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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0 20:41:46
Name 전준우
Subject [일반] [wwe] 12월의 PPV TLC를 보고(스포주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어렸을 적 WCW를 좋아했던 어렴풋한 기억과 한 때는 NWA-TNA 도 챙겨가면서 AJ를 응원했던 기억때문에
바쁘지만 PPV는 챙겨서 보려고 노력을 합니다.
조금 전 2011년의 마지막 PPV인 볼티모어에서 열린 TLC(Tables, Ladders, Chairs)를 보고,
의외로 너무나 재미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다음은 대진표입니다.

1경기 US 챔피언십
돌프 지글러(c) vs 잭 라이더

2경기 태그 팀 챔피언십
에어 붐(코피 킹스턴&에반 본)(c) vs 프리모&에피코

3경기 테이블매치
랜디 오턴 vs 웨인 버렛

4경기 디바스 챔피언십
베스 피닉스(c) vs 켈리 켈리

5경기 슬렛지 해머 매치
케빈 내쉬 vs 트리플 H

6경기 티어도르 롱의 크리스마스 선물 매치(?)
잭 스웨거 vs 셰이머스

7경기 월드 헤비웨잇 챔피언십 체어매치
마크 헨리(c) vs 빅 쇼

8경기 IC챔피언십
코디 로즈(c) vs 부커 티

9경기 WWE 챔피언십 래더매치
CM 펑크(c) vs 알베르토 델 리오 vs 미즈

-------------------------------------------------------------------------------
옛날에 WWE뱅크.. 였다가 레슬뱅크로 넘어갔던 그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활동하다 발을 끊은 이후로 백스테이지에서 무슨 일이 있다더라,, 뭐 각본진이 어쩌구 빈스가 어쩌구 등등 정보등과 멀어진지라, 다른 분들이 어떻게 느끼시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개인적으로는 올해 중반 이후 갑자기 각본진들이 일을 하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첫경기 잭 라이더의 승리에 기뻤고, 특히나 서전트 점프 역시 후덜덜 하더군요 크크

태그팀 매치는 그냥저냥 봤습니다. 흑인이 짱인가봐요!

테이블매치는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네요.. 마지막 탑로프 RKO접수가 웬지 아쉬운 뒷맛을 남기는 건 왜일까요. 좀 더 테이블이 안쪽에 있었다면 더 멋졌을텐데..

베스 피닉스 형님.. 힘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역시. 개인적으로는 디바 경기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켈리켈리 누님이 적절하게 카운터를 날려가며 경기를 끌어가는 데 오늘은 되게 재밌게 봤습니다 +_+. 보다가 타이틀 바뀌는 거 아냐? 하고 두근두근 했네요ㅠㅠ 아쉽게ㅠ

헌터와 디젤의 경기는 옛날 생각하며.. 등장씬 멋있었어요 헌터형님+_+!!

개인적으로 셰이머스가 무지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스웨거가 안꿀리..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조금 큰 듯 해서 놀랐네요. 저친구 저렇게 안보이더니;; 역시 재밌게 봤습니다.

체어매치.. 할 말 많습니다 이거..
도대체 빅맨 대결 언제까지 끄냐 했는데 쇼 형님 이기시면서 끝나겠구나! 에헤라디야! 라며 빅쇼빠로써 눈물을 흘릴 그 때! 진짜 좋아서 방을 방방 뛰어댕겼는데!!! 마크헨리의 카운터 정도야 예상하고 있었는데 잊었던 머니 인더 뱅크가 나타났으니.....
히야... 오래간만에 각본진 멱살 잡고 싶은 팬심이었습니다..ㅠㅠ
그래도 대니얼 브라이언이 푸쉬를 요렇게라도 받는다는 거에 슬픈 가슴을 좀 털어봅니다.. 타이틀 뻇긴 후 쇼형님의 그 쓸쓸한 퇴장이란...
몇년만에 타이틀 따봤는데... 아...ㅠ

부커 형님과 로즈의 경기는.. 보다가 문득 코디로즈 많이 컸다^^ 이 생각 했네요. 골더스트(더스틴 로즈)랑 태그팀 하면서 캥거루 잡으러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 부커 형님이.. 20살이나 어린 코디로즈와 놀아주고 계셔야 하다니.....ㅜㅜ

마지막 경기..
옛날에는 되게 시크하게 경기 예상하면서 각본에 움찔안했는데..
요즘엔 그냥 각본에 몸을 맡기면서 보려고 하다 보니 이 경기 무지 재밌던데요~
로드리게스의 살신성인 하며, 링 코너에 묶인 수갑을 풀려고 나사를 돌려대는 펑크까지 경기 하나 안에서 오래간만에 꽤 드라마틱한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마지막에 박수쳤네요 흐흐




이제 다음 PPV가 로열럼블이죠?
1월 말쯤에 할텐데.. 로열럼블 우승자가 누가 될 지, 월드 타이틀의 각본진행은 앞으로 어찌 될 지
뭐 어떻게 되든간에 레슬매니아는 락 vs 시나가 제일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곘지만,
그래도 요 근래에 PPV가 재밌어지는 거 같아 기분이 참 좋네요~


ps. 그냥 갑자기 열정이 생겨서 WWE 커뮤니티 하나를 파 보려고 하는데 요즘 제일 괜찮은 커뮤니티는 어디인가요?
지난번 TNA PPV도 보기도 했는데 이왕이면 TNA소식도 같이 들을 수 있는데가 좋을 거 같기도 합니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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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체풍신
11/12/20 20:51
수정 아이콘
http://www.wrestle-mania.com/ 제가 레슬링 볼 때 자주 가는 커뮤니티입니다.
보니까 호주에 계시는데 제가 처음 호주에 있을 때는 인터넷 사용량에 제한이 있어서 스타나 레슬링, 축구 같은 것은 생방으로 보는 것은 포기하고 나중에 pc방 같은데서 다운 받거나 문자 중계만 봤는데 브리즈번은 상황이 좀 낫나 보네요
11/12/20 20:54
수정 아이콘
디바경기는 트리쉬 이후 전혀 안봤었는데..
근래들어서는 남자경기는 안봐도, 마리즈경기는 다 챙겨봤....
근데 마리즈가 퇴출(?)인가 당했다죠.. ㅠㅠ
온니테란
11/12/20 20:59
수정 아이콘
요즘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매주 보긴하는데 빠르게 스킵하면서 보고있는 중입니다.

ppv 보는데 다른경기들은 빨리감기로 보다가 왠지 펑크 경기는 뭔가 나올꺼같아서 풀로 봤는데 보면서

박수 대박 어흑... 현장에 있는 관객이랑 한마음 느낌이였어요

다니엘 브라이언 관심없었는데 뭔가 짠하네요.. 오늘 raw도 잼있던데요 후후훗
11/12/20 21:04
수정 아이콘
음.. 라이더가 실력이 점점 느는거 같더라구요. 반응도 좋고.. 그래도 역시 지글러의 접수능력은 그저 덜덜덜..
코디가 많이 컸지만 저는 반대로 부커왕 몸관리가 조금 더 놀랍더라구요. 한동안 TV무대에서 제대로 된 경기를
뛰지도 않았는데도 이정도라니 하며 봤습니다.

내쉬도 워낙 기대치가 낮아서 그렇지 헌터가 잘 끌어가서 괜찮게 봤고 메인은 뭐 못해도 평타 이상 치는 사람들만
모아놨으니 하며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괜찮게 봤고 제가 본 베스트는 오프닝 매치였네요. 돌프는 진짜 비키랑 갈라지고 바로 메인에서 놀아도
이상할게 없어보였으며 라이더야 뭐.. 요새 라이더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11/12/20 21:20
수정 아이콘
케빈내쉬가 케크다스라고 까이고 있는데;; 그래도 기대를 별로 안하고 보니 생각보다는 볼만하더군요

물론 막판 페디그리 접수 삑사리는 안습 ㅠㅠ

미국용 챔피언 먹은것도 크크크 과연 턴힐할지 궁금하네요
Monde Grano
11/12/20 21:48
수정 아이콘
RAW방송해줘..
달리자달리자
11/12/20 21:5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케인은 가면쓰고 존시나한테 져쓰요. 크크크크크
릴리러쉬.
11/12/21 03:52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런 의도로 다시 가면을 쓴걸껍니다.
더락과의 레슬매니아를 앞둔 시나의 강력함을 어필하기에 딱 좋은 캐릭터죠.
원래 그런 몬스터류 캐릭이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데 쓰이는게 대부분이구요.
최근에는 그런 모습이 많이 없어진 느낌이지만 전설이라고 추앙받는 언더테이커도 기본 컨셉은 주인공 혹은 새로운 스타를 띄워주는 역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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