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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27 19:51:40
Name EZrock
Subject [일반] 무슨 황당한 경우인지...가족 전원이 수술대에 눕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아버지 - 위암 3기, 위 완전 절제

어머니 - 대장 용종제거

저 - 안면 비대칭 및 부정교합으로 인한 양악수술

그리고 동생이 원인 불명의 난치병으로 이번주에 수술대에 오릅니다.

몇년전부터 동생이 원인 불명의 통증때문에 상당히 불편해 했습니다.

자세가 안좋아서 그런 문제가 생겼구나 싶어 그럴려니 해서 무심코 넘겼다가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치료를 결심하기로 했는데

처음 검진을 받은 병원에서 가슴 중앙에 양성종양이 있다는 소견을 낸 것입니다.

크기는 크지 않다고 하는데 원인은 알 수 없다, 이걸 제거한다고 그 고통이 사라질지 알 수 없다 지금 고통에는 다른 원인에 기인할 지도 모른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있었고 결국 수술을 해보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머니는 어떻게 가족 전원이 수술대에 눕는 꼴이 다 있냐며 한탄을 하십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원인 불명의 난치병이지만 수술자체는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술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게 문제긴 합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집안 사정이 여러모로 힘들어졌습니다. 부디...별탈 없이 수술을 마치고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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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창트롤
11/11/27 19:53
수정 아이콘
이런...어쩌다 가족 모두가 ;;
저도 뭐 내일 서울대 병원 가서 날 잡고 (아마 다음주내로) 머리 열고 조직검사 해야 하는 뇌종양 당첨자라...남 얘기 같지가 않네요.
모두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11/11/27 19:53
수정 아이콘
기운내세요.
행운을 빕니다. [m]
하늘연데보라
11/11/27 19:55
수정 아이콘
아프신분들 부디 좋은 소식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좋은 소식 꼭 전해주세요!
진리는 하나
11/11/27 20:00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부디 모두 좋은 소식 있기를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11/11/27 20:01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 병명을 아는것은 아니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 아주머니댁은..

아버지가 간암(?)인가 .. 걸리셔서..
둘째 아들이 간조직검사를 했는데.. 불일치..
첫째 아들이 군대에서 휴가 받아나와서 간조직검사를 했는데.. 일치.
간이식을 위해 다시 휴가를 받아나온 첫째 아들.. 근데 막상 개봉(?)을 해보니.. 아버지보다 더 심각한 간암(?)인지 다른 간질병..
어머니(회사 아주머니)가 너무 슬퍼서 펑펑 울다가.. 첫째 아들을 데려다 주려고 차를 타고 아파트단지를 나오자마자 교통사고.
안전벨트 안 매었던 어머니와 둘째아들(뒷자석)은 한달정도 입원해야 하고.. 첫째 아들은 벨트는 매었는데.. 개복후유증..
스반힐트
11/11/27 20:17
수정 아이콘
어째 이런일이...
가족 모두의 쾌유를 빕니다 T.T
응큼중년
11/11/27 20:43
수정 아이콘
동생분 큰 문제없이 잘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m]
김치찌개
11/11/28 02:50
수정 아이콘
아..기운내세요..

가족 모두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
11/11/28 04:45
수정 아이콘
제작년에 장모님과 집사람, 처제까지 세명이 한 해에 모두 수술을 했었습니다.
아주 힘겹고도 고통스러운 시간이던데...

일단은 동시에 수술대에 오르시는 것은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무사히 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11/11/28 05:23
수정 아이콘
산다는 게 참 어렵습니다. 모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11/11/28 08:02
수정 아이콘
같이 따라가려 했는데 어머니의 만류로 집이나 지키게 됐네요

그래도 KTX 역까지는 제가 배웅을 갑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 고맙습니다. 동생에게 이 마음들 모아 잘 받으라고 전해드릴게요

고맙습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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