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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8 01:20:23
Name Jace Beleren
Subject [일반] 무엇이 스포츠 스타를 영웅으로 만들어주는가?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이 영상입니다. 사실 팀이 다저스기도 하고, 그리 오래전이 아닌 최근의 이야기기도 해서 MLB 팬들은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는 굉장히 유명한 영상이죠. 때는 2013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3루 코치의 얘기를 들은 맷 캠프가 한 지적장애가 있는, 암 말기로 투병중인, '조슈아 존스' 라는 이름의 팬의 이야기를 듣더니, 직접 찾아가서 본인이 경기중에 사용한 물품을 줄 수 있을만한 거의 모두, 직접 그 자리에서 벗어서 건네주는 장면입니다.

그걸 옆에 있던 팬의 친구가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서 굉장히 화제가 됐었죠. [:) he's fighting a tough battle and this was sucha great gift by Matt Kemp ! I'll never forget this.] 영상을 찍은 친구가 한 말인데, 암 투병이라는, 말 그대로 정말 힘든 싸움을 해야 할 친구에게 정말로 영원히 잊지 못할 선물이 됐을거라는 이야기에요,

이후에 약간의 시간이 지나 두 사람은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재회합니다.









애석하게도 조슈아는 이전보다 몸 상태가 더 많이 안 좋아져 있는 상황이었고, 캠프는 조슈아를 반갑게 맞아주지만 내심 안타까운 표정을 숨기지는 못합니다. 상대팀의 슈퍼스타인 마이크 트라웃까지 불러서 함께 응원해주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캠프는 본인을 응원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결국 그날의 경기에서 맷 캠프는 누가봐도 홈런만을 노리는 큰 스윙으로 4삼진을 당했습니다만 캠프의 뭔가 큰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바람을 동료들이 대신 이뤄주기라도 하듯 다저스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둡니다. 

그리고...

http://sports.yahoo.com/blogs/mlb-big-league-stew/joshua-jones-sick-dodgers-fan-befriended-matt-kemp-194338545.html

제목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원래도 예후가 좋지 않던 조슈아는 안타깝게도 투병끝에 세상을 떠나고, 맷 캠프는 '그로 인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웠으며, 그것은 삶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라며 그에게 '감사'의 말로 작별인사를 합니다.




특정 선수의 팬 서비스가 나쁘다 그래서 기본이 안됐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엔 제가 아는것이 너무나 부족합니다만, 그 선수 한명을 감싸기 위해서 '스포츠 선수가 운동만 잘하면 되지...' 라는 이야기를 하는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mbcsportsplus.com/kbo/news/?mode=view&cate=1&b_idx=99996952.000

실제로 엠스플 뉴스에서 인용한 자료를 보면, 정말로 많은전문가들이 '어린이들에 대한 팬 서비스' 가 유소년층의 흥미를 유발해서 프로 스포츠 기반을 탄탄히 하는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MLB 선수 노조' 에서도 '유소년 팬 서비스'를 위해 거금을 투척할 수 있는거구요.

'팬이니까 인간적으로 잘해줘야지' 하는 도덕적인 부분이 아니라, 정말로 실질적인 프로 스포츠 업계 종사들의 실익을 위해서도 팬서비스는 분명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에서 마침내 진정한 킹이 된 이유는 누가 뭐래도 52년만에 우승컵을 안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평소에 오하이오 지역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 끝없이 고민하고, 수백억을 기부하고, 올스타 시즌마다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건립하고, 이렇게 소통하지 않았다면 결코 지금처럼 큰 환호를 받지는 못했을겁니다.

짜릿한 역전 결승 홈런이나 골든 골, NBA 파이널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의 4쿼터 버저비터는 스포츠 선수를 스타로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스타를 단순한 스포츠 스타에서 그치지 않는, 누군가의 영웅이 되게 만들어주는것이 무엇인지, 저는 맷 캠프의 영상에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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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e Beleren
16/06/28 01:21
수정 아이콘
류현진 얘기가 메인이 아니고, 영상이 두개나 들어가고 분량도 적은편이 아니라 따로 올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글 댓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댓글화 하지 마시고 글 날려주세요.
Sgt. Hammer
16/06/28 01:24
수정 아이콘
부디 초심을 잃지 말기를.
저는 축구 팬입니다만, 사인 요청했을 때 가장 놀라워하고 반가워하는 선수들은 늘 신인이었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팬이라고 말해주고, 자신과 함께 한 시간을 기념하고 싶어한다는 걸 감사하게 여기는 마음을 왜 그렇게 빨리 잊고마는 걸까요.
OneRepublic
16/06/28 08:01
수정 아이콘
실력이 늘면 그런 공을 안들여도 팬, 연봉이 보장되니까요. 인성은 어린 시절 완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 고마움을 신인 때 느끼더라도 무뎌지면... 스타 된 이후 팬들은 사실 잡은 물고기나 마찬가지니 그 고마움을 못느끼기 쉬운 거 같아요.
자기들이 누구땜에 있는지 잊는 것을 보면 참 답답하긴 하지만요.
후추후추
16/06/2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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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참좋아라하는 영상이고 저 팬이 암투병중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도 듣고 알고는 있었는데 중간 영상은 처음 보네요
프로스포츠의 근간은 선수가 아니라 팬이라는 걸 우리 선수들도 좀더 많이 알아줬음 하네요
메루메루메
16/06/2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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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됐군요. 안타깝네요.

결국 우리네 영웅은 정의로워야 합니다. 쌍팔년도 슈퍼맨마냥 나쁜 일하면 혼내주는 그런 정의 말고, 좀 넓은 의미의 정의겠지만요. 슈퍼맨이 단순히 킹왕짱 세기만 해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는 건 아니듯 영웅이 되려면 최소한 악인은 아니어야죠. 합의된 룰을 어기는 비겁한 약쟁이는 그래서 아웃, 애초 경기를 할 생각도 없었던 조작도 아웃, 그들을 추앙하는 우리를 사랑해주지 않고 심지어 깔본다면 그 역시 영웅에선 아웃이겠죠.
naloxone
16/06/2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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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망나니 베이브루스는 어린이들에게만큼은 성심성의를 다해서 영웅이 되려고 했습니다. 류현진은 뭐
16/06/28 01:51
수정 아이콘
스타와 영웅의 차이를 잘 지적해주신것 같습니다.
16/06/28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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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보고 멧캠프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죠. 물론 현재 미국에서 슈퍼스타급으로 대접받는 많은 스포츠 선수들 마인드가 다 같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보다는 훨씬더 많은 일을 하고 팬들에게 보여주고있는것에 굉장히 많이 부러웠습니다.
제임스림
16/06/2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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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만 잘하면 된다는 건 아마추어에게나 해당되는 얘기죠~ '프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상 팬서비스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죠.
16/06/28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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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잘던지고 팬 무시할거면 [프로]야구에서 몇백억씩 받으며 프로선수할게 아니라 공터에서 혼자 캐치볼이나 해야죠.
16/06/2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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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말하는 프로선수라지만 박병호선수가 지금 아무리 못한다고 해도 그 과격한 엠엘비파크에서조차 여전히 응원받고 반등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습니다. 왜그렇게 다를까요. 뿌린대로 거두는 거라고 봅니다.
R.Oswalt
16/06/2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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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있으면 그만이지. 스포츠 선수가 그것만 잘하면 되는 거 아냐?'라며 실드치는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 입니다.

여담이지만, 륶읍읍 입단 후 유입팬들이 캠프 까는 거 보고 참 씁쓸했는데... 부진해도 다저스의 프랜차이즈이자 KeMVP였는데 너무 까더군요.
뱃사공
16/06/28 02:32
수정 아이콘
우리에게도 여러 스포츠 영웅들이 있죠. 그 이전 시대는 잘 모르겠고, 박세리, 박찬호부터 최근의 박지성, 김연아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들 한국 최고였고, 또 그 못지않은 인성으로 칭송받았던 것 같아요. 류선수는 아마 그냥 인기스타로 만족하는가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6/06/2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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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면 팬에게 잘해야 할 상도덕은 있는거지만, 성공하는 것 과는 별 관계없지요. 그냥 응원하는 이들의 기대를 충실히 만족시키면 영웅이 되는 거죠. 그 기대에 인성이 포함된 경우도 많지만, 아닌 경우도 워낙 많아서.. 애초에 영웅을 바라는 심리가 합리적이라 보지도 않고요.
Jace Beleren
16/06/28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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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나 제목에서도 팬 서비스로 스타가 영웅이 될 수 있다고 했지, 선수가 스타가 될 수 있다고 하진 않았죠. 그랬으면 더 극적이긴 했겠지만 그건 말씀하신대로 구라니까요. 야구 스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야구를 잘해야 하고, 농구 스타가 되려면 농구를 잘해야 되겠죠. 그건 너무나 기본적인 얘기라 사실 따로 이렇게 이야기 하는것 조차 별 의미가 없는듯... 인성이고 뭐고 일단 야구를 잘해야 스타 되는거 모르시는분은 PGR 주소 치고 들어오는것도 힘들것 같은데 크크크크크.

한명이라도 더 어린이들의 영웅이 되는편이 실제로 스포츠계의 미래 먹거리를 좌우하니까 커미셔너를 비롯해서 경영진들이 선수들에게 인성적인 부분을 요구하는거고, 그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별것도 아닌 소매치기 잡은걸로 무슨 히어로 영화의 한장면처럼 추격전이라도 찍은듯이 대서특필하고, 국제 대회 우승한걸로 위인들과 나란히 서면서 이득을 보는 쪽은 영웅을 바라는 대중이 아니라 마케팅 하는쪽이니까요.

그리고 인성적인 부분을 신경 쓰는거하고 프로로서 좋은 성적을 위해 집중하는 거하고 완전 배치되는것도 아니잖아요. 커티스 그랜더슨이 인성이 훌륭한 선수고 받은만큼 돌려주는 선수라는데 동의안할 사람은 없지만, 그랜더슨도 집중해서 경기하는데 건드려서 방해한 팬을 경기중에 죽어라고 노려봐서 화제가 된적이 있죠.

대중들이 스포츠 선수에게 영웅을 바라는것이 합리적이지 않다... 라면 맞는 말씀이지만 애초에 스포츠에 열광하는 팬은 근본부터가 합리적이지 않죠. 그래도 미국 스포츠 정도면 그렇다 쳐도 합리로 치자면 영원히 라리가 우승할 가능성이 0%인 라싱 산탄데르 같은팀을 응원하는 스페인 축구팀 팬들은 합리의 합자도 가져다 붙일 곳이 하나도 없는데요. 크크크크

선수가 잘하면 와 진짜 잘한다 개쩔어! 하고 감탄하지만 정작 감정이입은 안해서 유니폼등의 상품에 돈을 한푼도 안 쓰는 저 같은 '합리적인' 사람만 있다면 아마 지금처럼 거액이 오고가는 프로 스포츠계는 존재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도 정말 스포츠 오래 다양하게 봤는데 입장료, 스트리밍 결제, 다시보기 결제 이런 진짜 필요해서 합리적으로 지출한 부분 말고 감정적인 부분에는 돈을 한푼도 안 쓴거 같네요.-_-
절름발이이리
16/06/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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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본문에 반박하고 싶었던 건 아닙니다. 본문처럼 영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것만이 영웅이 되는 길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사실은 조금 더 본질을 보자면 결국 잘하는게 영웅상의 본질이 아닌가 싶네요. 스타와 영웅을 나눈 의도는 이해합니다만, 사실 그게 그거란 거죠 뭐.
Jace Beleren
16/06/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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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냥 본문 얘기에 특별히 연연하지 않고 이리님 생각을 이야기하신걸로 봤어요 저는. 저도 재반박했다기보다는 그냥 제 생각을 말한것뿐이구요. 하지만 '미국' 프로스포츠에 한정해서는 본문의 방법이 왕도라고 생각해요.
Anthony Martial
16/06/28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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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합리적이라는 기준은 뭔가요?

애초에 남들이 방망이질하고 공던지는 것 따위를 보는 것보다 그 시간에 자기발전하는게 합리적인거 아닌가요?

스포츠 자체를 부정한다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프로선수는 팬서비스를 잘하는게 큰 그림으로 봐서는 본인들에게 합리적인거죠
절름발이이리
16/06/28 10:49
수정 아이콘
프로선수가 팬 서비스를 잘 하는건 합리적이죠.
팬들이 영웅을 바라는 심리가 그리 합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령 영웅상에 부합하지 않는 인물도 어떤 조건이 맞아떨어지면 충분히 영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수라발발타
16/06/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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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님의 이런 댓글은 뭔가 무례하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본문어디에 영웅을 바라는 심리가 합리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나요....

그냥 비아냥 같은 반응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6/06/28 10:47
수정 아이콘
꼭 본문에 반박하는게 아니라, 그냥 영웅이란 존재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써 봤습니다.
아수라발발타
16/06/28 11:1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무례한겁니다

본문은 전혀 "영웅이란 존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만약 본문에서 반박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조약해도 좋으니까 당당하게 대들면 됩니다
그래야 본문의 저자도 다시 반박할수 있으니까요

뭔가 엉뚱한 소리만 하는것 같이 느껴집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16/06/28 11:40
수정 아이콘
원래 저런식으로 말하는 사람이라서.. 반박을 하다 역풍맞으면 자신의 의도를 상당히 좁히면서 역풍을 피하죠. 그러면 글쓴이의 의도에 대한 본질에서 약간 벗어나는데 자신은 처음부터 그걸 이야기하고 있었다 라는식의 변명아닌 변명 이라고나 할까?
절름발이이리
16/06/28 11:47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그걸 이야기 하고 있는데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죠. 그야 제가 오해를 피하려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말 해주지 않았으니까 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이해는 합니다만, 그에 대해 아니라고 말해주면 그러려니 하면 될 일을, 어그로를 끌려고 일부러 교묘하게 말한거다라는 둥 어쩌는 둥 변명을 하면서 자신의 넘겨짚음을 정당화하려고 하면 피차 피곤해지는 겁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16/06/28 12:21
수정 아이콘
제가 관심법을 조금 능해서 그런가봐요
절름발이이리
16/06/28 11:42
수정 아이콘
나이브하게 주제에서 약간 비껴난 엉뚱한 소리 할 수도 있는 거죠. 언제부터 모든 댓글이 본문에 집중해야만 한다는 원칙이 생겼는지 의문이군요. 제 덧글이 그런 덧글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아수라발발타
16/06/28 12:00
수정 아이콘
누가 이리님 댓글을 "나이브"하다고 하던가요.... 혼자 "나이브"하다고 우기면 그냥 그런겁니까?

댓글이 본문에 충실하여야 한다.... 이게 원칙인지 몰랐습니까? 딴소리하고 싶으면 따로 글을 쓰시는게 원칙입니다

물론 지금 제 댓글처럼 헛소리도 나오겠지만 이리님은 애초에 이런 "무례한" 논란을 "의도적"으로 작정하시는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6/06/28 12:03
수정 아이콘
아, 그런 원칙이 있었군요. 그런데 그런 딴 소리를 덧글로 쓴 경우를 찾아달라면 당장 수백 수천개는 하루안에 찾아드릴 수 있을텐데, 아마도 pgr은 그 지엄한 원칙에서 벗어나 있었나보군요. 절대적으로 엉뚱한 소리를 한 것도 아니고, 같은 소재에 대해 약간 딴소리 하는 정도로 무례와 논란을 느끼면 피곤해서 어찌 사시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원칙이라고 주장한다고 그런 원칙이 생기는 거 아닙니다.
아수라발발타
16/06/28 12:17
수정 아이콘
당장 제 댓글도 그 원칙에 벗어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원칙이 "지엄"하지는 않지요 그러나 "예의"에 범주에서 여전히 그 원칙은 "유효"합니다

만약 이리님이 "영웅론"에 관한 공들인 장문을 썼다고 치고(그러실것 같지는 않지만) 그 본문에 서로 안부를 묻거나
엉뚱한 주제의 댓글이 달리는것에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으실거라면 뭉뚱그려 제가 원칙이라고 인용한 상식이나
"예의"가 제 주장일 뿐이겠죠 그러나 그렇지 않으거라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애초에 그런 상식적인 원칙마저 염두에 두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마음대로 하시라"고 할 밖에요
절름발이이리
16/06/28 12:23
수정 아이콘
우길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전 전혀 기분이 안 나쁩니다. 정말입니다. 제 글의 덧글에서 딴 주제로 싸우건 어쩌건요. 애초에 전 덧글이 본문글의 부속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의 그런 성향과는 별개로 정말 아주 딴소리면 그건 상식적으로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첫 덧글이 그 수준이었냐는 잘 납득이 안가는 군요.
Jace Beleren
16/06/28 12:40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이리님 댓글을 보고 조금도 불쾌하지 않았지만, 아수라발발타님의 댓글같은 이야기가 달려도 사실 할말없는 댓글이었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한마디로 난 괜찮지만, 다른 사람도 괜찮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정도... 근데 제가 그걸 이리님한테 얘기할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했어요. 피차 성인인데 고나리질 할 필요없죠. 크크 다른 사람과 트러블 생기건 말건 이리님이 알아서 하실 문제고, 저는 그냥 이리님이 하신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그에 대해 길게 다시 얘기했을뿐이구요.

저는 원래 남의 글에서 글쓴이가 제시한 주제에 대해 제 생각을 구구절절 늘어놓기 좋아하는편이라, 이리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거나 불쾌해할 자격이 애초에 없기도 하고, 기분 나쁘진 않았지만 문제의 소지는 있어 보였다 정도... 그렇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6/28 20:03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뭐... 이리님 글쓰시는 스타일이 일부 사람들에게 '욱'하게 만드는건 사실이어요. 물론 이리님도 그렇게 주장하실거고, 또 어떤면에서 객관적으로 이리님 글에 '욱'하는 사람이 민감한것인가.. 아닌가를 물으면, 보통은 '욱'하는 사람이 민감한 것이라고 보는게 이성적으로는 맞으니까요.. 보통은..

논리적으로는 맞는말씀인데 늘 일부(대충 느낌상 10%?)는 불편하게 만드는 글쓰시는 스타일도 참 재주다 싶습니다.

한번 진지하게 직접 만나뵙고 맥주라도 한잔 하고 싶어요. 어떤분이신지 너무 궁금하거든요.
이센스
16/06/28 03:0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운동선수가 운동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조금만 생각하면 그게 아니란걸 몰라서 그런말들을 하는건지 싶습니다.
곧미남
16/06/28 03:17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진짜 맷캠프 멋있었죠..
칼라미티
16/06/28 04:23
수정 아이콘
아 저 아이 죽었군요. 안타깝네요...
Knights of Pen and Paper
16/06/28 05:24
수정 아이콘
스포츠 스타들도 CSV 에 대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더 높은 상품가치(?)를 위한 길이기도 하면서 스스로의 내면을 키우고 팬들에게 큰 가리를 제공하는 선순환이기 때문입니다.
종이사진
16/06/28 06:28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언급된 르브론 제임스는 인성으로 논란이 꽤 있는 인물입니다.
디시전은 이번 우승으로 무마되었지만, 리얼월드나 볼보이 사건, 역주행 사건 등 코트 안팎에서 꽤나 굵직굵직한 사건을 터뜨려왔습니다.
물론 지역 사회에 기여한 것은 타의 모범이 될 만 합니다만, 공으로 과가 가려지는 것은 아니죠.
비익조
16/06/28 07:0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르브론이 가장 좋은 예가 아닐까요?
실제로 인성은 가리기 힘들죠. 아무리 스포츠 스타라도. 르브론도 인성 문제가 여기저기서 지적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서비스는 최고 수준 아닌가요? 즉, 자기가 아무리 나쁜 놈이고,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더라도 프로 선수라면 팬 서비스는 필수죠.
물론 디시젼 쇼는 팬들에게 대못을 박았지만-_-;
Jace Beleren
16/06/28 08:03
수정 아이콘
저는 리얼 월드나 이번 none of my business나 본질적으로는 거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커리어로 none of my business 찌끄렸으면 분명히 까였을걸요. 이번에 그걸 스웩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르브론이 성공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리얼 월드, 볼보이 사건, 감기츠키 사건등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예시로 르브론 제임스를 든거에요. 모든 스포츠 스타가 마이크 스위니, 미로슬라프 클로제, 데이비드 로빈슨이 될 수는 없죠. 인성은 타고나는거고, 개인마다 성격은 다른게 당연하며, 저 정도 레벨의 모나지 않은 성인이 되는것은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노력만으로도 케빈 가넷, 르브론 제임스가 될 수는 있습니다. (농구 실력 얘기가 아닙니다 크크) 충분히 그 정도는 본인이 노력하고 신경쓰는것만으로도 가능합니다.

가넷도 성격 개차반이라 코트에서 쓰레기 소리 듣고 개같은 짓 참 많이도 하고 다녔고, 르브론도 코트내외적으로 이런 저런 인성 논란이 끝없이 따라다니는 선수입니다. 이런건 타고난 성격 문제죠. 그러나 인간적으로 타고 난것이 좀 저들에 비해 모났을지는 몰라도, 적어도 성공한 스포츠 스타로서 르브론은 후천적인 책임에서는 한번도 눈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나고 자란 지역 사회, 본인들과 달리 가진것이 적은 약자 층에 항상 베풀었고, 관심을 가졌죠. 이것이 르브론이 이런 저런 인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에서만큼은 킹으로 대접받는 이유입니다.

공으로 과를 가릴 수 있어요. 그렇다고 과가 없어지는게 아닐뿐이죠. 박용택만 해도 홍성흔과의 타격왕 경쟁 때 타팀팬들한테 욕 먹은거 결국 다년간 보여주는 성실함과 팬 서비스,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미담으로 다 덮어버렸죠. 혐재원, 비호감의 결정체라고 불리던 오재원이 우리혐, be호감이 된 이유는 프리미어12에서의 활약도 활약이지만 팬서비스 미담이 계속 나왔기 때문이죠. 구장밖에서 인간적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 잘했기 때문에 구장안에서 개판쳐도 그래도 최대한 좋게 봐주는거죠. 만약 류현진처럼 팬서비스 구리다는 얘기 계속 나오는 선수가 그랬으면 아마 9개 구단 공용 욕받이행이었을걸요. 크리스 폴이 경기내에서 더티하게 손 쓰는건 부지기수에 선수들이 손수 뽑은 플랍의 왕 자리를 수년간 놓치지 않으면서도 젠틀하고 멋있는 이미지를 유지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코트밖에서 젠틀했기 때문이죠.

르브론이 저 선수들에 비해 코트밖에서도 더 시끄러웠던것은 맞지만, 그가 지역사회에 공헌한것은 저 선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니까 적어도 오하이오에서는 대접받는거죠.
종이사진
16/06/28 09:30
수정 아이콘
문제는 르브론이 지역구에서만 인기를 얻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죠.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그의 거만한 언행은 평소 팬서비스나 지역의 봉사활동이 과연 진심인가하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물론 수퍼스타들이 늘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적어도 행동에 일관성이 있어야 진정성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르브론은 데뷔초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성숙한 태도로 호평을 받던 인물 아니던가요?

브루스 보웬은 지역 사회에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많이하고 팬 들의 사인요청에도 매우 성실하게 응대합니다.
그렇지만 현역시절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수비로 지금도 욕을 먹고 있고,
하지도 않은 잘못(카터의 운동능력을 앗아간 부상은 보웬 탓이다)을 뒤집어쓰고 있죠.

르브론이 주목을 받는 것은 단지 실력때문입니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고,
팬서비스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마치 현재 리그의 다른 수퍼스타들은 하지않는 선행을 르브론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잘못입니다.
Jace Beleren
16/06/28 10:18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으로 르브론이 본인이 하는 좋은 행동에도 불구하고 과가 너무 많아 그냥 실력만 있는 인성 쓰레기의 표본이라고 생각하시는것은 종이사진님의 자유죠. 틀린 예시라고 생각하시는것 존중합니다. 더 설득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죠.
종이사진
16/06/28 11:04
수정 아이콘
본문의 주장에 근거로 제시하기 위해서는 맷 켐프의 예처럼 이견의 여지가 없는 사례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르브론은 저 이외에도 인물에 대한 평이 엇갈리는 사람입니다.
Jace Beleren
16/06/28 12:40
수정 아이콘
음 위에 비익조님 댓글이 제 의견하고 같아요. 스위니 클로제 이런 사람을 예시로 들면 넌 왜 그렇게 못 태어났냐라는 얘기밖에 안되니까요. 르브론의 예시도 어디까지나 본문에 써 있듯이 오하이오에 한정해서 이야기 한거고 NBA 팬 전체에게 르브론이 킹이냐하면 그건 아니라는데 동의해요.
OneRepublic
16/06/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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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가슴을 찡하게 해주는 글 감사합니다.
비단 스타들 뿐 아니라 저 같은 일반인도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해주는 글이에요.
하심군
16/06/28 08:17
수정 아이콘
우리에게 영웅은 필요없어! 라는 말은 우리나라의 스포츠계를 관통하는 명언이었군요.
첸 스톰스타우트
16/06/28 08:40
수정 아이콘
스포츠스타에게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당연히 기대할 수 있죠. 물론 개인의 인성에 의존하는것보다 구단 및 협회차원에서 선수 및 관계자들의 팬서비스에 대한 의식개선에 앞장서는 움직임이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16/06/28 08:5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최희암감독이 연대시절에 선수들에게 너희가 나가서 연필하나를 만들어 팔아보기라도 했냐 농구만 할 줄 알지 너희가 무슨 생산성 있는 일을 한다고 그렇게 거들먹 거리느냐 모든게 환호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이니까 그분들께 감사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한 적 있는데 참 요새 와닿는 말이에요
Knights of Pen and Paper
16/06/28 09:06
수정 아이콘
최감독님 참 깔건 많...지만. 그래도 그 말씀은 참 옳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6/06/28 09:27
수정 아이콘
말은 참 좋은 말인데 하필 최깡패....
16/06/28 09:1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슴이 찡하네요.
개인적으로 팬이있기 때문에 프로스포츠가 있다. 그러므로 선수들은 팬서비스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라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근데 이게 스포츠 팬질을 하고 있자면,
거꾸로 팬이, 본인이 정말 무슨 주인이라도 된마냥 갑질을 해대는 꼴도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런 때는 정말 르브론의 리얼월드 발언을 떠올리며 사이다를 먹곤 합니다. 전 르브론이 이 말을 진짜 잘했다고 생각해요.
팬을 우습게 보는 류씨같은 스포츠선수도 꼴불견이지만 팬이 무슨 벼슬인마냥 시답잖은 요구나 과도한 반응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로 꼴불견입니다.
손금불산입
16/06/28 11:10
수정 아이콘
벌레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죠. 리얼월드는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뒤집을 수도 있는 발언인데 거기에 딱히 실드를 칠 거리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16/06/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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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월월드 발언은 매번 본인에게 저주를 퍼붓는 안티들에게 한 말입니다. 팬 전체에게 한 말이 아니라요.
그걸 확대해석해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게 저는 더 이해가 안가요.
연예인이 악플러 고소하면, 아니 악플도 관심인데 관심먹고 사는 연예인이 악플좀 당했다고 고소를 해?? 미치지 않고서야?? 라고 하지 않죠.
개인적으로 리월월드 발언이 뭐가 그리 큰 문제라고 '감히 팬들에게 그딴 소리를 하냐'는 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손금불산입
16/06/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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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안티들에게 한말이지만 논리 자체는 역으로 적용하면 팬들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거겠죠. 악플러 고소랑은 다른 문제입니다. 악플러 고소가 사람 대 사람의 문제죠. 리월월드는 현실적으로 매우 뛰어난 나와 별볼일 없는 너와의 문제고
마티치
16/06/28 09:56
수정 아이콘
이 분야의 갑은 역시 존 시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기력 논란 외에는 깔게 없는...
샤르미에티미
16/06/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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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시나 댓글 쓰려고 했는데 먼저 하신 분이 있네요. 저도 존시나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존시나 멘탈과 팬서비스는 모범 중의 모범이죠.
존 시나가 I QUIT 매치에서 지거나 악역 전환을 했을 때의 여파를 생각해보면 현실 슈퍼히어로죠.
16/06/28 11:45
수정 아이콘
사실 경기력도 같이 경기를 하는 선수들 입장에서 "최고의 테크니션은 아닐지 몰라도 최고의 경기를 할줄 아는 선수"로 인정이 됐죠.
솔직히 맛이간 어깨가지고 잡질해주려고 경기하고 재활들어가서 회사 평가가 떨어지자 조기 복귀하고, 선수생명이 끝날만한 부상을
입고도 빠른 재활 프로그램을 선택하면서도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선수라니...
마티치
16/06/28 11:58
수정 아이콘
그래서 논란이라고만 적었습니다.흐흐
진짜 완전체가 되어가고 있어요. 무섭습니다...덜덜
16/06/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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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시나는 정말 대단한 게 코난 쇼 나가서 존시나 썩 부르는 법을 가르치고 있더군요... 안티도 받아들이는 그 엄청난 멘탈에 감탄했습니다...
즐겁게삽시다
16/06/28 10:17
수정 아이콘
우리는 영웅이 필요 없다고 해찌!
아 여기가 아닌가.....

아무튼 저 선수 엄청 가슴 찡하게 하는 구석이 있네요. 앞으로 호감을 가지고 봐야겠습니다.
WAAAGH!!
16/06/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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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보니 호날두 에피소드 생각나네요.

맨유에서인지 레알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감독한테 혼나고 열받아서 혼자 경기장 밖에서
평소 몸관리를 위해 안먹던 단음식(?)을 스트레스를 풀려고 먹고 있는데 어떤 팬이 사인좀 해달라고
하니깐 극도로 열받고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도 먹고 있던 음식 입에 다 구겨 넣고 사인해주고
사진도 같이 찍어줬다는 일화.... 팬심을 먹고사는 스타선수라면 이정도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해줘야죠
장난꾸러기
16/06/28 12:3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한정해서 선수들 급여는 팬들보다 모기업에서 나오는게 맞죠.

사회봉사 차원에서 스포츠단 운영하지 수익이나 홍보 때문에 운영하지는 않으니 팬들 눈치를 볼 필요가 외국선수하고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죠.

팬이 있기에 프로가 있는거야는 우리나라 실정에 안맞죠.
간디가
16/06/28 13:31
수정 아이콘
반은 맞고 반은 틀리죠.모기업 아니었으면 프로야구리그 자체가 있을지 의문이지만 그렇다고 급여가 팬과 무관한게 아닙니다.프로야구리그가 이 정도로 흥하지 않았다면 과연 윤석민은 90억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120억 발언을 한 최형우는 어떻고요.기본적으로 팬들이 없었으면 구단이 거품논쟁을 일으키면서까지 파를 잡을 이유가 없습니다.
장난꾸러기
16/06/28 13:46
수정 아이콘
거품이 낄만한 연봉 자체가 팬하고는 크게 연관이 없죠.

프로야구 인기가 지금의 반토막이라고 쳐도 연봉은 비슷할겁니다.
16/06/28 14:23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 인기가 지금의 반토막이면 연봉이 지금하고 비슷할 수가 없죠;;
인기 없었으면 엔씨나 KT자체가 없었을텐데요
한글날아닌데닉바꿈
16/06/28 15:58
수정 아이콘
근거도 없는 말을 당당하게 하는 자신감이 부럽네요
삶은 고해
16/06/29 00:03
수정 아이콘
전혀요;;
초아사랑
16/06/28 13:54
수정 아이콘
핸드볼 선수들 피꺼솟 할 말씀을...

스포츠가 야구만 있지 않슴다...
16/06/28 22:38
수정 아이콘
그 팬이 하나도 없으면 모기업들이 야구단 운영을 왜 하겠습니까.
빈라덴닮았다
16/06/28 13:06
수정 아이콘
거의 20년전 천안에 일화천마가 있던 시절, 중딩 꼬꼬마였던 저와 친구들이 축구경기 직관을 간 적이 있었죠.
경기는 패하고, 선수들 퇴장하는 가운데 팀의 간판인 국가대표 선수 K모 선수에게 사인을 해달라고 제 친구놈이 다가갔습니다.
싸대기 한대 맞고 울면서 돌아가더군요.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프로의 자격도 없는 천하의 개쌍X 이라는....
곧내려갈게요
16/06/28 14:40
수정 아이콘
-_- 들어본 중에 최악이네요. 와... 무시/경멸 까지는 봤어도 폭행은 진짜 뭐죠?
Sgt. Hammer
16/06/28 16:17
수정 아이콘
일화에 K면... 적토마?
사이버포뮬러
16/06/28 18:13
수정 아이콘
헐.. 전 신태용선수가 너무 친절해서 팬이 되었는데..
핀리아빠월콧
16/06/28 13:48
수정 아이콘
지금은 이사간 집 근처의 어느 꼬맹이가 축구선수 강수일을 그렇게 좋아하더군요. 그 꼬맹이도 어머니가 필리핀 사람이라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은데 축구보러가서 싸인도 받고 좋은 이야기들도 들었다고 응원을 하길래 좀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강수일은 지금 하아...
카미너스
16/06/28 15:34
수정 아이콘
운동선수의 선행은 잘생긴 포르노영상의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그게 주 업무는 아니라는 거죠. 마이클 조던이나 마라도나가 인성이 개차반이지만 그들이 영웅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요.

무엇이 운동선수를 영웅으로 만들어주는가? 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승리라고 생각하는데요. 르브론 제임스가 기부를 10배로 많이 했더라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 오하이오에서 영웅 대접해 주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반면 운동은 못하는데 기부와 선행을 전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가 어떤 대접을 받나요?
한글날아닌데닉바꿈
16/06/28 16:05
수정 아이콘
약물 전력있고 홈런 잘치고 있는 김재환선수 지금 영웅취급 받고 있나요? 그 성적대비?
잘만 하면 영웅????

랜스 암스트롱 아직도 영웅으로 추앙받죠? 당연히 그렇게 많은 우승을 했는데 영웅이겠죠? 이기기만 하면 되니까?
국민 마린보이 박태환 영웅인데 왜 올림픽 못나가게 하는거죠? 메달도 딴 선순데?
카미너스
16/06/28 16:33
수정 아이콘
약물과 승부조작이 예외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나 당연해서 생략했습니다. 마재윤 아시죠?

기부와 선행은 하면 좋은 것이지만 안한다고 누가 피해를 보는 일은 아니며 인성이 좋지 못하다고 승리가 패배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약물과 승부조작은 해당 종목 선수와 팬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며 적발되면 승리 기록이 무효가 되며 올림픽 메달도 박탈당합니다.
이걸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좀 안타깝네요.
한글날아닌데닉바꿈
16/06/28 16:57
수정 아이콘
결국 앞에 "xx"이 붙네요 조건 붙으면 말바꾸는거야 쉽죠
딱히 안타까워 하실 필요는 없구요

뭔가 대단한 자신만의 사고체계가 있는 것 처럼 "당연히 승리"라고 하시길래 뭐라도 있는 줄 알았습니다
이건 좀 안타까워해 주세요
Jace Beleren
16/06/28 18:35
수정 아이콘
이리님께 단 댓글로 갈음합니다. 승리는 기본이죠. 4살배기도 아는 이야기.

제목에나 내용에나 "스타가 영웅이 되는" 이라고 했는데 대체 "애초에 이겨야 스타가 된다"는 얘기를 계속해서 환기시켜주시니 이거 참 고맙습니다.

인성하고 팬서비스하고도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네요. 농구 선수 인간 쓰레기력 수위권을 다투는 말론도 팬서비스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예로 드신 마라도나도 관객앞에선 한껏 자신을 더 드러내는데 거침이 없었죠.
카미너스
16/06/28 18:46
수정 아이콘
그 제목을 보고 그 영웅을 만드는 것도 승리라고 했는데 제가 글을 잘못 쓴 건지 님이 이해를 잘못하신 건지 모르겠네요. 님의 주장대로라면 마이클 조던은 스타이긴 해도 영웅은 못되는 선수인데 그렇다면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에도 공감하지 못하시겠네요.
Jace Beleren
16/06/28 19:12
수정 아이콘
저는 카미너스님이 대체 무슨 개인적인 경험을 근거로 연관 검색어로 humanitarian이 뜨며 코르넬리우스 사건이라는 본문에 버금가는 감동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위저즈에서 받은 첫해 연봉 전액을 9/11 피해를 위해 기부했으며 농구나 흑인이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 반 LGBT 법에 관해서도 당당하게 거부감을 밝히기 주저하지 않았던 마이클 조던을 영웅은 못 되는 선수라고 이야기하시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습니다.

혹시 저는 모르는 조던이 스포츠 스타로서 팬을 무시하고 업신여긴 사례를 뭔가 알고 계시나요? 백만년전에 다 논파된 '태어나 딱 얼굴 한번 본 랩퍼의 뒷담화'나 아무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유쾌한 Joke라고 생각한 이야기를 최대한 불쾌해보이도록 각색질한게 이미 다 밝혀진 명전 헌액 연설 말구요. 그거 두개가 팬을 무시한 행위라는 얘기는 그냥 안티들 주작 오브 더 주작이죠.

애초에 지금도 인성 때문에 레딧에서 조던은 정말 개나쁜놈인가로 천플을 넘기며 토론하는 마이클 조던인데 팬 베이스를 무시하고 아무런 공인으로서의 책임감 없이 그냥 농구하는 기계로만 살았으면 지금보다 여론이 훨씬 더 나빴을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리고 팬들한테도 개차반으로 하면서 진짜 큰 사고까지 쳤으면 아무리 조던이라도 영웅 소리 못 들을수도 있죠. 라이언 긱스나 카림 벤제마가 아직도 영웅입니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둘이 저지른 잘못도 둘다 직업하고 아무런 상관 없는 잘못인데요??? 동료 섹스 비디오 가지고 장난친거랑 동생 와이프랑 섹스 좀 한게 축구선수로서 무슨 결점인가요 축구랑 아무 상관 없는 일인데; 동생 마누라랑 자면 발이 세개가 되는것도 아니고
카미너스
16/06/28 19:36
수정 아이콘
영웅의 조건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저는 승리라 대답했고 님은 팬서비스와 선행이라고 하셨죠. 우리 사이에 의견 차이는 이것 뿐입니다. 저는 마이클 조던이 영웅이 아니라고 한 적이 없고 긱스가 영웅이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쓸데없는 쉐도우복싱이 좀 심하신 것 같네요.
그리고 사고를 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영웅이 되기 위해 당연한 조건이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운동선수든 연예인이든 정치인이든 마찬가지로요. 님이 팬서비스만 좋으면 사고쳐도 된다고 말한 적이 없는 것처럼 저 역시 운동만 잘하면 사고쳐도 된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Jace Beleren
16/06/28 19:40
수정 아이콘
뭐 본인이 주장에 근거라고 드신 예시도 반론하니까 휙 내다 버리고 (팬베이스와 선행이 영웅의 조건이라고 제가 주장하는데 그거 두개에 아주 충실한 조던은 왜 님 주장대로면 조던은 영웅 아니네? 하면서 가져다 붙이셨을까요? 정답은 아마 '조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서'겠네요) 조건은 승리뿐이라는 말도 이것 저것 갖다 붙여서 내다 버리고 카멜레온 처럼 변신하는 논리 (영웅의 조건은 승리뿐이죠! 물론 이건 안됨 저건 안됨 크크크) 에 할말을 잃어 더 댓글을 달 의지가 없어졌습니다.

뭐 보시는분들이 판단하시겠죠. 더 피드백 안할테니까 열심히 댓글 달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지막 댓글 달아서 이긴 그림 만들고 싶으면 다셔도 되고 전 안볼거지만;;;;
카미너스
16/06/28 19:44
수정 아이콘
논리로 안되니까 제가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날조를 하시는군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저는 "조건은 승리뿐" 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댓글 수정같은 치사한 짓 안하니까 제가 쓴 댓글 다시 읽어보세요.
삶은 고해
16/06/29 00:09
수정 아이콘
/Jace Beleren

고생하십니다 충분히 다른 모든 보는사람들이 납득할만큼의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납득못하겠다는 사람들은 그냥그런대로 둬야죠
Jace Beleren
16/06/29 00:14
수정 아이콘
네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승식
16/06/28 15:49
수정 아이콘
우리는 영웅이 필요없다고 했지! 성리했을 때 영웅이 나타나!
아~ 이게 아니구나.
실력만 있어도 성공하고 스타,영웅이 될 수 있죠.
그러나 실력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부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 더 빛나는 것이 인성이죠.
카미트리아
16/06/28 22:19
수정 아이콘
실력이 스타를 만들고..
영웅이 되려면 실력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죠..

팬 서비스 일수도 있고
존경 할 수 밖에 없는 인성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스토리 일수도 있지요.
리버풀
16/06/29 03:24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찡하네요.
Korea_Republic
16/06/30 02:26
수정 아이콘
류현진은 그냥 야구 잘하는 사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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