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2/17 02:33:11
Name 좋아요
Subject [일반] 어설프고 서투른 어른을 위한 애니, 바라카몬
이제 적다~고 하면 거짓말인 나이가 되고 보니, 여테까지 봐왔던 애니들에서 가장 현실성이 없었던건
중고등학교에서 사랑과 우정이 가득한 낭만라이프를 즐기는 것이기도 했지만 에필로그 등에서 보이는 
'여차저차해도 나이가 스물이 되고 어른이 되면 안정이 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 개인의 허물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지금 이 나이가 되고도 할줄아는 것도 없고, 쉴새없이 휘둘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이나 말이죠.

그렇다보니 기껏해야 중,고등학생 주인공들이 어른스럽게 크나큰 짐을 지고, 그걸 해쳐나가는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다소간 몰입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마주친 물건이 바로 이 바라카몬이라는 애니였죠.


<개그는 대충 이런느낌?>

장르로 치자면 뭐 소위 일상치유계물이라고 뭉뚱그려 이야기할 수 있는 애니인데, 뭐 대충 개그도 나오고 감동도 나오는 부담없이
볼수 있는 애니군이죠. 다만, 사실 이런류의 일상치유계물도 워낙 일본에서 많기 때문에 장르로만 보면 거기서 거기로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하나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23살의 어린 나이기는 하나, 주인공이 성인이라는 것이고, 이 성인인 어른이 무수히도 많이 잘 모르고,
서투른 모습을 보이고, 또 감정적으로 사람과 환경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죠.(물론 개그성이 많긴 합니다만) 도시촌놈이라서 7살 아이한테
도움을 받기도 하고, 칭찬에 금방 콧대가 높아지고 불안감에 금방 침울해지는 그런 모습을 12화 내내 보여줍니다.(물론 조금씩 조금씩 성장합니다만)
+ 그리고 작중내내 연애플래그도 뜨지 않는 솔로입니다. 잘됐네 잘됐어




뭐, 따지고 보면 촉망받는 젊은 서예가에 잘생긴 훈남인 주인공에게 완전히 감정이입한다는 것은 좀 무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최소한
그가 작중에서 보여주는 고민과 서투름, 불안은 나름 충분히 공감의 범위에 있지 않나 하는데요. 더 나아가 그런 서투름,불안을 시골의 순박한
어른들과 아이들을 통해 위로 받고 성장해나간다는 점도 좋은 울림을 줍니다.




여담으로 애니의 주제를 관통하는 오프닝과 엔딩이 참 여러모로 곱씹을만한 가사인데, 요즘에 이런류의 애니와 애니ost를 접하기가 참 어렵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반가운 느낌이 있습니다.

상업적으로도 꽤 잘 된 애니라 들었는데, 꼭 2기가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페이커센빠이
15/12/17 02:36
수정 아이콘
한 때 재밌게 봤던 애니네요 흐흐..
소와소나무
15/12/17 02:52
수정 아이콘
오프닝이 참 좋은 애니죠. 가사도 참 좋은 편이고. 애니 볼때마다 오프닝을 보는 몇 안되는 애니 중 하나입니다.
롱리다
15/12/17 02:55
수정 아이콘
만화책도 정말 재밌어요!
샨티엔아메이
15/12/17 05:31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얼마전에 생각나서 다시한번 봤는데 이렇게 pgr에서 보니 반갑네요.
정말 재미있게 본 애니네요.
15/12/17 07:47
수정 아이콘
바라카몬은 한다와 히로시를 보는맛이 .. !
커피보다홍차
15/12/17 08:49
수정 아이콘
만화책만 봤었는데 애니도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한들바람
15/12/17 08:49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한다의 고교 시절을 다룬 외전도 정발된거 보면 인기도 꽤 있는거 같습니다. 재미는 본편만은 못 하더군요
방과후티타임
15/12/17 08:54
수정 아이콘
히나 ♥ 앗키~
시린비
15/12/17 08:56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mYEyKQ0_jHY

티비플 자막 없는 버젼은 유튜브에 안보여서 슬프지만... 그래도 OP로 잘만든 MAD가 있어서...
조금만 참고 볼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반복문
15/12/17 09:03
수정 아이콘
저만화 봤다하면 장아찌 먹고싶더라구요
15/12/17 09:34
수정 아이콘
저도 만화판에 수록된 레시피 보고 가끔 장아찌 만들어 먹습니다. 편안하고 좋은 만화죠.
15/12/17 09:57
수정 아이콘
오프닝, 엔딩 가사가 너무 좋아요.
이부키
15/12/17 11:10
수정 아이콘
일상물중엔 손꼽을만한 만화죠. 애니가 정말 잘뽑혀서 좋았습니다.
나루는 참 귀엽죠!
15/12/17 13:08
수정 아이콘
히나 이 농약같은 가시나.
15/12/17 13:34
수정 아이콘
바라카몬 진짜 재미있게 보던 만화. 개취로는 요츠바랑 보다 바라카몬이 더 좋더라구요.
코나투스
15/12/18 17:10
수정 아이콘
덕분에 좋은 작품 알게되어 정주행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600 [일반] 새정치연합 당원 가입 러쉬를 바라보는 소회 [31] 여망7441 15/12/17 7441 3
62598 [일반] 방금 새정치 당원가입 신청하고 왔습니다. [71] aurelius10587 15/12/17 10587 22
62597 [일반] [스포많음] 스타워즈를 보고 [18] candymove4984 15/12/17 4984 0
62596 [일반] 나의 연극 이야기 [12] 정짱4213 15/12/17 4213 14
62595 [일반] 중국 IT 산업과 광폭 행보 [43] Andromath10371 15/12/17 10371 10
62593 [일반] [MLB] 김현수 계약 합의 볼티모어 2년 7M [55] 김치찌개10993 15/12/17 10993 2
62592 [일반] 얼마전에 올라왔던 두산인프라 희망퇴직이 루머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103] 이쥴레이15037 15/12/17 15037 7
62591 [일반] 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 감동 주는 음악의 조건? [9] 표절작곡가5360 15/12/17 5360 3
62590 [일반] 어설프고 서투른 어른을 위한 애니, 바라카몬 [16] 좋아요6348 15/12/17 6348 0
62589 [일반] [단편] 걱정 많은 엄마씨 [3] 마스터충달3549 15/12/17 3549 3
62588 [일반] 90's 한국영화 간단리뷰 [30] 스프레차투라9783 15/12/17 9783 6
62587 [일반] 리디북스에서 페이백 이벤트 진행중입니다. [95] 음란파괴왕10113 15/12/16 10113 4
62586 [일반] 올해의 걸그룹 활동곡 예상삽질기 [56] 좋아요9311 15/12/16 9311 3
62585 [일반] 공동수상 [20] 삭제됨7105 15/12/16 7105 0
62584 [일반] [짤평] <대호> - 산군인지, 은혜 갚은 호랑이인지 [71] 마스터충달10136 15/12/16 10136 6
62583 [일반]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_ 이토록 섬세한 이야기 [33] 리니시아6219 15/12/16 6219 3
62582 [일반] EBS 다큐프라임을 보고, 창의적 사고에 대한 생각 [210] 삭제됨10842 15/12/16 10842 22
62581 [일반] 뿌리를 마주보면서 [5] 수면왕 김수면4126 15/12/16 4126 3
62580 [일반] 리얼미터로 보는 안철수의원 탈당 이후 동향 [89] 껀후이14469 15/12/16 14469 6
62579 [일반] PGR 솔로매칭 이벤트 주최자의 매칭후기입니다. [97] Love&Hate17661 15/12/16 17661 75
62578 [일반] 슬픈 부산국제영화제... [74] 삭제됨8990 15/12/16 8990 1
62577 [일반] 2015년 12월 미국 연준 미팅 프리뷰 [19] Elvenblood6208 15/12/16 6208 12
62576 [일반] 한국 교육에 대한 안타까움 [144] 중서한교초천12413 15/12/16 12413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