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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17 00:20:50
Name 절름발이이리
Subject [일반] ‘나는 400승 투수 김경홍이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tg=ranking_news&mod=read&ranking_type=popular_day&date=2011-09-16&rank_id=31078334&office_id=295&article_id=0000000659

몰랐던 분인데 꽤나 흥미롭고, 놀라운 글이라 링크합니다.
어느 분야에서나 최고가 되는 이들의 모습은 특별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이론이 아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분이네요.
물론 언제나 이런 글을 읽고 나서 드는 감상중에는 '어디까지나 잘 풀렸으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도 있습니다만,
그 이전에 저 정도로 제 자신을 혹독히 전력투구 했다기엔 늘 부끄러우니, 일단은 감탄할 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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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벗어난달
11/09/17 00:56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한 분이네요.

이런 분을 모르고 살았다는 게 놀랍네요.

우리는 왜 귀화한 사람들을 미워했을까요? 숱한 친일 매국노들은 다 내버려 뒀으면서.....
StayAway
11/09/17 00:57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잘나가는 스포츠맨은 다 조센징이다. 라는 농담에서 종종 회자되는 가네다 마사이치 선수네요
후일담에 김성근 감독이 지바 코치 시절 자이니치 선수들로만 구성해서
대표팀을 만들어보니까 WBC우승도 가능하겠다고 흐뭇해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1/09/17 00:58
수정 아이콘
장훈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400승 투수라니 저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김성근 감독도 재일교포 출신이라 설움을 많이 받았다는데..
국적, 핏줄이 무슨 상관인지 새삼 많은 생각이 드네요.
데보라
11/09/17 01:17
수정 아이콘
알고 있는 분이었는데, 한국명이 김경홍인것은 생소하네요!
일본 최고의 투수였던 분인것 알고 있는데, 한국명을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11/09/17 02:36
수정 아이콘
사람들에게 김정일로 알려진건
일단 제일 유명한 장훈 선생님의 일본명칭이 張本勲 (하리모토 이사오)
그리고 일본야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알고 있는 이팔용의 일본명칭이 藤本八龍 (후지모토 히데오)
실질적으로 일본야구가 한국에 중계가 되었던 선동열 선수가 주니치에서 활약했을때 가장 알려졌던 재일선수들이
선동열선수와 배터리였던 강무지 일본명 : 中村武志 (나카무라 다케시)
히로시마 카프에서 활약하던 김지헌 金本知憲 (가네모토 토모아키)
여기에 한국에서 활약한 재일선수들 고원부, 장명부, 김기태등등...

보시다시피 이름은 한자독음 그대로 같거든요. 그래서 감히 직접 물어볼 수는 없으니까 당시 일본야구에 관해 책을 쓰던 사람들이 金田正一 이름을 보고 추측을 해서 김정일로 쓴겁니다.

덧붙여 박동희 기자님의 이번 대담글 중에 하나만 좀 잡자면
텐노 가네다 (가네다 천왕) 이라는 별명은 솔직히 실력때문에 붙여진 별명이 아닙니다
실력은 모두가 인정하지만 그만큼 성격이 안하무인격인 성격이였습니다
특히 고쿠테쓰 시절에는 등판, 강판 모두 자기 마음대로 했고 스프링캠프는 물론이거니와 평소 연습도 단체행동을 하지 않고 식사도 따로 조달해서 먹을정도로 안하무인이였죠. 그래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그런데 실력이 워낙에 출중하다보니 후대에는 동시에 실력도 대단하다는 의미로도 같이 쓰이고 있죠.
임요환의 DVD
11/09/17 04:24
수정 아이콘
취재력. 여기서 그리 호감인 분은 아니란 걸 봐왔지만 저는 박동희 기자의 이런 부분을 좋아합니다.
인터뷰 따낸 것도 대단하지만 질문 하나하나가 집중력 있게 잘 짜여져 있고 조사도 빠삭하네요.
wish burn
11/09/17 10:05
수정 아이콘
일본의 월터존슨이죠.
리그 유일의 400승투수이자 약팀에서 대부분의 시즌을 보낸 리그의 역대급 에이스.
일본프로야구의 3대 재일 선수중 하나입니다.
(이분하고,3천안타 장훈,퍼펙트 게임의 주인공&200승 투수이자 비율스탯의 제왕인 이팔용)
뺑덕어멈
11/09/17 12:06
수정 아이콘
자존심 쌘 사람들이 야구에서는 크게 성공하는 것 같아요.
34살에 연봉이 더 이상 오를 수 없고 떨어질 때가 되자 쿨하게 은퇴하는 모습이 멋지네요.
기사를 보고 읽고 느끼는 점은 '프로' 그 자체네요.

Q:조금 몸값을 내리더라도 더 현역으로 뛰셨다면 어땠을까요.
A:바보인가. 프라이드가 있지(웃음).

Q:알려주십시오.
A:연습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야.
11/09/17 15:12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보니 아주 강한 인상이 납니다.

근데 중간에 김태균선수를 까네요... 승짱에 대한 언급도 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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