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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16 10:44:38
Name Elvenblood
Subject [일반] 2015년 12월 미국 연준 미팅 프리뷰
내일 출근해야 되서 길게는 못쓰고 내일 있는 역사적인(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예정인!) 연준 미팅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자고 한다.



일단 유로달러(Eurodollar) 선물에서 예상되고 있는 내일 금리 인상확률은 90%+ 인만큼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사실 이번 미팅에서 제일 중요한건 연준 멤버들이 각자가 예상하는 2016, 2017, 2018년, 그리고 최종 금리를 보여주는 Dot Plot이 되겠다.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2016년 Dot Plot이 될텐데, 9월 미팅에서 연준 멤버들은 2016년에 총 4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측했다. 즉 기자회견이 있는 3월, 6월, 9월, 12월 미팅 모두 금리인상을 할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현재 유로달러 선물은 내년엔 2.3번의 금리인상만을 예측하고 있다. 과연 연준이 9월 미팅때의 2016년 4번의 추가 금리인상 예측을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시장의 기대치에 맞춰서 2번이나 3번만 금리인상을 하는 것으로 예측을 변경할지가 이번 미팅의 키포인트가 되곘다. 50%가 넘는 확률로 사람들은 0.25% 금리인상과 2016년에는 3번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 하고 있다.



내일 당장 0.5%의 금리인상이 일어나면 시장은 헬게이트가 열릴테니 배제하고, 아마 0.25% 인상과 2016 4번의 추가 인상 예측이 일어나도 꽤나 공격적인 신호로 받아드릴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9월 미팅에서 낮은 기름값을 염려해서 금리인상을 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기름값이 더 낮아진 지금에서 그렇게 hawkish 할것 같지는 않다. 아예 금리인상을 안하는 경우도 완전 0%는 아니긴 하지만 시장에는 엄청나게 큰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 결국 0.25% 인상도 못할만큼 미국경제가 말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면서 연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어찌어찌 이번엔 0.25% 정도는 금리를 인상 할 것 같다. 만약 안하면 진짜 유로/달러는 5% 상승할수도..



현재 유로/달러(EUR/USD) 옵션 시장에서는 미팅 자체에서 1.1% 정도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저평가된 것 같다. 이번달 유럽은행 미팅에서 3.5% 움직인것을 생각하면 요새 외환시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엄청나게 큰 변동성을 가지는데 1.1%면 거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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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teMan
15/12/16 10:52
수정 아이콘
선 추천 후 감상!
15/12/16 10:53
수정 아이콘
유가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과연 미래에도 금리를 높일 수 있을까요?

연준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 중앙은행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바라보는 상황인데
(유럽은 이미 마이너스...)
미국만 독야청청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단 내일은 지금까지 시장에 질러놓은게 있으니까 올리긴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금리인상 이후부터겠죠.
Elvenblood
15/12/16 10:58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 거의 반영된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25 bps 금리 인상하면서 dot만 3개로 낮춰도 아마 달러가 약해질 수도 있어요. 고용률은 굳건하니까 앞으로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나 봐야죠.
15/12/16 10:57
수정 아이콘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금리를 올리면 달러 가치가 상승할텐데 그럼 Commodity들은 내려가나요? 예를 들면 지금 기름 값이 엄청 낮은데 commodity 가격들은 더 내려가나요? 급궁금해지네요
Elvenblood
15/12/16 10:59
수정 아이콘
Commodity는 결국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강해지면 내려갑니다. 문제점은 미래의 금리 인상이 지금 얼만큼 시장에 반영되어 있는지 모른다는 점이죠.
수면왕 김수면
15/12/16 11:06
수정 아이콘
(이미 상당히 빠져나갔겠지만) 어쨌든 한국에서 달러 더 빠져나가는 건 확실하겠네요. 미리 좀 바꿔놓을 걸 그랬습니다. 안 그래도 달러 좀 필요한데.
몽키.D.루피
15/12/16 11:09
수정 아이콘
오늘 미화를 송금할 일이 있는데 환율은 이미 선반영된 건가요? 아님 내일 급등할 거 같은가요? 왜 미화 송금할 시기만 되면 환율이 급등하는지 참..ㅜㅜ
Elvenblood
15/12/16 11:22
수정 아이콘
지금 시장의 예상 (즉 90% 금리인상, 내년 세번 인상)만큼 반영된거 같습니다. 만약 이것보다 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면 당장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KRW/USD가 상승할수도 있겠죠?
토다기
15/12/16 11:11
수정 아이콘
연준이 금리 올리는 건 확실한데 여기저기서 우는 소리를 많이 해대서 많이 올라갈 것 같진 않습니다.
Carrusel
15/12/16 11:16
수정 아이콘
선 추천 후 감상(2)

미국에서 금리를 0.25% 인상하면 국내에서 자본이 얼마나 더 이탈할까요.
안그래도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져서 지수 폭락중인거 같은데..ㅠㅠ
15/12/16 11:22
수정 아이콘
일단 오늘 코스피 등은 괜찮네요.금리인상 우려가 선반영 됐다고 봐야 하는지...아님 헬게이트가 내일부터 펼쳐질련지...하하
Elvenblood
15/12/16 11:24
수정 아이콘
미국증시도 반등해서, 뭐 S&P 따라 가는 거겟죠 흐흐..사실 금리 인상에 실패해도 헬게이트가 열릴수도 있습니다. 아니 미국 경제가 이렇게 구렷어? 하면서..
15/12/16 11:3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하하
다만..최근엔 미국증시 상승해도 코스피는 꼴아박는 경우도 왕왕 있어서...(몇년째 2000내외인지....쯔쯔)
Igor.G.Ne
15/12/16 12:54
수정 아이콘
집값....집값이 내려가면 좋겠습니다...
미분은 적분의 반대
15/12/16 13:15
수정 아이콘
최근 경제 지표가 잘 나오면, "어짜피 잘나오나 못나오나 금리는 올릴꺼고, 지표 잘나오면 경기 좋은 거겠네"라고 반응하는것 같습니다.
이번 FOMC도 같은 맥락으로 만약 금리 동결이 되면 정말 눈뜨고 못 볼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동결이 50bp인상보다 더 최악일것 같습니다...
인더머니
15/12/16 14:34
수정 아이콘
EURUSD option 시장에서 1.1% 정도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계산을 하신건지 궁금하네요. 어떤 상품을 근거로, 어떻게 산출된 값인지 궁금합니다. 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일단 25bp의 금리인상은 피할 수 없는 거 같구요, 다만 그 후에 이어지는 언론사 공개미팅에서 아마 시장친화적인 발언을 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너무 오랫동안 예고된 rate hike 라서 오히려 기존까지 이어오던 시장 흐름이 전환되는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lvenblood
15/12/16 19:55
수정 아이콘
이벤트 프리미엄이 있는 주에서 이벤트 프리미엄이 없는 주를 빼면 이벤트 프리미엄이 얼마인지 알 수 있죠. 더 궁금하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당연히 EUR/USD 선물 움직임입니다.
15/12/16 15:07
수정 아이콘
1. 연준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한 '지표의존적인 결정'이라는 프레임으로 볼 때 일단 금리 인상은 확실하고 2016년 4번 인상은 유지될 것 같습니다.

2. 2016년 이후 금리 인상 경로의 경우 실물 및 주택지표가 계속 안 좋아지면서 4분기 GDP가 3분기보다 안 좋게 나올 경우 첫번째 갈림길이 될것 같고
저유가가 언제까지 지속되는가가 두번째 갈림길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FOMC voting member가 hawkish 하게 변하는 것도 변수가 될 듯 싶구요.
Elvenblood
15/12/16 20:33
수정 아이콘
대체적으로 동의하나 연준은 무엇보다도 시장에 충격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발표를 할 것인데, 현제 시장에서 2.3(2~3번이 아닙니다)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을때 4번을 예상하는건 살짝 너무 hawkish해 보입니다.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보이긴 하지만요.

말씀하신대로 dovish한 멤버들이 다 나가고 엄청 hawkish한 애들로 물갈이 되는 점이 재밌을 것같습니다. 이번년엔 bullard와 lacker빼곤 전부 dovish해서 재미가 없었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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