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15 15:56:11
Name 녹용젤리
Subject [일반] 김장 비용계산
올해 제 가게의 1차 김장이 끝났습니다. 120포기정도 한것 같네요.
한번더 이만큼을 더 해야하고 그렇게 하면 200리터들이 김치 냉장고 6개가 가득차게 됩니다.
그후 남은건 씻어내는 묵은지 김치쌈용 김장이니 난이도는 훨씬 수월해 지겠네요.

각설하고 이번 김장에 들어간 비용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가장먼저 배추값이 포기당800원정도 준것 같습니다. 배추값은 싸네요 하하하
800X120 = 96,000원 되시겠습니다.
그다음 고춧가루.... 아 이거 비쌉니다ㅠㅠ 많이 비쌉니다. 20근(12kg) 썻네요.근당9천원이니
9000X20 = 180,000원 입니다.
새우젓... 좋지 않습니다. 올해 새우젓 가격이 폭등을 했어요.
작년에 사용하던  상품육젓 가격이 거의 두배로 올라 어쩔수 없이 상품오젓으로 대체했습니다. 5kg한통 10만원줬습니다.
생새우(감칠맛과 단맛을위해서 넣어주면 좋습니다.)값도 널을뛰어서 한근에 만원정도 준것 같네요. 다섯근 삿습니다. 5만원
멸치젓은 2년전에 기장에서 멸치사다가 담궈놓은게 아직 남아서 대충 3만원정도 계산하면되겠고...
미나리4kg들이  3박스 33,000원
홍갓10단 10,000원

고춧가루를 제외한 양념은
생강2.5kg 38,000원
다진마늘 4kg 26,000원
설탕 3kg 4,000원

배추절일때 썻던 천일염 20kg한포 20,000원

얼추 계산하면
96,000+180,000+100,000+50,000+30,000+33,000+10,000+38,000+26+000+4,000+20,000=587,000원이 나왔네요. 얼추 60만원입니다.
인건비야 뭐...... 어머니와 제 노동력입니다.


김치통마다 날짜표시를 해두고 이제 내년 이맘때까지 잘 봉인해 둬야겠죠. 전기료는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아직 몇번을 더 담궈야 하지만 불경이 탓인지 아직 김치가 많이 남아서 내년3월에나 담그렵니다. 물론 쌈김치는 더 담궈야하죠.



ps. 지난주 비맞으며 배추절인거 정리하다가 감기가 심하게 들었습니다. 몇년만의 감기인지..
약먹이는 마누라를 뒤로한채 감기는 자연치유가 우선이라했더니 자기한테 옮기는게 자연치유냐며 등짝스매시 당했습니다.



추가
양파와 무우값을 빼먹었네요
양파망만 23000원 무우 두박스 24000원 하니 총 김장비용은 634,000원 입니다. 죄송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지연
15/11/15 16:09
수정 아이콘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배추보다 고추가루가 더 비싸군요..
마이러버찐
15/11/15 16:11
수정 아이콘
아우 김장시즌이 다가오고 있네요 후덜덜
15/11/15 16:20
수정 아이콘
아니 감기를 왜 옮기고 그러세요.. 등짝 괜찮으십니까 크크크크
자연스러운
15/11/15 16:23
수정 아이콘
그만큼 마트나 시장에서파는 김치를 사려면 얼마나 들까요?
tannenbaum
15/11/15 16:54
수정 아이콘
저는 김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반찬)를 사먹는데요. 가장 최근 우리동네 홈플러스 기준으로 1/4포기에 약 4500원 주고 사먹었거든요.(100g 당 1600원인가 그랬을겁니다)
그럼 김치 한포기에 18천원이니깐.... 120*18000원 = 2160000원이네요.
cadenza79
15/11/15 23:07
수정 아이콘
소량씩 사드셔서 그렇지 않나요? 소포장의 경우에는 포장인력도 더 들어가고 포장지값도 더 들어가거든요.
큰 포장 된 것 사시면 kg당 4,000원은 안 넘을 겁니다.
한 포기에 1.8만 원으로 계산하셨으면 대략 포기당 1.125kg 잡으신 건데, 집에서 하면 공장김치보다 양념이 넉넉하게 들어가서 2kg 정도는 나옵니다.
그래도 동일중량에 100만 원은 안 넘을 겁니다.
15/11/15 16:47
수정 아이콘
배추가 정말 싸군요...전 김장김치보다 겉절이류를 더 좋아해서, 그냥 작은 배추 사고 농촌에 계신 큰아버지표 고춧가루로 직접 해먹는게 낫겠네요.
tannenbaum
15/11/15 16:48
수정 아이콘
어후 거의 65만원 중 배추값은 10만원밖에 안돼는군요.
몇해 전 배추가 금치였을 때, 얼핏 듣기로 한포기에 5천원(??)인가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비상상황에는 김장을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영업집이시니 안할 수는 없으실테고 괜히 제가 걱정이 드네요.
녹용젤리
15/11/15 17:50
수정 아이콘
그냥합니다.작년 올해 배추농사 대풍이라 김장비용 완전 절약했습니다.
4년전 김장이 아마 배추 한포기당 평균적으로 3500원정도 주고 김장한듯 합니다.
루키즈
15/11/15 17:22
수정 아이콘
아... 김장철이군요.
저희 집은 제가 만두를 워낙 좋아해서 매번 김장을 먹는양보다 더 하고 남는건 만두소에 썼었습니다.
그래서 금치일때는 만두를 덜 빚으면 대충 맞았는데...
이젠 김치도 만두도 다 사먹게 되네요.
엄마 사진에 인사 한번하고 외출해야겠어요.
Madjulia
15/11/15 17:28
수정 아이콘
요즘 제 주변 일반 가정에선 안하는게 대세로 흘러가던데.. 저희어머님도 안하십니다 물론 아들2놈이 다 출가상태니 먹을사람도 없고..
사실 저도 아직 가정을 꾸리진 않았지만. 대가족을 이루진않을꺼고 애기들까지 낳는다손쳐도..
사먹는게 노동력에 비해 더 쌀거같아요.
사실 노력을 폄하할려는 발언은 아니고 영업하신다니까 더 가치를 높게 드리고 싶네요.
중국산 김치도 정말 맛있습니다-_-; 자취생분들이나 집에서 못가져오시는분들 걍 중국산 쓰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녹용젤리
15/11/15 17:52
수정 아이콘
김치는 20포기 이상 김장할게 아니시라면 그냥 사서 드시는게 좋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11/15 19:33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워낙 김치를 안먹는 집이라 7포기하고 끝냈습니다.

대신 깍두기, 부추김치, 갓김치, 오이소박이 이런걸 더 자주 해먹는거 같네요
아케르나르
15/11/15 19:56
수정 아이콘
원래 배추가 싸면 앙념값이 비싸고 배추 비싸면 양념값이 싸다고 하더라고요. 올해는 양파랑 무도 좀 비싸다 그러고.... 고생하셨습니다.
15/11/16 09:30
수정 아이콘
어제 처가쪽 김장을 하고 왔는데 160포기를 했더니 7명이 붙어서 했는데 7시간 반이 걸렸네요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057 [일반] 과묵해집시다 [22] 삭제됨6963 15/11/16 6963 6
62056 [일반] 필연적 내로남불 [31] 캇카7565 15/11/16 7565 11
62055 [일반] '김성근'으로 보는 pgr에서 살아남는 법. [61] 삭제됨9465 15/11/16 9465 33
62054 [일반] 새누리 이완영, "미국에선 경찰이 시민 죽여도 정당" [103] 마징가Z11979 15/11/16 11979 0
62053 [일반] 안녕하세요. 탈퇴인사입니다. [551] 사탄25896 15/11/16 25896 27
62052 [일반]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19] 삭제됨12005 15/11/16 12005 9
62051 [일반] [야구] SK 내야수 고메즈와 계약 [9] 이홍기5299 15/11/16 5299 1
62050 [일반] 그래 내 거 작다...그래서 뭐?...어쩌라고?... [76] Neanderthal11575 15/11/16 11575 10
62047 [일반] 스누퍼/씨잼/마이비/업텐션/매드타운의 MV와 EXID/허각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9] 효연덕후세우실4775 15/11/16 4775 0
62046 [일반] 다이나믹듀오/서인영/iKON/B.I.xBobby/B.A.P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10] 효연덕후세우실4620 15/11/16 4620 0
62045 [일반] 슈퍼스타K 시즌7 논란이 일어났네요.. [36] 삼성전자홧팅13506 15/11/16 13506 1
62044 [일반] 설악산 토왕성폭포가 45년만에 공개됩니다 [11] 아리아8237 15/11/16 8237 0
62042 [일반] [야구] 프리미어 12 조별예선 결과 & 8강, 4강 일정 [19] 앙토니 마샬8954 15/11/15 8954 2
62041 [일반] 하프마라톤 완주하고 왔습니다. [21] hp04076388 15/11/15 6388 5
62040 [일반] 국어 능력의 저하....? [122] 焰星緋帝10964 15/11/15 10964 5
62039 [일반] 뷔페 어디까지 가봤니? [105] 자전거도둑19484 15/11/15 19484 2
62038 [일반] [더 셰프] 브래들리 쿠퍼의 원맨쇼 [5] Cherish5963 15/11/15 5963 0
62037 [일반] [짤평] <007 스펙터> -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길을 잃다 [138] 마스터충달10400 15/11/15 10400 8
62036 [일반] [자랑주의] 자랑 좀 해도 괜찮을까요? [79] 삭제됨11179 15/11/15 11179 56
62035 [일반] 진지한 취미 사진가를 위한 다섯 가지 팁(스크롤 압박!) [34] *alchemist*7005 15/11/15 7005 34
62034 [일반] 김장 비용계산 [15] 녹용젤리5562 15/11/15 5562 1
62032 [일반] [UFC] 엄청난 꿀잼경기가 나왔네요.(유투브 영상 추가) [68] 사탄11972 15/11/15 11972 0
62031 [일반] 올해 격투기 최대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ufc 스포) [30] PENTAX9645 15/11/15 964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