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7/23 11:39:10
Name 모모스2013
Subject [일반]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원래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디스커버리" 지에 1998년에 기고한 내용이고 한국어판 "총균쇠"에도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http://discovermagazine.com/1998/jun/japaneseroots1455

오래된 내용이지만 서양인의 관점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의 관계를 서술한 내용이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요약해 보면

1. 한국인과 일본인은 외모와 유전적으로 매우 흡사하다. 현대 일본에서도 아이누족을 제외하고 일본인 대부분이 유전적으로 유사하다. 아이누어와 현대 일본어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인다.  (아이누족의 조상인 조몬인을 대체한 야요이인,  미토콘드리아 (Mitochondria) 와 인류의 여정  https://pgr21.net/?b=8&n=64967 )

2. 현대 일본인은 비교적 최근 (BC400전부터) 에 동아시아 즉 한반도에서 벼농사와 철기를 가지고 이주한 사람들의 후손이다. 특히 한반도에 비해 일본의 규슈지역은 벼농사를 짓기에 더 적합한 환경이어서 한반도에서 오랜 시간동안 수백만명의 이주자들이 일본으로 이동했고 당시 일본전역에 75000명정도로 추정되는 조몬인들을 압도했을 것이다. 물론 비교적 소규모로 이동해서 높은 생산성으로 급격히 인구가 증가해서 조몬인을 압도했을 수도 있다. 당시 농경을 하는 식량생산자들이 급격한 인구증가로 농경을 받아들이지 않는 수렵채집민들을 압도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중국, 메소포타미아, 나일 지역에서 그랬고 근래에 북미 서부 인디언, 호주 원주민, 남아프리카 산족 등의 수렵인들을 몰아냈다.)

3. 한국어와 일본어는 알타이 어족 중 고립된 언어로 간주되며 한국어와 일본어는 다른 알타이어에 비해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

4. 한국어와 일본어는 일반 문법 체계와 기본 어휘가 약 15%정도만 공유하는데 이는 약 5000년 전부터 서로 분리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는 분리된 지 2000년도 되지 않아서 유사점이 많다.)

5. 현대 아이누어는 북부 조몬인 언어로부터 유래한 것이라 현대 일본어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그나마 현대 일본어에 흔적을 남긴 남부 조몬인들의 언어는 폴리네시아, 인도네시어, 타이완 토착어가 속하는 오스트로네시아 어족에 속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사멸되었고 모음으로 끝나는 음절 즉 개음절 선호 현상 등으로 일부 현대 일본어에 흔적이 남아있다.

6. 한반도는 AD676년 신라가 통일하기 전까지 여러 나라로 분열되어있었고 현대 한국어는 통일을 이룬 신라의 언어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7. 당시 일본과 신라는 그다지 긴밀한 관계가 아니었고 고대 고구려나 백제의 언어는 현재 거의 사멸되었고 일부 전해지는 고구려어의 단어는 현대 한국어보다는 옛 일본어와 유사하다.

8. 한반도에서 신라가 삼국을 통일 되기 전 한반도의 언어는 보다 다양한 형태를 띠었을 것이며 일본에 전해진 현대 일본어의 기원이 되는 한반도의 언어 (고대 고구려어나 백제어) 는 현대 한국어의 기원이 된 신라의 언어와는 크게 달랐을 것이다. (고대 고구려어, 백제어, 신라어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5000년 전에 분리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9. 이런 이유로 한국인과 일본인은 외모와 유전자에서는 매우 유사하지만 언어는 비교적 다른 편이다.  


너무 오래된 내용이지만 현대 한국어와 일본어, 그리고 한국인과 일본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될 것 같습니다.




고양이와 톡소포자충  https://pgr21.net/?b=8&n=69756
고양이와 DNA감식 https://pgr21.net/?b=8&n=69707
아르마딜로와 한센병 https://pgr21.net/?b=8&n=68006
가지뿔영양 (Pronghorn) 과 수렴진화   https://pgr21.net/?b=8&n=67930
산호초와 진딧물 (무성생식과 유성생식)  https://pgr21.net/?b=8&n=67905
판다와 비만 https://pgr21.net/?b=8&n=67861
플로레스섬에서의 왜소화 vs 거대화 https://pgr21.net/?b=8&n=67829
모차르트와 돼지선모충 https://pgr21.net/?b=8&n=67766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 - 황금독화살개구리 https://pgr21.net/?b=8&n=65242
유전자조작식물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https://pgr21.net/?b=8&n=66880
천연두 바이러스 https://pgr21.net/?b=8&n=65754
밑에 유전자 드라이브(Gene drive) with TED talk 설명글 https://pgr21.net/?b=8&n=65646
암살자 리신 https://pgr21.net/?b=8&n=65201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 https://pgr21.net/?b=8&n=65189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 https://pgr21.net/?b=8&n=64700
정자왕 침팬지 https://pgr21.net/?b=8&n=64675
가축화된 포유류는 어떤게 있나? https://pgr21.net/?b=8&n=65034
쌀, 보리, 밀 이야기 (자화수분-자웅동주식물) https://pgr21.net/?b=8&n=65012
기생충 이야기 https://pgr21.net/?b=8&n=64765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것으로 유력한 신경가스 - VX가스  https://pgr21.net/?b=8&n=70797
탈모와 프로스카  https://pgr21.net/?b=8&n=69207
약물대사와 글루타치온-백옥주사   https://pgr21.net/?b=8&n=68999
불면증과 잠 못 드는 청와대   https://pgr21.net/?b=8&n=68902
청와대에서 구입한 리도카인은 뭐하는 물건인고? https://pgr21.net/?b=8&n=68862
줄기세포치료와 빈부격차 https://pgr21.net/?b=8&n=68742
대마초, 마리화나 https://pgr21.net/?b=8&n=68718
불안과 향정신성의약품  https://pgr21.net/?b=8&n=68694
프로포폴과 IV infusion  https://pgr21.net/?b=8&n=68654
화병과 우울증 https://pgr21.net/?b=8&n=68591
혈우병과 무당 라스푸틴  https://pgr21.net/?b=8&n=68230
링컨대통령과 파란알약    https://pgr21.net/?b=8&n=68176
신내림 약물과 무당, 주술가, 버서커   https://pgr21.net/?b=8&n=68120
자백약 (나바론 요새, 켈리의 영웅들)  https://pgr21.net/?b=8&n=67987
억울한 인플루엔자와 타미플루  https://pgr21.net/?b=8&n=67948
뱀독과 고혈압치료제 (ACE inhibitor)  https://pgr21.net/?b=8&n=67717
금연과 챔픽스  https://pgr21.net/?b=8&n=67626
엔돌핀 vs 모르핀 https://pgr21.net/?b=8&n=67604
헤로인과 모르핀 이야기  https://pgr21.net/?b=8&n=67598
니코틴과 히로뽕 이야기  https://pgr21.net/?b=8&n=67580
기면증과 Modafinil (왜 감기약을 먹으면 졸릴까?) https://pgr21.net/?b=8&n=67195
과민성방광증후군 (OAB, Overactive Bladder Syndrome) https://pgr21.net/?b=8&n=67062
똥, 설사 이야기 https://pgr21.net/?b=8&n=66727
도핑테스트와 질량분석기 https://pgr21.net/?b=8&n=66674
음주에 대한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 https://pgr21.net/?b=8&n=65690
보톡스 (Botox) https://pgr21.net/?b=8&n=65392
조현병, 정신분열증, Schizophrenia 에 사용되는 약물 https://pgr21.net/?b=8&n=65307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 https://pgr21.net/?b=8&n=65264
코카인과 코카콜라 https://pgr21.net/?b=8&n=64989
콜레라와 Cholera toxin 이야기 (설사하면 왜 죽을 먹어야하나?) https://pgr21.net/?b=8&n=64943
커피 이야기 - Caffeine https://pgr21.net/?b=8&n=64908
소주 이야기 https://pgr21.net/?b=8&n=64887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이야기 https://pgr21.net/?b=8&n=64842
타이레놀과 울트라셋 이야기 https://pgr21.net/?b=8&n=64724
판피린 3형제 이야기 https://pgr21.net/?b=8&n=64605
게보린 3형제 이야기 https://pgr21.net/?b=8&n=64581
이부프로펜, Cyclooxygenase, 아스피린 이야기 https://pgr21.net/?b=8&n=64555
적록색맹과 비타민씨 이야기 https://pgr21.net/?b=8&n=64511

과부제조기 V-22 오스프리       https://pgr21.net/?b=8&n=69848
세월호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https://pgr21.net/?b=8&n=68302
미군과 대한민국 공군의 대레이더 미사일 (Anti-Radiation Missile)  https://pgr21.net/?b=8&n=67746
미군의 제공권 장악 시나리오 https://pgr21.net/?b=8&n=67695
미군의 전략폭격기 (B-1, B-2, B-52)  https://pgr21.net/?b=8&n=67649
베트남전 최고의 에이스  https://pgr21.net/?b=8&n=67479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프로파간다 - 나폴레옹  https://pgr21.net/?b=8&n=67118
후장식 드라이제 소총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https://pgr21.net/?b=8&n=67088
"국왕" 대신 "국가와 조국" 위해 싸운 나폴레옹의 프랑스군 https://pgr21.net/?b=8&n=67042
페라리와 프란체스코 바라카 https://pgr21.net/?b=8&n=66992
2차대전 이탈리아 전투차량은 전부 병맛? https://pgr21.net/?b=8&n=66979
괴물폭탄 (블록버스터, 톨보이, 그랜드슬램, MOP) https://pgr21.net/?b=8&n=66954
세상에서 가장 큰 대포 https://pgr21.net/?b=8&n=66917
배틀크루저와 자연선택 https://pgr21.net/?b=8&n=65055
지헬슈니트 (낫질) 작전 - 1940년 독일-프랑스 전투 https://pgr21.net/?b=8&n=64736

(쇼생크 탈출을 보고 필 받아 작성한) 모차르트의 독일어 오페라  https://pgr21.net/?b=8&n=67916
고대 그리스를 오마쥬한 로마  https://pgr21.net/?b=8&n=67813
스트라디바리우스 (Stradivarius) 와 소빙하기 (Little Ice Age)  https://pgr21.net/?b=8&n=67731
1497년 바스코다가마의 인도항로  https://pgr21.net/?b=8&n=67385
보스턴홍차사건 (Boston Tea Party) https://pgr21.net/?b=8&n=66148
흑인 최초 근대 독립국 아이티 https://pgr21.net/?b=8&n=65470
절해의 고도 - 이스터섬 https://pgr21.net/?b=8&n=65421
지구에 복잡한 생명체가 살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요소들 https://pgr21.net/?b=8&n=65336
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 https://pgr21.net/?b=8&n=65333
지구의 온난화와 빙하기 https://pgr21.net/?b=8&n=65221
육두구 이야기 https://pgr21.net/?b=8&n=64818

제노사이드 (Genocide) https://pgr21.net/?b=8&n=68764
솔뤼트레인 (Solutrean) 와 말타 (Mal'ta) 의 소년  https://pgr21.net/?b=8&n=68071
클로비스 화살촉과 발사무기 https://pgr21.net/?b=8&n=68051
나이아의 소녀와 자연계의 덫 https://pgr21.net/?b=8&n=68040
어린 데니소바인 (Denisovan) 소녀의 치아 2개  https://pgr21.net/?b=8&n=67975
오메가3/오메가6 균형 https://pgr21.net/?b=8&n=67884
오스트로네시아어와 피부색 https://pgr21.net/?b=8&n=67842
혼외 정사 (Extramarital Sex, EMS) 의 과학  https://pgr21.net/?b=8&n=67675
핸디캡 이론 (흡연과 음주의 이유)  https://pgr21.net/?b=8&n=67559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https://pgr21.net/?b=8&n=66511
불멸의 세포 - 우리는 영생할 수 있을까? https://pgr21.net/?b=8&n=65724
쓰레기 유전자 (Noncoding DNA) 와 유전자 감식 https://pgr21.net/?b=8&n=65679
기생충에 대한 또다른 인간의 방어법 IgE https://pgr21.net/?b=8&n=65672
X염색체 - 인간의 기본형은 여성? https://pgr21.net/?b=8&n=65668
포유동물의 각인 - 애들은 엄마, 아빠 누구 머리를 닮나? https://pgr21.net/?b=8&n=65648
생명체의 과밀화로 인한 폭력성 https://pgr21.net/?b=8&n=65295
섹스의 진화 - 인간의 배란신호와 일부일처제 https://pgr21.net/?b=8&n=65128
보쌈, 면사포, 결혼반지 https://pgr21.net/?b=8&n=65080
미토콘드리아 (Mitochondria) 와 인류의 여정  https://pgr21.net/?b=8&n=64967

진료비통계지표 - 국민건강보험 (보험진료 통계) https://pgr21.net/?b=8&n=64863
각국의 의료보험 https://pgr21.net/?b=8&n=64650

정치인들 다 나빠..   https://pgr21.net/?b=8&n=68282
미르+K = 미륵?     https://pgr21.net/?b=8&n=68200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칼리
16/07/23 11:53
수정 아이콘
고구려-백제어를 일본어랑 묶고 현대 한국어를 신라어에서 파생된 걸로 보는 건 주로 몇몇 일본 학자들을 중심으로 정립된 이론인데, 재레드다이아몬드가 이 설을 그대로 차용한 것 같더군요. 실제로는 근거가 상당히 빈약한 주장입니다.
Igor.G.Ne
16/07/23 12:03
수정 아이콘
그럼 가장 주류가 되는... 근거 높은 학설은 어떤 것인가요?
아칼리
16/07/23 12:12
수정 아이콘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없습니다. 고구려어는 남아있는 자료자체가 매우 빈약한데다가, 중국, 일본은 고구려 역사에 대해 학문의 영역을 뛰어넘는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이건 한국과 북한의 학계도 마찬가지고요.

서양의 학자들은 동아시아 고언어에 관심을 갖는 사람 자체가 드물고, 대부분 고구려,백제,신라어가 중국어, 일본어와는 확연히 구분되며, 현대 한국어에 영향을 준 언어라는 관점을 취하는데, 이 역시 한국과 북한의 연구결과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죠. 물론 이 설이 다른 특별한 증거가 나오는게 아닌 이상에야 정설로 여겨지는게 상식적이기야 하겠지만, 그 조차도 망설여질 정도로 남아 있는 자료가 빈약해요. 고구려어라고 알려진 자료가 진짜 고구려어인지 확신하기에도 부족할 정도로. 그래서 답은 '아무도 모른다'입니다.
Igor.G.Ne
16/07/23 13:09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루트에리노
16/07/23 17:51
수정 아이콘
일단 한국어 자체도 다른 어족과 관계없는 고립어로 생각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16/07/23 12:08
수정 아이콘
저도 근거 높은 학설을 알려주시는 수고를 좀 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저는 찾아봐도 어떤게 근거 높은지 판별할 능력이 안되서요;;;
릴리스
16/07/23 12:35
수정 아이콘
애초에 남아있는게 고구려 어휘로 추정되는 몇단어만 알려진 수준이라 이걸로 뭐라고 단정하긴 극히 어려울 것 같네요.

언어 역사는커녕 왕중심으로 쓰여진 역사도 자세하지 않아서요.
나는 조석이다
16/07/23 12:1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아칼리님 말처럼 위의 주장이 근거가 부족하다면, 가장 가능성 있는 설이 어떤건지 혹시 알려주실수 있나요?
마더데몬
16/07/23 12:10
수정 아이콘
신라랑 다른 언어계통이라면 고구려,백제랑 신라사람이 대화 할때는 말이 안통했다는건가요?
릴리스
16/07/23 12:32
수정 아이콘
백제는 진에서 갈라져 나온 3국 중 하나인 마한사람들이 다수였을거라고 추측하고 진한 사람들이 선조였을 신라와 말이 통했을 것 같은데 고구려와는 족속이 달라서 말이 안통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고구려와 백제 상류계층이 말이 통하고 백제의 다수를 차지하는 사람들과 신라사람들이 말이 통했을 것 같습니다.
16/07/23 12:12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16/07/23 14:17
수정 아이콘
본문만 봐서는 영화 황산벌이 완전 구라구나 싶었는데, 댓글보니 또 아니군요.
고구려 백제는 일본말 쓰고 신라는 한국말쓰면 소통이 전혀 안되지 않나 싶은데, 삼국유사나 사기로 보면 소통은 원활히 했을거 같습니다.
모모스2013
16/07/23 14:4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그 당시 고대 고구려, 백제 그리고 일본어와 고대 신라어는 지금과 달리 상당히 유사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간단한 의사소통은 되지 않았을까해요. 삼국유사와 사기에도 통역하는 사람이 필요없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는 의사소통이 되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특히 릴리스님 의견처럼 백제의 피지배계층과 신라 사람들은 거의 같은 사람들이라 의사소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 같고 백제 왕족들은 고구려에서 내려온 사람들이라면 백제왕족과 지배계층은 고구려어와 상당히 유사한 언어를 써서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언어가 조금은 달랐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프랑스에 대규모 영지를 가지고 있던 중세 일부 영국 노르망디 왕조의 왕과 왕족들은 프랑스어만 썼고 영어를 쓰지 못했다고 하잖아요. 결국엔 통합이 되었겠지만 이런 이원적인 언어도 한동안 쓰이지 않았을까 추정해봅니다. 또 삼국시대 때는 각 언어가 분화가 된 지 수천년 밖에 되지 않아서 당시 고대 고구려어, 백제어, 신라어, 일본어의 관계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만큼 유사하지 않았을까요? 어느 정도 의사소통은 문제 없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16/07/23 14:42
수정 아이콘
삼국에 관해서는 고려 때 기록만 남아있지만 시기적으로 멀지않고 역사적으로도 변동이 심한 시기가 아닌데 지방관들이나 수도로 온 관료들이 말 때문에 고생한 기록은 하나도 없는 걸로 보아 삼국의 말 차이는 지금 서울말과 제주말 이상의 차이는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 언어 생활은 문자가 말이 달라도 전혀 문제가 없는 한자문화이기 때문에 말 차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6/07/23 15:03
수정 아이콘
귀족층은 고구려 백제, 서민층은 백제 신라로 소통되다가
시간이 지나 신라가 통일하고 고구려 영토를 대부분 잃으면서 언어통합이 완성되었겠죠.
최종병기캐리어
16/07/23 18:53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수세기에 걸쳐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인구가 수백만이라고 하는데, 그정도 인원은 너무 큰 숫자 같은데요.. 그당시 한반도 인구를 잘 쳐줘봤자 수백만인 상황에서 꽤나 험난한 바다를 건너간 사람이 그정도나 될까요...?
지나가던선비
16/07/23 20:27
수정 아이콘
연간 만명씩 건너가면 수세기에 걸쳐 수백만명이 되네요. 한해 만명이면 그렇게많다고볼수 없지않나요? 실제로는 백제 고구려 멸망때 많이 확 건너갔을테니까 요
최종병기캐리어
16/07/23 20:38
수정 아이콘
일본 전역의 인구가 7.5만명이던 시절에 한반도에서 매년 만명씩 이동한다는게 이해가 안된다는거죠. 게다가 그 당시는 연안해 항해도 힘들던 초기 철기 시대인데 말이죠.

저 시기보다 천년이 지나 육로로 이동한 발해 유민의 수도 기껏해야 수만명 수준이었고, 엄청난 사회충격을 준 대규모 인구이동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544 [일반] [해외축구] BBC 해외축구가쉽, [34] V.serum6774 16/07/24 6774 1
66543 [일반] 페미니즘을 위한 변론 [337] 서리한이굶주렸다20645 16/07/24 20645 81
66542 [일반] [스포주의] WWE PPV 배틀그라운드 2016 최종확정 대진표 [12] SHIELD5429 16/07/24 5429 0
66541 [일반] 이진욱 성폭행 관련. 현재 여성 A씨의 무고죄 가능성 높아 [73] 우미관15259 16/07/24 15259 2
66540 [일반] 미러링의 전술적 효과, ‘공감’의 허상, 그리고 트인낭에 관하여 [131] 예니치카11329 16/07/23 11329 33
66538 [일반] 일년에 두 번 근로의욕이 상승하는 원더 페스티벌이 바로 오늘입니다. [14] The xian6827 16/07/24 6827 0
66535 [일반] 정의당 문예위 관련자 지인입니다. [215] 글자밥청춘16271 16/07/24 16271 14
66533 [일반] [야구] 도박은 삼성구단에서 시작했다?(뭐니볼) [46] 이홍기8134 16/07/24 8134 2
66529 [일반] 만화의 미래는 뭘까? [46] 아리마스8128 16/07/24 8128 4
66528 [일반] 노무현대통령은 왜 재평가되었는가?! [96] 삭제됨11047 16/07/24 11047 7
66527 [일반] 정의당에서 다시 글이 올라왔습니다. [143] 이호철12976 16/07/24 12976 1
66526 [일반] 웹툰은 규제 받아합니다. [197] 약죽14302 16/07/24 14302 12
66525 [일반] 주갤발 메갈4 소송 및 변호사에 대한 의혹입니다. [50] 유리한11193 16/07/23 11193 4
66524 [일반] . [46] 삭제됨7927 16/07/23 7927 0
66523 [일반] 성구별 vs 성동등 [61] minyuhee6734 16/07/23 6734 4
66522 [일반] 제2의 탑시크릿 사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87] 이호철14664 16/07/23 14664 0
66518 [일반] 일본 우익 작가의 만화 목록들 [201] 비타100017996 16/07/23 17996 7
66517 [일반] 지금 서브컬쳐계는 이성을 잃은거 같습니다. [207] 사유라15926 16/07/23 15926 2
66516 [일반] 펌) 지금 인터넷을 흔드는 일련의 사건에 대한 펌글 (장문) [176] Bernardeschi16442 16/07/23 16442 13
66514 [일반] [미술] 최고의 반항아, 마르셀 뒤샹. [19] Basquiat8958 16/07/23 8958 15
66513 [일반] 사태는 이제 노가드, 노실드로 까지 흘러가려고 하는군요(+ 수정, 추가글) [516] 신용운26215 16/07/23 26215 1
66512 [일반] [웹툰 보이콧 관련] 지금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107] 세인15883 16/07/23 15883 0
66511 [일반]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18] 모모스201312745 16/07/23 12745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