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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09 09:37:07
Name 케이건 드라카
Subject [일반] 어제의 쇼미더머니 무대들!
요즘 유일하게 챙겨보는  TV 쇼미더 머니입니다.
쇼미3에서 바비한테 반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도 무척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슈퍼비 <냉탕의 상어 + 썬블락>


슈퍼비가 이제까지 했던 무대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귀엽기도 하고 썬블락도 귀에 잘 감기는게 좋았는데...
이 친구는 구설수가 항상 아쉽네요.
상대했던 서출구가 워낙 별로였어서 더 좋아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출구 <끝>


개인적으로는 수란만 남는 무대였어요.
서출구는 기대 많이 했었는데 너무 별로였습니다.
쇼미4에서는 서출구의 목소리나 플로우같은게 정말 좋다고 느꼈었는데,
쇼미5에서는 그냥 랩을 하는 느낌이 안들어요.
(저는 힙알못입니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에요.)

씨잼 <아름다워>


씨잼이 실수를 하다니!!! 라는 느낌의 무대였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끝판왕 느낌이었는데 본선 무대 시작하고는 비와이한테 좀 묻힌거 같아서 아쉽네요.
이번 무대도 좀 아쉬웠던게 씨잼보다는 지코의 비중이 더 커보인 무대였습니다.
씨잼도 한 무대 정도는 피처링없이 가도 나쁘지 않을 텐데 싶었습니다. (신기루! 신기루!)

지코는 역시 지코네요.
개인적으로는 지코가 어제 여섯 무대 통틀어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물론 지코는 증명할 필요도 없었지만 그래도
쇼미더머니 4에 심사위원이 아니라 참가자로 나왔었다면 재밌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샵건 <미친놈>


기억에 가장 흐릿하게 남는 무대였어요.
전체에서 첫무대이기도 했고, 제시는 시간이 안 맞았는지 나오지도 않았고...
거기다 상대가 너무 강하기도 했습니다.
이 친구도 신나는 무대 한번 해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뭔가 그냥 송민호 이야기만 하다가 간거 같아요.

레디

개인적으로 꽤 좋았습니다.
훅 감기는 것도 좋았고 신나기도 했고 저번 무대부터 레디가 잘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다니...
진짜 20만원짜리 무대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와이가 정말정말 잘하긴 했지만 요즘 비와이 최고라는 분위기에 손해본게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랩퍼랑 붙었으면 못해도 150만원은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 바비 무대 장악력은 진짜 발군이었습니다.
역시 랩스킬보다 무대장악력으로 쇼미3 우승한 친구 다웠습니다.

비와이

진짜 말이 필요 없는 무대였습니다.
뭔가 자기복제가 조금 있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런거 다 날려버리는 압도적인 기세가 느껴집니다.
피아노 치면서 시작하는 장면은 진짜 너무 멋있고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쇼미5는 그냥 비와이가 우승할 것 같아요.
실력도 분위기도 여론도 그냥 우승은 비와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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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9 09:39
수정 아이콘
씨잼 무대는 가사실수 한건 둘째치고 그냥 지코 하드캐리였다고 생각이;;;
응~아니야
16/07/09 09:50
수정 아이콘
비와이는 자기복제라기보단 켄드릭 복제죠
물론 켄드릭을 한글로 저렇게 따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능력
16/07/09 10:31
수정 아이콘
아 한번도 이렇게 생각안해봤는데 생각해보니 진짜 켄드릭이랑 비슷하네요; 그래도 그걸 떠나서 실력 자체가 워낙 우수하니
coolasice
16/07/09 09: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샵건 레디 비와이 슈퍼비 무대는 좋게봤고
씨잼은 쏘쏘 서출구는 많이 아쉬웠네요.
전반적으로 작년 시즌보다 퀄리티는 높아진것같습니다
16/07/09 09:57
수정 아이콘
쇼미더머니란 프로그램을 전혀 시청하지 않고, 가끔 유게에 올라온 무대 몇개만 봤었는데,
그러다 우연히 비와이란 청년을 알게되었네요. 뭔가 랩이 저렇게 빠르고 가사가 많은데도 명료하게 들리고 한국어랩을 하는데도 영어같은 플로우가 느껴져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 방송보고 그 연유를 알았네요. 어릴때부터 자연스레 발성법을 형으로부터 훈련받았더군요.
저는 저렇게 직접적으로 성경구절을 인용하고 단어도 그러하고 가사 자체가 가요보다는 ccm이라고 보여지는데도 불구하고 인기가 저렇게 많은 것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비와이 무대를 두번째까지 보고나서야 왜 내가 유독 맘에 들었던건지, 쇼미더머니를 이제까지 안봤던건지를 알았습니다. 욕설과 돈, 여자, 인기에 대한 지나친 허세끼 담긴 가사들은 저하곤 살짝 안 맞았던거지요. 저는 진솔한 가사를 좋아하는 편이고 그런 면에서 쇼미더머니 경연자들은 제 취향과는 안맞았던거죠(물론 모든 무대가 그런식은 아니지만). 그런데 비와이는 그런면에서 확실히 기존 출연자들과는 다른면이 있죠.

어쨌건 어제 생방무대를 보고 저는 힙합 라이브를 보면서 그 정도로 감탄한건 처음이었습니다. 좋은 뮤지션 한명을 알게되었네요. 부디 가사대로 순수함을 잃지말고, 인기를 얻은 뒤 사람이 변치말고 더 발전하는 그런 래퍼가 되고, 본인 가사처럼 진짜로 다른 이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larrabee
16/07/09 10:49
수정 아이콘
the time goes on은 나름 자주들었는데 어제 쇼미공연은 정말 소름이 돋았네요
Deadpool
16/07/09 14:48
수정 아이콘
지저스웨거 비와이!
16/07/09 14:51
수정 아이콘
아.... 이런 류의 래퍼를 지저스웨거라 하는군요. 무슨 말인가 싶어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노노리리
16/07/09 09:58
수정 아이콘
비와이는 자기복제라기보단 켄드릭 복제죠 (2)

레디 너무 아까웠습니다. 비와이가 이길 무대였긴 하지만.

비와이vs레디 무대 = 엘클라시코 >>>>>>>>>>>>>>씨잼, 슈퍼비>>>>>>>>>>>>>>샾건>>서출구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16/07/09 11:30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표... 개인적으로 올라갔어야 했던 래퍼는 비와이 레디 씨잼 순이였는데.... 대진이 저렇게 짜여졌으니 어쩔수 없죠
케이건 드라카
16/07/09 10:14
수정 아이콘
켄드릭 복제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켄드릭 복제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는 조금 미묘하긴 한데 켄드릭을 복제하려고 하는 거 같지는 않더라구요.
안할란다
16/07/09 10:25
수정 아이콘
무대 구성이나 추임새를 보면 켄드릭이 생각 안날수가 없습니다
Samothrace
16/07/09 10:31
수정 아이콘
슈퍼비 크크 틀자마자 타블로 디스곡이 딱! 크크
그나저나 바비 무대는 별로였네요
16/07/09 10:32
수정 아이콘
비와이가 이렇게 인기 많을줄은 정말 몰랐어요
제가 힙알못이라 그런지 랩 톤이 일정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다른랩퍼들이 이러면 국어책읽는거 같다고 까는데 비와이는 찬양하고
노래는 쇼미3 씨잼처럼 지루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는데 음원도 1위고
힙알못이라 잘 모르는건지....

씨잼은 2차인 ayo 까진 진짜 쩔었는데 이번무대는 지코만 보였고 ㅠㅠ
MoveCrowd
16/07/09 10:55
수정 아이콘
랩톤이 일정하다고해서 그게 국어책 읽는거랑 같은건 아닙니다.
물론 비와이가 전형적인 그루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데에는공감합니다.

특히 foreer 같은 곡이 1등할지 몰랐습니다. 가사 길이가 긴게 대체 곡 퀄리티랑 무슨 상관인지도 모르겠고..
아무래도 비와이가 '유행'이 됬다고 봐야겠죠.

씨잼은 솔직히 본선 와서부터는 대충하고 꿀빠는 대진의 연속이죠. 그만큼 결승에서는 정말 죽이는 걸 보여줄거라 믿어봅니다.
Samothrace
16/07/09 12:14
수정 아이콘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씨잼도 생각보다 임팩트가 별로 없었고 비와이는 저게 그렇게 큰 임팩트인가 싶습니다
아이언
16/07/09 10:32
수정 아이콘
비와이 forever 무대와 오늘 무대는 시즌1~4까지 심사위원무대 까지 합쳐도 제일 좋은 무대였습니다.
오백원
16/07/09 10:33
수정 아이콘
어떤면에서 비와이가 켄드릭복제라는건지 두개 다 들으면서도 잘 모르겠고 복제라는분들 의견으로 보면
한국힙합씬자체가 그냥 미국힙합의 독창성없는 복제버전이라는거나 마찬가지인거같은데
특히 일리네어
응~아니야
16/07/09 10:37
수정 아이콘
그게 사실이니까요...
일리네어건 하이라잇이건 AOMG건 요즘 핫한 레이블일수록
트렌디한 본토 사운드를 원하고 가장 핫한 본토 플로우를 카피함.
(라임이야 언어가 다르니 당연히 다를수밖에 없고...)
사실 스킬적으로나 사운드적으로나 그게 더 신선하구요
MoveCrowd
16/07/09 10:51
수정 아이콘
비와이가 켄드릭 복제라는건 전반적인 스타일 말고 무대 구성이나 제스쳐 같은 것도 너무 많이 따와서..
바밥밥바
16/07/09 11:47
수정 아이콘
힙합의 오리지널리티 깊숙히 들어가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 보려는 시도는 여럿 있었지만
시장에서 안먹히니 죄다 인디로 갈 수 밖에 없는면도 있죠
대중음악이 된 이상 어쩔 수 없는 순리인듯 하지만
그래도 돈 있고 능력있는 애들이 좀 더 깊게 파주길 바라는데 아쉬운 감은 있죠.
16/07/09 11:52
수정 아이콘
무대 영상을 함께 틀어놓고 본다면 카피했다고 해도 할말은 없죠. 좋게 말해서 영향을 받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16/07/09 13:43
수정 아이콘
사실 카피가 당연한거죠. 미국에서 판소리가 유행한다고 가정했을때 당연히 그 롤모델은 한국이 되겠죠. 물론 그걸 어떻게 한국인 입맛에 맞게 푸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비와이정도면 역대급 뮤지션 맞죠. 이걸 부정하고 그저 카피캣으로 몰면서 국산 아티스트들을 깐다면 서태지부터 sm, yg, jyp까지 근대 한국 팝음악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겁니다.
16/07/09 14:4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애초에 힙합 자체가 미국에서 탄생한건데 그 영향을 지속적으로 안받을 수가 없겠죠. 근데 한편으론 한국어는 전혀 다른 언어구조이기 때문에 이 한국어로 랩을 하는건 완전 다른 문제가 되죠. 한국어 랩을 하는데 제가 생각할 때 굉장히 중요한 점은 한국인에게 가사전달이 명료하게 잘되면서도 힙합 특유의 플로우를 살리는 부분입니다. 영어로 플로우를 살리는 것보다 훨씬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고(영어로 판소리 하는게 어렵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랩을 잘하는 것과 한국어랩을 잘하는 것은 좀 별개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 공통분모야 있지만요.
랩은 음정이 없는 말의 영역에 가까우므로 표절 혹은 카피를 판단하기 훨 힘든데, 이미 가사 자체가 전혀 별개의 한국어로 작사가 되었는데 그 작사된 "한국말"을 어떻게 매끄럽게 전개시키고 플로우를 살리느냐는 완전한 창작의 영역이죠. '카피'와 '영향을 받은 건' 좀 뉘앙스가 많이 다른데(화자나 청자나 둘의 의미를 좀 구분하고 있죠),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건 저같은 입장이고, 카피를 했다고 보는 분들은 비와이의 창작의 영역을 작게 보시는 거겠죠. 하지만 저는 비와이를 따라쟁이일 뿐(카피를 옮기면 한국어로 옮기면 이 정도 뉘앙스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한국어 랩을 했고 가사는 자신만의 의미를 담아냈거든요. 랩이야말로 담고 있는 내용물이 더 중요하잖아요. 멜로디적 요소가 노래보다 약하니. 그리고 공연구성, 제스쳐는 구성 요소의 한부분일 뿐이구요.
16/07/09 10:34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레디는 바비가 피쳐링으로 나와서 기대 많이 했었는데 이도저도 아닌 무대가 되서 아쉽네요... 걍 뭔가 자기 몸에 안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였네요. 바비가 분위기 뛰울려고 노력하는데도 왠지 모르게 신나지가 않은 느낌... 그와 별게로 공연비 20만원은 충격 덜덜

그리고 샵건 무대는 굉장히 인상적이였네요. 개인적으로는 비와이 무대 다음으로 좋더라구요 잘됬으면 좋겠네요
MoveCrowd
16/07/09 10:58
수정 아이콘
어제 비와이의 무대나 레디의 무대는 정말 시상식 특별공연급이었습니다. 슈퍼비도 기대하던 포텐을 보여줘서 좋았구요.
서출구랑 샵건은 정말 잘 떨어졌다고 봅니다. (서출구는 말그대로 랩인지 조차 의문이고, 샵건은 길의 자기복제가 너무 심해서)

그건 그렇고 쇼미더머니에 안나오는 인상적인 최근 발매된 힙합곡 링크를 걸어 봅니다.
던밀스 - 미래 https://youtu.be/aLSefFxpW-Y
B-Free - New Wve feat. Paloalto,Duble K https://youtu.be/uPLpgROuB0c
XXX - 승무원 https://youtu.be/DxPojCojjVs (약혐 주의)
16/07/09 11:04
수정 아이콘
XXX 새벽에 뮤비보고 충격먹고, 앨범듣고 더 충격먹었습니다. 올해의 확실한 문제작이 나왔어요 (좋은 의미로)
MoveCrowd
16/07/09 11:06
수정 아이콘
XXX는 앨범 퀄리티도 좋지만 BANA와 완벽한 시너지를 내고 있죠.
아마 BANA에 캐스팅안됬으면 아직도 사클에나 떠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을텐데 다행히 BANA에 들어가면서
이런 음악하는데 필요한 포스라던가 아우라라던가 신비로운 이미지같은데 더 잘 어필되죠.
Samothrace
16/07/09 12:10
수정 아이콘
쇼미더머니 안 나가고 프로듀서들 다 앞지를래 크크크 개인적으로 사이다입니다
꼭 지켜주길 바래요

승무원 뮤비는 인상적이네요. 힙합인 척하면서 힙합 무빙 스윀어를 남발하는 것들보다 훨씬 인상적이에요
즐겁게삽시다
16/07/09 11:02
수정 아이콘
냉탕의 상어 1분10초 쯤에 관객 정채연인가요?

그리고 길은 다음에 또 나오면 그냥 리쌍으로 나오는 게 좋겠어요. 심사위원공연이 좋아야 그팀으로 강한 랩퍼들이 가는 듯
The Last of Us
16/07/09 11:10
수정 아이콘
초반에 다이아 애들 엄청 잡아주더군요
larrabee
16/07/09 11:13
수정 아이콘
정말 다음엔 리쌍 나오면 좋겠네요
16/07/09 11:03
수정 아이콘
한국래퍼들은 대부분 본토힙합 카피캣이어서 진지하게 듣기가 어렵네요.
16/07/09 13:34
수정 아이콘
굳이 이 글을 클릭하고 들어와서 피같은 시간을 써 그딴 댓글을 다시는 저의가 궁금해지네요.
16/07/09 13:55
수정 아이콘
그렇게 못달 댓글은 아니라고 보이는데
필요이상으로 과격하게 반응하네요.
누구라도
16/07/09 11:13
수정 아이콘
전 본토힙합 그런거 들어본적도없고 비교하고싶지않아서 거론하긴싫고

비와이의 그 때려박는듯으면서도 우수한 호흡과 발성 가사전달력이 감탄스럽고 랩의 빠르기를 말하면 랩알못소리 듣기마련이지만 빨리.정확하게 하는건 원탑일듯..
그리고 가사를 절지도않고 무엇보다 클린한 가사가 정말 맘에듭니다
16/07/09 11:14
수정 아이콘
슈퍼비는 잘 했다고 느낀 점이, 슈퍼비 무대를 보고 나니까 앞에 서출구 무대는 하나도 기억에 안 남았어요.
비와이는 여전히 멋있었구요.
저는 레디 무대가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는데, 평이 좋네요.
관객이 생각보다 안 신나있는데 무대는 난잡하다고 해야되나..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속마음
16/07/09 11:16
수정 아이콘
지난주 공연들이 워낙 좋았어서 상대적으로 이번주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가장 아쉬웠던건 이제 자이언티 무대를 못본다는 점...?
일체유심조
16/07/09 11:18
수정 아이콘
지난주부터 대세가 비와이로 잡히면서 멀해도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거 같아요.
우승은 어차피 비와이인걸로...
그리고 샵건 무대는 경연 결과에 관계없이 음원으로는 상당히 흥하지 않을까 싶네요.
The Last of Us
16/07/09 11: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비와이>씨잼> 레디>>>>>>>>슈퍼비>샵건>>>>>>>서출구 순서였네요
레디가 슈퍼비랑 붙었으면 올라갔을 것 같은데, 상대가 가장 주목받는 래퍼였고 곡도 좋았네요
Around30
16/07/09 11:51
수정 아이콘
저에게 어제 비와이의 무대는 충격 그자체였네요.
캔드릭 복제?? 솔직히 까들이 만들어낸 수식어라고 봅니다. 영향은 받았을 지언정 전혀 카피가 아니죠.
아무리 빠가 까를 창출한다지만 비와이가 이번 쇼미에서 보여준건 한국힙합에 있어서 새로운 경지입니다. 이제껏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걸 해내고 있죠. 랩가사 돌려쓴다, 플로우가 일정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냥 난 잘 못느끼겠는데 왜들 빨아대는지? 라는 반발심에서 오는 딴지라고 봅니다.
이하는 제가 비와이 포에버 무대가 끝난 후 질게에서 남긴 댓글인데 그냥 참고하시라고 복사 붙여넣기 합니다.

비와이 랩은 음악 공부 따로 해온 사람이 아닌이상 실제로 박자를 얼마나 잘 갖고 노는지 백퍼센트는 못느낄거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무대는 역대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열광하는 사람들 사이에 난 그냥 그랬다 타이트 하기만 하고 그루브감이 안느껴졌다라는 혹평이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재미있는건 리듬적으로 꽤 어려운 음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멜론챠트등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겠네요.
이건 바꾸어 말하면 타이트하면서도 일반인도 어느 정도 느낄수 있는 그루비함을 놓치지않고 가져갔다는 건데 이건 실로 대단한 거라고 봅니다.
저는 힙합을 즐겨듣진 않습니다만 박자를 꽤 공부해온 재즈 드러머인지라 랩퍼들이 내놓는 박자및 그루브 감은 꽤 유심히 듣고 보는 편입니다. 실제로 제 자신의 음악 공부도 되고요.
걔중에서도 비와이의 박자는 신선하면서도 재즈드럼의 쪼개기와 닮아있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크로스 리듬 및 폴리리듬을 많이 차용한다는 것인데 4/4박 안에서 한마디에 리듬들을 가두지 않고 두마디 혹은 네마디로 연결되도록 크로스 리듬을 가져갑니다. 이것의 효과는 첫마디 들을땐 응? 뭔가 이질적인데? 박자 틀린거 아냐? 라고 느껴지다가 두마디혹은 네마디의 완성된 리듬을 들으면 아 이거였구나 하며 무릎을 탁 치게하는 효과가 있죠. 정박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진행도중 조금이나마 박자가 밀리면 크게 틀린것 처럼 느껴지는 리듬이기도 합니다. 연습이 많이 필요하죠.
이러한 효과를 가장 잘 활용하는 이는 현 쇼미더머니에서는 단연 비와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그 외엔 씨잼과 탈락한 해쉬스완. 씨잼도 뛰어나지만 해쉬스완은 마디 처음이 아닌 마디 중간에 치고들어와서 마디를 걸치게하는 스킬(흔히 말하는 엇박)이 정말 뛰어났습니다.
힙합과 랩에는 박자말고도 가사와 라임등 여러 요소들이 있겠지만 박자만 놓고봤을때 위에 언급한 래퍼들은 다른 이들과 비교해봤을 때 두수는 위였습니다.

+
그리고 이번에 비와이 예전 창작물들도 찾아봤는데, 3/4박을 활용한 왈츠라는 곡을 보면 확실히 이 친구의 음악적 기반이 단순한 힙합이 아닌 클래식과 재즈를 어느정도 공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방송을 보면 형의 영향도 꽤 컸던것 같고요.
사실상 제 귀에는 정통 힙합은 아니게 들리고, 어쩌면 음악을 어느 정도 공부하지 않은 대중이 이해하기 힘든 플로우를 타고 있기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대중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건 정말로 대단한 겁니다. 전 어제 무대를 보고 그냥 쇼미나온 애들중에 제일 잘하는 래퍼에서 아마도 랩과 힙합이라는 한영역을 넘어선 새로운 시대를 열 수도 있는 창조적인 아티스트라는 평을 내리고 싶네요.
게롤트
16/07/09 12:00
수정 아이콘
와 댓글 잘 읽었습니다. 느낌은 있었지만 글로 표현할 수 없었는데 비와이와 해시스완에 대해 속 시원히 해석된 글 잘 봤습니다.
16/07/09 12:03
수정 아이콘
비와이는 아주 우수한 랩퍼입니다만 켄드릭 카피 이야기는 단순히 까들이 만들어낸 수식어라고 치부해버리면 곤란하기는 하죠. 카피했다와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종이 한 장 차이의 미묘한 경계선에 있는 판단이고. 비와이를 (상대적으로) 저평가하는 사람들이 까들이다, 반발심에서 딴지거는 인간들이다라고 한데 묶어버리면 참 편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하나의 음악에 대해 백 명의 사람들이 백 가지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것이겠죠.
Around30
16/07/09 12:15
수정 아이콘
복제라고 판단하시는 부분이 어느 부분이신지 설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캔드릭에대해선 팬이아닌지라 앨범 몇개 듣고 유튜브 찾아본게 다라 제가 비슷하다고 느낀부분은 손동작이나 고개 표정, 플로우를 둘다 타이트하면서 제가 위에 언급한 것처럼 상당히 크로스리듬 형식으로 많이 가져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힙합 전문 리스너가 아닌지라, 완적 갖다가 베낀 부분을 못발견한걸 수도 있겠습니다. 있으면 알려주시면 한번 들어보고 판단하겠습니다.
만약 이러한 손동작이나 플로우의 느낌?만으로 카피, 복제라고 정의내리신다면, 제 생각에 빼다 박은 트랩 비트에 3연음 박자로 랩을 하고 있는 이들이야 말로 카피 래퍼들로 분류되야 합니다.(하지만 저는 이들 역시 그안에서 미세한 개성을 내주고 있기에 완전 카피라고 보진않습니다.)
16/07/09 12:38
수정 아이콘
켄드릭이랑 비슷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난 잘 못느끼겠는데 왜들 빨아대는지? 라는 반발심에서 오는 딴지" 라고 말씀하시는것은 조금 그러네요.. 피지알 뿐만 아니라 dctribe 같은 래퍼, 뮤지션, 올드스쿨 리스너들 등 정말 랩 좋아하는 커뮤니티에서도 끝없이 논쟁중인데요..

제가 볼때는 손동작, 제스쳐, 전체적인 무대, 드럼에 맞춰 고개 까닥이는거 등등 비슷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뭐 힙합씬이 원래 잘하는 애들 따라하고 그렇게해가면서 크는거기 때문에 저도 딱히 까는 입장은 아니지만 비와이는 충분히 잘하는데 굳이 안따라해도 되지않나..싶은 마음이네요. 그리고 다들 하는 손동작, 제스쳐 라고도 할수가 없는게 정말 켄드릭 특유의 제스쳐에요. 괜히 사람들이 비와이 무대보자마자 "어? 켄드릭 생각나네?" 이러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어떤 영상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http://hiphople.com/index.php?_filter=search&mid=subtitle&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Kendrick&document_srl=6538622

이 영성 한번 봐보세요.

물론 저도 비와이가 급이 다른 참가자라는 것에는 동의해요. 한국에서 박자 저렇게 타면서 저렇게 쪼개서 랩하는 랩퍼 없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Around30
16/07/09 13:06
수정 아이콘
영상 감사합니다.
봤지만 손동작 고개, 춤사위같은 음악외적인 부분(이것도 무대 전체 퍼포먼스가 아닌 손짓 몸짓이 비슷할뿐이네요) 빼고 음악 내적으로 비슷하거나 따라한 부분은 전혀 못느꼈습니다.
물론 저런 퍼포먼스도 독창적이면 좋겠지만, 한국 래퍼중에 외적으로 독창적인 손짓과 몸짓을 보여주는 이가 누구인지 궁금할정도로 결국 누군가의 카피인걸 생각해보면, 어떠한 흠을 잡아낼려는 것에 기반한 까기라는걸 지울수가 없네요. 비와이가 이걸로 까일거면 면도나 슈퍼비가 트랩비트할 때 유난히 추는 춤?(찾아보니 댑춤이라고 하네요) 같은 경우가 더 까여야 될것 같은데... 일리네어 같은 경우는 아주 가루가 되도록 까여야할것 같고... 뭐 깔려면 끝이 없긴 합니다.
Samothrace
16/07/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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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게까지 음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손짓이나 몸짓을 따라하는 게 그렇게까지 대수로운 문제가 아니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그런 걸 지적하시는 분들이 뭔가 까기 위해서 그런 걸 걸고 넘어진다는 말씀은 관심법이겠지만요
뭐 그래도 저는 그런 님의 발언도 일종의 가치관이 담겨 있는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쓸데 없는 걸 꼬투리 잡는다고 생각하면 상대의 심중을 그렇게 해석했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Around30
16/07/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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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맞습니다. 제 글에는 제 가치관이 듬뿍 담겨져 있죠. 말로 풀어내자면, 음악이든 뭐든 본질이 아닌 변죽을 지적하는 이들, 달을 가르켰는데 손을 보고 지적하는 이들에 대해서 사소한 불편함을 느낍니다. 특히 그 것이 까일만한 죄를 짓지않은 누군가(연예인이든 누구든) 를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던 펌훼하거나 까내리기 위한 것이라면 더욱 그렇고요. 그래도 제 불편함을 나 불편하니깐 하지마!로 끝나면 불편충이 되듯이, 말로 설명드리는게 나을듯해서 길게 글쓰고 이 댓글에도 다시 피드백하고 그랬던 겁니다. 정말 비와이가 누군가를 표절 수준으로 복제했다면 전 제 스탠스를 바꿀 의사가 충분히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잘 아시는 분들에게 요청드린거고요.
첫 댓글에서 까는이들을 비판하는 제 어조가 좀 싸가지 없게 느껴졌다면 그것도 아마 불관용에겐 관용이 아닌 불관용으로 대해야한다라는 제 가치관이 또 듬뿍 담겼던 것 같습니다. 불편하신분들에게는 사과드립니다.
16/07/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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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국래퍼들도 미국래퍼들 많이 따라한다는데에는 저도 동의합니다만.. 일리네어가 따라하는 동작들은 모두가 하는 동작들이고 비와이기 따라하는 동작들은 켄드릭 특유의 동작들이라 더 눈에 띄는듯 하네요.

지나친 까임은 나쁘다고 저도 생각하지만.. 저같은 사람들은 비와이를 깐다기보다 아쉬워한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에요.

a: 어라? 비와이 왜캐 켄드릭 따라하지? 안그래도 쩌는데 아쉽다
b: 따라하긴 뭘 따라함? 왜 없는 이야기 만들어냄? 걍 깔라고하는거아님?
a: 따라하는건 맞는데? 영상보셈
b1: 한국다른 래퍼들도 따라하는데 왜 비와이만 갖고 뭐라함?
b2: 그래서 비와이 처럼 잘하는 다른 한국 래퍼있음?
a: 아니 그게 아니라.. 걍 안따라했음 더 좋을것같다 이거임
b: 힙부심임 뭐임? 걍 까고싶어서 안달난거아님?
a: 아니 그게아니라..헐..
Around30
16/07/0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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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감사드립니다. 저같은 경우엔, 캔드릭을 원래 알고 있었기에 몸짓 손짓이 비슷하다는 것,
플로우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비슷하다는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곤 생각하지 않았고, 제 첫 댓글을 보더라도 영향을 받았다라고 판단했죠.
다만 음악 내적으로 보면 복제라는 뮤지션에게는 상당히 모욕적인 말을 들을 정도로 베낀것은 없었기에 그 점을 지적한것입니다.
ShaRp님처럼 퍼포먼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시는 것이라면 충분히 존중받을만 합니다.
16/07/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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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저도 Around30님 말씀에 동의해요. 다른 나라 인터넷사정은 잘 모르는데..한국은 뭘해도 까기만 바쁜 사람들이 넘처나니까요 흐흐.

특히 비와이 같은 경우는 앞으로 한국 랩씬을 대표하는 래퍼가 될 유망주라서 그런지 조금은 더 엄격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네요. 인터넷에서 켄드릭 따라하기 논쟁이 붙기 전에 무대를 봤을때 저도 "엉? 켄드릭 생각나네 우왕" 이랬었는데.. 한 아티스트에게는 본인의 무대가 다른 아티스트를 생각나게 한다는건 결코 좋은게 아닌것 같아서요.
Samothrace
16/07/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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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궁금한 거 하나 질문해도 될까요? 저는 사람들이 이센스 국힙 원탑이다 원탑이다 하는데 막귀라 그런지 그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아, 딱히 그걸 부정하거나 긍정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제가 음악에 문외한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음악적인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죠. 혹시 님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해도 될까요?

다른 분들께도 지식 구걸해봅니다
16/07/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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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유를 드리자면 한도 끝도 없긴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가사의 깊이가 가장 큰 차이점 아닌가 싶습니다.

이센스 대표곡 "독" 에서 나오는 가사에요:

지금까지의 긴 여행
꽉 쥔 주먹에 신념이 가진 것의 전부라 말한 시절엔
겁먹고 낡아 버린 모두를 비웃었지
반대로 그들은 날 겁 줬지
나 역시 나중엔 그들같이 변할 거라고 어쩔 수 없이
그러니 똑바로 쳐다보라던 현실
그는 뛰고 싶어도 앉은 자리가 더 편하대
매번 그렇게 나와 너한테 거짓말을 해

그 담배 같은 위안 땜에 좀먹은 정신
어른이 돼야 된다는 말 뒤에 숨겨진 건 최면일 뿐 절대 현명해 지고 있는 게 아냐
안주하는 것뿐 줄에 묶여있는 개마냥
배워가던 게 그런 것들뿐이라서
용기 내는 것만큼 두려운 게 남들 눈이라서
그 꼴들이 지겨워서 그냥 꺼지라 했지
내 믿음이 이끄는 곳 그 곳이 바로 내 집이며 내가 완성되는 곳
기회란 것도 온다면 옆으로 치워놓은 꿈 때문에 텅 빈 껍데기뿐인 너 보단 나에게
마음껏 비웃어도 돼
날 걱정하는 듯 말하며 니 실패를 숨겨도 돼
다치기 싫은 마음뿐인 넌 가만히만 있어
그리고 그걸 상식이라 말하지
비겁함이 약이 되는 세상이지만
난 너 대신 흉터를 가진 모두에게 존경을 이겨낸 이에게 축복을

이런 가사 때문에 원탑소리 듣는거 아닌가 싶어요. 랩스킬도 랩스킬이지만 전 이센스 가사 때문에 가장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돈자랑/차자랑/여자자랑 도 신나고 좋지만서도요 흐흐.
Samothrace
16/07/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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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의 깊이가 원탑이라는 건 저도 오래전부터 공감하고 있습니다.
독이라는 노래도 워낙 많이 들어서 이 노래 들어본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가사만 봐도 귀속에서 자동 재생되는 수준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이센스 최고의 곡은 비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벌스의 가사 깊이는 매번 들을 때마다
담배를 피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만들 정도로 깊다고 생각합니다
5드론저그
16/07/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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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살짝 첨언하자면 억지가 없습니다 가사에 라임을 위해 박자를 위해 억지로 가사를 구성하지 않죠 말하는 것처럼 자연스럽지만 랩스럽죠 말씀하신대로 가사도 정말 잘 쓰죠

그리고 가사 박자감 플로우 이런거 만큼이나 중요한게 힙합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죠 남들이 보면 고지식하고 꼰대같지만 웃기게도 이거때문에 산이가 미친듯이 까였죠 어딜가서 절대로 실력때문에 까일 일 없는데도요 가사스타일부터 본인의 삶까지 힙합에 굉장히 가깝죠 이센스는
Around30
16/07/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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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이센스에 대해선 저도 제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위에도 밝혔듯이 전 힙합을 그렇게 즐겨듣진 않습니다. 평소엔 가사없는 재즈를 더 많이 듣고요.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랩퍼들의 라임이나 가사의 펀치 라인같은건 그렇게까지 큰 비중을 두고 듣진않습니다.
가장 집중해서 듣는 건 래퍼의 박자감이랑 어떻게 리듬을 (창조적으로) 가져가는가에 크게 집중하는 편입니다.
이센스같은 경우는 유명한 곡들외에는 많이 듣진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사나 톤은 좋다고 느꼈으나, 제가 크게 가치를 두는 박자, 플로우를 타는 부분에 있어선 평이했습니다. 아마 다른 부분에 있어서 제가 못느끼는 분명 좋은 부분이 있기에 추앙받는 것이겠죠.
Samothrace
16/07/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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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에는 문학을 전공 중이고 시 비평에 관심이 많아서 아무래도 가사를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에
리듬감이나 박자가 어떠하냐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좋은 참고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현대시의 리듬감에 대해서는 마치 비와이의 손동작과 같은 불필요성을 느끼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은 뭐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네요.
위 댓글에서도 썼지만 비와이가 뭐 그리 큰 임팩트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그렇게만 생각해버리는 것도 좀 조심스럽고 그러네요.
5드론저그
16/07/09 13:24
수정 아이콘
물론 제스쳐도 안 비슷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해외 유명 랩퍼들 플로우 그대로 복붙하는거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16/07/09 13:32
수정 아이콘
넵 저도 동의해요. 켄드릭이랑 비슷하다고 해서 비와이가 못한다는것도 아니고 아티스트로서 더욱 성장하려면 (저도 역대급 재능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은 안했으면 좋겠다~ 라는거죵
대문과드래곤
16/07/09 15:50
수정 아이콘
비와이가 얼마나 대단한지랑 별개로 가사 돌려쓴다는 지적을 열폭으로만 몰아가긴 좀 그래요. 진짜로 돌려쓰고 있는걸요; 우승은 비와이가 될거라 생각은 듭니다만..
정어리고래
16/07/09 16:03
수정 아이콘
역시 배운사람은 다르다는데...크크
비와이 랩은 들으면 첨에는 어? 뭐지? 틀린건가? 싶은거같은데 기존에 주어진 마디마다 리듬을 만드는게 아니라 주어진 마디를 벗어나 랩으로 하나의 리듬을 만드는게 엄청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이론적인 배경이 숨어있었네요..
바카스
16/07/09 11:53
수정 아이콘
비와이 이번 쇼미5에서 가사 한번도 안 절은거 맞죠?
이거 뭐 밴쿠버 김연아 클린 우승도 아니고 ㅡㅡ
WizKhalifa
16/07/09 13:48
수정 아이콘
굳이 꼽자면 사소한 실수는 있었죠. 글자 하나 빼먹은 정도로 사소한...
돌고래씨
16/07/09 20:36
수정 아이콘
forever무대 보면서 다른 래퍼들 그 짧은 16마디도 절고 그러는데
얘는 4분을 한번도 안절고 랩으로 조져버리네...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시즌 원탑같아요 크크
대문과드래곤
16/07/09 22:27
수정 아이콘
그런면애선 진짜 대단하죠... 덜덜
밀로세비치
16/07/09 11:55
수정 아이콘
샵건무대도 뭔가특이하니 좋더군요
게롤트
16/07/09 11:56
수정 아이콘
슈퍼비 빼곤 올라갈 사람이 결승 간거 같네요. 슈퍼비는 디스 경력이 너무 싫어서...
16/07/09 12:55
수정 아이콘
힙알못 일반인이지만, 비와이가 최고였네요.
그리고 레디 노래는 음원듣는데 바비가사가 너무안들려서 조금 실망...
16/07/09 13:48
수정 아이콘
바비는 원래 가사가 잘 안들리죠.. 그냥 라이브 랩퍼에요. 개인적으로 퍼포먼스는 1티어급 랩퍼로 치지만 음원 퀄리티만 높히면 정말 좋을갓 같아요
뱃사공
16/07/09 12:57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슈퍼비 공연에 정채연이 잡혔는데, 만약에 디스와 관련된 일을 알고 있다면 확실히 연예인이란 보통 멘탈로 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자기네들을 더러운 말로 욕했지만 나는 소속사가 시키니 어쨌든 생글생글 웃고 있으며 지켜봐야 한다라니...
16/07/09 13:40
수정 아이콘
카피와 영향을 받았다는 경계가 참 미묘하긴 하네요.
그런데 크건 작건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건 예체능계 장르 불문 공통인 거 같습니다.
한 분야의 거장은 반드시 누군가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온 거죠.
어바웃타임
16/07/09 13:52
수정 아이콘
비와이는 대박이었고 그 외에 좋았던 무대는 샵건, 레디 정도였네요.
씨잼은 기대보다 별로였고 슈퍼비는 그냥 쏘쏘 서출구의 무대에서는 수란 밖에 남질 않았네요.
16/07/09 14:05
수정 아이콘
힙합 잘 모르는데 무대 보니까 지코 진짜 멋있네요 저런게 스웨그라는 건가싶네요 잘 몰라서그러는데 지코 실력이면 만약 참가자로 나왔어도 좋은 성적 받았을려나요?
16/07/09 14:14
수정 아이콘
다른회원분들이 카피캣 얘기하지만
지코만큼 본토유행을 한국 느낌으로 이식(혹은 카피) 잘하는 래퍼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 방면으로 보면 탑이며 무대장악력도 쩌니 우승후보로 거론될겁니다.
16/07/09 14:11
수정 아이콘
얼마나 깔게 없으면 제스쳐나 행동으로 깔까 라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반복문
16/07/09 14: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비와이 >>> 씨잼,샵건>슈퍼비,레디 > 서출구
정도로 봤네요
물맛이좋아요
16/07/09 15:02
수정 아이콘
종교적인 가사가 좀 불편하죠.

너무 빡빡한 랩가사도 좀 지루한 맛이 있구요.

그 외의 랩 스킬적인 면에서는 독보적입니다.

특히 발성의 울림은 대단하네요.
16/07/09 15:13
수정 아이콘
자쿠팀에서 서출구에게 감성힙합 두번 시킨건 결승에서 빡빡한 랩을 보여주면서 반전이 있는 그림을 노렸던거 같은데 탈락 후 나온 언티 인터뷰에서도 그런게 느껴졌고 아쉽네요 서출구 디스하는 라운드 외에 본선에선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떨어진 느낌이라
하이바라아이
16/07/09 19:21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비와이는 랩에서 득도를 했다고 보일 정도로 독보적인 인상을 줍니다. 다만 지난 작업물들이 제겐 인상적이지를 못해서 앞으로 음악적으로 좋은 작업물을 뽑아주어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봤는데 그 부분을 방송에서 그레이가 채워주는 것 같아요. "맞춤정장"으로 고안된 포에버는 비와이의 완결된 정체성을 드러낸 상징적인 곡이 된 것 같고, 세련되고 신나면서도 자기 스타일을 잃지 않은 데이데이도 풀 랭스 앨범을 낸다고 할 때 트랙 전반부를 장식해도 그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단기전에 올인한 경연 목적의 곡들은 인스턴트처럼 휘발성이 강해서 얼마 듣고 치워버리기 마련이고, 이전 시즌 노래들 중에서도 길게 들을만한 곡들은 거의 없다시피 했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자기 스타일과 음악적인 면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프로듀서들의 고민이 보여서 전보다는 낫다는 인상을 주네요.
미루룽
16/07/09 20:34
수정 아이콘
비와이 무대 보고 있으면 웬지 모르게 교회를 가고 싶어집니다 크크
스프레차투라
16/07/09 20:45
수정 아이콘
서출구가 세미파이널까지 올라간 것도 용합니다.
프리스타일에 필요한 순발력, 발상에 있어선 천재지만
랩스킬 자체는 양산형 MC 수준에도 못미치는지라..

예술구 전문선수가 3쿠션 대회 4강까지 갔다고 비유하면 적절하려나요
라니안
16/07/10 11:58
수정 아이콘
플로우식은 어떤가요?
La 예선에 깜놀했는데 .. 스킬만 보면 결승가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라봤거든요~~!
서출구한테 떨어질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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