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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9 16:32
아마 엘지팬들은 이상훈코치의 눈물을 이해 할겁니다
저도 그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2002년의 한국시리즈는 만감이 교차한다고 해야할까요? 아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하지만 거기까지 가 준 선수들이 고마우면서도... 하여간 그렇습니다. 풀버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인데 제가 알기론 비교적 최근까지 우리나라 투수들은 웨이트를 금기시 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상훈 투수는 20여년 전에도 웨이트를 중요시 했던 걸 보면 참 많이 앞서 나가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여튼 코치님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16/04/19 18:09
2002년도에 처음 야구를 보게 되었고
정말 어린 마음에 보잘 것 없던 팀이 어떻게든 어떻게든 포스트 시즌에서 (너무나도 네임밸류가 높아보이던) KIA를 이기고 현대를 이기는 모습을 보고 그리고 한국시리즈에서 억울하게 지는 모습에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지다니) LG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암흑기가 왔고 그 암흑기가 10년이나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 이상훈 코치의 눈물은 LG팬이 아니면 이해하시기 힘드실 겁니다. LG 팬들에게 시간은 아직 2002년에 멈춰 있거든요. 정말 사랑했던 내 팀이 훼손되고 망가지는 걸 지켜보면서 혹시나 올해는 다시 괜찮아지지 않을까? 올해는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으로 10년을 버텨왔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상훈 코치의 말이 너무나 제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이 사람에게 고맙습니다. 선수였던 사람이 팬의 마음을 이렇게 알아주는구나 싶어서요. 2002년 부터 야구를 봐왔던 사람이 이럴진대 90년대 LG 야구를 보신 분들은 오죽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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