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5/21 19:42:19
Name CoMbI COLa
Link #1 http://www.gsmarena.com/googles_modular_project_ara_phone_will_be_out_for_developers_this_fall-news-18335.php
Subject [일반] 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ARA"의 프로토타입 가을에 개발자들에게 배송할 예정

안녕하세요. CoMbI COLa 입니다.








구글이 모듈형 스마트폰 프로젝트 [ARA]의 프로토타입을 개발자들에게 이번 가을에 배송한다는 소식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개발자들은 협력사인 파나소닉, TDK, iHealth, E Ink, 도시바, 소니 픽쳐스, 삼성 등의 회사로 추정되며, 일반인들에게 제공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014년에만 해도 제대로 부팅조차 되지 않는 상황(영상 2분 1초부터)이었습니다만, 2015년에는 정상적으로 작동이 가능해졌고 올해 2016년에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배포할 정도의 수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젝트 ARA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디스플레이, 칩셋(CPU 및 램 저장소공간 등), 카메라, 배터리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취사선택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모듈자체가 게임의 MOD처럼 무궁무진한게 아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어느정도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바리에이션의 정도는 2015년 구글 I/O에서 공개한 정보로 알 수가 있는데요.
- 퀄컴 스냅드래곤 615, 805, 810
- 램 3G, 4G
- 저장공간 16G, 32G, 64G
- 카메라 1600만 화소, 2070만 화소
- 통신규격 3G, 4G LTE
-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탑재

대략 이 정도 수준의 취사선택은 가능해 보입니다.
이번 2016년에 배송되는 버전은 다양성이 늘어날지 아니면 그대로일지 알 수 없습니다.





참고로 모듈을 장착하는 기본 기판을 엔도(Endo)라고 부르며 가격은 50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 합니다. 당연하게도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이 엔도에 따라 정해집니다. 모듈의 개수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최소6개~최대 8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배송될 모델은 어떤 것일까요? 현재까지 밝혀진 정보는 5.3인치 디스플레이 규격과 6개의 모듈이 장착 가능한 모델이라는 점 입니다. 또한 2015년에는 슬라이드 형식으로 모듈의 조립이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위의 사진처럼 끼우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에 보이는 작은 액정은 전자잉크 계열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제기된 문제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조립식 스마트폰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가요?


1. 원하는 사양으로 제조할 수 있으나, 개인이 필요에 따라 다른 사양의 모듈로 변경은 불가능.

2. 원하는 사양으로 제조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다른 사양의 모듈로 변경이 가능.


어떤 분들은 1번으로도 만족하실 수도 있고, 2번까지 기대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분명 1번만으로도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 되겠습니다만, 2번까지 가능해야 진정한 조립식 스마트폰이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배송되는, 그리고 내년에는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1세대 ARA는 각각의 모듈이 엔도(프레임)에 통합되어 있어 개별로 모듈을 교체하는 것은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이것이 모듈의 분리와 재조립 자체가 안 된다는 말인지(그냥 원하는 사양으로 만드는 것만 가능), 같은 부품을 바꿔끼우는 것은 되나 다른 사양의 부품으로는 안된다는 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LG G5를 봤을 때, 현재 기술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안정성 등의 문제로 인하여 제한을 두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문제는 ARA가 완성형이 되었을 때, 타인의 모듈과 나의 모듈이 호환이 될 것인가 에 대한 점입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모듈을 대여해주는 방식도 가능해지고 일진이 셔틀에게 모듈을 빼앗는 것도 가능해지고, 007에서 나올법한 스파이 짓도 너무나 쉽게 가능해 질 것입니다. 구글이 바보는 아닐테니 각각의 모듈에 대해서 락을 걸어놓겠습니다만, 만약 보안이 뚫린다면 현재의 도난폰 보다 훨씬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게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카메라나 배터리, 디스플레이에까지 락을 건다는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어쨌거나 ARA의 완성 이전에 구글에서는 보안에 대한 준비를 먼저 강구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GSM ARENA (http://www.gsmarena.com/googles_modular_project_ara_phone_will_be_out_for_developers_this_fall-news-18335.php)

참고 : 나무위키 "프로젝트 아라" (https://namu.wiki/w/%ED%94%84%EB%A1%9C%EC%A0%9D%ED%8A%B8%20%EC%95%84%EB%9D%BC)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5/21 19:43
수정 아이콘
전 궁극적으로 컴퓨터처럼 우리가 원하는 사양의 부품들을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키스도사
16/05/21 19:45
수정 아이콘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때려박은

게이밍 전용 스마트폰을 만들수도 있겠네요 크크
도도갓
16/05/21 20:07
수정 아이콘
앞으로 '고수님들 스마트폰 견적 봐주세요' 라고 피지알 질게에 물어볼 수 있겠군요 크크
인생의 마스터
16/05/21 20:19
수정 아이콘
대중화에 성공할지는 회의적입니다만,
꼭 잘됐으면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응큼중년
16/05/21 20:23
수정 아이콘
일단 나오면 무조건 삽니다!!
허저비
16/05/21 20:37
수정 아이콘
어휴 공돌이 냄새 크크크크크

진지 빨자면 요즘 트렌드는 저런 각진 조립식이 아니라 애플식 일체형 단단한 디자인이 대세라서 아마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긴 힘들것 같습니다
저도 뭐...같은 공돌이 출신으로 호기심은 들지만 막상 폰 쓰라면 갤럭시나 아이폰 사겠죠 --
눈물고기
16/05/21 20:39
수정 아이콘
왜, 올인원으로 합쳐놓은 '스마트폰'을 다시 나눠놓는거죠...
인생의 마스터
16/05/21 20:54
수정 아이콘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견적을 낼수 있으니 훨씬 싸죠.
pc가 조립식 대세로 넘어가면서 싸졌듯이요.
물론pc와 폰은 다르고 조립식 노트북시장의 실패사례도 있습니다만....
자바초코칩
16/05/21 21:53
수정 아이콘
피씨가 저렴해진건 조립식 덕분이 아니죠.
관련 표준을 ibm에서 무료로 풀었고.
그에따하 많은 회사들이 부품을 생산. 경쟁으로인한 가격 하락 입니다.
구글이 조립식 폰을 만든다해도 관련표준을 안풀면 가격은 내려가기 힘듭니다
마티치
16/05/22 00:47
수정 아이콘
예전에 팟캐스트 그알싫에서 컴퓨터의 역사 다룬 적이 있는데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IBM이 내놓은 정책이었다고 들은 것 같네요.
IBM느님...
자바초코칩
16/05/22 01:26
수정 아이콘
애플에 대항하기보다는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푼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료로 푸는데 애플에 대항할 수가 없죠.. ^^;
16/05/21 20:44
수정 아이콘
두껍두껍하군요...
16/05/21 20:52
수정 아이콘
모듈공급이 결국 관건이 되겠네요.
컴퓨터랑 달리 이건 부품들의 모듈을 따로 만들어줘야 하니까
크게 대중화되서 떠오르지 않는한 굉장히 매니악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암튼 일반에게 판매가된다면 구매해보고 싶군요.
16/05/21 20:58
수정 아이콘
좀더 큰 사이즈였던 노트북이 결국 제조사 사양대로만 간거는 이유가 있죠.
두께 같은게 정말 얇아지고 그랬는데 큰 메리트가 있을려나 싶습니다.
성야무인
16/05/21 21:09
수정 아이콘
저희쪽팀은 의료장비 관련해서 구글에 지원서를 넣긴 했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레드후드
16/05/21 21:20
수정 아이콘
PC도 소수의 조립컴퓨터 시장을 제외하면, 오히려 일체형 데스크탑 같은 올인원 제품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는데 어째서...
아재요
16/05/21 21:36
수정 아이콘
기성품에 비하면 크고 두껍고 무겁고 비쌀(!) 거란 예상은 어렵지 않게 가능하죠.
그래도 재밌을 것 같아요.
BlazePsyki
16/05/21 21:40
수정 아이콘
노트북이 이렇게 모듈로 하려고 하다가 대차게 망했지 않았나요 하하...
시도 자체에는 의의가 있겠지만서도 뭐 헤헤
아케르나르
16/05/21 21:41
수정 아이콘
패드류나 노트북까지는 모듈화해서 만드는 것도 괜찮아보이는데, 스마트폰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완성품을 봐야겠지만요.
16/05/21 22:18
수정 아이콘
이게 될까요...
그리고 810은 뭐냐 ;;;
CoMbI COLa
16/05/21 22:19
수정 아이콘
2015년 초 기준으로 발표된 내용입니다.
코나투스
16/05/21 22:37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기덕후
16/05/21 22:41
수정 아이콘
공대 감성!
동해원짬뽕밥
16/05/21 23:04
수정 아이콘
뉴걸 1기에 나온 'realapps'가 현실화되네요
유스티스
16/05/21 23:59
수정 아이콘
위에 올인원 얘기들이 타당성은 높다고는 생각되는데 이런 제품군도 있었으면 해서 좋게 보이네요.
망하지는 않았으면..
라방백
16/05/22 05:26
수정 아이콘
기존 스마트폰에 없는 모듈이 등장해야 경쟁력이 생기고 시장에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수의 특정 모듈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요. 확장성에 따라 가능성은 아직 미정이라고 봅니다만 주변에 이미 1인 2폰 3폰 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기시작해서 특수 목적의 세컨폰 정도로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웨인루구니
16/05/23 02:45
수정 아이콘
독특하다.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336 [일반] 지구에 복잡한 생명체가 살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요소들 [49] 모모스201311303 16/05/22 11303 18
65335 [일반] (스포) 곡성에 대한 감상 [43] 릴리스9030 16/05/22 9030 1
65333 [일반] 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 [31] 모모스201312934 16/05/22 12934 20
65331 [일반] 폭력은 아래로만 향한다. 단, 위아래는 바뀔 수 있다. [122] 天飛8816 16/05/22 8816 6
65330 [일반] 첫 번째 베댓 -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24] Colorful6163 16/05/22 6163 3
65329 [일반]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의 현상을 바라보는 한 지질남의 단상... [66] -안군-8111 16/05/22 8111 8
65328 [일반] 삭제를 위해서는 무슨이유가 필요한가 [4] Sakia3856 16/05/22 3856 2
65327 [일반] 근래 여성주의 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잡설 [210] 절름발이이리11617 16/05/22 11617 42
65326 [일반] 동주, 단평 - 이준익 커리어 최고의 영화(스포일러) [16] 구밀복검7002 16/05/22 7002 5
65325 [일반] 2020년 이후엔 90%이상 현역판정…'병역자원 절벽'에 기준 완화 [218] 군디츠마라13036 16/05/22 13036 1
65324 [일반] 폭력은 밑으로만 향한다 [355] 존 맥러플린15138 16/05/22 15138 16
65323 [일반] [스포주의] WWE PPV 익스트림 룰즈 2016 최종확정 대진표 [6] SHIELD4204 16/05/22 4204 0
65322 [일반] 새누리의 분열 가능성 [43] Damulhanol9248 16/05/22 9248 0
65321 [일반] [스포주의] 곡성 리뷰(부제 "양성피드백") [32] Danial6989 16/05/22 6989 16
65320 [일반] [BBC오피셜] 무리뉴, 맨유 감독으로 선임 [54] 내일은9745 16/05/22 9745 1
65319 [일반] 강남역에서 벌어지는 메갈리아의 사냥 [227] 이호철19025 16/05/22 19025 17
65318 [일반] 쇼미더머니 시즌5 - 2화까지의 간단리뷰 [35] 스프레차투라6273 16/05/22 6273 3
65317 [일반] [방송] 어서옵SHOW 3화 간단 감상평 [22] pioren4892 16/05/22 4892 1
65316 [일반] 이게 벌써 5년전이네요. [30] ZZeta9302 16/05/22 9302 6
65314 [일반] [연예인] (데이터주의) 일본 부자집 딸내미가 길거리 캐스팅되서 한국에서 데뷔하는 스토리 [23] evene34516 16/05/21 34516 5
65313 [일반] 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ARA"의 프로토타입 가을에 개발자들에게 배송할 예정 [27] CoMbI COLa8603 16/05/21 8603 3
65312 [일반] 이른 강원도 하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음식사진 주의.스압.) [43] 비싼치킨7995 16/05/21 7995 22
65311 [일반] "여기서 못 버티면 다른곳 가서도 못 버텨" [49] 성동구14903 16/05/21 14903 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