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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0 12:34
깔 건 까야죠.. 그냥 쉬쉬하고 넘어가면 더 크게 터집니다.
이제 당권-대권으로 이어지는 싸움을 해야되니 시끄러울 수 밖에요. 사실 정청래 의원의 발언은 1,3번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2번째는 당연한 소리인거고 4번째도 비대위 파동 생각하면 까야되는 상황이죠.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공과 구분없이 넘어가면 큰일날 수 있습니다. (원균처럼 다 말아먹을 수 있습니다..)
16/04/20 12:40
총선전까지 잡음이 많았으니 해결해야할일은 해결해야겠죠.
이건 이겨도 터졌을거고, 져도 터졌을테니 이왕이면 이기고 터지는게 낫죠.
16/04/20 12:44
싸우라고 민주주의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싸우는거 자체는 민주주의 공당에서 당연하긴 한데.. 근데 좀만 얌전하게 싸웠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16/04/20 12:48
개인적으로 김종인대표를 지지하지만 합의추대는 말도 안됩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참 답답합니다. 그냥 본인이 나서던가. 아니면 확실하게 경선에서 김종인을 밀어주겠다고 신호를 보내던가요. 그럼 극성세력들 바로 조용해질겁니다. 중도보수잡고 대선 정권교체라는 명분이 있기때문에 문재인이 계속 김종인과 손잡아도 대다수분들은 납득가능합니다. 그래서 김종인대표도 자꾸 문재인을 걸고 넘어가는거겠지요. 이대로가다가는 당내분란 점점 커질겁니다. 그런데 은퇴선언에 발목잡혀 김홍걸데리고 팔자좋게 유람이나 하고 있으니...어부지리도 제대로 못챙겨먹고 아무리 봐도 대통령감은 아닙니다..
16/04/20 12:55
당대회하기전에 밑밥던지면서 꾸준히 조중동1면을 노려야지 않겠습니까. 분당수준이 아니라면 잡음이 계속 나오길 바랍니다. 김종인의 어그로를 믿습니다.
16/04/20 13:07
intestine이 hyperactivity를 보이다가 화장실가니 바지 내리기 전에 이미 relaxation되는 현상에 대한 고찰을 기대했는데
16/04/20 13:09
당장은 시끄러워야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권을 자기 뜻대로 휘둘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적어도 친박, 진박이니 비박이니 보다는 훨씬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16/04/20 13:20
뭐 당연히 일어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회찬 현직 당선인이 예전에 토론회에 나왔을때 했던말 "외계인이 침공을 했으면 힘을 합쳐야죠" 했던것 처럼 당장 눈앞에 선거가 있는데 이게임은 이기고 나서 내부에 총질을 하더라도 해야죠. 말을 해서 합의를 이끌어 내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토론하고 논쟁을 해야 하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에 이런 갈등은 당연히 일어나야 하고, 이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민주주의 라고 생각합니다.
16/04/20 13:28
정청래의원의 발언만 일단 분석해보자면
1번은... 김종인의 실책도 있었지만 결국 김종인이 아니었으면 국민의당에게 주도권이 아예 넘어가고 시작했을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봐야죠. 3번은... 그거 다 알고 이미 당대표 시켰잖아요. 이제와서 할 소리가 아니죠. 4번은... 그 사심공천한 5인방을 지목하는 정청래 본인의 사감은 없는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2번은 맞는 소리죠. 비상시국이 끝났으면 당의 체질도 빠르게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경선을 통과한 당대표여야 앞으로의 당무를 제대로 추진해 나갈 수 있어요. 안그래도 고래들이 싸우는 대선경선을 앞에두고 있지 않습니까. (뭐 헤비급 고래 한마리가 워낙 유리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그냥 정청래의원 개인의 정치 일정만 생각해봤을때는... 저런 발언은 이제 제발 그만뒀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컷오프 당한 뒤 집토끼를 안정시키고, 외부에 보기에도 "더민주가 이제 나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네..."란 느낌을 주게 한게 정청래의 컷오프 수용이었던 것을 보면, 이제 나름 당 중진의 무게감을 갖춰나갈 필요가 있어요. 애써서 '선당후사'해놓고 이제와서 저런 발언 계속 내놓으면 그게 다 말짱 도루묵입니다. 자중하고 있다가 재보선에 나가든, 주요 당직을 맡든 해야죠. 설령 당대표 경선에 나설 생각이라고 해도 2번 발언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대표경선에서는 '선당후사의 아이콘'으로 스스로를 밀고 나가서 무조건 정권교체만 역설하면 그뿐이에요. 왜 설화를 일으켜서 스스로를 고립시키나요. 하여튼... 더민주 정치인들 보면 사람이 나쁜 사람들이어서 문제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못해요';;; (대표적으로 배영수의원이라든지...) 김종인 대표가 들어와서 주도권을 잡아나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이 좋아서? 민주적인 의식이 있어서? 아니요. 그냥 그나마 지금 있는 사람들보다 실력이 나아서 그런 거죠. 깔 때와 안 깔 때를 구분하는 정도의 실력 말입니다.
16/04/20 13:38
이건 토사구팽이 아니죠. 선거시즌에 적립됐던 어그로가 몰려 오는것 뿐입니다.
김종인은 견제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난 굳이 하고 싶지 않은데 하도 간절히 부탁하니 마지못해 해줄게..'하는 모양새를 계속 원하는데 정도것 해야죠. 본인의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 권력이 필요하다고 하면 될 걸, 꼭 권력욕따위 없는것처럼 입털어놓고 정작 셀프로 다 해먹으려는 행태는 심히 꼴불견이군요. 종북좌빨프레임 방어용, 보수표 갉아먹기용으로 그가 당내 고위직에 있는건 찬성인데 그게 터치받지 않는 절대권력일 필요는 결코 없죠.
16/04/20 13:55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예~전에 새천년 민주당 시절에도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계파 갈려서 무려 여당!!임에도
열우당으로 분당 할 정도로 꽤나 투닥투닥 거렸던 이력도 있죠. 그때야 그때고 제대로 출범 전에 빨리빨리 이런 저런 잡음을 잘 해결해서 잠재우고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잘 캐치해서 국정운영 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6/04/20 14:37
대북정책에 있어 투닥거림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김종인, 진영류의 사람들은 이참에 대북문제 털고 가자 vs 야당의 정체성은 대북유화책이라고 대립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애초에 김종인 개성공단 발언, 북한 궤멸 발언에 부글부글 하지만 선거 앞아니 일단 참고 나중에 뒤집어 엎어버리자고 기사가 될정도라서 다른건 몰라도 김종인 덕분에 북풍류에서는 자유로웠다는걸 부정할 사람은 없을텐데요. 다만 김종인 스탠스를 대선까지 가지고 가냐는 별개문제고요.
16/04/20 16:19
크크 김종인 대표가 그런면에서 참 바보입니다. 그냥 총선까지가 내 역할의 여기까지 하고 선을 그으면, 주변에서 꽤나 우대해 줬을텐데..
문재인 고문에게 날을 세우고 당내에서 분란의 핵이 되니 까이는 일만 늘어가는 거죠. 가뜩이나 당 지지율까지 내려가는 판국에 김종인 대표가 버틸 힘은 없습죠. 여차하면 국민의당에게 지지율에 밀리게 생겼습죠. 그때는 총선뽕으로도 커버 못칩니다. 그냥 빨리 당선인사 하고 전대 준비하고 자숙하면서 문재인 고문이 소환하기 전까지 찌그러져 있는게 베스트 입니다. 아니면 진짜 치도곤 당할겁니다. 논공행상이 국문보다 무섭습니다.
16/04/20 16:22
대선 때 이걸로 투닥하는 것보다는 지금 하는게 낫긴 하겠습니다만...
이게 안좋아보이는 이유는, 네엔데르탈님 말처럼 화장실 갈때랑 나온뒤가 너무 다른듯한.. 그런 느낌이 많이 들거든요. 당내 일로 투닥거릴게 아니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일부터 먼저 열심히 하는 모양새부터 취하는 걸 기대했는데... 제가 정말 걱정되는건 열우당 시즌2 찍는 것이거든요. 한번 찍어줘보자는 사람들을 계속 찍어주자로 바꿀만큼 기대에 어느정도 부응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그런 의미에서, 이런 움직임들은... 걱정이 되는 점이 있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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