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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20 11:01:48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런던에서 정말 부러웠던 교통문화 하나...
런던에 약 1년 정도 머무르면서 그곳의 교통문화들 가운데 정말 부러웠던 것 가운데 하나는 운전자들이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를 철저하게 우선시 하는 것이었습니다. 신호등이 설치가 안 된 횡단보도인 경우 사람이 인도에 서 있으면 차들이 알아서 정지를 해 주고 보행자가 다 건너갈 때까지 차를 움직이지 않고 기다려 주는 문화가 잘 정착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의 습관이 몸에 배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가 다른 차들 다 지나가고 나면 건너가야지 그러고 있는데 막상 차는 안 지나가고 멈춰 있어서 저는 그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차의 운전자는 제가 횡단보도를 건너기를 기다리면서 서로 간의 무언의 의사소통이 안 이루어지던 경험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일단 사람이 횡단보도를 안 건너고 앞에 서 있는 정도로는 웬만해선 차가 먼저 양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더군요.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가 알아서 좌우 살피고 눈치 보면서 건너야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절반정도 건넌 상황인데도 차들이 그 앞이나 뒤로 휙 지나가는 경우들도 가끔 목격하곤 합니다. 또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초등학교 부근인데 어린 학생들이 횡단보도 건너려고 몇 발자국 떼다가도 차들이 빠르게 다가오면 화들짝 놀라서 다시 인도로 되돌아가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런던의 교통문화가 생각이 나더군요. 저부터도 가능하면 양보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부끄럽게도 잘 지키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횡단보도에서 만큼은 확실하게 보행자들을 배려하고 우선시 하는 문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좀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워낙에 도로에 비해 차가 많고 교통이 막히는 때가 많아서겠지만 기본적으로 차에게든 사람에게든 양보하면 나만 손해라는 인식이 아직은 좀 많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나아지고 있다고 믿고 있고 앞으로도 나아질 거라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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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schach
16/07/20 11:04
수정 아이콘
스위스 갔을 때 횡단보도 앞인줄 모르고 건너편 멀리있는 성당 사진찍으려고 2~30초 서있었는데 지나가던 차가 다 멈췄다 지나가서 황급히 옆으로 옮겼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의식도 의식이지만 의식개선만으로는 너무 오래걸릴거고 단속을 확실히 해줘야됩니다. 미국사람들이 얼마나 stop 표시를 잘 지키던지 크크
루트에리노
16/07/20 11:06
수정 아이콘
미국 스탑사인 단속이 빡빡하기로 유명하죠.
차 덜컹 할때까지 브레이크 밟아야 인정해준다더군요 크크
Biemann Integral
16/07/20 13:05
수정 아이콘
저도 스위스 여행 중에 이런 경험 있습니다. 길 건너 사진 찍고 카메라 내려 놓으니 차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횡단보도도 아닌데요..;;
상자하나
16/07/20 16:03
수정 아이콘
stop싸인 벌금 한번 내보면 두번 어기기 힘들죠. 과속해서 벌금 200만원쯤 받으면 그 다음부터 과속하기도 힘들죠. 한국은 왜 그렇게 안하나 생각해보면, 과속하는 분들 보통 운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텐데 그런 그 분들 한달 월급을 벌금으로 내면, 그것도 문제라서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16/07/20 17:40
수정 아이콘
다른나라는 운전을 업으로 하는사람이 없어서 벌금이 센가요?
상자하나
16/07/2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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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불분명했네요.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뜻이었어요. 처음부터 벌금이 쎘다면 몰라도 여지껏 벌금이 약했는데 지금 올리면 담배값 인상보다 훨신 더 큰 파장을 불러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루트에리노
16/07/20 11:0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법부터가 차량우선인걸로 알고있습니다.
16/07/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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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가 있을때가(신호에따라) 차량우선이고 신호 없는 횡단보도는 일단 서행이랑 정지가 기본 아닌가요?
제가 면허 딸려고 공부할때 이렇게 알고 공부했던것같은데..
누구도날막지모텔
16/07/20 11:21
수정 아이콘
이거 정말인가요;?
전 당연히 보행자우선인줄 알고 있었는데..
아 물론 횡단보도에서요.
루트에리노
16/07/20 11:37
수정 아이콘
물론 그건 아니구요 크크

보행자에게 경계의무가 주어진다고 하더군요.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타국에 비해 법적으로 보행자에게 불리하다고 합니다.
김승남
16/07/20 12:3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교통안전법에 따르면 도로에서 보행자가 차량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이거 외에도 국내법이 여러모로 보행자에게 불리하게 되어있습니다.
cadenza79
16/07/21 17:18
수정 아이콘
도로교통법 제27조(보행자의 보호) ①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제13조의2제6항에 따라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통행하는 자전거 운전자를 포함한다)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에는 보행자의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지 아니하도록 그 횡단보도 앞(정지선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는 그 정지선을 말한다)에서 일시정지하여야 한다.
② 모든 차의 운전자는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교차로에서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려는 경우에는 신호기 또는 경찰공무원등의 신호나 지시에 따라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③ 모든 차의 운전자는 교통정리를 하고 있지 아니하는 교차로 또는 그 부근의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여서는 아니 된다.
④ 모든 차의 운전자는 도로에 설치된 안전지대에 보행자가 있는 경우와 차로가 설치되지 아니한 좁은 도로에서 보행자의 옆을 지나는 경우에는 안전한 거리를 두고 서행하여야 한다.
⑤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제10조제3항에 따라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지 아니한 도로를 횡단하고 있을 때에는 안전거리를 두고 일시정지하여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사실 많이들 단편적으로 알고 계신데, 본문에 나타나는 것은 각 나라 교통문화의 차이이고 법적으로는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모든 통행자는 보행자나 자동차나 오토바이나 자전거든 다 경계의무가 있습니다. 다만 본인도 부주의했을 때는 배상액이 깎일 뿐이죠.
이러한 피해자 부주의에 의한 배상책임 감액은 어느 나라나 비슷합니다.

무단횡단이면 차량이 무슨 잘못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아무데나 건널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무단횡단이라 하더라도 8~10차로 정도의 대로가 아닌 다음에는 차량 과실이 더 큰 것으로 배상액이 결정됩니다.
※ 물론 보험회사는 그런 거 들어서 팍팍 깎구요. 소송에서의 기준입니다.
16/07/20 11:06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앞 횡단보도가 그렇습니다..
학교에서 나오는 차든 길따라 오는 차든 공평하게(?) 횡단보도에 서 있는 보행자 생각은 1도 없더라구요.
횡단보도 위든 아니든 앞차랑 바짝 붙여놓는 건 기본..

신호등 있으면 좋겠다고 10년동안 생각했는데 아직도 없네요 크크
비밀번호1111
16/07/20 11:07
수정 아이콘
일본사는데 일본도 진짜 대단합니다 보행자배려가 눈에 보여서 감동합니다. 파란불로 바뀌어도 횡단보도에 사람이 애매한 위치에있으면 차들이 미동도안합니다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갈껀데 일본에서 태어난 애들이 한국교통문화에 적응하지못할까 무섭습니다.
개발괴발
16/07/20 11:16
수정 아이콘
저는 교토에서 반대의 경험을 했었습니다.
우회전신호 (한국으로 따지면 좌회전) 받고 가는데 대향차선의 횡단보도가 초록불이었습니다.
이것도 황당한데, 사람들이 절반쯤 건너는걸 기다리고 있자니
뒤에서 엄청난 사운드의 클락션이 빵빵 울리더군요. 빨리 가라고
할수없이 빠져나왔더니 뒤에 대기하던 차들이, 아직 횡단보도가 초록불임에도 불구하고 씽씽 옆으로 지나갔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6/07/20 11:22
수정 아이콘
역시 칸사이 크크크크
자유형다람쥐
16/07/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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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는 사실상 일본 속의 한국...
Tristana
16/07/20 12:13
수정 아이콘
엥.. 진짠가요?
작년에 교토에서 렌트해서 2일 다녔는데 운전 문화 너무 좋아서 정말 깜짝 놀랐었는데....

간사이가 일본에서 심한 편인가요?
개발괴발
16/07/20 12:14
수정 아이콘
저는 교토역 근처에서 사람들이 불법 유턴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도 몇번 봤는데요... =_=
어떤 부분에서 운전문화가 너무 좋다고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존 맥러플린
16/07/20 12:17
수정 아이콘
뭐 서울이나 부산살다가 가면 어딜가든 괜찮게 느껴질 수는 있을거같긴 합니다..
Jannaphile
16/07/21 10:30
수정 아이콘
서울 정도면 운전 매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인 거지 좋다는 아니지만 지방에서 운전하다가 서울 와보고 차선 변경 때 많이들 양보해주셔서 감동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Tristana
16/07/20 12:22
수정 아이콘
일본 익숙치 않다보니 ETC 칸에서 멈춰서 몇 분 간 표 기다리는데도 빵빵안거리고
비보호 우회전 같은 곳에서도 전혀 클락션 없더라고요.
규정속도는 다들 칼 같이 지키고...

다만 일본은 자전거들이 너무 무개념으로 다녀서 좀 짜증은 났었네요.
개발괴발
16/07/20 12:34
수정 아이콘
좋은 경험이셨겠네요... 부럽습니다(?)
교토 시내가 차선폭이 많이 좁아서 그런지 계속 선 밟고 달리는 차도 보고
오토바이가 우리나라처럼 사이사이로 빠져나가면서 운전하고 하는거 보면서
저희 부부는 그냥 여기도 사람 사는 동네구나 했었습니다.
16/07/20 16:02
수정 아이콘
어쩌면 보신 게 불법유턴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일본은 유턴구간 따로 정해져있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교토 시내 운전은 몇 시간 안해봐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요.
16/07/20 13:43
수정 아이콘
전 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횡단보도에서요
16/07/20 21:00
수정 아이콘
어? 저도 오사카에서 사는데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 난폭 운전에 신호 위반 많이 하는데 그래도 극소수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횡단 보도가 초록이어도 차량 신호 위반만 아니면 보행자 주의해서 그냥 지나가도 되는 건 당연히 아실거라 생각되는데요...
전 하루 종일 자전거 타거나 운전 하더라도 클락션 소리 잘 못듣고 지내고 있어요
개발괴발
16/07/20 23:58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좌회전 신호가 떴는데 대향차선 횡단보도가 초록불인 곳 같은건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당연히 알리가 없겠죠? 한국기준 우회전 보행자주의통과는 당연히 알지만요. 혹시 한국에 그런 신호가 있는곳이 있는지 아시는 분께서는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07/21 00:28
수정 아이콘
일본에 여행 가셔서 잠시 운전하시면 우회전 할 때 어리버리 하게 되죠
댓글을 보니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갑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당연히 있었구요, 사람이 보행중인 걸 뒷차가 인지하고 있으면 클락션 울리지 않을텐데요...
앞에서 헤메고 있으니 가도 된다는 클락션은 아니었나 보군요
왕복 2차선에 중앙선이 노란 실선인데 신호 없는 곳에서 우회전 하려고 멈춰 기다리면 일본 운전자 99퍼는 얌전히 기달려 주는 정도로 서로 배려하는게 대부분이죠..
Meridian
16/07/20 11:10
수정 아이콘
처음 유럽여행 도착지가 런던이었는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신호위반을 다 하는 거 같고, 그걸 보고 차는 당연하다는 듯이 서행에 멈춰주는 걸 보고 약간 충격(?)을 먹었었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Neanderthal
16/07/20 11:11
수정 아이콘
반대로 보행자들은 신호등 잘 안지키죠...크크...기본적으로 차들이 양보할 거라는 전제 내지는 믿음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크크...
누구도날막지모텔
16/07/20 11:20
수정 아이콘
크크킄 맞아요.
횡단보도가 있든말든 큰길에서 그냥 우르르 다니는거보고 문화컬쳐;;
그걸 아무도 빵빵안거리고 기다리는 차들을 보고 충격쇼크;;
16/07/20 11:20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사람들이 신호 무시하고 그냥 막 건너는 거 보고 좀 놀랐는데 나중엔 저도 현지인처럼 동화되더라구요 크크.
일단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차로폭도 작고해서 무단횡단(?)을 하기에 용이한 편이고, 그렇게 해도 차들이 빵빵 거리지 않고 양보해주는 것 보면

우리나라에서 보행자신호는 빨간불에는 못건너고 초록불에만 건널 수 있다는 제한의 의미라면, 유럽에서 보행자신호는 빨간불에도 보행자가 건너갈 수 있지만 초록불에는 100% 보행자가 우선권을 가지는 권리의 정도를 부여하는 의미인건가 생각해보았습니다.
Neanderthal
16/07/20 11:23
수정 아이콘
옛날 도시들이라 도로폭이 좁은 것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여러모로 환경이 다른 건 맞지만 우리나라가 배려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안군-
16/07/20 11:11
수정 아이콘
저는 정반대의 경험을...
얼마전에 북경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4박 5일간의 일정 동안 가장 힘들었던게 [길 건너기]였습니다.
이건뭐... 신호등도 무의미하고, 파란불인데 내 앞뒤로 차들이 다 쌩쌩 달리고, 신호가 바껴도 차들이 속도도 안 줄이고...
그 사이로 유모차를 끌고 유유히 길을 건너는 아주머니... -_-;;

4박 5일동안, 차가 사람 치는 사고만 3번을 봤다는게 유머...;; 거긴 인구가 많아서 인명을 경시하나...;;
티이거
16/07/20 11:15
수정 아이콘
중국은 신호지키면 길 못건너요.. 역주행은 기본이고 크락션은 차량들간의 일상적인 대화죠
16/07/20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베이징 처음 갔을 때 경악했어요. 보행자신호인데도 우회전해서 들어오는 차가 전혀 속도를 줄이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우리나라 생각하고 멈춰서겠지란 예상으로 그냥 무시하고 가는데 진짜로 저를 치기 직전까지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무서워서 제가 다시 뒷걸음질 쳤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중국보고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그래도 훨씬 낫구나란걸 알수 있었죠...
겨울삼각형
16/07/20 12:03
수정 아이콘
북경에서 공항-호텔 택시로 이동하는데 4차선도로에 5대가 나란히 달리는것을보고 경악을
16/07/20 13:52
수정 아이콘
아 위에서부터 읽다가 그만 여기서 터졌습니다 크크크
홍승식
16/07/20 17:26
수정 아이콘
도로 너비상 그게 가능해요? 크크크
닭, Chicken, 鷄
16/07/20 22:3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달리는 사람들 눈에는 이 도로가 4차선이 아니라 저쪽까지 포함한 8차선일 지도(...)
인스네어리버
16/07/20 13:26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신호등은 참고용이죠ㅜㅜ
PizaNiko
16/07/20 14:20
수정 아이콘
북경 건널목 건너는데 교차로를 크로스로 가로질러 태연히 걸어가는 군중들 사이로 자전거, 오토바이들이 무슨 꼬리에꼬리를 물며 거대한 흐름을 만들고 부딪치지도 않고 지나가는게... 역시 무협의 나라... 이게 백팔나한진인가 싶더군요.

근데, 상해나 심천 갔더니... 교통질서를 아주 잘지킨다고 하긴 뭐하지만 한국이나 별반 다를바 없더라고요.;
16/07/20 21:03
수정 아이콘
천진 한번 다녀와 보시면 북경 시민은 문명 시민임을 느끼실 거에요 크크크크크
당신은누구십니까
16/07/20 11:12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도 마트 앞에서라든지 몰 같은데서 항상 사람이 먼저 지나가도록 배려합니다.
저도 운전할때 미국 마트애서는 사람 먼저 배려하게 되는데, 코리아타운에서는 이상하게 제가 먼저 갈려고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제 안에 차별하는 마음이 깊숙히 박혀 있는거 같았습니다.
갓수왕
16/07/20 11:12
수정 아이콘
이건 비단 런던만 그렇진 않고 제가 가봤던 곳은 다 그렇더라구요. 로마, 마드리드, 포르투, 리스본 등등...유럽 자체가 보행자 우선 기조가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브렉시트는 했지만 운전에선 하나입니다?
복타르
16/07/20 11:13
수정 아이콘
미국 스쿨버스 정차할때 모든 차선이 정지하는거 보고 멋지다.. 란 생각밖엔 안들더군요.
홍승식
16/07/20 17:27
수정 아이콘
그거 안 지키면 벌금이 어마어마하다고...
배고픈유학생
16/07/20 11:15
수정 아이콘
중국에 몇 년 살았지만, 법 잘지킨다는 유럽(독일)사람이건 한국사람이건.. 중국사람과 동조화 되어서 교통질서 아무도 안지킵니다.

개개인의 문화수준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의식수준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6/07/20 11:16
수정 아이콘
제가 런던에 갔을 때는 보행자(현지인)들이 차 안오면 빨간불에 건너는 걸 너무 당연시 여겨서 당황한 기억이 있네요.
Neanderthal
16/07/20 11:17
수정 아이콘
누가 뭐래도 보행자가 무조건 우선이다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사회적 합의가 있는 거죠...
Galvatron
16/07/20 11:19
수정 아이콘
멀리갈것도 없이 옆동네 일본도 그렇죠뭐.
카르타고
16/07/20 11:19
수정 아이콘
히지만 런던의 교통비가 출동한다면?
Neanderthal
16/07/20 11:2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웬만하면 거의 걸어다녔습니다...--;;
김선신
16/07/20 16:34
수정 아이콘
오이스터 카드 프라이스캡이 있어서 버스만 타고다니면 얼마안나와요~
제가 8년전에 있을때는 하루 3파운드였는데 지금은 4.5파운드로 올랐다고 하네요.
관광 목적이면 엄청나게 싼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지하철+버스면 프라이스캡 한도가 올라가고요~
카르타고
16/07/20 20:06
수정 아이콘
음... 저같은경우 영국에서 산적이 있어서 교통비는 정말 극악이었습니다... 더군다나 4존에서 센트럴인 1존으로 나가면 돈도 더들고요.
영국이 다 비싸지만 교통비,집값이 레알 노답이죠.
김선신
16/07/20 21:0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1년넘게 살다왔는데요, 지하철 타고 다니셨나보네요. 전 주로 버스로만 이동해서...
버스만 이용하면 하루 3파운드로 여기저기 다닐수 있어서 정말 좋았거든요.
카르타고
16/07/21 03:48
수정 아이콘
네 사실 버스는 노선 외우기도 귀찮고 멀미를해서...
그에비해 전철,지하철이 영국에서는 확실히 타고 다니기 편했어요 집앞에 바로 있기도 했고;;
16/07/20 11:19
수정 아이콘
과태료 등으로 강제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듯 합니다.

운전을 하고 다니다보면 보행등이 파란색이라 멈춰있을 때 뒷차에서 빵소리 날아오는 경험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니죠. 심지어 보행자가 건너는 중임에도 크락션을 울릴 때도 있습니다.

반면 시속 120키로로 달리던 차가 단속 카메라 앞에서 70키로로 줄인다고 뭐라하는 운전자는 찾기 힘듭니다.

운전자의 인식 변화를 요구하는 건 좋은데 아무런 강제 없이 자연스레 변화하는 건 불가능하거나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릴 듯 합니다.
16/07/20 11:20
수정 아이콘
대부분 중국은 사람도 자동차도 신호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상하이는 너무 잘 지켜서 깜짝 놀란적이 있네요.
김수빈
16/07/20 11:22
수정 아이콘
런던에서도 잠시 살았지만, 가끔은 위험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4차선 도로에서 양쪽방향에서 버스가 4대가 오는데 그냥 건너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래기도 했습니다.
16/07/20 11:24
수정 아이콘
횡단보도 끼면서 우회전할때 보행신호 관계없이 보행자 없으면 그냥 가도 되는데요.

우리나라는 사람 지나가고 있어도 그냥 뒤로 지나가죠..안가고 보행자 다 지나갈때까지 기다리면 뒤에서 빵빵거리고
어둠의노사모
16/07/20 11:34
수정 아이콘
횡단보도 끼면서 우회전할때 보행신호 있을시 보행자가 없더라도 우회전하는거 신호위반입니다.
보행신호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16/07/20 11:36
수정 아이콘
우회전을 하면서 진입하는 도로쪽 횡단보도 신호는 보행자 없으면 가도 되요
제가 틀렸다면 면허시험장 경찰관이 틀린겁니다
어둠의노사모
16/07/20 11:40
수정 아이콘
그럼 그 경찰이 틀린 겁니다.

교차로 차량의 적색등화는 교차로 및 횡단보도 앞에서의 정지를 아울러 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하므로, 그와 아울러 보행등이 녹색인 경우에는 모든 차량이 횡단보도에서 정지하여야 하고, 나아가 우회전하여서는 아니 되며, 나아가 횡단보도의 보행등이 적색으로 바뀌어 횡단보도의 성격을 상실한 때에는 우회전 차량은 횡단보도를 통과하여 신호에 따라 진행하는 다른 차마의 교통을 방해하지 아니하고 우회전 할 수 있다.

대법원 2011. 7. 28. 선고 2009 도 8222판결문입니다.
16/07/20 11:46
수정 아이콘
피정님과 어둠의노사모님 서로간에 용어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교차로 진입전에 있는 횡단보도는 신호 기준에 따라 불가. 그 횡단보도를 지나 교차로 진입(직진신호)때 우측에
있는 횡단보도는 진행상황에 따라 일부 가능으로 두분 다 이해하고 계신것 같은데..
어둠의노사모
16/07/20 11:51
수정 아이콘
아 그말이군요;; 제가 난독이네요 죄송합니다;;; 우회전 진입 이후는 가능한데 제가 잘못 읽었네요.
16/07/20 11:49
수정 아이콘
제가 더 찾아보니까 그건 직진 방향 횡단보도 경우 같네요. 제가 말한건 우회전 하면서 나오는 방향 횡단보도고 그 경우는 괜찮다고 하는데 흠
어둠의노사모
16/07/20 11:5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제가 오독했네요. 죄송해용 힝
비둘기야 먹자
16/07/20 14:57
수정 아이콘
잠깐만요.
우회전 이후 출현하는 횡단보도가 파란불인데 보행자가 없을시 그냥 가도 불법이 아니라구용?
16/07/20 15:19
수정 아이콘
네 YANG님 리플 참고 하시면 될거같고, 오히려 보행자 하나도 없는데 신호지킨다고 우회전 안하고 서있으면 직진 차량 흐름 방해입니다요..
비둘기야 먹자
16/07/20 15:29
수정 아이콘
애매하네요. 감사합니다.
16/07/20 15:4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우리나라 처럼 보행자도 많고 차량도 많은 상황에서 '비보호' 시스템 자체가 좀 애매한거 같아요.

적신호엔 우회전 진입시도하는 차로가 청신호니 차량 지나다니고 파란불 바뀌면 횡단보도도 신호가 들어오니까 생각해 보면 당연한 부분입니다.
비둘기야 먹자
16/07/20 16:21
수정 아이콘
피정 님//
이게 애매한게... 보행자가 없다고 하는 범주가 명확하지가 않아요. 전 정말 급하지 않으면 빨간불까지 기다리는 편인데 (물론 직진 차로에서 벗어나서 횡단보도에 약간 걸친 상태로), 3,4초 남았을때 튀어나오는 보행자들도 많이 있거든요. 정작 앞차가 그러고 있으면 저도 그 앞차의 왼쪽으로 멀리 우회전 하긴 하는데 암튼 애매합니다.

물론 횡단보도+빨간불 우회전 콤보도 애매...
16/07/20 11:43
수정 아이콘
많은 운전자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건데 동시신호 및 양직진 신호를 기준으로 할때
내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에 횡단보도가 보행신호일때 원활한 차량의 통행을 위해 보행자가 없을 경우
차량의 진입이 가능한 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정면 횡단보도도 무시하고 지나가고요. 이건 무려 보행자와 좌측에서 오는 직진신호에 대한 통행방해..
전체 보행신호(모든 횡단보고 및 대각선 횡단보도가 있는 작은 교차로)때는 아예 무조건 금지입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16/07/20 11:45
수정 아이콘
네 제가 말한 상황이 그건데 어둠의 노사모님 리플 보니까 그것도 위반인가 보네요?
16/07/20 11:49
수정 아이콘
법규상 교통경찰은 위반으로 잡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예외규정이 매우 느슨하다보니...
다만 '보행자가 없다'와 '차량 진행의 원활함'을 들어 이의제기 하면 거의 받아들여집니다.
16/07/20 11:52
수정 아이콘
근데 제가 이얘길 경찰 한테 들은거고 인터넷 검색 해보니까 무슨 서울 경찰 블로그 이런대서도 저렇게 설명해주는데 위반을 잡긴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 같은데;
16/07/20 11:56
수정 아이콘
그게 또 상황마다 좀 다른편이라서요. 운전자에겐 사각이지만 경찰이 봤을때 보행자가 반대편에 있거나
저 멀리 자전거가 온다거나 해서 잡는 경우가 좀 있긴 합니다. 보통은 그렇게 빡빡하게 하진 않죠. 교차로 신호위반 단속이 먼저라..
아니면 일단정지를 하지 않고 우회전에서 사람 없다고 다이렉트로 돈다거나...
실제로 사람 없는 횡단보도에 다이렉트로 돌다가 잡힌사람을 봤습니다. 크크크.
16/07/20 12:0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일단 '보행자가 없을 시' 조건이 붙는거니까요

그런데 제가 그 자전거가 지나가는 상황을 앞에서 본적이 있는데 제 앞차가 녹색신호에서 우회전을 하는데 저도 뒤에서 확인하고 있었지만 분명히 보행자는 없었구요 지나갈것으로 예측 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누가봐도 충분히 지나가도 되는 상황이였는데 천천히 출발하는데 갑자기 자전거가 번개처럼 나타나서 지나가려다가 차보고 놀래서 급정거하고 자빠지더라구요. 아마 차같은거 보지도 않고 신호만 보고 빨리 건너려고 달려온거 같은데 이 경우 자전거가 잘못된거 아닌가요?

제가 알기론 애초에 자전거는 횡단보도 건너는 자체가 불법으로 아는데
16/07/20 12:09
수정 아이콘
일단 자전거는 내려서 건너면 합법, 타고 건너면 불법이긴 한데,
보통 그 상황에서는 자전거가 잘못한건 맞는데 과실은 차량에 높게 나옵니다.
결국은 자전거도 조심해야 하고 차도 조심해야 하죠. 그런 상황에서 차는 실수 해봐야 차가 좀 망가지지만
자전거는 실수하면 목숨이 위험하다보니 판결이 차쪽에 페널티를 많이 먹이게 됩니다.
이건 어쩔수가 없는 문젭니다. 운전자들이 더 조심하는 수 밖에요.
16/07/20 12:17
수정 아이콘
제 앞차는 완전 정지후에 충분히 상황을 살폈고 자전거가 사각에서 미친 폭주급으로 들이달렸습니다.
자전거가 근접한 순간에 차는 다시 완전히 정지했고 자전거가 자기 가속도 못이겨서 혼자 꼬꾸라졌구요 크크

원칙 상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는 내려서 건너야 하는데 실제로 그런 사람들 거의 없자나요.
뭐 어쨌거나 운전자가 더 조심해야 하는 상황은 맞는거 같습니다만 그 자전거 운전자분이 일어나서 신호가르키면서 차량에 삿대질 하는거 보니까 웃기더라구요.
16/07/20 12:25
수정 아이콘
피정 님// 뭐 차량에 삿대질하는건 무단횡단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라서요.
다 그렇죠 뭐 크크크크
방과후티타임
16/07/20 11:24
수정 아이콘
갔다온지 오래됐지만 기억에 남는게
런던에 처음도착해서는 차들이 철저하게 서줘서 놀랐는데, 4일만에 적응되서 막 건너다가
프랑스로 넘어가서 아무생각없이 막 건너려다가 큰일날뻔 하고 사람이 이렇게 적응의 동물이구나 느꼈었죠. 크크
닭, Chicken, 鷄
16/07/20 11:25
수정 아이콘
그 정도 사회적 합의가 되었다면 영국에는 인간 고라니가 없으려나요. 고라니가 툭튀하면 멈추고 안 멈추고의 문제가 아니니
-안군-
16/07/20 11:2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결론은... 사람을 바꾸는건 국민의식이 아니라, 법규죠.
정확한 자료는 못 찾겠는데, 우리나라도 보행자 인사사고시 보험처리로 끝나던거에서, 무조건 형사합의 또는 재판으로 바뀐 이후로는,
보행자 사고 발생건수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치키타
16/07/20 11:27
수정 아이콘
멀리 갈 것 없이 미군부대만 가도 장난 아닙니다. 그냥 지나가도 될 것 같은데 보행자 먼저 건너라고 엄청 서 있더라구요.
이미 우리나라는 깨진 유리창 법칙이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너도나도 차가 우선이죠. 네덜란드는 어떤가요?
하루일기
16/07/20 16:28
수정 아이콘
미군부대는 과태료 그런거보다 더 무서운게 그거 안지키면 헌병이 쫒아와요 -_-;;;
스타슈터
16/07/20 11:29
수정 아이콘
저는 싱가폴 거주중인데,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맹신하나 싶을 정도로 옆도 안보고 그냥 지나가더군요...
가끔 그래서 한국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적응이 안됩니다 ㅠㅠ
에프케이
16/07/20 12: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싱가폴 출장 갔다가 많이 놀랬던건 왕복 8차선 넓은 도로를 개구리 도로 건너는 고전게임 하듯이 가더군요.
무단횡단 안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들이었고, 현지인들은 무단횡단 너무 심했네요.
준법정신이 투철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다 깨고 왔습니다 크크
치키타
16/07/20 14:55
수정 아이콘
뭐 담배도 길빵에 꽁초도 대충 막 버리더라구요;; 저도 출장가기전에 쓰레기 하나만 버려도 안된다고 걱정했었는데 굉장히 프리한 나라더라구요.
스타슈터
16/07/20 15:16
수정 아이콘
왕복 8차선 무단횡단은 자주 보지는 않지만,
일방통행이 워낙 많아서 무단횡단하기 정말 편한 환경인 나라인건 사실입니다...크크;;;
그리고 생각보다 경찰들이 엄하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심하게 하다가 걸리면 얄짤없고요.
어둠의노사모
16/07/20 11:30
수정 아이콘
한국은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 보행신호 초록불이라도 주위에 차 오는지 살펴보고 건너가야하는데...
뭔 신호등 빨간불을 개껌으로 아는 운전자가 이렇게나 많은지. 특히 밤에는 보행자신호 초록불이라도 건너가기 무섭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6/07/20 11:30
수정 아이콘
유럽여행 처음 가면 보통 시작지점이 런던이고, 런던에서 가장 먼저 놀라는 게 횡단보도 앞에서 차들이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는거죠.
그것도 반대편에 있는 차량까지 일제히.... 처음엔 적응이 안되니까 아니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싶은 뻘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러다 한국에 돌아오니 횡단보도에 아무리 서있어도 다들 쌩쌩 지나가는 걸 보고 나도 어느 새 차 없으면 당연한것처럼 무단횡단 하고.
역시 사람은 환경의 동물입니다. 이힝힝.
애기찌와
16/07/20 11:31
수정 아이콘
신혼여행으로 프랑스 갔다가 깜짝 놀란건 횡단보도 빨간불도 그냥 무시하고 차만 안오면 건더너라구요;;
다 외국인이니 프랑스 현지인인지 저처럼 여행온 사람이 섞여있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그냥 차만 안오면 당당하게 건너고 차들도 그렇게 건너는 사람들있으면 차량 신호가 파란불이어도 속도를 줄이더라는!!
청소부하이에나
16/07/20 11:40
수정 아이콘
내 몸을 지키는게 더 중요하죠.
횡단보도 신호가 들어와도 항상 좌우를 살피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차는 고치면 그만이지만 내 몸은 치료 한다고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죠.
라울리스타
16/07/20 11:41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난폭 운전으로 묘사되곤 하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얌전한 편이란 걸 금방 깨달았죠. 크크크크

그 쪽 동네는 원래 사람이나 마차들이 다니던 길에 차가 뒤늦게 생긴 격이고 우리야 원래 차가 다닐 수 있게끔 길을 닦은 것이니 인식의 차이는 이해 합니다만.
..

한국 사람들 운전하는 거 보면 진짜 아슬아슬하긴 해요...넓은 대로에서 달리는 거야 상관 없지만 뭐가 튀어 나올지 모르는 좁은 길에서도 서행이란 없으니 원....
즐겁게삽시다
16/07/20 11:45
수정 아이콘
외국 운전 습관 중에 정말 부러운 게 2가지인데요.
보행자 우선
진짜 위급한 상황 아니면 클락션 절대 안울리기
진짜 유럽 여행 갔다 오면 한국 도로 너무 시끄러워요. 별것도 아닌 일로 서로 빵빵빵빵
16/07/20 14:49
수정 아이콘
저도 크락션은 가급적 안누르는 주의인데

사고시 크락션으로 경고를 했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일부 과실을 매기는 현보험체계상 남들이 크락션 울리는 걸로 뭐라 하진 못하겟더군요.
비둘기야 먹자
16/07/20 15:06
수정 아이콘
홍콩에서 울리는 크락션 향연을 들으시면 우리나라도 양반이구나 하실듯...
잉여잉여열매
16/07/20 11:4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양보를 지는 걸로 생각하죠.
16/07/20 11:53
수정 아이콘
사실 70%정도는 양보 해주고 착하게(?) 운전하는데 운전하는것도 무슨 경쟁이고 옆차가 끼어들면 지가 지는것 마냥 여기는 차들이 상당히 많죠
16/07/20 11:57
수정 아이콘
영암 트랙에 몰아넣고 맘대로 하라고 해야 될것 같습니다?
16/07/20 14:13
수정 아이콘
나보다 빨리달리면 다 미친놈들이고
나보다 늦게달리면 다 멍청이들이죠 크크
bellhorn
16/07/20 12:10
수정 아이콘
미국 여행중에 밤 늦게 한적한 동네에서 옐드 사인 하나 무시했다고 경찰차 따라온거 기억나네요. 결국 미국인 경찰이 먼저 아이노 코리아 하고 만담하다 주의만 주고 헤어진게 기억나네요.
16/07/20 12:24
수정 아이콘
영국 1주일의 경험중 가장 신기했었습니다. 신호등 있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신호 빨간불에 차가 멈추더니 지나가라고 하더군요.. 여행자라고 생각해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신선한 충격이었고, 왕복 2차로에서 큰 트레일러때문에 한참을 차들이 멈춰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아무도 빵빵대지 않음에 놀랬고, 로터리에서 자전거와 차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통행하는것도 신기하더군요.
16/07/20 12:28
수정 아이콘
보행자입장에서는 우리나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신호 초록색불로 바뀐직후가 가장 위험한것 같아요.
보행자신호가 초록불로 바뀌는 순간 굉음을 내며 전력질주하는 차들이 한두대가 아니라 몇번 죽을뻔 한 뒤로는, 조카들한테도 횡단보도 초록색불로 바뀐다음에 셋까지 세고 건나라고 교육해 줬습니다.
Sgt. Hammer
16/07/20 12:40
수정 아이콘
외국인도 한국 오면 안 지키기는 매한가지더라구요.
미군 기지 내에서는 보행자 절대 우선에 칼같이 신호 지키던 미군들이 밖에 차 타고 나오면 무법자가 따로 없습니다 크크
임개똥
16/07/20 12:48
수정 아이콘
현지화의 적절한 예 군요.
합궁러쉬
16/07/20 12:49
수정 아이콘
헬조선화 크크크크크
한화이글스
16/07/20 12:47
수정 아이콘
파리, 미국, 포루투갈, 캐나다에서 전부 글쓴이님과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좋더라구요 정말
16/07/20 12:55
수정 아이콘
LA에서 살다가 한국의 정취를 느끼고 싶을 때는 코리아 타운에 가면 됩니다... 초록불에 건너는데 보행자 코 앞까지 와서야 멈추는 차들 ㅜㅜ
독수리가아니라닭
16/07/20 13:06
수정 아이콘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차들을 파해 지그재그로 건너야 할 때면 차 본네트에 그냥 깔고 누워 버릴까 하는 충동이 종종 듭니다. 특히 여름에 더워 죽겠는데 차 뒤꽁무니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냄새 맡으면서 건널 때면 스트레스가 2대!
돌고래씨
16/07/20 13:10
수정 아이콘
호주에서는 보행자들이 신호를 너무 안지키더군요
보행자 빨간불인데 아무렇지 않게 건너고... 운전할때는 보행자들 때문에 어려웠네요.
애패는 엄마
16/07/20 13:13
수정 아이콘
보행자 우선이 정말 중요하죠
아마안될거야
16/07/20 13:38
수정 아이콘
저는 운전할때 보행자 철저히 우선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멈추어도 오히려 보행자가 안건너고 눈치보네요...
대한민국 운전자의식은 정말 미개하기 때문에 이나라는 아마 영원히 안될겁니다
Neanderthal
16/07/20 13:4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바뀔 거라는 희망을 가져봐야죠...:-)
이라니
16/07/20 14:01
수정 아이콘
프랑스도 운전자의식 미개해요...

같이 망할것 같음...
다크템플러
16/07/20 14:31
수정 아이콘
불곰국도 비슷합니다. 2주넘게 클락션 한번 못들었네요. 여기선 심지어 신호등도 없는 횡단보도에서 건너면 건널때마다 차가 멈춰줍니다.
한범은 건너다가 차가 오길래 멈춰서 먼저 지나가길 기다이니까 오히려 차주가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하더라구요.
Neanderthal
16/07/20 14:35
수정 아이콘
불곰국은 기본적으로 트렁크에 도끼 넣어 다니는 곳 아닌가요?...--;;
내귀에곰팡이
16/07/20 14:47
수정 아이콘
유럽 많이 가 본 건 아니고 여섯 개 나라 정도 여행해 봤는데 이탈리아 빼고는 다 보행자 우선이었어요. 저도 차가 먼저 지나가기 기다리고 있는데 차는 제가 먼저 지나가기 기다리고 그랬네요 크크크. 이탈리아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양반이었고, 중국이 정말 헬이라고 느끼긴 했습니다 ㅜㅜ
16/07/20 14:53
수정 아이콘
음...저는 영국평균에 비해 런던의 보행자보호가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비둘기야 먹자
16/07/20 14:5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교통 문화가 안좋다고 하시는 분들은 북경 가시면 거품 무실듯 크크
Neanderthal
16/07/20 15:0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방향 자체는 발전하는 쪽을 바라보게 되니까요...흐흐...
스타로드
16/07/20 16:19
수정 아이콘
탑기어 코리아에서 중국 촬영했던 게 생각나네요.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image&sm=tab_jum&ie=utf8&query=%ED%83%91%EA%B8%B0%EC%96%B4+%EC%BD%94%EB%A6%AC%EC%95%84+%EC%A4%91%EA%B5%AD+%EA%B5%90%ED%86%B5
동영상으로 보면 진짜 대박인데 못찾겠네요. 크크
비둘기야 먹자
16/07/20 16:26
수정 아이콘
난리도 아닙니다. 이건 북경 상해 심천 다 똑같아요. 북경이 도로가 넓어서 좀더 부각되는 느낌입니다.
좌회전과 동시에 반대쪽에서 직진하는 차 두대 사이를 뚫고 무단횡단 하는 자전거 세대를 비껴서 내 정차선에서 역주행하는 차랑과의 정면충돌을 가까스로 회피하는 상황이 아주 자주 연출된다능 크크크
16/07/20 21:08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지만 북경 정도면 아주 교통 문화가 좋고 다른 소도시에 비해 아주 안전하다고 느껴집니다. 크크크크
안좋은 동네는 천진, 서안, 중경 이런데요...
비둘기야 먹자
16/07/20 21:27
수정 아이콘
오마갓 ㅠㅠ 다행이 전 대도시만 가봤네여 크크
에바 그린
16/07/20 15:39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경찰이 있어도 차만안오면 우르르 건너는 모습에 패닉을 느꼈죠 크크. 저도 영국 지내다 돌아와서 그리워하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가 이 문화입니다. 골목길에서 튀어나오는 차가 보행자를 기다려줄때 서로 미소와 따봉을 주고받는 훈훈한 광경이 그립..
16/07/20 16:11
수정 아이콘
신호 없으면 보행자 우선이지만,
그냥 둘 다 신호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보행자 우선이라고 그냥 우르르 가는것도 나쁘네요.
베이비블루
16/07/20 16:20
수정 아이콘
일본도 그러더라구요. 신호등 없는 곳에서 저는 당연히 차가 먼저인 줄 알고 차가 지나가길 기다리는데 이 놈의 차가 꿈쩍도 않하는 겁니다. 저 차는 왜 안 지나가나... 하면서 운전석 쪽을 바라보니 운전자가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건 뭔가.. 하는 심정으로 멍하니 쳐다보는데 그 운전자가 손짓으로 제게 지나가라고 하더군요. 여행 내내 운전자가 보행자를 우선시하는 모습이 익숙해지질 않아서 조금 고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16/07/20 17:07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영국 거주했었는데
한국에 나중에 돌아오고나서 컬쳐쇼크...;;

특히 길에서 차들이 빵빵거리는 거 적응하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라운드어바웃 교육...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우리나라는 그거 교육 실시 안 할 거면 제발 설치 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무식한 운전자들 너무 많아서 운전하기 힘들어요 여긴...ㅠ
괄하이드
16/07/20 17:14
수정 아이콘
유럽에서 6개월정도 장기 체류하다가 귀국했을때.. 유럽에 적응해서 아무생각없이 유럽식으로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건너려다가 치일뻔했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검은달의추종자
16/07/20 19:26
수정 아이콘
중국은 상해 딱 한군데만 가봤는데 너무 개판이라서 놀랐는데, 거기가 한국과 별 차이없거나 제일 잘 지키는 곳이라고 하시니 덜덜하네요;;; 다른곳은 어느정도일지
16/07/20 19:59
수정 아이콘
한국의 도로는 한국사회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영역이죠. 권위적이고 속물적이고 감정적이며 권력만이 존재하는 야만성의 극단을 달리는 곳입니다. 홉스가 말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가 버젓히 존재하는 곳이 한국의 도로
Neanderthal
16/07/20 20:16
수정 아이콘
반박하기 쉽지않네요...--;;
kartagra
16/07/20 22:04
수정 아이콘
굳이 영국 뿐만 아니라 유럽쪽 상당수 국가들이 그렇죠. 샹젤리제 거리에서 가볍게 무단횡단하는 프랑스인들을 보고 컬처쇼크를 느꼈던게 생각나네요(..)
킹이바
16/07/20 22:16
수정 아이콘
저는 이탈리아에서 그런 경험을 겪고 생각을 했었죠. 참 좋은 문화(혹은 습관)다.
제가 뒤늦게 발을 뗀 바람에 이미 신호등 불이 바뀌었는데도 운전자들이 제가 건너갈 때까지 기다려주었는데 굉장히 기분 좋았네요.
더 놀라웠던 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그런 일을 겪었고 다른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건너가는 모습이었다는 게
인생은혼자다
16/07/21 00:40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가 등장해야 할텐데요?
마티치
16/07/21 01:01
수정 아이콘
운전자도 그렇고 보행자도 좀 지킬건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화살표 한 두 칸 남았을 때 건너면서 빨간 불로 바껴도 여유있게 건너는 사람들 보면 도대체 무슨 심보로 저러는가 싶어요.

심지어 빨간 불에 뛰쳐나오는 사람도 은근 있죠.
16/07/21 11:05
수정 아이콘
한국에 있다가 미국오니 가장 어색한게 직진 우회전 가능 차선에 직진하기 위해서 빨간불때 초록불까지 기다리는것입니다. 한국은 뒤에 차가 우회전하려고하면 바로 빵빵 울려대서 옆차선 앞으로 비켜줘야하니까 제가 앞에 막고 있으면 안절부절하게 되네요..
Neanderthal
16/07/21 11:22
수정 아이콘
직진할 권리도 있는 거기 때문에 뒤에 차가 기다리는 게 맞는 거죠...저도 그런 경우 짜증이 많아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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