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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5 23:47:00
Name OrBef
Subject [일반] 미쿡 와서 겪었던 영어 관련 민망기
아래의 경험담들은 모두 제가 직접 겪었거나 아니면 가까운 친구 혹은 가족 (지인의 지인 말고) 이 겪은 일들입니다.

1. 비~~~~닐 플로어?? 오케이??

처음 미국 왔을 때 기숙사에 들어가보니 바닥이 시멘트였습니다. 당시에 한 살짜리 아들을 키우던 입장인지라 장판을 깔아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홈디포라고 가정 용품 파는 곳에 갔습니다. 당당하게 들어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들어가고 나서 생각해보니 '비닐 장판' 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제가 모르더군요. 2004년이었고, 저는 기술치인지라 맛폰 그런거 없었습니다. 다만 장판이란 단어는 영어로 없고, 대신 비슷한 개념의 바닥재를 flooring 이라고 말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점원과 오간 대화
두 유 해브 비닐 플로어링?
What?
어... 어.... 비~~~닐 플로어링?
What's that?
비~~녈?
Uh???
플라스틱 플로어링?
You sure what you are looking for?

이런 대화가 한참을 더 오간 후에야 비닐은 Vinyl, 발음은 '바이널' 에 가깝다는 것을 점원으로부터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어깨를 움직이란 말야!

는 제 경험담은 아니고 친한 분 이야기입니다.

이 분이 미국 정착 초기에 차를 몰고 가고 있었는데, 뭔가 위반을 했는지 뒤로 경찰차가 따라붙었다고 하더군요. 경찰차가 따라붙었으니 당연히 차를 옆으로 빼야했지만, 운전도 초보였던 이 분은 그냥 앞으로 계속 갔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경찰차가 속도를 높여서 이 분 차 옆으로 오더니 나란히 달리면서

'Move to the shoulder' (차를 노견으로 대세요)
라고 했다더군요.

하지만 우리가 노견 = shoulder 를 알 리가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저 문장이

'Move the shoulder' (어깨를 움직이세요)
라고 들렸다더군요.

해서 어깨를 들썩들썩 하면서 '나 협조적이지?' 라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경찰에게 보였더니 경찰이... 이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조제법을 알려주면 유혈사태는 나지 않을 것입니다.

도 제 경험담은 아니고 후배 이야기입니다.

후배가 맥도날드에 가서 식사를 주문한 뒤, 영수증을 달라고 했답니다. 근데 점원이 굉장히 난처해하면서 '그거 못 주겠는데?' 라고 했대요. 그 이후 대화:

'그걸 왜 안줘? 당연히 주는 거잖아?'
'내가 그걸 왜 줘?'
'원래 주는 건데 왜 안줘?'
'난 그런 걸 준 적도 없고 달라는 사람도 없었는데?'
'뭔 소리야. 다른 사람은 관심 없고 하여튼 난 필요하다고!'

여기까지 대화가 진행되었더니 점장이 스윽 나오면서

'고갱님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근데 그게 왜 필요하시죠?'
'집에 가서 좀 보려고 그럽니다'
'음 외국 분이신 것 같은데, 미국에서 해당 문서는 회사 기밀이기 때문에 고갱님이라고 해도 드릴 수 없습니다'
'아니 세상에 그깟 종이쪼가리가 기밀인 나라가 어딨소 이 사람 웃기네'
'....... 고갱님?'
'뭐요'
'고갱님께서 원하시는 문서가 정확히 어떤 성격의 문서인지 조금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내가 사먹은 음식이 얼만지 기록한 종이잖소'
'그것은 영수증 (receipt) 이라고 하는 문서죠'
'맞소. 내가 달라는 게 영수증 (recipe; 여기서부터 뭐가 문제였는지 눈치 채셨죠?) 이잖소'
'그렇죠. 아까 고갱님께서는 우리 빅맥 조제법을 (recipe) 알려달라고 하신 거죠.'
'맞소 영수증 (recipe) 달라는 거죠'
'그러니까 고갱님이 달라고 하신 건 영수증 (receipt) 가 아니라 조제법 (recipe) 이라고요'
'뭔 소리 하는 거야? 아 빨랑 영수증 (recipe) 내놓으라고!'
'아니 고갱님'

이후 대화가 한참 오간 후, 제 후배는 영수증 (receipt) 를 받을 수 있었고, 그 가게에 다시는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4. 부록 - 유용한 표현들

한국 어감을 살리고 싶은데 해당되는 표현이 없는 경우가 왕왕 있죠? 아래 표현들은 듣는 순간 '아 얘들도 이런 표현이 있구나!' 하면서 회원님의 무릎을 탁 친 표현들입니다.

That is not so - 그게 그렇진 않아. 예를 들어서 생일 파티에 초대하는 것을 까먹은 친구가 '넌 나를 싫어하는 구나' 라고 곡해했을 때 사용하면 됩니다.

It's not what you think it is! I can explain! - 오해입니다! 멋진 이성 회사 동료를 집에 데려와서 같이 열심히 철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일이 끝났고, 잠시 쉬려고 와인을 한 잔씩 마시고 있는데 방문이 벌컥 열리고 와이프가 나타났다! 이럴 때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효과가 좋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Just saying - 말이 그렇다는 거지 or 말이나 해보는 거지. 나도 별로 기대하진 않지만 말이나 한번 던져봤습니다. 근데 반응이 좋지 않군요. 빨리 수습하고 이 대화를 종료해야겠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면 됩니다.

Just saying....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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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하
16/04/05 23:5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크크 재밌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6/04/06 00:02
수정 아이콘
아..난 또 밑에 글 읽다가 화끈한 텍사스산 욕 써 주시는 줄 알고 급히 클릭을..그럴리가 없지.
ohmylove
16/04/06 00:12
수정 아이콘
다 orbef님 일화인건 아니죠? 크크
16/04/06 00:13
수정 아이콘
절대로 지인입니다!!
16/04/06 00:21
수정 아이콘
강한 부정은..
좋은하루되세요
16/04/06 01:12
수정 아이콘
[It's not what you think it is! I can't explain!!]
기차를 타고
16/04/06 03:11
수정 아이콘
[It's not what you think it is! I can't explain!!](2)
산적왕루피
16/04/06 08:45
수정 아이콘
경찰을 보면서 어깨춤을 추며 씨익 웃어주면...크크크크크
무식론자
16/04/06 08:52
수정 아이콘
경찰 앞에서 어깨춤 춘 경험담 더해주세요
16/04/06 08:53
수정 아이콘
지인이라니까요!!!
Neanderthal
16/04/06 00:16
수정 아이콘
어깨를 좀 더 리듬감 있게 그루브를 타면서 움직였어야죠...--;;;
블루레인코트
16/04/06 02:57
수정 아이콘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꺼야~~ 얼쑤~~
신의와배신
16/04/06 03:48
수정 아이콘
이크에크 이크에크
kartagra
16/04/06 00:32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그냥 못알아들으면 스맛폰으로 써서 보여줍니다 크크크 그게 서로에게 있어서 더 편하더라고요(..)
16/04/06 00:44
수정 아이콘
맛폰 덕에 세상 정말 편해졌죠. 20년 정도 시간이 더 흘러서 맛폰이 없던 시절을 모르는 세대가 주류가 되고 나면, 그 시절 설명하기 꽤 어려울 것 같습니다.
16/04/06 00:32
수정 아이콘
My wife is hot 정도의 에피를 기대했는데 크흐흐흣.
ohmylove
16/04/06 00:40
수정 아이콘
Good for you.
16/04/06 00:40
수정 아이콘
세번째가 가장 인상깊네요 크크
네오크로우
16/04/06 00:58
수정 아이콘
비닐이 영어라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이 글보고 알았습니다. 크크크
영어였구나...;;;
메모네이드
16/04/06 01:1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재미있네요.
이거 보니 미국에서 일하는 친구가 생각납니다. 하이헬로 밖에 못하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무작정 미국엘 갔더랬습니다. 어찌저찌 잘 지내다가 치약이 떨어져서 마트에서 사왔는데 양치하려고 보니 접착제였다고 하더라구요. (치약/접착제가 영어로 뭔지 몰라 비슷하게 생긴 것을 그냥 구매) 다행히 입에 칠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
수면왕 김수면
16/04/06 01:26
수정 아이콘
제 동료중에 한 명 뉴질랜드 억양을 가진 친구가 있는데, 거기는 발음이 아주 미묘하게 거시기합니다. 예를 들어 dead를 [di:d] (= do의 과거형 did와 발음이 같은) 로 발음한다던가 그런거죠. 그래서 작년에 과에서 교수님의 사모님께서 유명을 달리하신 슬픈 일이 있었는데 거기서 아주 블랙코미디가 일어났죠.

친구: 야 K 교수님 사모님이 사망하셨음 (dead [di:d])
나: 응? 뭘 하셨다고? (What she did?)
친구: 죽었다고 (She's dead [di:d])
나: 아니 그니까 뭘 하셨다고? (What she did?)
친구: 죽었다고! 돌아가셧음 (She's gone!)
나: 아니 그니까 뭘 하고 어디로 가셨다는 거임? (Where she went and what she did?)
친구: 아놔. 암으로 사망하셨다고 (She died (=[di:id?]이것도 발음이) by cancer)
나: 미치겠네. 암을 어떻게 한다고?

마침내 친구가 그의 발언을 화이트보드에 적고나서야 이해가 갔습니다...
실화임;;;
달과별
16/04/06 01:55
수정 아이콘
펜도 핀 비슷하게 발음하죠. 크크.
16/04/06 09: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핀은 파인이라고 말햇던거 .. 같아요
김수빈
16/04/07 03:24
수정 아이콘
호주에 살때 뉴질랜드 출신애들을 자주 만났는데 (엑센트듣고 이미 알고 있지만) 뉴질랜드출신이라고 하면 늘 "fish and chips"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항즐이
16/04/06 01:38
수정 아이콘
"저 빅맥 셋트랑 버거만 (only burger)주세요"라고 했더니
"meal하나랑 sub말이지?"
"음? 어.. 그러니까 (meal은 알아들음) 엉 meal 하나 주고, 나머지는 그냥 burger만, without coke and fries."
"응. 그러니까 너 sub을 원하는 거잖아?"
(난 모르겠다. 니가 주고싶은대로 주고 니가 받고 싶은만큼 받거라...)

몇군데 가서 이 삽질을 반복하다가 알게 됐습니다. sub이 burger/sandwich 를 지칭하는 건가 보더군요.

물론 뭐 그나마 알아듣고 도시를 옮겼더니 몬트리얼에서는 불어로 물어봐서 그냥 "No. 3".
사박사
16/04/06 01:58
수정 아이콘
sub이나 burger 보다는 그냥 sandwitch가 더 많이 쓰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only는 이런 상황에서는 후치가 더 자연스러워요.
One big mac meal and one big mac (약간 쉬고) sandwitch only라고 하면 무난합니다.
wonderswan
16/04/06 03:21
수정 아이콘
미국 처음 왔을때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 갔는데 엄청 안들리더라고요. 얼굴도 안보이고 소리도 웅웅대고..한국은 대충 알아서 주던데 왜이렇게 물어보는게 많은지..멘붕 왔던 기억이 나네요.
사박사
16/04/06 01:51
수정 아이콘
1과 같이 발음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죠.
자매품으로 (한국식) 발음은 알고 있는데 강세를 잘못 두어 못 알아 듣는 경우가 꽤 많죠.

2는 shoulder라는 말의 (그 상황에 적합한) 뜻을 몰라 생기는 경우로 이런 경우는 미국 생활하다 보면 비일비재하죠.

그런데 3은 좀 작위적인 느낌이 나네요. 후배가 나름 재미를 더하기 위해 많이 각색한 느낌입니다.
Receipt와 Recipe는 비슷하게 보이는 단어지만 발음이 많이 다른지라
점장과의 뒷 부분 대화가 저렇게 흘러갔다고 보긴 좀 그렇네요.
ohmylove
16/04/06 04:51
수정 아이콘
저도 3의 경우는 이해가 잘..
FreeAsWind
16/04/06 02:23
수정 아이콘
미국 이민생활에 적응중이었던 중3 무렵 학교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왼손잡이인 제가 오른손으로 팔씨름을 이기자 옆친구 한명이 "Man.. do you beat off with your right hand??"
라고 묻더군요. 전 오른팔이 더 강하냐는 질문인줄 알고 "Yeah, my right hand actually beats my left hand"
라고 답했더니 테이블 전체가 팡터지더군요. 알고보니 그 "beat off" 가 masturbation 을 의미했더라는..
16/04/06 02:38
수정 아이콘
역시 중학생 남자아이들의 관심사는 힘과 섹스 둘 밖에 없군요!
16/04/06 03:13
수정 아이콘
제 이불킥 사연을 한번 소개해보자면요.. 캐나다 이민1년차가 막 지나고, 고등학교 2학년쯤 이였던것 같네요.
학교에 보통 한국인들끼리 다녔는데, 같이 영어를 듣는 한국인 여사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사친과 같이 노는 중국애가 저한테 관심 있다고 하더라구요.. 평소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저에게 관심이 있다니깐 저도 눈길이 가기 시작하고, 그 한국인 친구 덕분에 어느정도 말 할 수 있는 사이가 됐을때 그 중국 친구가 물어봤습니다.

중국애: Hey 드림, don't you have girl friend? (드림아 너 여자친구 없어?)
저: Yes! (응 없어!)

여자친구가 없냐고 물어봤고, 전 기다려 왔다는 듯이 없다고 대답했는데 이후로 중국애가 저에게 시큰둥해진게 느껴집니다.
그 당시엔 이유도 모른체 그냥 관심이 식었나 하고 넘어갔지만... 나중에 No라고 대답했어야 됐다는걸 안 뒤로 한참 아쉬워 했던 기억이 있네요...ㅜㅜ
16/04/06 03:15
수정 아이콘
아 훈훈하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표절작곡가
16/04/06 03:56
수정 아이콘
부정 질문이 아직도 헷갈려서 예스 노를 말 안합니다...

차라리 그냥 질문에 대한 내용으로 답을 하고 맘.....크크크
수면왕 김수면
16/04/06 05:11
수정 아이콘
저도; Yes, Ah, No! 라고 말하는 일이 아직도 잦습니다;; 항상 그래서 대답하고 뒤에다 항상 "I mean 어쩌구 저쩌구" 하고 보충해야 한다는. 어쩐지 그래서 설명충의 속성이 더 강화된 것 같습니다;;
sway with me
16/04/06 08:18
수정 아이콘
그런 경우에는 그냥 right (니 말이 맞다). 라고 하면 편하더군요.
해원맥
16/04/07 18:21
수정 아이콘
...!?NO 라고 해야되는건가요?? 잘모르겠네요
16/04/08 01:44
수정 아이콘
네..
Do you have something 이나
Don't you have something 의 답은 같습니다.. 이걸 몰랐어서 제가 지금 솔로입니다?
EmotionSickness
16/04/06 03:16
수정 아이콘
호주 year 9 (중 3)때 수학시간에 선생님한테 대답할 때 circumference를 circumcision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 . . . .
스타슈터
16/04/06 10:17
수정 아이콘
헉 크크크크크
wonderswan
16/04/06 03:32
수정 아이콘
저는 우버 기사가 타자마자 What are you up to today? 라고 물어봤는데 이게 뭔 소리지? up to today? 오늘까지 뭐 하냐는 뜻인가 문장 분석;;하다가 헛소리하고 둘 다 말없이 조용히 목적지까지 갔던 기억이 있네요.
16/04/06 03:51
수정 아이콘
1번은 비슷한게 비닐봉투에 담아달라고 할 때 가장 많이 일어나죠.. 비닐 달라고 하면 어리둥절..
2번은 생각만 해도 후덜덜.... 경찰차가 불 반짝 거리면서 뒤에 붙으면 심장이 엄청 쿵쾅거리는데..ㅠ
16/04/06 05:30
수정 아이콘
recipe랑 receipt는 좀 의외네요... 발음이 완전 다른데
밀물썰물
16/04/06 06:19
수정 아이콘
사실 영어로 된 실수한 이야기 다 합치면 아마 책으로 써도 되고, 코메디 중의 상 코메디지요.
저도 나중에 한번 올려봐야 겠네요.
16/04/06 06:54
수정 아이콘
사실 회화처음하시는 분들은 까만색 발음도 힘듭니다. 블랙이 쉬운 발음이 아니지요. 그냥 한글 읽듯이 블랙 한음절씩 읽어버리면 상대방이 무슨말인지 이해못할겁니다. '블 ' 이런 발음인데요. (초성체가 허용이 안되어서 쉼표안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진아
16/04/06 08:10
수정 아이콘
아... 미국서 음식주문하다 발음이 안되어서
'저기... 지금 영어 하시는거 맞죠?' 라고 상대가 물어본 기억이 나서
이불킥합니다.
공유는흥한다
16/04/06 09:21
수정 아이콘
"오해입니다."좀더 짧은 표현 없을까요... 발음하다가 혀가 꼬일듯합니다 ㅠㅠ
16/04/06 09:41
수정 아이콘
바람피우다 딱 걸린 (것으로 오해받은) 상황에서는 저게 딱입니다.

하지만 사실 저건 웃자로 예시를 든 거고, 더 흔한 상황이라면, 뭔가 말을 했는데 상대방이 오해한 상황이겠죠. 예를 들어서 '너 옷차림이 좀 이상해' 라고 말했더니 '내가 루저라고?' 라는 식으로 받아들인 상황이랄까요? 그럴 때 사용하는 '오해하지 마' 는 don't get me wrong 이 딱입니다.
EmotionSickness
16/04/06 10:48
수정 아이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it's a misunderstanding 그러시면 됩니다
summersnow
16/04/06 09:40
수정 아이콘
'Move to the shoulder' 에피소드는 마일xx에서도 본 적이 있는 경험담인데
와이프랑 처갓집에 설명해주니 정말 즐거워하더라구요.크크
16/04/06 09:45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영어 입문기하면 첫 Drive-thru 경험도 빠질 수 없죠..
관련하여 님이 아닌 지인 이야기가 듣고 싶습니다!
16/04/06 10:06
수정 아이콘
저는 finished같은 shed발음을 잘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쉬드라고 발음하는데 다들 shit으로 들린다고..
16/04/06 10:22
수정 아이콘
한국어에 sh발음이 없기 때문에 한국 발음으로 하면 "시옷 + 위 + 트" 비슷하게 하게 됩니다. (아! 초성체!!) 모음을 발음하지 않고 또 sh를 무성음으로 발음하도록 연습해보세요.
16/04/06 10:30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도저도 아닌 발음을 하면 오히려 잘 알아듣더라구요.
스타슈터
16/04/06 10:25
수정 아이콘
외국 장기 거주하는 입장에서 추억 자극하는 글이네요.
저도 비슷한 주제로 준비중인 글이 있었는데 다 다듬어지면 올려보고 싶어요.
언어로 고생했다기 보다는 그냥 해프닝 글이지만요. 크크
cottonstone
16/04/06 10:42
수정 아이콘
전 미국 첨 왔을 때 차 타고 가는데 중앙분리대에 고등학생이나 대학신입생 같아 보이는 여학생들이 CAR WASH라는 싸인을 들고 고함을 고래고래 지르고 있더라고요. 남편이 운전하고 있었는데 남편한데 "지들이 무슨 상관이야' 그랬져. 남편이 저더러 뭔말이녜요.
차 좀 드럽게 하고 다니지 말라고 데모하는 줄 알고 크킁.
기네스북
16/04/06 10:5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재밌네요 숄더에서 빵터졌습니다.
16/04/06 11:32
수정 아이콘
노견 = shoulder 에서 shoulder가 아니라 노견이 뭔지를 모르면 막장인가요.
몽키.D.루피
16/04/06 12:00
수정 아이콘
늙은개?
16/04/06 16:56
수정 아이콘
한국에 있을때도 갓길이란 표현을 더 많이 들어본거 같긴 하네요 흐흐
칼꽂고닥돌
16/04/06 12:48
수정 아이콘
미국 처음 갔을때 가족들과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습니다. 함박 스테이크나 알던 남양주 촌놈이 처음으로 진짜 스테이크를 먹으려다보니까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가족들은 저에게 영어도 연습할 겸 스스로 시켜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따라하려고 했죠. 보니까 다들 "티본 스테이크" "프렌치 프라이스" 를 시키더라구요. "베잌드 포테이토"도 들었지만 베잌드 포테이토는 메뉴에 있는 사진을 보니 제가 원하는게 아니어서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8명의 순서가 지나고 드디어 제 차례가 왔습니다. 금발의 이쁜 웨이트리스가 저에게 "%^1^$^$#!%#$"라고 묻기에 미소를 머금고 "티본 스테이크" 그리고 먼저한 사람들 따라서 한번의 질문이 더 들린다음에 "프렌치 프라이스"를 나름 f 발음을 충실하게 하며 주문했습니다. 웨이트리스가 미소를 지으며 한번더 "@66$$%$^@6@" 물어보더군요. 뭔가했다가 다른 가족들이 한걸 곰곰히 떠올려보니 생각이 났습니다. "미디움" 하지만 제가 아무리 그래도 바보는 아니죠. 미디움은 중간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때 12살이었으니 조금 적게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얘기했습니다. "스몰".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놀림거리입니다.
붕어가시
16/04/06 15:05
수정 아이콘
Can you change my diaper?

왜 그랬는지 5년이 지나도 이불킥중입니다. 누구한테 그랬느냐구요? 미모의 처자에게 그랬습니다...
LastCarnival
16/04/06 16:00
수정 아이콘
어떤 맥락에서 그런건가요 크크크크크
16/04/06 16:57
수정 아이콘
전 음식 시키다가 entree가 뭔소린지 몰라서 망신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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