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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15 08:04:59
Name empier
Subject [일반] 사회내 성소수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먼저 이글이 혹여 정치적인 이슈가 되지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면서 글을 써봅니다.
케나다 정부에서 한국 국민이었던 30대 남성에 대한 난민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사회적 성수자들중 하나인 남성 동성애자에 대한 한국군에 대한 학대및
인권침해가 심각하다는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랍니다. 이 기사를 보고 좀 많이 놀랬습니다.
물론 다른시각으로 보는분들고 계시겠지만 한편으론 그동안 우리사회가 남들과 다르다는것에
대해 얼마나 핍박하고 차별을 일삼았으면 망명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했는지에 대해서
아직 진정한 선진사회로 가기엔 가야할길이 멀리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한때 성소수자를 비롯해 종교및 사회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대체할 대체복무제도도 여론의
반대여론때문에 백지화됐고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정중인 서울학생인권조례중 성소수자
부분도 보수개신교계의 반대운동때문에 조례상정유무가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정말 여러분들은 이번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번일을 계기로 성소수자들및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해 좀더 전향적인 자세로 가길 바라십니까? 아니면 여러다른입장을 가지고 계십니까?
한번 기탄없이 얘기나눴으면 좋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id=smn&sid1=102&oid=001&aid=0005420304&datetime=2011121507181320304
  (동성애 병역거부자에 대한 케나다 망명기사)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7224&iid=402409&oid=001&aid=0005419480&ptype=011
(성소수자 단체가 서울학생인권조례의 원안통과를 외치며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시위하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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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1/12/15 08:07
수정 아이콘
전향적으로 가야 한다고 보고 그래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럴 일이 별로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스키너
11/12/15 08:09
수정 아이콘
이건 제도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도덕)문화와 가치관의 문제라서 전통적으로 이어져오는 이미지를 타파하기 쉽지는 않죠...
저만해도 말로는 존중하고 실제로도 존중하려하겠지만..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을거 같아요...;
정확하게 말하면 존중이 아니라 신경을 끊는다고 해야할 것 같네요..;;
11/12/15 08:10
수정 아이콘
일단 저 동성애사람이 상말이나 병장달고서 후임들한테 성학대 할수도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쌍한오빠
11/12/15 08:22
수정 아이콘
이런 위험성도 충분히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군대가 말이 군대지 폐쇄적인걸로는 감옥에 가깝다고 봅니다.
상명하복이 절대 진리인 폐쇄적인 사회기 때문에 예방책은 반드시 필요하죠.
위험한 발상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11/12/15 08:12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국가라면 인정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우리나라도 동성간 결혼을 합법화 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주위에서 받는 시선은 본인들이 감당할 문제지만 최소한 법제도로 막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m]
나는 나
11/12/15 08:19
수정 아이콘
동성애라는 것이 의학적으로 진단하고 판단 할 수 있는겁니까?
그냥 성적 취향이라고 치부하기엔 한국사회에서 병역문제는 꽤 큰거라....그에 대한 반발도 크고 악용의 소지도 크고요...
저 기사에선 피해자 입장만 대변하고 있지만, 가해자 입장도 생각해볼땐 난민신청이 아니라 군 입장에서 적절하게 인권보호를 해줘야겠죠..
동성애자만을 위한 인권보호가 서로를 위해서 말이죠.

군 생활할때 실제로 같은 내무반에서 2년동안 생활했던 선임이 동성애자였는데....
"삽입" 당하는 성폭력은 아니였지만, 실제로 2년동안 저나 제 후임들 몸을 더듬고 이상한 발언을 하는 등등 성추행을 많이 했었죠.
그래서 결국 전역 3달 남기고 후임들과 고민한 끝에 간부에게 보고하고 영창보냈죠.
별것 아닌것 같지만 후임들도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저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꽤나 크게 충격을 받았는데...

모르겠습니다. 병역거부에 대해선 너무 회의적인 입장이라 차라리 군부대 내에서 관리를 잘 해야지 저게 과연 병역거부를 해야만 하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 생활하면서 학대당하고 인권침해 당하는것은 성적인 취향뿐만 아니라 다른 외적인 요소가 너무 많기때문에.
11/12/15 08:23
수정 아이콘
그건 애초에 그 선임이 잘못한거죠
자기가 굳이 다른 후임들에게 원치않는 성접촉및 추행을 한거니까요
그것은 따로 처리할문제지 모든 성소수자들이 나는나님의 선임처럼 생각할꺼라는건
좀 성급하지않나싶습니다.
그리고 성소수자들의 경우엔 유전자배열이 일반인들과 애초에 다른부분이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산들바람
11/12/15 08:3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에서 병역문제가 꽤 크기도 하고 악용의 소지도 커서 쉽게 재단하기 힘든 문제라는 점엔 공감합니다만..

차라리 군부대 내에서 관리를 잘 해야지 <- 이 부분은 성소수자를 이해하시려는 느낌이 없는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우리가 매일매일 여성과 같이 살을 부대끼며 생활하고 옷도 갈아입으며 같이 샤워를 한다면 우리남자가 과연 제 정신으로 있을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다시 군대를 갈 사람도 있겠..
아무튼 부대에서 배려를 한다 해서 내무실로 따로 주고, 샤워시설도 따로 주고 그럴 수 있을만한 여유도 없는 게 현실이고,
만약 그렇다고 해도 우리나라 대체적인 남자 문화상, 그 사람은 군대내에서 이것저것 심리적으로 엄청 시달릴께 뻔하고.
사실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정답이 없네요..
군대에 안 갈수 있다면 양심을 팔아 성소수자인척 할 사람들이 있을, 요즘 세태의 마인드가 고쳐지지 않는한, 정말 답이 없네요.
Untamed Heart
11/12/15 08:24
수정 아이콘
개인의 자유고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심심찮게 보이더군요.
헌데, 까페나 술집등지에서... 특히 여성 커플분들. 노골적인 애정행각 굉장히 심하더군요.
몇일전엔 코엑스 kfc안에서도 끌어안고 키스하고 가슴을 만지더라는... 남여,남남,여여 상관없이 밖에서 애정행각은 적당히 합시다.
민망해요. 상상되요. 쿨럭....
방구차야
11/12/15 08:25
수정 아이콘
인간의 자유에 대한 사항으로 공론화를 시켜가다보면 언젠가는 허용이 될수도 있겠죠. 남에게 피해 안주는 개인행복추구에 대한 주장이라면 한 사회의 이성이 발달해나가고 집단보다는 개인의 권리와 책임이 중요해 짐에 따라 실현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성과 개인화가 많이 발달한 사회라고 보기 힘들죠.
아나키
11/12/15 08:28
수정 아이콘
권리와 취향은 타인의 것을 침해하지 않는 이상은 어떤 형태에서든 당연히 존중해줘야하는 것이 맞겠지요 
하지만 가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과연 동성간의 교제가 보편화된다면 그 후의 소수자는 누가 될것인가 
근친일까? 의학적 이유때문이라면, 만약 그걸 극복할 수 있는
의학기술이 개발된다면 이제 근친의 권리도 인정해줘야할까 
만약 그렇게 근친마저 보편화된다면 그 다음은? 
제가 살아있는 동안 너무 많은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를 
그렇지 않다면 제가 그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11/12/15 08:40
수정 아이콘
이성애자들이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기르고 사회를 유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반면에
동성애자들은 그런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사회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보구요.
따라서, 성적취향을 떠나 동성애자들을 이성애자와 동등한 대우를 해 주는 것이 사회적으로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은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부분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과 핍박보다는 이성애 결혼자들에 대한 우대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낫겠지만요.
염나미。
11/12/15 08:44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레지엔
11/12/15 09:00
수정 아이콘
사실 그냥 성소수자가 흡연자(이건 취향의 영역이 아니라 사회악 논란이 되고 있는 느낌이지만), 특정 지방 거주인(지역감정을 말합니다), 키가 크다/작다, 가슴이 크다/작다, 대학을 나왔다/안나왔다, 종교가 있다/없다와 같이 호오는 갈리지만 어디까지나 취향의 영역이며 그 호오의 감정이 개인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안되는(그러니까 대놓고 말하면 비아냥과 지탄을 감수해야 하는) 딱 그 수준이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첫 리플에도 달았지만, 기대가 안됩니다(..)
노란곰돌이푸
11/12/15 09:20
수정 아이콘
실제 그들은 성적다수자의 편견과 낙인으로 마치 변태처럼 생각되어지죠
실제 그들이 딱히 그런 행동을 한적도 없는데 단지 성적취향이 소수이기에 말이죠

실제 대화해보고 교류해보면 성적취향의 차이 빼곤 큰 차이도 없는데.....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감과 현재의 질서유지라는 명목하에
그들을 낙인화하고 배제하는것은 정말 다수에 의한 폭력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아르샤빈
11/12/15 09:27
수정 아이콘
의외로 PGR 내에도 호모포이바 분들이 여럿 보이네요. 본인들은 별로 자각하고 있는 것 같지 않지만.
11/12/15 09:27
수정 아이콘
반쯤 농담입니다만, 남자들은 게이들에게는 냉혹하면서도 레즈들에게는 관대한 측면이 있는 거 같아요.
11/12/15 09:31
수정 아이콘
대놓고 "한번 기탄없이 얘기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는데

토게로 가야 하는게 아닌가 싶고

항즐이님이 리플 다시는거보니 상관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혼란스럽네요
SkinnerRules
11/12/15 09:33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법과 제도의 변화로는 최소한의 사회안정망으로서의 역할 밖엔 기대할 수 없고 일반 사회의 인식이 바뀌어야하는데 현재 한국의 수준에서 보면 한참 멀어보입니다.
남과 다른 길을 걷는 사람에 대한 배척과 비이성적 혐오가 도가 지나친 경우도 많구요.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가치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민주주의 후진국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에혀. 그냥 지금도 사회의 적대적인 시선에 고통받는 여러 성적소수자들에게 미안하고 좀 그렇습니다.
염나미。
11/12/15 09:34
수정 아이콘
동성애자에 관한 제 생각이 보통보다 엄청 보수적이란것을 깨달았네요.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싫어하니까 무지하기도 하구요.

그것을 표현하는게 동성애자에겐 폭력이 되겠더라구요..그래서 댓글은 지우도록 할게요.
하지만 꼭 말하고 싶은게 있는데,,
제게는 동성애자 그 자체가 제게 폭력입니다.
왜 다르다고 이해 못해주냐 이 편협한 놈아 라고 비난하신다 해도 그게 제 느낌이에요.
성적소수자들 같이 나도 모르게 동성이 좋듯, 저는 저도 모르게 그런게 싫어요.
그래서 성적소수자가 같은 권리를 누리는것은 인정 하지만
그들이 약자의 입장이니까 이렇게 더 해줘야한다는 것은 인정하기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인정해주고 따라야 한다는거 자체가
제게는 강요고 억압입니다.

그렇다면 저 또한 사회적소수자의 입장에 놓이게 되는거 아닐까요?
11/12/15 09:3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위에 항즐이님께서 말씀하셨듯 무지와 그에 따른 혐오를 그냥 드러내는 건 폭력입니다.
그냥 싫으신 데에 누구도 뭐라하지 않을겁니다. 싫을 수 있고,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는데에는 그런 간단한 감정적인 논리가 근거가 될수는 없지요. 엄나미님의 취향 또한 존중합니다.
이렇게 댓글 달고있지만 저 또한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이나 감정적 소모는 극심합니다.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그래도 존중할 수 있고, 가능하다면 응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뜻에 찬성하진 않으나, 반대하는건 더더욱 아니거니와
감정을 떠나 관점에 따라 논리적 결함이 없는 그들의 언행 자체는 응원할 생각입니다.
로렌스
11/12/15 09:34
수정 아이콘
성적취향이 "다르다." 일 뿐 "틀렸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들이 강제로 행할 염려가 있다. ㅡ> 위 논리라면 이성애자도 이성을 강제로 겁탈할 염려가 있습니다.
그들은 인구수 증가에 도움이 안된다. ㅡ> 아이를 낳고 기르는것을 권장하고 장려해야 하는것은 맞지만
그게 꼭 의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평생 혼자 살면서 자신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도 인구수 증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동성애자니까 군대 못가겠다. ㅡ> 이 분은 동성애를 가진게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군대를 가기 싫은겁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일부 때문에 "동성애를 가진 사람은 군대를 못간다."라는 결론을 만들어 낼수 있는게 신기하네요.
11/12/15 09:36
수정 아이콘
우와 pgr은 역시 다르네요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기껏해야 '쟤네도 우리랑 같은 사람이야' 정도의 캠페인성 구호에 그치거나 닥치고 '처죽일 구역질 나는 놈들'이 대세인데 찬성하는분들과 반대하는 분들이 진심으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시는게 오홋~ 쇼킹합니다.
우리같은 사람들을 진지하게 생각해준다는것만으로도 (찬성하시든 반대하시든) 그 형님이 왜 여기를 저에게 강추했는지 알겠습니다(그래놓고 자기는 왜 탈퇴했는지 ㅡㅡ+)

예압~~
13롯데우승
11/12/15 09:39
수정 아이콘
기사의 저 분은 그냥 군대가기 싫었던 것 같네요. 멀쩡하게 군생활 잘 하고 나오는 동성애자도 많은데..
공안9과
11/12/15 09:40
수정 아이콘
동성애자들을 군면제 혹은 대체복무 시켜 준다면, 난무할 가라 또는 야매 동성애자들은 어떻게 구분해내나요? 양성애자들은요? (하프)트랜스젠더 애호가들은 이성애자인가요?
레지엔
11/12/15 09:45
수정 아이콘
정말 이 주제가 나올때마다 느끼는건데, 이 사이트가 반말과 욕설이 금지되어있고 논거없는 주장 피력이 금기시된다는 것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11/12/15 09:46
수정 아이콘
군면제 공익근무는 정말 형평성상 말도안되는겁니다.

공익시킨다면 정말 힘들고 더러운일을시켜야 가라동성애자들을잡아낼수있겠죠
사악군
11/12/15 09:47
수정 아이콘
동성애에는 편견없지만 본문의 사람은 군대가 가기 싫은거죠. 군대에서 연애할 수 있는.이성애자도 있습니까?
memeticist
11/12/15 09:51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사회적 포비아는 무지에서 발생하죠. 많은 수의 한국 남자들이 동성애자를 가까이서 볼 기회도 없고 그들에 대해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으니 무지한 상태에 머물러 있고 계속 호모포비아로 남게 되죠. 이것이 외집단 효과를 낳아 상대를 차별하게 되고요.

이제는 성적소수자에 대한 지식도 교양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진보주의자가 돼서 그들을 이해해 주라는게 아니라 먼저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일단 거기서부터 논의의 출발점이 되는거죠.

위예서 열심히 대답해주고 계신분들이 있지만 아직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성적소수자의 문제는 관심 가지는 사람만 가지죠. 그렇기 때문에 오래전에 논박이 되었던 무지에 근거한 비판과 비난이 아직도 계속 나오고 있는 거고요.

뭐 가벼운 농담이긴 한데, 남성 입장에서는 커플 시장에서 경쟁상대가 제거되는 상황에 대해 쌍수를 들어 환영해야 하지 않을까요. [m]
사악군
11/12/15 09:53
수정 아이콘
그런의미에서 네이버웹툰 305호에 어서오세요를 추천합니다. 크크크
못된고양이
11/12/15 09:54
수정 아이콘
동성애자에 의한 피해자로서 말씀드립니다.
제가 남자들에게 사랑받는(?) 곱상한 외모를 가짐으로써 중학교때부터 수 많은 동성애자들의 접근과 대쉬를 당했습니다.
연령층은 동년배부터 중년까지 참 다양했죠.
접근 과정은 치한같은 사람, '너도좋잖아'류의 신체접촉, 사랑고백등
남자대 남자라는것만 빼곤 사회에서 흔히 벌어지는 성폭력과 다를바 없는 일을 많이 겪어왔네요.
하도 짜증나고 화가나서 강제추행으로 고소직전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패주고 싶지만 오히려 제가 가해자가 되는 우스운 꼴 당하긴 싫고..참 난감하더군요.

성 소수자가 자기들끼리 알아서 즐기면 뭐라 안합니다.
입양을 해서 애 키우는것도, 입양된 어린이가 자라면서 받을 충격도 그냥 그렇다고 칩니다.
허나 자기의 애욕대상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저같은 피해자는 매우 많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게 문제라는거죠..기대하지 않았던 불쾌함이 성적소수자들 때문에 발생한다구요.
곱상한타입이나 남자들 무리에서 외모로 인기얻는 후배나 동년배들을 만나면 한번씩 저와 같은 경험이 있는지 떠봅니다.
저와 비슷한 피해를 받은 사람이 좀 됩니다.

제 성적취향 챙기기도 바쁜데 다른사람 성적취향가지고 논하기도 싫고
그냥 제 인권이나 지키고 싶네여. 성적소수자들도 가해자 입니다. 가급적 성적 소수자들은 자제좀 부탁......
항즐이
11/12/15 09:55
수정 아이콘
위로드립니다.

그런데 중학교때 키 작았던(저도 작았지만) 제 친구도 괴롭힘 많이 당했는데, 그 친구도, 괴롭힌 놈들도 다 이성애자였죠..
"폭력의 가해자가 될 가능성"에 있어서 동성애자가 특별한 취급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런 종류의 폭력에서 가장 많은 비율 (인구수 대비 비율로도 압도적)을 차지하는건
"이성애자 남성"집단입니다. (상대는 여성, 아이, 장애인, 같은 남성 등..)
가만히 손을 잡으
11/12/15 09:55
수정 아이콘
조금 슬프네요.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혐오가 개인적으로 내제되어 있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걸 인지하고 드러내는 데에는 분명히 이성적 판단이 작용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와 같은 논의가 처음이 아닌데, 할때마다 다시 리셋되는 느낌이군요. 다시 나왔던 주장과 반박의 반복.
11/12/15 10:04
수정 아이콘
동성애자인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기사만 봤을때 저놈은 동성애자가 핍박을 받아서라기 보다는 지 군대가기 싫어서 뺑기 쓰는것처럼 보이는데요

일부러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나 '게이'에요 라고 떠들지 않는 이상 보통사람들은 게이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듭니다. 간혹 홍석천씨 같은 분들은 자연스레 알게 되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이' 이미지와 실제 '게이'들의 이미지는 아마도 전혀 다를것입니다.
여성스런 게이분들이 눈에 띄어서 '게이'들의 이미지가 드라마나 오락프로에서 그리 그려져 그렇지 실제로 만나보면 이사람이 '게이'인가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일부러 스스로 감출필요는 없지만 동네방네 나는 '게이'요 하고 커밍하고 그로인한 핍박이 예상되니 난 군대가기 싫어 망명하겠소...라니..
대다수 게이를 포함한 성적소수자들 스스로 자신의 성적취향을 인정하고 세상안에서 소통해가는 법을 스스로 판단합니다.
공안9과
11/12/15 10:05
수정 아이콘
성적 소수자를 사회적, 제도적으로 차별하는 것은 안되지만, 군면제 혹은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것은 양심적 병역거부 또는 대체복무 만큼이나 말도 안되는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들의 병적 증명서에 '면제(혹은 공익근무 등) 사유 : 현역 복무가 불가능할 정도의 동성애자' 라고 명시한다면 찬성하겠습니다.
王天君
11/12/15 10:06
수정 아이콘
굉장히 놀랍네요. 아직도 성적 소수자에 관한 토론이 활발할 만큼 이 문제가 뜨거운 감자인가요?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토론만큼이나 해묵은 주제라고 생각하는데....이쪽 주제에 관한 토론은 항상 논리적인 주장을 하는 옹호파와 갖은 논거에도 굴하지 않고 "그래도 난 그냥 싫어" 라고 개인적인 호불호를 최후의 논거로 쓰는 반대파로 나뉘기 때문에 이런 주제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권에 대해서 암만 떠들면 뭐하나요? 누가 좋아하나 싫어하냐를 물어본게 아니라 기본적인 평등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는 건데 항상 마지막에 가면 "아무튼 난 싫어" 라고 거부감을 나타내는 식으로 의견을 피력하기 때문에 이 주제에 관해서는 토론 자체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솔직히 좀 피곤해요. 전 이성애자라서 호모포비아나 성적 소수자를 차별하시는 분들을 설득해야 하는 당위성을 더 이상은 못느끼거든요. 뭔가 오지랖인것 같기도 하고...

성적 소수자, 동성애자에 관해서 거부감을 가지신 분들은 토론 게시판에서 동성애자에 관한 토론을 한번 읽어보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1/12/15 10:09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상 동성애자에 대한 존재에 대한 생각은 별생각이 없지만 그들의 일부 공개적 행동에는 거부감이 드네요.
사실상 길거리에서(특히 제 경험상 신림, 이대, 홍대) 같은동성끼리(남남, 여여 둘다 포함입니다.) 손붙잡고 뽀뽀하고 하는거보면 아 뭐랄까 닭살이 돋는다고 해야할까나...
지금까지 참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에게 무언가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거부감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이런 저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꽤 많을 겁니다. 아니 대놓고 적의감을 들어내는 사람도 많겠죠.
이런것이 폐쇠된 공간에서의 집단으로 가버리면 조금 더 광기적으로 일어난다는것은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알겁니다. 그것이 다듬어져(?) 만들어진것이 병영문화이고요. 그 광기가 동성애자에게 잘못돌아가면 어떻게 될지는 각자의 부대 경험에 맏기겠습니다.
여튼 링크된 기사에 나온 사람은 군대를 회피한것일수도 있지만 '대한민국'을 포기한것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태어나서 앞으로 얼마나 살지모르겠지만 대략 반평생을 살아온곳을 떠나야 한다는거죠. 입국할때도 자국민처럼 할수 없고 시간과 비용도 엄청 들게 되고 이 외에도 많겠죠?(지인들 못만난다던가....)
기사에 나온 '김경환'씨를 비난할수는 없습니다. 비판할수도 없고요. 그는 위의 저의 생각을 토대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정당한 자유를 얻은것이니까요. 그냥 그의 선택을 존중해줄수 밖에 없네요.
11/12/15 10:13
수정 아이콘
성인 당사자간의 사랑은 존중하지만 입양을 통해 아이를 갖는건 반대입니다 [m]
김연아이유리
11/12/15 10: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견해로는 동성애에 대하여 우리사회의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사라지는 시대가 온다면 그것은 외모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는것과 동시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력있는 성적소수자가 대우받는 세상은 쉽게 올지 몰라도, 일반적인 동성애자가 이성애자와 똑같이 대접받는 세상은 정말 오기 힘들겁니다.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것은, 동성애가 자연계에서 자연발생적이라는것은 어느정도 정설이지만,
이성애자가 가지는 호모포비아적 반응이 교육과 사회적 관습에 의한것인지 아니면 좀더 본능적인 차원에서 주어진 정서인지는 분명치 않은것같습니다. 혹시 여기에 대하여 연구된결과에 대하여 아시는분 있으면 좀 알려주셨으면 하구요.

만약에 동성애에 대한 혐오감이 교육,사회,관습에 의한것이라기 보다는 좀더 생물학적 차원에서 주어지는 것이라면 동성애문제는 좀 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일겁니다. 이를테면 동성애자가 가지게 되는 성적인 아이덴티티를 인정받고 싶은 욕망과, 이성애자가 가지는 호모포비아적 정서가 둘다 생물학적 차원에서 주어진것이라면 이러한 선천적인 감수성을 법이나 제도로써 금하는것은 개인의 기본권에대한 억압이 되기 쉽습니다. 이런경우 결국은 어느한쪽의 타고난 정서적 반응을 제한시키는 수 밖에 없는데, 이럴때 과연 우리사회가 어떤 기준으로 저울질 하는게 타당할지 판단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거든요.
memeticist
11/12/15 10:50
수정 아이콘
김연아이유리님// 과거에 동성애를 관대하게 대했던 경우는 많죠. 대표적으로 고대 그리스 시절이 그랬고, 역사적으로 군대에서 전우애를 다지기 위해 권장된 적도 많습니다.

정서적인 감정표출까지 제한하는 법은 없습니다. 그것이 차별이나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때만 문제가 되는거죠. 그리고 이미 법의 많은 부분이 인간의 본성표출을 억누르는 쪽으로 발달했습니다.

이미 진보적인 국가에서는 동성애자들을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동등하게 대우해주고 있죠. 외모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는 것 보다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들과 똑같이 대우받는 날이 훨씬 빨리 올겁니다. [m]
김연아이유리
11/12/15 11:03
수정 아이콘
아주 진보적인 국가라고 할수있는 북유럽출신인 사람과 교류해본 제 경험으로는 진보적인 국가에서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동등하게 대우해주고 있다는 말에는 사실 조금 의문입니다. 아마 표면적인 "법적"으로 동등하게 운영할 테지만 실제 사회속에는 상당한 수준이 차별또한 남아있을겁니다.
memeticist
11/12/15 11:22
수정 아이콘
김연아이유리님// 저도 어떤게 원인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소수자의 인권 개념이 희박한 과거에 사회적으로 용인된 적이 적잖게 있었다면 동성애 혐오가 본성은 아닌듯 합니다.

제 생각엔 특별히 동성애에 대한 혐오라기보다 그저 다름에 대한 혐오에다가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기독교 윤리의 영향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글을 수정하셨네요. 사회적 차별이 완전히 없어지기 어렵더라도 거기에 외모에 대한 인식만큼 뿌리깊은 본성이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m]
김연아이유리
11/12/15 11:31
수정 아이콘
아.. 다시보니 memeticist 님의 글을 제가 잘못 읽고 쓴 부분이 있어서 처음썼던 글에서 문단을 하나 통째로 뺐습니다.

말씀하신 말중 법의 많은 부분이 인간의 감성표출을 억누르는쪽으로 발달했다는 문구가 한번 생각해볼 문제라서 마음에 담아두었습니다.
No21.오승환
11/1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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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성애자들을 인정은 합니다. 그러나 친구까지는 이해해도, 가족이 동성애를 하는건 용납할 수 없고,
동성애자를 인정한다고 해도 찝찝해 하고 기피하는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2. 동성애는 말그대로 동성애일뿐이지 군기피 사유가 못됩니다. 저 위의 뉴스기사의 사람은 그냥 동성애 핑계대고 군대회피의 목적일 따름입니다. 예전에 양심적 군거부 사태랑 다를게 없어요. 그들은 우리랑 다를뿐이지 환자가 아닙니다. 환자가 아닌 사람을 군면제 혹은 감면? 미친소리지요

3. 동성애를 인정하는거와 마찬가지로, 그러하다면 근친상간도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1번과 동일합니다.
11/12/15 10:45
수정 아이콘
저와 관계 없는 그들은 존중까진 아니고 무관심 정도입니다.
다만, 가족과 친구는 곤란합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긍정적인 여론이 존중 받을지 모르나, 현실에선 그렇지 못하단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사회에서 성소수자로써 손가락질 받고 차별 받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는게 너무나 힘이 들것 같기 때문에 가족과 친구는 곤란합니다.
라리사리켈메v
11/12/15 10:50
수정 아이콘
1 사건자체만으로보면 저사람은 그냥 병빼기위한 쑈정도로밖에는 안보입니다
동성애자로써의 사회적차별이 싫다면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않음을 보여야하는데 이건 역차별에 가깝죠

2 사회를 구성함에 있어 인간이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에 법적제제는 필요하다고 생긱합니다
민주의라고 개인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것이 법적구속력을 져야 함에는 반대입니다
내가족이 동성애자이고 근친혼을 바란다고 할지라도 반대를 하지는 않겠지만
사회적으로 이 모든것을 용인해주는것은 반대입니다
성식이형
11/12/15 11:18
수정 아이콘
옳지 않은 일이란걸 알지만 솔직히 싫습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도 없었으면 좋겠구요.
친구나 가족이라면 아마도 연을 끊을거 같습니다.

다만 그것은 사적이고 개인적인 얘기죠.
법적인 차별은 있어서는 안되겠죠.
11/12/15 11:22
수정 아이콘
남자입장에서 게이는 보기 싫을지언정 라이벌을 둘이나 줄여주는 동지입니다. 레즈비언은 보기가 좋구요.
반대로 여자에게 레즈는 보기엔 거부감들지도 모르나 라이벌을 줄여주는 우리의 친구이며 게이는 눈을 정화시켜주는 소중한 존재죠.
동성애자는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m]
레지엔
11/12/15 11:23
수정 아이콘
근데 문장의 앞뒤만 바꾸면 꼴보기 싫은 존재로....(..)
몽키.D.루피
11/12/15 11:33
수정 아이콘
사실 국방부 현실은 그래서 어쩌라고??? 입니다.
동성애자를 징집 안 할 수도 없고 안한다고 하면 합법적 병역기피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죠. 그렇다고 해서 동성애자를 따로 징집해서 따로 내무반을 줄 수도 없고 여장교, 하사관들이랑 내무반을 쓰게 할 수도 없고, 동성애자라고 해서 병역특례나 공익혜택을 주면 그것도 역차별에 병역기피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구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군대내 비누 사건을 최소화 하는 건데, 사실 동성애자라고 해서 다 비누스럽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심각한 군대내 성희롱은 이성애자들의 장난에서 비롯된 게 더 많습니다. 그리고 군대내 성희롱 중에 가장 심각한 건 비누스러운 것보단 장교들의 여장교, 여하사관 성희롱이죠.
이래저래 군대란 집단이 동성애를 처리하기란 어렵습니다. 궁극적으로 모병제로 가는 수 밖에 없는데 그것도 현실성 없고..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동성애자들은 같은 남자들이랑 한 내무반을 쓴다는 거 자체가 고통스러운 건가요? 사실 본인에게 비누스러운 행동만 없다면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만약 군대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다면 그건 동성애자라서 당한 게 아니라 그냥 남자가 남자에게 당한 거라고 처리하면 될 거 같은데요..
11/12/15 11:33
수정 아이콘
항상 군대가 문제군요...
달리자달리자
11/12/15 11:38
수정 아이콘
병역거부자에 대해선 절대 좋은생각이 안드네요. 종교적 이유건, 이러한 이유건 병역을 기피하는 요인인건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적으로 게이이건 아니건, 저랑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으면 상관없다 주의이지만, 병역에 관해선 그렇게 생각치 않습니다.
어떤날
11/12/15 11:39
수정 아이콘
토게의 레전설 글을 올렸던 사람으로써.. 다시 한번 도돌이표가 돌아가는 거 같네요;;;

여러 번 말했던 것 같지만.. 동성애자를 인정하고 좋아하라는 강요가 아닙니다. 싫어할 수도 있죠. 당연하진 않더라도 보편적으로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놓고 표현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거죠. 윗분들이 많이들 말씀해 주셨지만 전라도 사람에게 (보통 지역감정 하면 떠오르는 지역이라 예를 들었습니다. 혹시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나 전라도 사람 싫어' '전라도 사람들은 그냥 국가 만들어서 따로 살아라' 등등의 얘기를 대놓고 하신다거나 흑인에게 '깜둥이는 보기만 해도 소름돋아' '다 총살시켰으면 좋겠어' 등등의 말을 대놓고 하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설령 속으로는 저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인간적인 예의상, 사회 관습상 저렇게 표현은 안 하죠. 교양없고 저열한 사람으로 몰리거든요. 근데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저런 표현들이 '매우' 빈번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요.
싫어하는 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대놓고 표현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겁니다. 이게 그렇게도 무리한 요구인 걸까요?

그리고 위의 몇 분이 '인정은 하지만 친구, 가족은 안 된다'라고 하시는데.. 인정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죠. 그 사람들은 이미 그런 사람들인데 주변에서 인정 안 한다고 해서 바뀌는 게 아니니까요.
어떤날
11/12/15 11:44
수정 아이콘
'머리로는 인정을 하겠는데 솔직히 싫어요.'라는 표현보다는
'솔직히 좋지는 않지만 인정합니다'라는 표현이 더 좋을 텐데 말이죠. (사실 인정이라는 표현도 좀 웃기지만)
11/12/15 11:50
수정 아이콘
단지 게이라고 군면제(혹은 혜택)는 좀 무리수 같은... 악용의 여지도 높아 보이고...

본능적으로 좀 웬지 불쾌하긴 한데 저한테 안 찝쩍(ㅡㅡ;)거리면 그닥 상관은 없습니다.
11/12/15 12:12
수정 아이콘
오래전부터 궁금했던건데 기회가 되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저는 동성애가 사람들이 갖게 되는 변태적인 성향처럼 어느정도 타고난다고 알고있는데요.
페티쉬즘이든 덴드로이즘이든 당사자가 좋다고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 없으면 상관없다는 생각입니다. 오지랖이니까요. 동성애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변태적 성향을 보고서는 변태같다 짐승이냐 싸이코냐 욕을 하는데 왜 동성애에 대해서는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변태적 성향이나 동성애나 타고나는 건 똑같은데 말이죠. [m]
11/12/15 12:19
수정 아이콘
혹여 호모포비아 분들이 눈팅만 하실거 같아 말씀드리는데 토게에 있는 동성애 관련 토론 레전드글 쭉 정독 하시길 권합니다
저도 동성애 싫어했던 우리나라 다수파 였다가 많이 깨닫고 생각많이 바뀌었습니다 [m]
11/12/15 12:22
수정 아이콘
저도 직접적이진 않지만 안좋은 경험이 있어서 실제로 가깝게 지낸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최대한 인정하고 존중해주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간에요.
군대 문제는 조금 더 복잡한데 저는 양심적 병역거부도 찬성하는 편이어서, 동성애자들도
다른 대체 복무를 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문제없이 다녀오는 군대라고해서
아무나 문제없이 다녀 올 수 있는 곳은 아니죠.

그리고 저 친구가 단순히 군대가기 싫어서 거짓으로 저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스칼렛
11/12/15 12:24
수정 아이콘
'그냥 난 그놈들 싫어! 난 호모포비아야!' 하면 그나마 자신의 편협함을 주장하는 용기라도 봐줄만할텐데
뭐 이것저것 갖다붙이면서 논리적인 척 하는 게 좀 그렇네요.
레지엔
11/12/15 13:21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gid=523808&cid=307136&iid=476302&oid=001&aid=0005420766&ptype=011

본인 인터뷰가 떴군요. 관건은 이제 1. 평화주의자로서 2. 동성애자로서(그러니까 '묻지도 답하지도 말아라'를 이용하지 않고) 갈 수 없었다라는 점인데... 뭐 저는 꽤 호의적으로 봅니다(일단 저 자신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징병제에 반대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뭐 판단은 각자의 몫...
체념토스
11/12/15 14:56
수정 아이콘
이렇게 굵직한 사안이 뜬만큼

모든 동성애자들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케이스가 될텐데..
이게 동성애자들의 심정 모든 것을 대변해주는 것인지..(아니겠지만 이미지가 그렇게 먹고 들어가겠죠)

같은 남자라는 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편으로 난감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군대안에서 생각해보면 만약에 선임이 동성애자라면 이성애자 입장에서 겁이 날것 같습니다.
미국 같은 케이스도 군대내에서 동성애은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면 뭐 옛날 그리스 부대 같이 아예 동성애자로만 이뤄진 군대를 만들던가 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젤나가
11/12/15 15:55
수정 아이콘
막줄처럼되면 그것도 곤란해질거같은데요 왠지;;
이성애자로치면 남녀가 같이 군대생활을 하게되는건데;
김연아이유리
11/12/15 15:36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본인 인터뷰나 몇가지 기사를 보면서 든생각입니다.

이번 기사화된 사건에 대해 이해가 좀안가는면이 한가지 있는데,

양심적 병역거부 차원이라면 어느정도 이해가 갈 법한데, 동성애자라서 군대 못가겠다라는 논리는 좀 부실하지 않나싶어요.
커밍아웃하지만 않으면 문제생길 가능성이 없어보이거든요. 군생활도중에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타의에 의해 커밍아웃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되서그럽니다. 군대에서는 이성애자라도 자신의 성욕을 억제하고 지내는곳이기도 하구요.
혹시 트랜스젠더처럼 성적소수자라는것을 한눈에 알수있는 외모가 아닐까 생각해봤는데 그런경우에는 우리나라 군대에서도 신검에서 걸러내서 현역안보내고 4급이나 5급준다는걸로 알고있으니 그것은 이유가 안되는것 같고요.
알테어
11/12/15 16:48
수정 아이콘
군대 내에선 동성애 뿐 아니라 이성애도 막아야....
11/12/15 21:20
수정 아이콘
제가 모텔 카운터 볼때 커플 들어오는것 볼테면 그냥 평범한 연인사이와 다를게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역활 하시는분 계산할때 행동을 보면 여자분이들랑 똑같아요.
HealingRain
11/12/15 22:01
수정 아이콘
동성애자에 대한 존중을 강요할순 없겠지만 그것에 대한 적개심이나 거부감을 함부로 표출하는것 또한 지양해야 할 일이겠죠.

동성애 말고도 다른 여러 성소수자들의 취향 또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야 뭐 그리 문제될게 있나 싶습니다.
취향이 다른것일 뿐일텐데요. 근데 다 써놓고 보니 저기 위의 mangyg님이랑 거의 같은 댓글이 되어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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