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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16 20:46:11
Name wannabein
Subject [일반] [인터뷰] 김영희 MBC 예능국 PD
요즘 다음에 LG경제연구원과 미디어다음 공동 연구로
2011 한국인의 관심사와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주제로 상당이 흥미 있는 분석글이 올라왔는데
그 중에 재밌게 본 영상이 있어서 주소를 남깁니다.

오디션 서바이벌이라는 키워드에서 김영희 PD의 YTN 공감 인터뷰 영상입니다.
22분 동영상인데 나가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끝까지 보셔도 좋고 아닌 분들도 15분까지 보셔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http://media.daum.net/trendreport/2011/keyword/audition/audition04.html?rMode=list&cSortKey=rc&allComment=T&t__nil_news=img&nil_id=10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정말 좋아하고 분이었는데 길지 않은 인터뷰에 진정성 있고 배울만한 좋은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몇개만 옮기자면

전부 저를 만류했어요 '하지 말라'고...
너는 가만히 있으면 그냥 예능의 전설적인 피디로 남을 수 있는데... 실패하면 ... '공에 흠집만 남는다! ...
그 경쟁이 치열한 시간에... 상대 프로그램이 너무 잘나가고 있는데... 실패할 확률이 90% 이상이다!
그런데 제 마음 한 구석에서 너무 하고 싶어 하는 거에요. '실패하면 어때? 내가 이렇게 하고 싶은데! 하지, 뭐...'

한번 경쟁을 해서 권리를 얻게 되면 그들은 경쟁을 잘 안 하려고 하죠
‘그들도 좀 경쟁을 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좀 있어요

뚝심은요. 진심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시청자들을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간절하게 가지고 있었거든요
진심은 반드시, 어떤 상황에서도 통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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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eller
11/12/16 20:52
수정 아이콘
재도전만 아니었다면... 정말...
독수리의습격
11/12/16 21:06
수정 아이콘
저런 생각을 한 사람이 왜 경쟁체제를 스스로 무너뜨린 재도전 사태를 일으켰는지.....
Robin Van Persie
11/12/16 21:17
수정 아이콘
쌀집아저씨가 나가수 연출 계속 했더라면

나가수가 지금 같진 않았을텐데
에시앙
11/12/16 21:19
수정 아이콘
어떤 연출자라도 한국최고의 국민가수 김건모가 탈락하고 앞에서는 그에 견주는 최고의 가수들이 방송이 아닌 진심으로 우는 얼굴 하고 있는데 "탈락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는 자체가 쉽지 않았을거고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사람을 한번 더 살려주고 싶었겠죠. 그때 당시가 아쉬울 뿐이네요.
라고 전 쉴드치고 싶습니다. [m]
11/12/16 21:24
수정 아이콘
생각과 추진력은 뛰어난데 인정이 너무 많으셨던 거 같네요. 본인이 말한 경쟁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11/12/16 21:32
수정 아이콘
그게 재도전 사태는..

김영희pd가 나가수를 바라보는 태도와 시청자들이 바라보는 태도의 차이에서 왔다고 생각해요.

김영희pd는 경쟁의 요소를 넣대. 그렇게 빡빡하게 돌아갈 필요는 없다고 보고 어느정도 융통성을 발휘하면서
예능을 꾸려가려고 한건대

시청자들이 나가수의 서바이벌을 대하는 태도가 그게 아니었던거죠.
텔레파시
11/12/16 21:53
수정 아이콘
저도 meon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입장 차이로 인해서..
지금은 식상한무대만 보여주는 잘하는 가수나오는 음악예능 프로. 라는 인식이 있지만,
초기에는 쩌는 가수들이 나오는 진지한 음악경쟁예능프로. 라는 인식이 있었죠..
시청자는 '진지한음악경쟁'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PD는 '경쟁'을 순화시킨 '음악예능'에 포커스를 맞추고..
분노의노지심
11/12/16 21:57
수정 아이콘
다른분들 말씀하신 것 이외에 포맷자체가 예능도 아니고 서바이벌도 아닌 어정쩡함을 두신게 패착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진심과 열정은 높이사지만, 그렇게 잘만든 프로그램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공중파 티비에서 보기 쉽지 않은 가수들을 섭외한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보거든요.
헤나투
11/12/16 22:07
수정 아이콘
시청자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것은 분명히 pd의 실수죠.
재도전 사태때만 해도 김영희 pd를 많이 비판했었는데, 최근의 나가수를 보자면 김영희 pd가 그립기도 하네요.
불량품
11/12/16 22:22
수정 아이콘
한 사회에서 정해진 룰이 상부의 권한으로 얼마나 쉽게 변질되는지 잘보아서 그런지
별론 신뢰가 안가는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Tristana
11/12/16 22:50
수정 아이콘
요즘 나가수 상태를 봐서는 김영희 피디가 돌아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릴리러쉬.
11/12/16 22:52
수정 아이콘
재도전 사태는 좋지 않게 보지만 이분이 계속 했으면 캐스팅능력은 확실히 좀더 좋았을꺼 같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나온 가수들도 쟁쟁하긴 하지만 최근에 조금 캐스팅이 실망스러운 감이있어서..
11/12/16 23:36
수정 아이콘
동의해요. 캐스팅 능력..

위의 인터뷰를 보니 '나의 진심에 응한거 같다. 이런 뛰어난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데, 이 가수가 아니면 안된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섭외를 했죠'

즉 '너가 아니면 안됨.' -> 이런 삼고초려의 마음.


지금 신pd가 어떨지는 잘모르지만. 이 정도일지는 의구심이 생겨있는 지라...아쉽더군요.
권유리
11/12/16 22:54
수정 아이콘
재도전 사태가 아니었다는 가정과 지금까지 나가수를 이끌고 있는 피디가 쌀집아저씨라는 가정하에..
정말 나가수가 이렇게까지 망가졌을거 같진않네요
11/12/16 23:35
수정 아이콘
음...나가수가 그렇게까지 망가졌나요??

초반 멤버진이 너무 막강했기 땜에 퀼리티 하락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수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또한 이번주 완규형님이 나와준다니 내심 기대하고 있는...
온푸님
11/12/16 23:54
수정 아이콘
재도전 사태는,
그걸 극적인 반전 요소로 사용하지만 않았으면 PD교체까지는 안 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몇 번의 인터뷰를 통해 천명했던 '원칙'이, 아무런 예고나 사전적인 낌새제공도 없이
순식간에 대반전되니, 사태가 되어버린거죠... 녹화 후 방송 그 몇일간 약간의 신호만 주었으면
지금 나가수가 더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덧. 덕분에 지금 나가수는 보면서 최소한 절반 이상은 결과예측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되어버렸죠.
이사무
11/12/17 09:21
수정 아이콘
김영희 PD가 과거에 화려했던 업적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나가수에서 재도전 사태도 그렇고, 무엇보다 초반부의 편집은 정말 최악이었죠.(순위발표도 그냥 피디가 반말로 툭 내뱉고 그랬었죠)
바람이 분다를 부르고 있는데 김신영이 갤탭을 두들기고 있는 장면이라거나... 지금과는 달리 노래의 상당수를 들어내거나
편집한 것들은 꽤 됐고요. 물론 그 당시도 욕을 먹었으니 좀 나아졌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아이템은 좋았으나 김영희 PD가 만들었던 근래의 단비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또 그다지 기대는 안됐고요.


섭외력하나와 아이템은 정말 대단하다고 했지만 신정수 PD가 교체될 무렵엔 놀러와PD라는 것과 여러 면에서 기대하게 하는 면이 있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물론 신 PD도 그 이후에 여러 일들에 대한 대처능력이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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