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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04 00:36:05
Name 레몬커피
Subject [일반] NBA 11-12시즌 개막과 몇 가지 이슈들
NBA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파업 이후 시즌취소의 걱정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새로운 CBA룰에 타결하여 단축시즌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단축시즌은 미국시간으로 12월 25일..즉 크리스마스에 시작하고(한국시간으로는 26일)팀당 66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또한 FA계약의 경우도 미국시간으로 12월 9일부터 가능해지므로 꽤나 박진감넘치는
오프시즌이 될 거 같습니다.

-말 많던 리키 루비오가 드디어 NBA에 데뷔합니다. 이미 미국에서 훈련 중이였던 루비오는 시즌 개
막이 확정되면서 미네소타 팀에 합류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훈련 기간 중 열렸던
락아웃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일단 루비오는 구단의 전폭적 지지 아래 상당한 플
레이타임을 보장받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떻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듯

-저번 05CBA때도 있었던 사면룰이 이번에도 적용되게 됩니다.
사면룰이란 간단히 말해서 팀내에서 원 하는 선수 한 명을 방출하고 그 선수의 샐러리를 샐러리캡에서
뺄 수 있는 제도입니다. 물론 방출된 선수의 원래 보장연봉은 그만큼 다 줘야하고요. 그럼 방출된 선수
는 어떻게 하느냐? 이 선수는 원 소속팀과 맺었던 계약기간 내에는 원 소속팀과의 재계약이 불가능하지
만 대신 타 팀과 계약할 수 있습니다.
근데 사면룰로 선수가 방출되면 원 소속팀 외 구단 중 샐러리 캡 이하의 샐러리를 가진 팀에게 우선 입
찰권이 생기게 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마이애미 히트 같은 팀에 사면룰로 풀린 베테랑들이 대거 이동
할 일은 없다는 것이죠.(히트는 샐러리가 상당히 빡빡합니다)
연봉만 부담한다면 팀 내 '먹튀'를 한 명만 처리해도 샐러리 유동성이 상당히 봐줄만해지죠. 특히 올랜
도는 만세를 부를겁니다.(아레나스가 유력한 적용 대상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사면룰로 풀린 선
수들 중에는 기량 대비 연봉이나 계약기간이 과도하여 풀렸지만 아직 싼 값에는 쏠쏠한 선수들도 꽤
나 있으므로 이 선수들의 이동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아쉬운 소식이 하나 있는데 로이가 포틀랜드의 사면룰 적용의 유력한 대상자로 꼽히고 있고 로이는
만일 자기가 사면룰 적용을 받게 되면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부터 나온 이야기이지만
양 무릎이 심각하게 망가졌다고 하네요. 신인왕 출신에 굉장히 뛰어난 선수였는데 안타깝습니다. 아직
작년의 로이타임이 기억에 생생한데...

-올해 손꼽히고 있는 주요 FA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네, 타이슨 챈들러, 데이빗 웨스트, 마크 가솔, 디안드레 조던, 테디어스 영, 안드레이 키릴렌코,
자말 크로포드, 테이션 프린스, 제프 그린, 셰인 베티에, 캐론 버틀러, 제이슨 리차드슨 등입니다

-팀 이동이 상당히 유력해 보이는 선수들이 다수 있습니다. 특히 네네는 이미 상당한 인기를 구가
하고 있고 타 선수들중에도 꽤나 쏠쏠한 선수들이 많죠.

-작년 댈러스 우승멤버 챈들러는 현재까지의 모습만 봐서는 팀 잔류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에이전트가 연평균20M의 금액을 말했다고 하는데 이는 거의 언론플레이에 가까
운 금액이고(수비형 센터에게 저 정도의 돈을 지를 팀은 없겠죠) 아무튼 챈들러의 행보에 따라 댈러스
의 향후 행보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챈들러가 타팀에 가게 되면 댈러스는 FA시장의 다른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죠

-또한 올해 최고의 이슈 중 하나가 폴&하워드의 행보인데 현재 계속해서 타팀과 링크가 되고 있고
이 둘이 팀을 옮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올랜도는 거의 하워드까지 정리하고 아레나스를 사면
룰로 방출하며 새 판을 짤 생각을 하고 있고요.

-폴의 뉴욕행부터 시작해서 킹스가 오퍼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삼각 트레이드로 둘을 한꺼번에 데
려가려고 하는 팀이 있다는 소리, LA에서 삼각트레이드로 둘 다 데려올것이라는 루머 등이 무성한데..
특히 폴과 관련해서 론도가 매물로 나온 보스턴과의 링크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보스턴은 그냥 론도+
빅3의 4인방을 그대로 유지할 분위기입니다.(물론..어느 일이 앞으로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크리스
폴은 최근에 뉴욕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아직 템퍼링은 금지 상태라 구체적
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뉴올 입장에서는 폴을 두고 삼각 트레이드 역시 구상 중이라고 합니다
아, 뉴저지도 하워드와 꽤 현실성있는 링크가 난 팀 중 하나입니다(데론-하워드 조합)

-히트는 사면룰과 FA시장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는 마이크 밀러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부상으로 시즌을 날리다가 막판 돌아온 밀러였는데 이번에 또 탈장수술을 받으며 시즌 초중반을
결장한다고 합니다. 좋은 선수였고 고향팀에 돌아와 의욕도 대단했는데 계속해서 불운이 따르는군요.
히트는 네네 혹은 캐런 버틀러의 영입과 밀러의 사면룰 적용 등을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히트의 빡빡한 샐러리 캡 때문에 쉽지는 않고 만일 FA영입이 이루어진다면 사인앤트레이드가 될 것
입니다. 또한 히트는 MLE를 쓸 수 있는데 달람베어, 콰미 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배팅사이트의 11-12시즌 우승 배당률은 히트-레이커스-불스-선더스(오클라호마)-매버릭스
-셀틱스-닉스 순입니다. 레이커스의 의외의 고평가와 매버릭스의 저평가가 눈에 띄는데 물론 앞
으로 FA나 트레이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현재로써는 예측이 어렵죠. 하지만 대부분의
예상이 히트가 가장 확률높은 우승 후보라는 데에는 동의하더군요
물론 폴이 뉴욕에 간다던가, 폴+하워드가 LA로 간다던가 하면 이야기는 많이 달라집니다

-히트 입장에서는 올해 반드시 우승해야 합니다. 특히 르브론은 올해마저도 우승에 실패하면 모양이
참 우스워지죠. 전 미국의 놀림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리그 파업 도중 미국에서 개인훈련에 매진하던 선수도 있고 타 리그에서 알바를 하던 선수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는데 웃긴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데론 월리엄스가 뛰었던 터키리그의 베식타스가 단
15경기만을 뛴 데론을 영구결번 했다고 합니다(;;) 뭐 그들 입장에서는 잠시나마 신이 와서 뛴 기분이
였을 수도 있겠죠


아무튼 개인적으로 NBA->KBO+MLB로 1년을 보내는 사람이라 NBA파업소식때문에 영 심심했었는데
개막을 해서 매우 기쁩니다. 이렇게 저의 올해 12월 25일~26일도 NBA와 함께 지나갈 거 같군요.(흑흑)
이게 몇년쨉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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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sais quoi
11/12/04 00:46
수정 아이콘
저도 개막하게 되어 기쁘네요. 시즌 초반에는 안되겠지만 싼 티켓이 나오길 기원해야 겠네요. 보러가고 싶네요.
김치찌개
11/12/04 00:52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역시 개막되어 좋습니다!

빨리 보고싶네요~
11/12/04 00:52
수정 아이콘
1. 루비오가 기대됩니다. 근 몇년간의 미네소타 포가암흑사를 엎어줄 인재일지 아니면 흔한 과대평가유망주일 뿐일지요. 강점과 약점도 특이하죠. 백인가드인데 수비능력은 향후 올엔비에이 디펜스팀레벨의 재능이라고 하면서 슈팅능력은 미완, 그런데 5픽;;;기대됩니다.
2. 로이같은경우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무릎연골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고 하네요. 토트넘의 레들리킹이 무릎연골이 거의 없어 부상이 잦은걸로 아는데 농구선수에게 더욱 중요한 부위죠. 참 아쉽습니다.
3. 폴이 어느팀으로 옮길까도 관심사네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는것도 좋지만 결국 역사에 남는건 커리어죠. 현재의 뉴올재정상태나 팀전력, 그리고 폴의 부상경력을 생각해보면 뉴올에 남는건 선수생명을 깎아먹는 일이 될거같구요. 마이애미에 이은 슈퍼팀의 탄생이 기대됩니다. 폴+하워드의 조합이 나올수 있을까요.
갈치더맥스
11/12/04 01:26
수정 아이콘
초6때, 제일 친했던 고2형이랑 같이 스타스포츠로 조던의 더 라스트 샷 봤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때 고2형이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세트 사줬던 기억이...
요새 NBA 접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 이번글 너무나 잘봤습니다.
레몬커피님... 근데 아마 제가 죽기전에 올란도가 우승하는걸 볼날이 있을까요? ㅠ.ㅠ.
페니하더웨이-닉앤더슨-뭐시기 스콧-뭐시기 그랜트-오닐 시절부터 매직팬이었거든요 ..
11/12/04 01:44
수정 아이콘
CP3 가 닉스 갈 확률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FA 로 뉴욕 갈 경우 받을 수 있는 최대돈이 4년 57M 인데
맥스계약 할 수 있는 타팀의 경우 4년 73M
뉴올리언스와 계약할 경우 5년 98M...
단지 뉴욕으로 가기 위해 포기하는 돈이 너무 큽니다. 저 57M도 멜로+아마레만 있다는 가정하에라서 작년 히트보다 나머지 로스터는 더 쩌리들로 체워질수도...
그렇다고 트레이드 하기에는 트레이드 카드를 멜로 때 다 써먹어서...
11/12/04 01:55
수정 아이콘
닉스가 뭐 저렇게 높죠? 그리 강해보이지는 않았는데...
11/12/04 02:01
수정 아이콘
좋은 뉴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_^
분노의노지심
11/12/04 04:13
수정 아이콘
셀틱스 올해가 마지막빅3계약해고 하니까 마지막 불꽃을 불태워 반지하나 더끼고 해체했으면 좋겠네여 가넷옹 ㅠㅠ
11/12/04 04:15
수정 아이콘
로이를 포틀랜드에서 버리면, 피닉스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던데...
친정팀에서 몸상태 땜에 버린 선수라도 내쉬를 만나면 살아날꺼라 믿는걸까요?
피닉스도 좀 정리좀 하자.. 내쉬 은퇴하기 전에 우승은 바라지도 않고 다시 재밌게 농구하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어요.
아! 저도 개막해서 기쁩니다 ^^
11/12/04 05:51
수정 아이콘
루비오는 별로 기대가 안되네요.
개인적으로 가솔/바이넘을 보내고 폴과 하워드를 엘에이로~ 작년 가솔에게 너무 실망해서 별로 보고싶지 않네요. 바이넘도 이젠 포텐이 보이지 않네요. 폴/코비/오돔/하워드에 각성한 아테면 히트도 쉽게 이길텐데 말이죠.
11/12/04 08:24
수정 아이콘
요즘 nba를 안봐서 그러는데 누가 가장 잘하나요? 아직 아이버슨인지 바뀌었는디 궁금하네요. [m]
노비츠키
11/12/04 13:19
수정 아이콘
올해도 우승한번 더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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