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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19 08:38:03
Name Tsunami
Subject [일반] 알 수 없는 여자의 맘
제가 20대가 된 이후로, 한국보다는 타지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연애가 항상 롱디가 되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연애만 하다보니 어느새 30대 중반...전 여자친구는 띠동갑에
어학연수 왔던 친구였는데 1년간 진짜 재미나게 연애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때문에 미국에서 공부
할려고 했던 전 여친이 부모님께서 반대하셔서 작년에 들어가고 다시 쏠로로 1년째 생활중인데,
솔직히 전 여친이 잊혀지지 않아서 다른 여자 만나도 시큰둥하고 재미가 없습니다..ㅠㅠ
그러다가 지난달에 우연히 친구들 모임에서 중국여자애를 만났고, 알고보니 아버지께선 한국분
이라서 한국말을 잘 하진 못하지만 듣는건 거의 다 알아듣는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그 친구가 맘에 들어서 사진을 핑계로 전화번호를 알아냈고,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만나자마자
저한테 여자친구 있냐고 해서 없다고 하고 말을 이어가다가 나이 이야기에서 잠깐 그녀가 흠칫.
그녀는 저보다 8살 어립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잘 넘어가고 차이나타운가서 저녁먹고 헤어지면서
다시 2번째 약속을 잡았고 어제 다시 만났습니다. 어제 만나면서는 같이 사진도 찍고, 제가 은근슬쩍
스킨쉽도 하고 손을 잡아도 가만히 있더군요. 그리고 같이 쇼핑하면서 그녀가 원피스 드레스를 입고선
나와선 어떠냐고...하면서 제 개인적으론 나름 진척되는? 분위기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헤어지고나면,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한 연락이 안옵니다. 같이 있으면 제가 좀 내성적인 편이고 여친이
아닌 이상에는 말을 많이는 안하는 편이라서 그 친구가 무척 수다스럽게 이야기 하지만, 메세지를 주고
받을때도 참 단답형의 답들이 옵니다. 물론 이 친구가 9-17시까지는 일해야하고, 끝나며 다시 mba 과정을
듣고 있어서 무척 바쁘다는건 알겠는데...잘 모르겠네요. 그녀는 별 관심이 없는데 저만 약간 앞서 나간건지..
그래서 당분간은 연락안해보고 기다릴참인데...혹시 중국여자하고 사겨보신 경험 있는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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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봉보
12/03/19 09:07
수정 아이콘
질문 글이라면 질게로!!
제 경험상 중국 본토와 홍콩 간의 스타일은 많이 다른걸로 알고있습니다. 사용하는 언어가 만다린인지 칸토니즈인지 알아보시고...
아버지가 한국분이시라면 홍콩 쪽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미 글로벌한 가정에서 자란것 같은 여인에게 굳이 중국인의 스타일을 적용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Hook간다
12/03/19 09:11
수정 아이콘
흠.. 연애라는게... 꼭 이렇게 해야겠다 라고해서 다 먹히는 건 아니라서.. 항상 50:50이라는...
저는 중국 여자든 한국 여자든... 여자는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단답형이라면.. 음.. 한글 쓰는 것에 좀 어려움이 있는 건지요?
한글에 좀 익숙한 중국여자분인데 단답형이라면... 좀 꺼림찍하네요;
그런데 만나면 행동과 말이 전혀 다르니... 전 좀 더 긍정적으로 보여지는데요?
Cazellnu
12/03/19 09:29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한국어을 쓰는데 우리처럼 능숙하지는 않겠죠
그러니 단답형이 많을걸지도?

어쨌든 탑승
一切唯心造
12/03/19 09:37
수정 아이콘
일단 질게로 가야겠고, 중국여자는 절대로 만나지 말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영원불멸헬륨
12/03/19 09:47
수정 아이콘
세상에 절대로 라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윗분 말씀대로라면 전 위험한 연애를 하는 중이겠군요(중국인이랑 2년째 연애중).

연애라는게 눈빛, 몸짓만으로 통할수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말이 통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연애는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를 몇번 봤습니다.

그리고 사귀어본 사람에게 뭘 바라는 건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쪽지를 통해서든 저와 제 주변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2/03/19 09:54
수정 아이콘
루델 님// 중국여자애를 만나지 말라는것은 중국에선 남자들이 여자들을 위해서 다 해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남편이 일하고 들어와서 저녁도 하고 가사도 하는 등...거기다 남자와 여자 성비차가 꽤 나서 여자들이 남자 보는 눈도 꽤 까다롭고요...여기까지가 제가 알고 있는...물론 요새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12/03/19 09:55
수정 아이콘
답변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제가 실수 했네요..ㅠㅠ
질게로 가야하는데...운영자분들께도 또 죄송합니다.
대답 안해?
12/03/19 11:05
수정 아이콘
외국인은 정서가 달라서 그런지 상대방 마음을 읽기가 어렵지 않나요?
그.. 원래 어떤 관계든 감이 딱 와야하는데 전혀 못 느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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