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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19 13:13:26
Name Basquiat
Subject [일반] [미술] 길 위의 순수한 영혼, 장 미쉘 바스키아
안녕하세요. 바스키아입니다.
오늘은
검은(흑인) 피카소 라고도 불리고, 앤디워홀, 키스 해링 등과 더불어 당대 최고의 팝스타였던 바스키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름만 들으면 다소 생소한 작가일 수는 있으나, 그림을 보시면
[아! 유니클로 UT에 그 그림!] 하실 겁니다 크크. 또한 최근에 뉴스에 나온적도 있습니다.
16년 5월, 바스키아의 작품 한점이 한화 668억에 낙찰되었다고... 크크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한명이긴 한데, 사실 바스키아는 딱히 할 말이 많은 아티스트는 아니라....
좀 짧게 끝날 것 같네요^^

쨌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Jean-Michel Basquiat

뉴욕 브루클린 태생의 흑인 작가입니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으나 집안 사고로 방황하게되고
맨하탄에서 우편 엽서와 티셔츠 등을 만들며 팔며 거리를 떠돌다 알 디아즈라는 친구를 만나
[SAMO(SAMe Old shit!, 흔해빠진 쓰레기)] 라는 써클을 만들고 길거리 그래피티, 낙서 등의 작업을 해나가게 됩니다.
그의 길거리 그래피티와 낙서 등에 홀딱 반했던 하비 러섹, 글렌 오브라이언 등의 유명인들과 만나게 되어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Basquiat and Andy Warhol

1980년, 바스키아는 앤디워홀이 동료들과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무작정 따라 들어가 얼굴을 들이내민 후,
자신이 만든 엽서를 내밀며, 구매하라고 강요합니다. 이에 강한 인상을 받은 앤디워홀은 그 자리에서 바로 바스키아의 가능성을
직감하고, 본격적으로 함께하기 시작합니다.
[(역시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이 성공하려면 깡다구가 있어야하나 봅니다 크크)]


(Dos Cabezas)

이 후 앤디워홀의 품 안에서 바스키아는 아주 자유로운 작품활동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앤디 워홀의 돈, 인맥, 명예 등을 등에 업은채 세상 아무 걱정없이 호화로운 작업을 이어나가게되죠. 당시 바스키아의 명성은
미국 전 국민이 알고 있을 정도로 올라가게 됩니다.


(Alba's Breakfast) wih Andy Warhol
앤디워홀과 콜라보레이션도 많이 하고, 둘은 어딜 가든 함께하며 최고의 생활을 누려가게 됩니다.

그러나 27세가 되던 해, 앤디워홀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충격으로 바스키아는 별다른 작업도 하지 못한채
약물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 1년 후 스피드볼 과다투약으로 그 역시 이른나이에 죽게 됩니다.



이른 나이에 죽기도 했고, 우여곡절이 많은 친구이다 보니 생애가 드라마틱한 점이 있어 생애를 담은 영화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바스키아와 실제로 친구였던 사람이 감독이었죠. (저 역시 그 영화를 보며 대강 알게 되었습니다 ^^)


Sugar Ray Robinson

(Self Portrait)

아이처럼 순수한 그림들

사실 바스키아의 작품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그림이야?'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근본이라고는 하나도 없어보이는...
당장 집에가서, 혹은 형제의 집에가서, 다섯살배기 내 딸에게, 내 아들에게, 내 조카에게 그림 그려보라고 시켰을 때나 나올 법한 그림이죠?

바스키아 작품의 매력은 바로 그런점 입니다.[4~5살짜리가 벽지에다가 박박 그렸을 법한, 그 정도로 어린아이 같고 순수한 느낌]이 그림 안에서
그대로 묻어나옵니다.
사실 조금이라도 미술을 배웠다면(구지 전공이 아니더라도, 르네상스, 바로크 등의 역사정도만 알더라도) 아시겠지만 이미 알대로 안 상태에서
순수한 동심으로 무언가를 하기란 굉장히 어렵죠 (사실 불가능에 가깝죠 크크 저 역시 사실주의적인 초상화를 뎃생 하라면 자신있게 하겠지만, 이런 그림은 자신 없습니다) 가정은 파탄나고,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으며, 길바닥 생활을 이어가며 엽서를 만들고 그래피티를 하던 친구였기에,
평범치 않은 생을 살았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흑인으로서, 흑인이기에 그의 작업은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작업 속 텍스트들을 보면, 흑인과 관련된 것들도 많고,
흑인이 사회적 약자였기에 그런 약자의 마음이 작업 속에 잘 드러나있기도 했습니다.


(Fallen Angel)
그러나 정신적인 지주였던 앤디워홀의 죽은 충격이 너무 컸던 걸까요,  이후 바스키아의 성향은 조금 바뀌게 됩니다.
일단 작업 자체도 매우 더뎌집니다. 전시도 열지 않구요. 이때문에 많은 콜렉터들과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욕과 비난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죽음, 시체, 뼈 등의 소재가 자꾸 나오고 약물, 병 등의 텍스트가 자주 등장을 하게 됩니다.
누가봐도 '아 이사람 사별했구나....' 싶을만한 느낌이 작업에서 확 느껴지게 됩니다.


(Riding with Death)
(이미지 출처 - 바스키아닷컴, 위키피디아)

바스키아는 앤디워홀처럼 미술계에,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거나 이 후 미술계를 확 바뀌게 했다거나 하는, 미술사에 굵직하게 획을 그을만한
업적이 있는 작가는 아닙니다.
이름을 떨친 근,현대미술 작가이긴 한데 흔히들 생각하는 현대미술의 기조가 아닌,
옛 화가들처럼 생애의 드라마틱함과 독보적인 그림체가 특징인 아티스트지요.

또한, 앤디워홀과의 만남 이라던지, 뉴욕출생 이라던지, 흑인이었다던지 하는 기막힌 운빨(?) 을 얻은 것이나, 시대를 잘 타고난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래서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행위 하나에만 빠져 살며 휘갈겨 쓴 글씨나 낙서, 그래피티 등으로 당당히 미술로서 인정받았고,
너무나도 순수한, 동심이 살아있는 것 같은 그의 작업은 모든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아직까지도 '감각적으로' 보이며 각종 상품에 쓰여 전세계적 사랑을 받고 있는, 하나의 문화의 아이콘입니다.
(지금도 바스키아 전시가 열리면 항상 가장 많은 관람객을 동원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3년 경 삼청동에서 바스키아 전시를 한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바스키아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스키아의 그림을 보며 느껴졌던, 아이같은 순수한 마음을
저는 항상 동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순수함만이 진정 사람을 움직일 수 있게하는 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물론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한 절대적 평가는 다를 수 있겠지만,
그의 드라마틱한 생애나 그림 등에서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이, 그의 손놀림 하나하나가 느껴지지 않나요? ^^

바스키아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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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9 13:25
수정 아이콘
미알못인데 'Riding with Death' 이 작품 엄청 멋지네요.
Basquiat
16/06/19 14:58
수정 아이콘
멋지게 느끼신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작품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스스로를 미알못이다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
멋지게 느끼든, 예쁘게 느끼든, 비판적으로 느끼든 작품을 즐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미술을 잘 알고 계신거에요 흐흐
어떤 작품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하고 절대적인 기준은 바로 자기자신의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야 계속 글을 쓰면서 설명을 해드려야하니 지식의 유무가 필요해 미잘알 미알못이 있다지만요 크크)
리콜한방
16/06/19 13:30
수정 아이콘
워홀이 사랑할만한 남자였죠. 크크.
Basquiat
16/06/19 14:59
수정 아이콘
내놓는 작업물들은 진짜다르지만 평소 앤디워홀 언행등을 보면
정말 빠질수밖에 없는 남자였던 것 같습니다 크크
땅과자유
16/06/19 14:23
수정 아이콘
제가 미알못이라 잘은 모르지만 최근 들어와서 정말 대단히 이 사람에 대한 평가가 바뀐 사람 아닌가요? 소수의 사람만이 향유할 수 있은 가치로서의 회화라는 관념이 창초해낸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서요.
Basquiat
16/06/19 15:02
수정 아이콘
음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바스키아의 경우 현역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이미 유명해져있고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
[소수의 사람만이 향유할 수 있는 가치로서의 회화] 가 우리가 보통 말하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의 미술' 입니다. 옛날 시대때는 미술이나 예술은 일반인들은 향유할 수 없는 상위층만의 고품격 놀이 문화라는 인식이 있었지요
마르셀 뒤샹이나 앤디워홀 등이 그러한 사고방식을 깨부시면서 유명해지게되고, 팝아트 같은 것이 성행하게 되었죠 ^^
깨지긴 했지만 소수의 사람만이 향유할 수 있는 가치로서의 회화는 일종의 [메타소비]로서 지나치게 왜곡되어있는 현재 미술시장의 가격등에 비추어볼때
계속 진행형이고 비단 이번에 668억에 팔린 바스키아의 작품 뿐만이아니라 거의 모든 작품이 (미술계라기보단) 미술시장계에서 겪고있습니다.
김성수
16/06/19 14:50
수정 아이콘
앨범 표지 같다는 느낌이 많이드네요. 분명 독특한데 저분으로 하여금 유행이 있었던 건지 익숙한 그런 것 같거든요. 익스트림 스포츠, 힙합, 비보이 영상 같은 것보면 중간 중간 번쩍하는 캐릭터들 그런 것도 느껴지고요. (그래피티 세계를 접해보지 않아서 그런데 거기서 다 맥이 통하는 그림체 일려나요?)

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묵직하게 지키는 것이 있다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간혹 합니다. 예술가라면 거기서 너무 절실해서 미쳐 살았다면 분명 한번쯤은 죽음과의 저울질을 해봤으리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예술이 아닌 일상 얘기로 들어와서도 마찬가지로요. 어떤 마음이 때로는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해야한다는 방향을 갖고 있더라도 내 삶이 커가면서 자연스레 훼손되고 포기하고 내 몸의 안락을 찾아가는 상황이 발생하곤 하죠. 그것을 끝까지 지키려는 사람들은 간혹 과격해지기도 하지만서도 결국 본질적으로는 순수함이 묻어있기 마련이고요. 하지만 그런 것은 사회와 마찰이 불가피할 때가 많아 잡음이 생기고 내가 지키려는 것 보다는 이기기 위해 악을쓰고 그렇게 자신의 신념과 아이러니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그냥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만약 이런 문제에 허우적대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투쟁은 언제나 옳지만 무작정 싸우는 것에는 거리를 두고 자세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의도는 아니였겠지만 상황을 악화시키기 마련이거든요. 그게 너무 힘들다 싶으면 마음 맞는 사람을 계속 찾아나가고 기대는 것도 방법이라 보고요. 글을 읽으니 아직도 많은 죽어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이 그림의 반응에 대한 우려?를 표하시기 전까지 저는 그냥 멋지다고 느껴졌습니다. 예술을 멋대로 하는 것은 솔직히 걍 멋있을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주어진 스케치북에 그리는 것 뿐이니 사회와 마찰이 있는 형식도 아니고요. 단순히 그림은 음악은 이래야해 하는 마음이라면 저도 대충 그리는 걸로 느꼈을지는 모르지만 그 그림에 작가가 갖는 삶과 예술에 대한 자세를 고려해보면 그게 단순히 못난이로만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저는 항상 의도를 중시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히려 막 하는 게 그냥 멋있어 보이는 병이 도졌나 싶기도 합니다. 글과 그림 잘 봤습니다. ^^;
Basquiat
16/06/19 15:14
수정 아이콘
바스키아야 워낙 유명하고 또한 오래되었다보니 저런 스타일을 차용하는 작가나 디자이너들이 많아 상당히 익숙하실 겁니다 ^^
또한 유니클로 등 글로벌 브랜드에서 워낙 많이 사용하다보니.. 흐흐

바스키아의 생애는 참 안타깝습니다. 약간 잔혹하게 말하자면 앤디워홀의 부재로 인해 능력자체가 사라져버렸을 수도, 그래서 계속 작업활동을 이어나가봤자 의미가 없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런 위기를 이겨내고 또 누군가를 만나 더욱더 크게될 수도 있었는데.. 그걸 약물에 의존하다보니.....
하지만 (너무나 잔인해 보일 수는 있지만) 드라마틱한 죽음이라는 것 역시 바스키아의 가치를 더욱 치솟게 만든 원인중에 하나이다보니 미술세계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바스키아의 그림은 정말 그냥 멋집니다. '무심한듯 시크하게' 라고 하나요? 한때 유행했던 멘트.. 그것처럼 [그래서 오히려 막 하는게 그냥 멋있어 보이는] 것이 병이 아니라 누구든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제 경우에도, (수많은 창조를 해야하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크크) 정말 몇일동안 새벽을 지새가며 머리를 쥐어짜내도 마음에 드는 스케치하나 짜낼 수가 없던것이 정말 포기하고 침대에 누워있다가, 아무생각없이 바람쐴겸 저 멀리 시외의 카페에 갔다가 노트하나 꺼내들고 그냥 낙서하다가 기가막힌 스케치가 탄생하는 경우가..
생각 이상으로 정말 많습니다. 크크크크크
학교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항상 무언가 아이디어를 생각하려고 하면, 어딘가 아무생각없이 떠나라고 합니다. 공부하는 것처럼 백날 도서관에 앉아 연구하는 것만큼 아이디어를 죽이는 멍청한 행위는 없다고해요... 항상 아무생각없이 어딘가에서 자연을 느끼거나, 사람냄새를 맡거나 할때 문득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러한 아이디어들이 논리와 이성을 바탕으로 한것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더 크게 '심쿵!' 하게하는 치명적인 날을 가지고있었죠.
(물론 아이디어 도출만 그럴뿐 그 것을 전개하는데에 있어서는 백날 작업실에 앉아서 연구해야만 하지만... 크크크크)

'무심한듯 시크하게'는 괜히 나온 허세적인 병이 아닌것같아요 ^^ 오히려 그러한 것이 백날 떠들어대는 객관적인 데이터와 논리적인 설명보다, 성수님이 멋지다고 느낀 것처럼 아무말 안해도 사람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는 진정 거대한 힘이라고 확신합니다.
김성수
16/06/19 15:57
수정 아이콘
뭘 알고 말하는 게 분명아닌데도 편하게 받아주시고 대화를 잘 이끌어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흐흐 근데 개취로는 아이디어가 찾아오는 것도 상당히 쾌감이 있지만 골머리써서 끄집어내는 것을 더 좋아라하긴 합니다. 사람들의 감각에 대한 본질에 접근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이것 저것 충돌시키고 상상력을 더하려고 하다보면 나름 좋은 게 나오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많이 구렸지만 이것도 하다보면 늘고 재밌어요. 한 때 같은 분야에 관심있는 친구들과는 자주 했었고 곧 그 친구들도 같이 매료되고 금세 잘 하는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제가 좀 그런 쪽의 성향인 느낌인 것이고 말씀하신 기분과 경험에도 많은 공감이 갑니다. 보다 재미있게 하셔서 좋은 성과가 있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Basquiat
16/06/19 16:2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방법도 저도 좋아하긴합니다 흐흐
아이디어 도출의 과정에서 Problem -> Solution 의 프로세스냐, Inspiration -> Actualization 의 프로세스냐 차이인데 사실 두개가 구분되서 쓰이는 것이 아니라 항상 혼합되고 어떤 프로젝트건 두 프로세스 전부다 무조건 들어가긴 해야하니깐요 크크 메인포인트가 어느쪽에 조금더 치중되어 있느냐 차이일뿐.. 제 경우에는 쓴 것처럼 어딘가에서 찾아오는 아이디어를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제가 Problem&Solution에 집착해서 진행하다보면 매번 다를거없이 기능주의적으로만 가게되더라고요.. 제 능력의 한계인지 ^^; 크크
매번 좋은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음해갈근쉽기
16/06/19 16:04
수정 아이콘
드디어 바스키아님의 바스키아가 나왔군요~

이번편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지만 바스키아는 '있어보이는 척'을 안해서 좋더군요

말그대로 어린애 낙서같은 자유분방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절묘하게 버무려 졌다할까

특히 공간의 깊이를 거의 배제한 직관적인 드로잉에 찍어 누른듯한 색감의 힘이 참 좋죠

타투나 티셔츠, 제품 디자인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걸 보면 이것이 진짜 팝아트가 아닐까 합니다

그가 의도했든 안했든 말이죠
Basquiat
16/06/19 16:3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진짜 팝아트 라는 부분에 매우 공감합니다 크크
이렇게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는 점은 바스키아, 앤디워홀 등의 팝 아티스트가 괜히 '팝' 아트가 아니라는걸 여실히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스키아처럼 어린아이같은 드로잉이나 생각은 꼭 따라해보려고하면 잘 안되고, 술 진빵 먹고 기분좋아져서 각잡고(?) 그림그려보려고 하면 그때 잘되더라구요 크크
fragment
16/06/19 19:32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글을 올려두셔서 덕분에 잘읽고있습니다
Basquiat
16/06/20 00:15
수정 아이콘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양질의 글로 준비하겠습니다~~
세인트
16/06/20 16:13
수정 아이콘
일에 치여서 사느라 좋은 글을 이제 읽었네요.
먼저 잘 읽었고 좋은 글 감사하다고 먼저 써야겠네요.

바스키아,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런 그림과 이런 삶을 남기고 간 분인 건 이제 처음 알았네요.
위대한 스승과 위대한 제자, 서로의 그림 스타일이나 성향은 정 반대지만 둘 다 대단한 재능...
왠지 클림트랑 에곤 쉴레 같은 느낌이 드네요. 둘의 유대감이나 교감이야 클림트랑 쉴레가 워홀/바스키아의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이랑
비교가 안되지만서도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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