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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25 23:43:42
Name 뜨거운눈물
Subject [일반]  제 처음으로 계좌가 100만원이 넘었네요


왠 100만원가지고 돈자랑이냐? 싶으시겠지만

23살 군대에서 전역한지 2달밖에 안됀 제가 오늘 알바한 월급을 받았습니다 두번째 월급이죠

다른 알바에 비하면 그렇게 일에 강도가 쎄지않은 피씨방알바를 하루에 8시간씩 하는데

두번째 월급을 받으니 제 계좌에 처음으로 100만원이 넘게 찍혀있더군요

사실 저는 제대로 된 알바경험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학다닐때도 안해봤고 그리고 바로 군대를 가서

알바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전역을하고 바로 알바를 시작했죠

그래서 제 계좌에 처음으로 10만원이 넘어본게 군대에서 월급받았을때 나라사랑카드 신한은행 통장이였고

이번에도 그 나라사랑카드 통장에 100만원이 찍혔네요

잘사는 집안 자제분들은 저보다도 어린 나이에 주식계좌에 몇십억씩 찍혀있다는걸 생각하면

한편으로,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사회초년생의 뿌듯함(?)이 뭔지 알꺼 같네요..

그래서 이 뿌듯함을 표현하기 위해 속으로 외칩니다 X까 내 계좌에는 100만원이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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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11/11/25 23:47
수정 아이콘
소소하게 나마 축하합니다. 저도 묻어서 자랑하나 하고 갑니다. 20살때부터 빌리기 시작한 대출금으로 마이너스였던 통장이 몇일전에 +로 돌아왔습니다. 예금>대출
11/11/25 23:47
수정 아이콘
후훗 x까 내 계좌엔 160이 있다고!! 는 장난이고 축하드립니다.
처음 10만원 넘어갔을때, 처음 100만원 넘겼을때 모두 저한테도 소중한 감정입니다.

그런데 100만원대가 깨지면 알 수 없는 고통도 수반합니다;
싸구려신사
11/11/25 23:4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도 학생이지만 알바 + 용돈 저축 신공으로 세자릿수가 눈앞이예요~~ 돈을 모아 보아요~
Locked_In
11/11/25 23:50
수정 아이콘
알바를 하면서 얻는것은 그 많지않는 돈보다는 그 돈을 얻기위해 흘리는 땀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뜨거운눈물님께서 노동의 의미를 깨우쳤으면 이미 다 얻으신겁니다^^
특별한 사정 있으신것 아니면 알바는 너무 오래하지 마시고 적당히 몸풀정도만 하시다가 자기계발하세요.
설령 부모님께 용돈을 얻어 타 쓰거나 가계가 여의치 않아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한이 있어도 공부에 투자하는게 최선입니다.
전 너무 늦게 깨달았네요...
11/11/26 00:06
수정 아이콘
저도 100단위 찍혔을때 글쓴님과 같은 감정을 느꼈었던 기억이 납니다.
뭔가 뿌듯하고 뭔가 시작한듯한 느낌.
제가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제가 번 돈으로 처음 샀을때도 비슷한 기분이었죠.
컴퓨터 였는데 없으면 죽는 물건 아니면 절대 안사시는 아버지께서
훈훈하게 웃어주셨던..
축하드립니다.
에시앙
11/11/26 00:09
수정 아이콘
세자리수네요. 두자리수가 안되면 좋겠고 좀더 욕심을 부리자면 네자리수를 꾸역꾸역 만들어보면 지금의 감동에 몇배일거에요. 그 기분 참 좋더군요 [m]
쌀이없어요
11/11/26 00:09
수정 아이콘
돈은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얻느냐가 중요한거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지금 느끼는 그 기분을 밑거름으로 훗날 더욱 많은 돈을 벌고 기쁨을 느끼길 바라요.
한선생
11/11/26 00:12
수정 아이콘
1억 금방입니다!! 저도 인턴한답시고 한달에 50만원 받을때가 생각나네요 후훗.
감정과잉
11/11/26 00:16
수정 아이콘
전 아직 알바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에요... 나이도 20대 중반인데 ㅠㅠ
제발 시험아 붙어라만 하고 있습니다. 저도 통장에 100만원 넘게 있어보고 싶어요 ㅠㅠ
축하드려요~
승리의기쁨이
11/11/26 00:23
수정 아이콘
전 마이너스만 주룩 주룩 앞으로 항상 더 프라스 되는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
Biemann Integral
11/11/26 00:26
수정 아이콘
아르바이트 많이 해볼걸 하고 후회가 되는 사람입니다. 너무 편안함과 안일함만을 바라면서 살아온 것 같아 후회 됩니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좌에 찍힌 100만원이 단순히 100만이라는 숫자가 아니고 엄청난 노력과 경험의 결과라는 것을 아시겠죠.
축하드립니다. [m]
가을독백
11/11/26 00:28
수정 아이콘
얼마나 큰 액수가 통장에 있느냐보다는 누구의 힘으로 그 돈이 들어와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백고지 찍으셧으니 앞으로 천고지 억고지 꾸준히 찍어가시길 바랄게요.
제가 일하고 한 4달만에 느꼇던 감정을 벌써 느끼시니 저도 그때 생각나서 뿌듯해지네요.^^/
연아동생
11/11/26 01:07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백고지 보고 뿌듯할꺼라 생각드네요.. 초심잃지 마시고 차근차근 모으고 아껴쓰세요.. 그리고 천고지 가게 되시면 차구입에 대한 유혹이 올꺼예요.. 저는 거기서 져버렸답니다..
흑백수
11/11/26 01:08
수정 아이콘
첫 월급받고 두근두근하며, 괜히 ATM으로 가서 필요도 없는 만원을 찾으면 잔액 확인해보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고다르
11/11/26 01:35
수정 아이콘
진심 축하드려요. 전 올해로 군대+대학졸업 하고 8년차 사회인인데요...
현재 제조업회사에서 중간관리자로 일해요. 인력관리+신입교육+간부교육+생산계획관리 같은걸 하는데,
어린친구들이 입사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게 학창시절엔 알바같은건 뭘 해봤니? 입니다.

제가 학교다닐때 고생을 해봐서 그런지, 곱게 학교다닌 친구들과 이것저것 알바하면서 고생한 친구들이
확연히 비교가 되더라구요. 물론 그것이 직원을 뽑는 기준이 되지는 않지만요. 그러면 안되겠죠.
스펙이 비슷한데 고생좀 해본친구들이 확실히 뭔가 빠릿빠릿하더라고요.
취업할때 알바경험은 인정하지않지만 취업하고나서 적응할때는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서비스업도 해보고, 누구도 가르쳐보고, 힘든 육체노동도 해보고 하면서 사람과 부대끼고, 대응하고, 타협하는방법을
배운다는게 너무 중요한거 같습니다. 100만원보다 더 소중히 여기세요.

안녕군~ 수고했어, 오늘도! 크크..
스반힐트
11/11/26 01:44
수정 아이콘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 기억과 감동을 나중까지 꼭 가지고 가시길!!!
인하대학교
11/11/26 01:57
수정 아이콘
흐흐
저도 10월달에 처음으로 제 통장에 135만원이 찍힌걸 봤네요
정말 말그대로 '아르바이트' 40~50만원씩 적을땐 20~30만원씩
받는 아르바이트만 했었는데 전역하고 복학이 머니까 자연스레
풀타임 알바를하니 (직원으로 들어가긴했는데 저한테야 뭐 알바나 다름없으니)
좋네요.. 근데 돈이 어디로 다 새는건지 ;;
김치찌개
11/11/26 02:09
수정 아이콘
와 축하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모으시고 아껴쓰세요!
11/11/26 03:21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무슨일이 있건 이 100만원은 계속 유지되길 ^^
맥주귀신
11/11/26 03:23
수정 아이콘
잘사는집자제분은 굳이생각할필요없어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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