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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16 00:18:22
Name 깜풍
Subject [일반] 49만원짜리 라식 라섹 강남역 xxx 안과와 간만에 강남가본 촌놈의 느낌.
강남 xxx 안과  
라식 무통라섹 49만원 무통m라섹 59만원  웨이브프론트15만원 자가혈청안약10만원

요 타이틀로  엄청나게 광고 때리는 라식 라섹만 하는 안과입니다.
병원 문 연지 얼마 안됐습니다.  역사와 히스토리는 없다고 봐야하므로 패스...
중요한 레이져 장비는 최신 초 슈퍼 a급에서  1-2등급 빠지는 정도.(이건 제 개인적인 느낌  뭐가 뭔지 제가 레이져회사 영업사원이라면 잘 알텐데....아쉽네요)
수술은 오로지 1인의 원장이 간호사들의 보조를 받아 혼자 다 하는듯 합니다. 서울대 의대 출신 원장님

평소  제 생각이 의사도 예술가다. 정말 뛰어난 손재주를 가진 사람이 공부도 잘해서 의사가 되면 환상의 수술실력을 자랑하는 명의가 될 것이고  나처럼  손끝 감각 없는 인간이  공부만 잘해서 의사가 되면  이론만 잘하고 수술 실력은 잼병인 의사가 된다.  이건데......
xxx 원장님 실력이야 어쩐지 몰라도  다른 큰 안과처럼 5-6명으로 구성되어  어떤 의사는 괜찮고 다른 의사는 돌팔이고..이런 거 없이  오로지 원장님이 독박 쓰는 시스템이므로  바람직해보입니다.  

검사는 2시간 가량 걸립니다. 모든 검사는 상당히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듯 보이며 공짜입니다.
검사 결과는 홈페이지 상의 마이챠트란 곳에서 시력, 안압, 각막두께, 동공크기 등등을 항목별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원장님이 최종 검사와 확인을 하시고...이러 이러한 시력 교정술이 적합하다 라는 용지를 출력해옵니다.
물론 그 용지에는 모든 걸 다 포함하는 무통m라섹+웨이브프론트+자가혈청안약이 가장 적합하다고 적혀있죠.
총견적 59+15+10

에이 이게 뭐야. 라식 라섹 49만원 이라며!  무통m라섹 말고 그냥 무통 라섹 하면 안돼? 웨이브 프론트 해야돼? 그거 뭔데?  자가혈청안약?....그건 뭔지 몰라도 절대 안해.
그러면 74만원입니다. 추가로 일반 안약값으로 5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즉 내 피를 빼서 만드는 안약빼고 80정도의 비용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두 짝뿐인 눈깔을 담보로 걸고 있는 절대적 약자입니다. 우리는 그게 엄연히 공갈 협박이라 한 들....  
하는게 좋아요 하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각막 앞에서 그깟 돈 1-20만원이 아깝다면 네이버에 라식  이란 검색어를 쳐보지도 않았을테니까 말이죠.

왼쪽    -3.25디옵터
오른쪽 -2.7디옵터
그리 심하게 나쁜 눈도 아니고 각막두께도 570마이크론이라 튼실하고...10년 훨씬 넘는 기간동안 안경 써오며...
이놈의 안경만 벗을 수 있다면 그깟 부작용쯤은 감수할 수 있다 생각해왔건만...
막상  내 눈깔의 각막을 깍느냐 마느냐 결정하려니....이거 은근히  좀 그렇네요.
왜 싼데를 찾았지? 하는 회의감도 들고요.
한1주일은 꼬박 고민해야할 듯 싶어요.  
---------------------------------------------------------------------
강남역 삼성타운 삼성타운  하던데  관심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안과 가면서 보니까 옛 강남역 우성아파트 앞에 있더군요.
97년  누나가 강남역 국기원 근처 수자원공사에 취직하게 되면서  저도 마침 서울로 대학가게 되고
아부지가  누나랑 살라고 전세 1억4천에 얻어주신게 우성아파트였거든요.  

당시 1층에서 비번 누르고 들어가는  최첨단 시스템이 몹시 신기했지만  강북에 있던 학교에서 밤새  스타크래프트 해야했던 전  
친구놈들 자취방을 전전하며  누나 월급날에나 누나 회사앞에서 용돈 받으려구 대기타던 그런....  막장이었거든요.
그러다 imf 터지고  집주인이 그 집 사가라고 아부지 연락처 어케 되냐고 물어보고...아부지는 난 서울 땅  그런거 모르고 내 고향 땅이나 살랍니다  하시던 분이고...

나중에 누나는 회사에서 대치동 대청아파트를 관사로 제공해줘서 이사가고  난 어거지로  나 혼자 자취한다고 떼써서 학교앞 월세방 얻어 살고...아무튼 그렇게 1년여 가까이 살던 그 강남역 사거리...그 당시에 그 쪽 우성아파트쪽엔 그래도 빈땅에 공터도 많고 그랬었는데...
이번에 가보니까....와 정말 깜짝 놀랬어요.

한 5-6년만에 가본 강남역인데
서울의 도심은 그래도 광화문 근처지  라고 생각했던 제가 벙 쪘네요. 서울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강남이네요.
왜 지방 출신 촌놈들은  괜한 억하심정 같은 걸로  왜 대한민국은 강남공화국이냐? 강남도  언젠가는 그 불패신화가 깨질것이며..반드시 그래야 한다 이런  오기같은게 기저에 있거든요.  

그런 맘이 깨끗히 사라져버리네요.
거기가 망하면 대한민국이 망하는거다 싶더군요.
씁쓸했어요.  맨날 지하철만 타고 다녀서  못 봤나봐요.  ㅠ.ㅠ

암튼 그랬답니다.  

19살에 대학 댕긴다고 올라온 서울 땅....
한 2년 울산에 돈벌러 내려간거 빼고 서른넷인 지금껏 살아온 곳인데
내년엔 저도 고향으로 내려가거든요. 제 10평짜리 서울 완룸 전세금 빼서  지방 광역시의 10년 넘은 24평짜리 아파트 하나 사고
깨끗히 리모델링 하고 벽걸이tv에  멋드러진 쇼파도 놓고  붙박이 장도 짜서 맞추고 그럴려구요.  얼추 돈 맞을것 같아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간만에 강남가본 촌놈의 결론
가서 보라!
강남은 불패신화를 이어가며 꾸준히 우상향 할 것이다. 하지만 상당한 진폭의 파동은 반드시 겪게 될 것이다. 그러길 바란다.
예리한 매의 눈을 연마하고  충분한 총알을 세팅하여  그 파동의 발목 혹은 무릎쯤에선 반드시 탑승할 수 있도록 하자.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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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11/11/16 00:26
수정 아이콘
아마 병원 이름은 지워달라는 요청이 있을것 같습니다.
블루씨마
11/11/16 00:26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에 m라섹 170에 했습니다. 뭐 아시겠지만 m라섹+웨이브프론트+자가혈청은 라섹 기본구성이고 어디나 비슷하죠. 어떤 기기를 쓰는가에 따라 비용차이가 나는것이고.. 84만원짜리라 해서 큰 차이는 없을듯해요 기기가 약간 구식이려나? 저랑 교정전 시력, 각막두께가 비슷하셔서 써봅니다. 전 지금(1년8개월 경과) 1.5 1.2 나오구요 비문증이 살짝 생겼습니다만 지장은 없네요^
11/11/16 00:37
수정 아이콘
전 안경없인 준 장애인이지만 전 안경낀게 훨씬 보기 좋다는 평이 대다수라 걍 끼고 살렵니다 으휴 수술도 무섭고
MC_윤선생
11/11/16 00:40
수정 아이콘
저랑 제 와이프가 여기서 했거든요.

너무 만족해서 질게엔가 자게엔가 글도 남기고 했드랬지요.

전 혈청안약은 필요없어서 안했고... 그 가격들에 대해선 홈피에 완전 자세히 나와 있는 부분들이었기 때문에 별 부담은 없었드랬습니다. 홍홍.

전 지금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기에 지인들에게도 강추중이구요. 으크크
11/11/16 00:41
수정 아이콘
제가 한달전에 84만원주고 수술했습니다.
지난주에 병원에검사받았는데요. 마이너스시력 이었는데 1.0 0.9 나오더군요
일단 기기는 뉴멜80인가 나름 최신형이구요. 옛날기기아닙니다
M라섹의 부작용은 3%정도된다더군요... 깍아낸부분에 살이차오르는거죠

단점은 부작용와도 재수술안해줘요. 보증서도없구요

그리고 다른곳은모르겠는데요
처음부터 안약을 너무 많이사게하는거같던데요
2주후부터는 약이 또 바뀌는데 처음에산것중에서 2개는 넣지도않고 보관중입니다
한달째 약값만 10만원되네요

그리고 10만원짜리 자가혈청안약은 처음3일동안 고통을 완화시켜줍니다
라섹한 친구들은 3일동안 잠도못잤다는데 전 잘잤네요
Timeless
11/11/16 00:43
수정 아이콘
특정 업체 홍보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부분이 없어도 하시고 싶은 이야기는 잘 전달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1/11/16 01:51
수정 아이콘
검사는 되도록 많은 병원에서 받아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는 검사를 5개 병원에서 받았고 , 받은 병원마다
" 축복받은 눈이다 , 라식 안하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에게 욕먹는다. "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각막 두께는 검사받은 병원마다 600 ~ 이상 나왔구요. 제일 잘 나온 병원이 638 이었나 , 수술한 이후에도 일반인 평균 보다 두껍다.
수술해도 일반인 평균 이상의 각막두께이니 재수술 해도 괜찮다. 안구건조증 외 다른것도 다 이상 없다.
그래도 좀 꺼려서 좀 좋은 병원 골라서 비싸도 170 이상 주고 했는데, 수술하고 1년 이상 안구건조증에 시달렸습니다.
관리 당연히 한다고 했는데 항상 컴퓨터 모니터 보는게 직업이라 쉽지 않습니다.

직장인이 6개월 이상 평균 2주에 한번씩 병원가는게 얼마나 힘들던지 ... 병원도 1시간이상 걸리고 정말 죽는줄 알았습니다.
인공 눈물이야 기본이구요.

수술한지 2년반이 넘은 지금도 갑자기 어느날부터 눈이 시려서 병원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야간빛 번짐도 갑자기 심해지구요.
왼쪽눈만 부작용이 심해서 모니터로 문서를 보면 촛점이 안맞으면서 힘든적이 많았습니다.

제 얘기는 회사나 학교에서 항상 컴퓨터 보는 직업이면 한번 더 고민하세요. 이런 부작용 감당할 자신 있으셔야합니다.
수술하는 병원은 최대한 가깝고 다니기 편한데로 하세요. 자주 다니셔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0.1~0.2 였던 제 시력이 1.2~1.5 까지 나오면서 안경쓰던 불편이 완전히 사라진건
기적적이고 좋은점이 참 많습니다. 안경 쓰시던 분들은 아시겠죠 ?

다만 수술후 부작용과 사후 관리를 감당할 마음가짐을 가지셔야 합니다.
사람마다 많이 다르거든요. 또 수술후 6개월은 수술했던 그 병원 한달에 한번 이상은 가셔야 하구요.

저는 눈이 잘 보이는데, 눈이 많이 약해졌구나 하는 느낌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당시로 돌아가면 수술할래 ? 라고 물어본다면 하긴 할거 같은데 좀 더 많이 고민할것 같네요.
11/11/16 01:58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때부터 TV많이봐서 시력나쁜줄알았는데요
tV,모니터 보는거랑 시력나빠지는거와는 전혀상관없답니다.
안구가 건조해져서 피곤한상태로 장시간봐서 나빠지는거라면 몰라도요
병원에서도 수술하자마자 TV보는건괜찮은데 30분이상만 보지말라고하더군요.
저도 수술하자마자 3일후부터 컴퓨터보고일했답니다. 인공눈물을 30분마다꼭넣구요

자외선도 검색해보시면 말이많은데... 이건 논란이많아서 혹시몰라 썬그라스는 끼고다닙니다
부신햇살
11/11/16 04:48
수정 아이콘
올 8월 아는 분들은 다 아실 강남xx세상안과에서
알티플렉스 안내삽입술 받았습니다.
양안 -7디옵터에 각막이 얇고 동공이 넓으며
안구건조증이 있어 라식은 물론 라섹도
시술이 힘든 눈이였죠ㅠ

다행히 부모님의 은혜로 수술을 받게 되었고
현재 양안 1.2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술 전 원장님께 야간빛번짐과 안구건조증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후유증 없이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m]
11/11/16 13:15
수정 아이콘
본문 처럼 광고는 40, 50만원대에 해도 결국 이것저것 붙이면 7, 80만원이 넘죠.
사실 플러스로 붙은 금액들도 결국엔 꼭 필요한 것들이라 사실 원래 가격이 7, 80이 맞습니다.
4, 50만원대라고 광고하는건 일종의 미끼죠. 실예로 안약 5만원 책정되는 부분, 어떤 병원에서는 수술하고 나면 그냥 공짜로 주는 곳도 많습니다.
최소가격은 80정도로 생각하시는게 맞고, 소비자들도 너무 가격에 목숨걸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격을 무리하게 낮추려고 하다보면, 재료를 싼 것으로 쓰거나, 레이저를 최신식이 아닌 기계로 들여놓거나
어쨌든 그 쪽에서도 마진을 낮추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그것이 시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저가를 내세우는 수도권병원 같은 경우 지방환자들의 경우 수술 후 정기적으로 검사는 집근처에서 받으라고 하죠.
사실 그 금액도 전체 수술비에 포함된 가격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 후 정기적으로 내원해서 받는 경우 검사료는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수술하고 검사차 들른 환자에게는 짤없죠. 이 금액도 비보험이라 몇만원씩 하죠.
결국 4, 50만원이라고 광고하는 병원들은 실상은 7, 80만원이며, 수술 후 관리까지 생각하면 지방사람이 서울에서 받을 경우
금액은 10~20을 더 생각해야 한다는거죠. 본래 병원으로 간다고 해도 차비가 들테니. 이미 금액은 100만원이 되었네요.
그리고 하나 더 있죠. 서울에서 수술하고 중간에 검사받으러 지방 병원가보세요. 찬바람을 제대로 느끼실겁니다.
그 병원 입장에서는 삼성에서 TV산 사람이 LG로 서비스 받으로 온 고객과 똑같습니다. 이쁠 이유가 없죠.
그럼 수술안하는 동네병원 가면 되지 않느냐? 상관은 없습니다만, 시력교정을 하는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은 검사기기 숫자부터 다릅니다.
수술 후 내 눈에 경과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면 시력교정을 하는 병원으로 가야하는게 맞죠.
라식, 라섹은 레이저 장비에 대한 감가삼각과 수술 후 관리까지 생각하면 적정가격은 120~150만원이 맞습니다.
평생쓰는 눈에 들어가는 돈인데, 너무 가격만 생각하다가 낭패 볼 수 있습니다. 싼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지방지역에도 큰 안과병원은 수술장비 좋고 수술하는 의사선생님들 경험 많습니다.
그냥 사시는 지역내에서 괜찮은 곳으로 알아보시고, 가격은 어느정도 내실 각오하고 받으시는걸 권장합니다.
강미노피자
11/11/16 13:50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 어느 병원인지 실명 좀 쪽지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지금 라섹할 병원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지라 ㅠㅠ
11/11/16 15:59
수정 아이콘
저도 2년전에 강남에 모병원에서 250만원이나 되는 돈을
주고했어요. 그것도 원래 290만원인데 추천할인으로 40만원 깍아주더군요. 다른 비용은 일체 들지 않았구요.수술당일날 조금 시린거빼고는 그다음날부터 정상생활이 가능했습니다. 부작용이 나타날까봐 한달정돈 컴퓨터와 티비를 멀리했지요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부작용 하나없이 잘지내고있습니다. 여러연예인들이 많이 한병원인데 눈같이 예민한곳은 비씨더라도 믿을수있는곳에서 하는게 나아보입니다. 하지만 웃긴건 지금 그병원이 네이트온 밑에 광고에 라식 90만원으로 홍보하더군요.. 어떻게 2년만에 1/3기격이될수있냐 말이다...
11/11/16 19:58
수정 아이콘
병원 좀 알려주세용 ㅠㅠㅠㅠ 저 지금 너무 겁먹고 하지 못하고 있는데!! 꼭 좀 알려주세요!!
DoroDoro
11/11/16 20:13
수정 아이콘
저도 병원 이름좀 알수있을까요? 라식한지 15년정도 되었는데...시력이 많이 떨어져서 재수술 생각하고 있는지라...(격세지감 느껴지네요. 저할때 당시 양안 350정도들었던것 같은데...)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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