도 좁은 동넨데.. 하..
시작은달콤하게
16/08/05 17:01
수정 아이콘
집값도 한동안 붐타고 약간 오르다가 이어지는 공사연장 덕에 그닥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길도 좁은데 이젠 울퉁불퉁하기까지 합니다. 차가 좌우로 기울어져서 다녀요...
영원한초보
16/08/05 01:00
수정 아이콘
신안산선도 물건너 가는 걸까요?
집값 올라가는 거야 환영하지만 없는 돈 끌어쓴다고 날림되는건 싫네요
무무무무무무
16/08/05 06:38
수정 아이콘
경전철을 지하로 지으니 당연히 적자일 수 밖에.... 그렇다고 시내 한복판에 지상고가로 빼는 건 또 아니고, 결국 착공 안하는 게 가장 낫지 않나 싶습니다.
16/08/05 06:45
수정 아이콘
이미 90퍼 공사한거 완성은 하긴 해야할듯....
그런데 공사비증가는 그렇다치고 운영이 적자날수준인지는 의아하네요
서울 경전철노선중 가장 노선이 좋은곳이라봤는데
냉면과열무
16/08/05 08:38
수정 아이콘
서부선은 15년전부터 팜플렛 붙어있던거 봤는데... 이러다 제 손자가 타고다닐듯
16/08/05 12:53
수정 아이콘
적자 보전은 진짜 세금 퍼주기밖에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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