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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2/08 15:32:34
Name 김아무개
Subject 불면증 있는분 있으십니까?
저는 있습니다 불면증.

항간에 일찍일어나려 하면 불면증이 치료된다는 헛소리를 짓걸이는 교수님도 계셨었는데..
마치 불면증 치료가 생활습관을 바꾸는 정도로 의외로 쉽다는듯이..

이것도 케이스바이케이스 인게...
수면시간이 8시간 목표로 자면 한 3~4시쯤 각성합니다. ㅡ.ㅡ

몸은 찌뿌둥 무겁고 움직이기도 힘들고 정말 깊이 잠들었다 갑자기 깨서 온몸이 아프기 까지하고 머리도 지끈거리고 진짜 온몸이 얻어터진듯 아프고 피곤하고 못움직이겠는데..

정신만 각성해서 매우 맑은 상태를 유지 하고 향후 8시간 정도는 재수면이 불가능합니다.

저 순간적 잠깨서 몸 무거운것도 약 30분정도면 풀려서 설설 움직이기 좋은상태가 되죠...

스스로도 이게 뭔 지랄인지 모르겠습니다. 하..

그렇게 재 잠을 청하려다 보면 5~6시가 되면 결국 재 수면은 포기하고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고 나갑니다.
그럼 또 8~12시간은 알짤없이 잠한숨 못자고 버티다가 집에오면 할일도 못하고 실신하듯 뻣어 잡니다.

그나마 4시간이라도 자면 양호한거고 2~3시간 자면 정말 사람이 미칩니다. ㅡ.ㅡ ... 하.
목표는 8시간 수면이지만 많이도 안바라고 하루 6시간이라도 좀 잤으면 좋겠습니다 .(좌절)

이게 진짜 문제인게.. 전 먹는양도 적고.(진짜)
운동량도 많고 ..꾸준히 운동도 해주고 하는데..
진짜 제 등치보던 사람들이 만날 먹는양 줄이라고 구박하다가 실제로 평소에 제가 먹는량 보면.. 제 회사 사내식 3끼 받아먹는거 보면 다 한마디씩 합니다.

왜 못먹냐고 그걸로 되냐고 다이어트 하냐고 등치값을 못한다고 ㅡ.ㅡ...
그렇다고 군것질이 많은것두 아니고.. 엉엉..

항상 1인정량 밥 반찬 1인분이상은 먹어야지 라고 작정하고 퍼도 번번이 반도 못먹으니까요...

근데 이게 변비+수면부족이 확실히 문제인게..
운좋게 하루 7시간씩이라도 잔 주간엔 체중도 줄고 붓기가 쫙 빠집니다....
거기다 변이라도 잘 보면 외향 차이가 제법 커집니다.
그게 유지가 안되서 그렇지... ㅠ.ㅡ


이 불면증도 믿는 불면증인게..
전 그제부터 회사 동료로 부터 감기가 옮을락 말락 감기기운이 덥쳐서 머리는 지끈거리고 온몸에 이유모를 근육통에 시달리며 연이은 하루 4시간수면으로 컨디션이 엉망진창인 상태에서 어제 철야를 하고 2시전까지 일어날 목표를 잡고 알람도 안두고 아침 10시에 뻣듯 잠들고 오후 1시반에 자동기상 하였네요..

덕분에 오늘 낮 약속은 정상 이행이 가능해졌네요... 하하하... ..

이걸 좋은일이라고 해야 할지...ㅠㅠ
나쁜일이라고 해야 할지.... 하...

왠지 서럽고 처량해서 괜히 넋두리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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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schach
14/02/08 15:38
수정 아이콘
심한 것은 아닌데 가끔 경험합니다 진짜 새벽 2~3시에 자려고 누웠다가 결국 날이 밝아오면 미칠 지경이죠;;
김아무개
14/02/08 15:40
수정 아이콘
맞아요 ㅠ.ㅠ
진짜 4시간이라도 잔날은 아... 4시간이라도 잘수 있어서 다행이야.. 라고 가슴을 쓸이내립니다..
발라 모르굴리스
14/02/08 15:45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2주간 잠 못자서 불면증때문에 고민하다가 큰맘먹고 40시간 안자고 어제 제시간에 자서 9시간 꿀수면 헀습니다. 이제 다시 몸이 사이클을 받아들이길 바래야지요
14/02/08 15:46
수정 아이콘
불면증은 아닌데 잠에 들려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빨리 자고 싶은데 좀처럼 안 되네요.
jjohny=쿠마
14/02/08 15:51
수정 아이콘
불면증의 반대...랄까, 기면증입니다. 아마 제가 부러우실텐데, 저도 가끔은 불면증 분들이 부럽습니다.ㅠ_ㅠ
김아무개
14/02/08 15:55
수정 아이콘
제경우엔 기면증도 옵니다... 이게 ㅠㅠ.... 걷다가.. 순식간에 수초를 잡니다... ㅠ.ㅠ
그러다 모서리에 정강이를 찢겨서 3센티가량 찢어지고 피도 났는데 안깨더군요 ㅠ.ㅠ 엉엉
트릴비
14/02/08 15:52
수정 아이콘
대학원 졸업 논문 막판에 스트레스 심할땐 잠이 제대로 안와서 이틀에 한 번 꼴로 잠든적은 있습니다.
물론 모든것이 해결되자 꿀잠맨이 됨..
회사 와서도 맨날 졸아요..
소독용 에탄올
14/02/08 15:52
수정 아이콘
수면장애가 참 고통스럽죠 ㅠㅠ
저도 종종 수면사이클이 무너져서 불면이 아니라 2시간 수면후 1~2시간 각성 다시 2~3시간 수면 같은 이상한 형태로 자게되는데.
저같은 경우 카페인+불규칙한수면 등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물론 '노동시간' 통제가 안되는 상황에서 저 둘중 하나도 해결하기 힘든것이........

단순히 잠 뿐아니라 다른 문제(붓는다던가, 배변문제, 섭식관련 문제)가 나타난다면
수면클리닉들이 있는데 해당영역 전문가 양반들의 도움을 받아보시는것이 좋으실수도 있겠네요.
김아무개
14/02/08 16:00
수정 아이콘
변비경우엔 불면때문은 아니고 그냥 ㅡ.ㅡ 다른이유라 합니다.
식습관도 아니고 그 이전에 문제라 하하.. ㅠ.ㅠ
네오크로우
14/02/08 15:56
수정 아이콘
불면증은 아닌데, (일단 잠 들면 시체) 어릴 때부터 자리에 누워서 거의 한 시간은 뒤척거려야 잠이 오는 게 상당히 괴롭긴 합니다. ㅠ.ㅠ;

아무리 잠 안 와도 딴 짓 안 하고 딱 이불 속에서 시체놀이 하는데도, 왜 이리 잠이 안 오는지...
레지엔
14/02/08 15:57
수정 아이콘
불면증도 명백히 병이고, 의외로 치료에 쉽게 적응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히려 진짜 난치인 건 아주 심각한 형태이면서 다양한 기질적 요인이 겹친 불면증, 그리고 본인 자체는 사실 큰 문제가 없는데 업무환경이 거지같아서 생길 수 밖에 없는 수면 사이클 문제(3교대 직종이 대표적이죠)...
소독용 에탄올
14/02/08 15:5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중에서 후자가 참 ㅠㅠ
레지엔
14/02/08 16:00
수정 아이콘
특히 3교대 직종에 종사하는 젊은 여성의 경우 '나도 데이트 좀 하게 해달라'라는 불만을 언제나 토로하고 있죠 흠(..)
아하스페르츠
14/02/09 14:45
수정 아이콘
아마도 레지엔님이 자주 보실 3교대 여직종과 사귄적이 있었는데 저도 번표 외우고 3교대 생활에 맞춰서 생활을.... 힘들더군요
김아무개
14/02/09 23:0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잘 아시는군요. ... 여성들만 데이트 해달라고 불만하나요? 남성들은???
레지엔
14/02/09 23:05
수정 아이콘
아 제 직업이 의사라서 간호사들이랑 볼 일이 많아서요. 남자간호사들도 뭐 비슷한 상황이지만 애초에 수가 적다보니...
김아무개
14/02/08 16:47
수정 아이콘
사실 여유시간만 주고 적당히 먹고살게만 해주면 여가시간 알아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만들고(?)
다들 이성 만날시간이 부족하니 부담으로 다가오고 하다보니 사실상 연애 포기자가 생기는 거라죠 ..
사람들보고 결혼해라 애낳아라 닥달할 필요도 없는건데 하하..
물론 저도 연애포기자인 1인이지만
14/02/08 16:03
수정 아이콘
참 이런걸 보면 침대에 눕자말자 기절하는 저는 참으로 축복받은거군요
김아무개
14/02/08 16:43
수정 아이콘
저..저두 눕자마자 기절합니다!!!! 기절 하지 말입니다 ㅠ.ㅠ
류화영
14/02/08 16:06
수정 아이콘
저는 잠이 너무 많아서 문제인데..
김아무개
14/02/08 16:44
수정 아이콘
저. 저두 잠많기로 내기하면 안집니다 ㅠ.ㅠ !!! 원래 잠은 48시간이고 72시간이고 풀로도 잘수 있던 사람이었지 말입니다?! ㅠ.ㅠ 하.. 근데 이리바뀐지 년단위로 되어 버려서 말입니다 ㅠ.ㅠ
susimaro
14/02/08 16:56
수정 아이콘
불멸증도 병입니다. 운동도 꾸준히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불면증이 계속되면 빨리 치료받으세요.
수면제 잠시 처방받았다가 수면서클이 돌아오면 끊으면 됩니다.

요즘 수면제에는 중독성은 없습니다.
비토히데요시
14/02/08 17:4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수면패턴이 너무나 심하게 망가지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지라...
불법적인 루트로 멜라토닌을 구해 먹었습니다...
사이버 포뮬러
14/02/08 18:34
수정 아이콘
저요.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그리고 덤으로 잠귀도 정말 밝아요.문만 살짝 열려도 깹니다...그러면 다시 잠드는건 불가능..
김아무개
14/02/08 20:31
수정 아이콘
문열리는건 기본이고 건물자체 잡소리에 걍 깹니다 .. 막 못지은 건물도 아닌데 ...
정말 미친거 같아요
정말 심할땐 모니터 켜지는 소리에 알람뜨기전 걍 브라운관 켜지는 소리에 깨요
ImpactTheWorld
14/02/08 18:50
수정 아이콘
아는 사람만 아는 고통이죠. 정말 심각하다면 수면클리닉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어찌저찌 살고는 있는데 또 심해지면 내가 살 방법을 찾아야겠죠.
주머니속이어폰
14/02/08 19:03
수정 아이콘
저는 스트레스가 있으면 잠을 못잡니다..
즉 무척 신경쓰이는 일이 곧 있다면..
저는 그날 잠 다 잤습니다...
해원맥
14/02/08 19:04
수정 아이콘
전 누우면 잠은오긴하는데 2시간 연속 수면을 못합니다
12시에 자면 2시에 깨고 다시잤다가... 4시쯤에 깨고 이런식으로 잡니다
잠을 자도 개운하게 잤던적이 언제였던지..
김아무개
14/02/08 20:33
수정 아이콘
그나마 집에선 그렇게라도 자는데 외부나가면 그냥 눈만 감고있지 진짜 아예 잠이 안드는거 같아요 그렇게 외부일정 2일이고 3일이고 소화하고 와요.
하하하하하하.. 그런땐 그냥 헛웃음만
해원맥
14/02/08 22:2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저도 이것때문에 병원갑니다..

숙면을 위하여!!
14/02/08 19:28
수정 아이콘
저는 불면증 이라기보다는 잠에 드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오래걸립니다 ㅜ 거의 1시간정도는 누워있어야 그때서야 자요 ㅜ
저지방.우유
14/02/08 19:51
수정 아이콘
취직 안 되고 불안할 때 불면증이 심했었습니다 ㅠ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하도 불안하니까 잠을 자려고 누워도
당장 내일 뭐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한 미래에 가슴이 콩닥거리고 막 그랬다는.... 하...

다른 건 말씀드릴 게 없고
혹시 요구르트/요플레 제품 드시나요?
뭐 액티비아 같은 거요
제가 규칙적인 하루에 한 번이 안 됐었는데
액티비아 매일 하나씩 먹고, 수영 다니니까 좀 나아졌습니다
김아무개
14/02/08 20:22
수정 아이콘
아.. 그래서 닉이... 아...
유제품이시군요
운동 최근에 좀 못햇더니 재발햇더라구요 머 그러려니 합니다
저지방.우유
14/02/08 20:50
수정 아이콘
저도 고질적으로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어서 ㅠㅠ
이상하게 노멀 우유는 비려서 못 먹겠더라구요
저지방우유를 사랑합니다 크크
김아무개
14/02/08 21:07
수정 아이콘
어릴땐 우유유제품에 집착을 많이했었는데...
속에도 결과적으로 도움도 안되고..
결과적으로 변비에도 전혀 해결책이 못되고.. 수시로 챙겨먹기엔 칼로리만 오질높고..
속쓰림 위장장애 대책으론 양상추 양배추등 각종 야채만 밀고 있습죠.
쉴때 속쓰릴때 배고플때 닥치고 수분가득 드레싱없이 야채잔뜩이 짱입니다.
먹어도 속이 안쓰리거나 덜쓰리단 것만으로도 눈물나게 행복해요 진짜 ㅠ.ㅠ
유제품때보다 훨 여러모로 좋아요. 용도는 다르지만.... 특히 위장(강조)
14/02/09 00:06
수정 아이콘
저도 늘 누으면 1시간은 기본이고 한달에 1번이상은 꼭
밤새고 담날 휴가냈는데 술 커피 끊고 브로콜리주스
양배추 주스 챙겨먹으니 늘 누으면 1분 내로 잠드네요
김아무개
14/02/09 02:30
수정 아이콘
술.담배는 안하고요
주스레시피좀 자세히 부탁드립니다(간절.)
14/02/09 03:45
수정 아이콘
지하철 공익이었는데
2년 2달 정도 3교대 주야간 근무를 하고 소집해제 하니
수면 싸이클이 노답되었어요.. 지금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몽키.D.루피
14/02/09 12:54
수정 아이콘
제 모습을 보는 거 같네요. 불면중이라고 하면 잠을 아예 못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답답하더군요. 조금이라도 잔다고 하면 그게 왜 불면증이냐고.. 불면증은 정확히는 수면장애죠. 자고 싶을 때 자야할 때 못 자고 자면 안될 때 자게 되면서 일상이 망쳐지면 불면증입니다.
14/02/09 14:53
수정 아이콘
수면클리닉을 한번 가보세요. 지금 겪고계신건 병입니다. 기면증으로 인해 수면사이클이 완전히 망쳐져서 불면증으로 느끼실 가능성도 적지 않아보입니다.
김아무개
14/02/09 23:06
수정 아이콘
기면증은 전혀 다른 근본적인 원인이 있어서...=_= 다른거 고치기 전엔 무리라고 하더군요...
불면증은 제가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이라 그렇고.......
변비는 ... 기면증과 근본적인 문제가 같고..
제 신체에 생긴 이상현상의 90%는 그걸 고쳐야 해결이 된달까.. 그거만 고치면 문제날게 없달까.........하하...ㅡ.ㅠ
.........
인생 살기 힘들어 보이죠? 네..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뽀로로
14/02/10 03:23
수정 아이콘
저는 너무 적게먹으면 그래요
오히려 먹는양을 좀 늘려보시면 어때요?
전 최근에 좀 불었는데
빼려고 적게 먹으니까 그대로던게
좀 많이 먹으니까 쑥쑥 빠져요
꼭 나으시길 바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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