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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24 10:39:56
Name Bikini
Subject [일반] 기술위 이회택씨의 한심한 선수선발 간섭
이 얘기가 피지알에 안보이길래 저라도 이렇게 올려봅니다.

이회택씨의 어제 발언.. (기술위가 선수선발 권한이 있다)
쉽게 말해서 국가대표 팀의 선수 선발에 기술위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올림픽 대표팀과의 선수 차출문제입니다. 지동원 윤빛가람 김보경 등의 선수는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국가대표에서 요청이 있을 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면서 대한민국 축구의 썩어 빠진 관습이자 시한폭탄이 드디어 터졌구나 드디어 수면위로 떠오르는 구나
조금 해결이 될려나 하는 기대감도 가지게 되네요.

제가 아는 내셔널 리그에서 작년까지 뛰다가 지금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는 형님이 말씀해주시던데 정말 저희 나라 축구는 아직까지 정말 많이 썩었습니다. 돈과 학연 앞에서는 모든게 다 오케이입니다. 연고대 나와서 조금만 잘 하면 K리그 입성하는건 시간 문제고 조금 더 잘하면 국대 되는건 시간 문제라고 합니다. 그만큼 연고대의 학연의 힘이 너무 쌥니다. 기술위라는 곳에는 아직도 연고대 인사들이 판을 치고 있죠.

고대 출신 홍명보 감독도 정말 똑같은 사람 입니다. 올대에 먼저 저 선수들을 배치해주겠다는것도 보나마나 홍명보 감독의 입김이죠.
아시안게임에서 고대앙리인가 하는 박희성하고 김민우 같은 실력 떨어지는 선수들 데리고 가더니 막판에 개막장 플레이 보여주면서 탈락했죠. 그때도 분노에 차서 홍명보 감독에 관한 글을 썼었는데, 홍감독도 기술위랑 똑같습니다.

조광래 감독 성격상 이런 월권 행위나 말도 안되는 상황은 눈뜨고 못 보죠. 그런 성격인걸 아는 인맥 연줄의 기술위에서 조광래 감독을 원할리 없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친축협 허정무 감독 선임.. 1승1무2패 그놈의 '원정' 월드컵 성적으로 드립치더니 결국 네티즌 원성에 못 이겨서 허감독 자진 사퇴.. 그리고 나온 대표팀 1순위 후보가 누구? 연대 출신 울산 현대 말아 드시고 계신 김호곤 감독입니다. 정말 충격이었죠. 정말 철판도 이런 철판이 없죠. (김호곤 감독은 울산 감독 연줄로 부임하자 마자 프런트진 전부다 연대 출신으로 바꿔서 생명줄 연장을 바로 시작했죠. 그 정도로 대단한 감독입니다.) 결국 조광래 감독이 됐긴 했지만 조감독이 그때 당시에 친협회성 행동을 했기 때문에 믿고 뽑아준거 같은데 결국 조광래 감독이 칼을 빼들었네요.
(히딩크 시절 전후로 외국인 감독에 꽤 당했었던 기술위라 외국인 감독은 절대 선호하지 않죠. 한국축구의 발전보다는 자기네들의 식구 챙기기가 우선인지라 여론 때문에 뽑는것처럼 온갖 포장은 다 했었죠. 구체적인 얘기는 하나도 없었죠.)

지동원 선수는 청대 올대 국대 다 뽑혀 다니면서 혹사 당할 기세입니다. 재작년인가 1년에 리그 컵대회 청대 올대 온갖 경기에 불려다니면서 혹사에 혹사를 당하던게 엊그제인데 걱정입니다. 과거 이동국 선수가 떠올라서 답답하네요. 전남은 저런 좋은 선수를 데리고 있는게 무슨 잘못인지 선수는 국대에서 조져놓고 클럽에서는 방전... 안타깝네요. 부디 한국의 좋은 스트라이커 자원을 이런 허접한 논란의 희생양이 되게는 하지 맙시다. 이동국 선수 한명 보는걸로 참습니다.

어쨋든 기술위의 어이없는 조직논리 따위 집어치우고 조감독과 네티즌의 눈과 입으로 이 썩어 빠진 부분 좀 도려내고 한국 축구가 좀 더 빠르게 탄탄하게 발전했으면 합니다. 조광래 감독 끝까지 믿고 응원할겁니다.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0524n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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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톤스
11/05/24 10:49
수정 아이콘
선과악 이분법적으로 바라봐야하는 문제인가요?
관행과 조직체계가 개선되어야 하는건 맞지만.. 너무 한쪽을 악으로만 몰아가시는듯..
Alexandre
11/05/24 10:55
수정 아이콘
아는 형님의 말씀이 진리인가요?지나칠려다가 어이가 없어서 댓글답니다. 조작경기?학연,지연? 제 주위에도 내셔널리그 뛰신 분도 있고 케이리그 뛰신 분도 있습니다. 학연,지연이 어느정도는 있으나 입단후에는 철저히 본인 실력입니다. 어줍잖게 주워들은 말로 국대 및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 폄하하지마세요. [m]
몽키.D.루피
11/05/24 10:55
수정 아이콘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 학연,지연은 악이죠.
11/05/24 10:57
수정 아이콘
이회택 갈수록 싫어지네요 나이먹으면 다 저렇게 되는건지...
11/05/24 10:58
수정 아이콘
너무 이분법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바라보기에는
입장의 차이라는게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사안인데요-

올림픽대표 감독도 선수를 선발하고 싶을 것이고,
국가대표 감독도 선수를 선발하고 싶을 것인데
나이대가 어린 선수라거나 와카에 뽑힐 수 있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포지션이 중복되겠죠.

그런 상황에서 두 감독이 천년만년 다툼하는 것 보다는
기술위에서 선수 선발에 관여할 수도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조광래 감독도 쓰지도 않을 선수들 연습경기 있다고 우르르 뽑아가놓고는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선수들 체력만 소진시키는 일을 한번 내지 않았습니까?
(물론 A매치가 한 경기 취소된 탓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지동원 같은 케이스는
이동국 꼴이 안 나기 위해서라도 기술위에서 간섭을 해야하지 않을겠습니까?

지동원이 국대 부동의 원탑이라면 올림픽 대표 무시하고
국대에서 쓰는게 맞겠습니다만,
또 그건 아닌 상황에서
올림픽 대표에서는 부동의 원탑인데
쓸지도 안 쓸지도 모르는 국대 때문에 올림픽 대표에서 지동원을 포기해야 한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낭비인데요-

저는 기술위에서 간섭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이 말씀하신 능력도 안 되는 선수 빽으로 밀어넣자는 얘기도 아니고
서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상황에서 제 3자가 나서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기술위가 물론 과거의 전력이 있고 안 좋은 소리 많이 듣지만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되네요.
Alexandre
11/05/24 10:59
수정 아이콘
축구만 썩었다고 하기에는 다른 모든 스포츠에서도 있는 일입니다. 축구만 썩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건 어이가 없네요. [m]
11/05/24 11:00
수정 아이콘
저도 기술위 자체가 감독을 너무 자기들 맘대로 흔들려고 한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묘하긴 합니다. A대표팀이랑 올림픽대표팀이랑 중복되는 선수가 너무 많습니다. 거기다가 일정도 좀 묘하고.....A대표팀 우선이 당연히 맞는 말이긴한데, 우리나라 축구에서 올림픽축구가 차지하는게 적지 않습니다. 가능성 적지만 병역문제도 있고, 선수들로서는 올림픽 본선이 해외 스카우트에게 자신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기도 해서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들어가고 싶어하기도 하고............지금 상황이 올림픽 대표팀에게 완전 새판을 짜라는것도 사실 좀 말이 안되긴하죠.........개인적으로 조감독이랑 홍감독 당사자들끼리 선수들에 관해서 직접 조정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승부조작 관련 내용은 좀 위험한 발언이신것 같음..
shadowtaki
11/05/24 11:04
수정 아이콘
이회택 임기의 기술위원회가 문제가 많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가대표의 선발은 기술위원회와 대표팀 감독의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조광래 감독이 개념찬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대표팀 감독에 너무 많은 권한이 집중되고 나서 자기 라인만 챙기는 개념없는 감독이 들어서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시스템은 그대로 두고 좀 더 썩은 곳을 개선시키고 권력이 한쪽으로 너무 집중이 되어 있으면 그것을 조정해가면서 해결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조광래 감독의 발언은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기술위를 향한 공격 정도로 받아들이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11/05/24 11:05
수정 아이콘
히딩크 감독이 기술위를 완전 팽해버린 데에는 이유가 있었죠. 기술위가 간만에 저러는 걸 보니 다시 속터지네요 -_-;;
11/05/24 11:05
수정 아이콘
메달 가지고 올림픽을 우선시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올림픽이 언제 축구로 메달 딴 적 있습니까? 기술위의 막나가는 행정을 메달과 병역으로 정당화 시키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11/05/24 11:06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이거 참 복잡한 문제네요-

다른 선수들은 다 차치하고 지동원 선수만 놓고 보면

제가 위에 지동원 선수를 '국대에서 부동의 주전은 아니다'라고 했는데
그래도 서브로 놓기에는 애매한 선수란 말이죠-

그리고 올림픽 대표가면 부동의 주전을 할 선수고요-

이런 상황에서(물론 상황이 바뀐다거나 전제가 바뀐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지동원 선수는 국대에 뽑히고 올림픽 대표에서는 빼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국대에서 70~80% 확률로 주전인 선수는 국대에서 쓰는게..
국대에서 주전 뛸 확률 절반도 안 되는 선수라면 올림픽 대표 가는게 낫겠으나..)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컨트롤의요술
11/05/24 11:11
수정 아이콘
대표팀 감독이 고심하여 내놓은 A팀 선수 명단을 감독이 보는 앞에서 집어 던져 버린 기술위원장의 행동을 봤을 때
현 축협이 얼마나 잘못되고 전근대적인 권위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FIFA 주관도 아닌 올림픽 보다는 A대표팀이 우선되는게 정상이지 않을까요?
내일은
11/05/24 11:15
수정 아이콘
프로야 당장 성적이 걸려있으니 감독과 프런트가 서로 견제하기 때문에 학연, 지연이 작용할 일은 없지만
축구 국대 선정에 있어서 학연이 꽤 문제가 된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는 일이죠. 히딩크 감독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축구계 인사들의 압력을 다 뿌리치고 실력 위주로 선발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게 언제입니까.
왕은아발론섬에..
11/05/24 11:17
수정 아이콘
조광래 감독도 썩 맘에 들지 않네요...
평가전이라면 기존 선수들을 차출하기 보단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차출해서 선수 발굴에 촞점을 맞추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이건 뭐 평가전만 하면 해외파든 뭐든 다 불러제끼고...

구자철, 김보경 선수의 선수의 경우 해당팀에는 박주영 선수의 사례가 있듯이 군문제 관련해서 협조를 요청하면 차출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선수를 차출 가능하다면 무조건 올대에 가야죠. 성인대표팀에 중요한 대회도 월드컵 전까지는 없는 상황에서 1년 남은 올림픽 대표팀 위주로 가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지금 이 문제는 기술위원의 선수 선발 간섭의 문제라기 보다는 조광래 감독의 실책에 대한 기술위원의 일침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11/05/24 11:22
수정 아이콘
선수 선발은 감독의 권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본선이건, 예선이건, 아니면 그냥 평가전이건. 누구를 데리고 와서 어떤 경기를 할지는 감독 마음이죠. 다만 선수한테도 선택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과연 선수가 순수히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지만...
11/05/24 11:23
수정 아이콘
홍명보 까는 글 봐서 정말 반갑네요

무전술의 극치에 인맥축구의 표본이 되어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02년 월드컵 쉴드 때문에 그 누구 하나 건드리지 못하는 언터처블 존재인데요

올림픽 대표가 흥할려면 홍감독 부터 짤라야됩니다

그리고 본문 내용에 집중하자면

조중연이나 이회택이나 한국축구의 암적인 존재입니다

옛날에 어떠했는지, 선수시절 어떠했는지는 전혀 고려할 상황이 아닙니다

재네들을 도려내야되는데 도려낼 칼이 없어요
오자히르
11/05/24 11:43
수정 아이콘
이분법적인 것도 문제지만 글쓴분이 한두가지 사례로 지나치게 성급한 일반화를 하신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제 군대 후임도 축구를 했지만 그런 경우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구요.. 아무튼

가장 큰문제는 어떤대표팀이던 대회에 나가고 거기서 부진할때 비판 받을게 무서워서 좋은 선수들을 쓰고 싶어 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독들이야 이기고 싶고 욕안먹고 싶고 국위선양하고 싶은것은 당연할테니 그렇게 실력이 출중한 선수에 대해 중복되는 경우가 나온 것이지 싶습니다

지성선수쯤되는 위치라면 본인스스로가 결정할수 있겠지만 지동원 선수는 솔직히 여론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스스로의 판단은 힘들것같습니다

결국은 기술위가 개입을 하던지 감독들끼리 합의를 보던지 해야겠지만 지동원선수가 혹사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m]
11/05/24 11:45
수정 아이콘
학연,지연이 어느정도 있다는걸 다 전제로 깔고 들어가네요..

있을 수 밖에 없다라고 생각하는 아니 인정할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 축구계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Alexandre
11/05/24 11:48
수정 아이콘
글쓴이에게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위에 언급한 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여쭤본 결과 팔짝 뛰시더군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뇌물 주고, 프로구단 들어가냐면서 어이없다네요. 실력이 없어도 지연으로 입단테스트는 받아볼수 있으나 그마저도 살아남기 쉽지 않다면서요. 불확실한 내용의 문구는 삭제요청합니다. [m] [m]
the hive
11/05/24 11:58
수정 아이콘
글쎄요...홍명보호의 손을 들어준 기술위의 결정은 당장은 올림픽이 코앞이기 때문 아닌가요?
올림픽이 아무리 피파에서 다굴맞고 U-20과 별반 차이 없을정도의 제한까지 걸지언정 일단 우승하면 선수들 군면제라는 혜택과(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0-;;) 입상만해도 상당히 흥할거라 보는데 말이죠..
만약 아시안컵이나 월드컵이 코앞였으면 조광래호의 손을 들어줬겠죠
`그와 별개로. 주전을 제외한 홍명보감독의 선수 선별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쯥
11/05/24 11:59
수정 아이콘
다른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경기조작이니 연고대 출신의 k리그 입성이니 돈주고 선수선발이니 하는 얘기는 굉장히 뷸쾌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국내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고 헛으로도 못할 얘기를 당당히 떠벌리시네요. 대졸 선수의 비중이 적은건 물론이거니와 학벌만으로 살아남기에 k리그가 그리 만만한 곳 아닙니다. 비 연고대 출신으로서의 박탈감이 아니라 k리그에 대한 내셔널리그의 열등감이 괸장히 저열하게 나타나네요. 겨우 그정도의 편협한 시각과 마인드로 운동을하니 하부리그에서나 뛴다고 악담하고 싶지만 제가 아는 많은 내셔널리그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는걸 아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 분은 본인의 몰상식한 발언이 자신이 속한 내셔널 리그의 수준을 스스로 깎아 내리고 있다는걸 아시려나 모르겠네요. [m]
11/05/24 12:16
수정 아이콘
저하고 생각이 다르시네요. 이문제는 예전부터 거론되던 기술위의 감독 선발 문제라는 조금 다른 사안이라고 봅니다.
어느 나라도 대표팀에 속한 선수는 아래팀이 선출 못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병역 문제가 껴 있어 조금 다르죠. 우선 사건 내용만 대충 훝어 보면 1. 올대 소속 주축으로 지동원, 구자철등 활약 2. 지난 아시안컵에서 국대로 지동원, 구자철 활약 3. 이들 선수 혹사 및 선발 문제 거론 4. 기술위 중재 시도 5. 조감독 이에 반발 6. 기술위 중재 포기 후 일방적인 선수 배정 7. 조감독 언론에 불만 표출 입니다.
예전부터 문제 되던 축협에서 감독보고 '누구 대신 누구 써라'하는 식의 선발 간섭은 아닙니다. 유럽선수 너무 부른다고 네티즌한테 욕먹은 적은 있어도 여태껏 조감독이 원했던 선수 차출 못하거나 못 썼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기술위의 잘못은 중재를 끝까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감독에게 통보했다는 것이죠. 아무리 중재가 어렵고 조감독이 불만을 표출하더라도 일방적인 통보는 안되는데 그것이 화를 불렀습니다. 그렇다고 조감독은 문제가 없느냐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12년이 올림픽이고 14년이 월드컵입니다. A팀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월드컵 전까지 중요한 대회도 없고 올림픽 이후면 올대랑 선발 문제로 부딫힐 일도 전혀 없습니다. 반면에 올림픽은 1년정도 남았는데 주축인 선수 다 가져가면 올림픽은 어떻게 꾸려갑니까? 이건 홍감독이 잘하건 못하건을 떠나 우리나라 특성상 축협도 올대팀의 배려는 해야했고 조감독도 어느정도 같은 감독으로서 양보는 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오히려 언론에 터트려서 병역으로 인한 차출 문제를 축협의 감독 선발 간섭문제처럼 만들어 여론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같아 보기 안좋더군요.
개인적으로 이왕 터진 거 이번 기회에 그동안 병역 문제때문에 국대팀과 올대팀의 선수 선발의 기준점이 없었던 것이 제대로 기준점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리버풀 Tigers
11/05/24 12:30
수정 아이콘
지금껏 월드컵 아시안컵 끝나고 올림픽 기간 까지는 국대보다 올대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우선순위를 주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A매치도 올대가 뛰고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대부분 올대와 국대를 한 감독이 맡고 있었지만...
올림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국대를 올대 위주로 운영하는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이 유럽에선 홀대를 받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최선의 전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지긋지긋한 축구장에 물채우라는 말 안듣게 해야죠.
빨간당근
11/05/24 12:48
수정 아이콘
K리그 감독님들은 조광래 감독님을 지지하고 나섰네요~!
http://news.sportsseoul.com/read/soccer/942057.htm
밀로세비치
11/05/24 13:22
수정 아이콘
왜 잘하고 있는 선수를 어른들이 건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남팬인데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군요

각급 대표팀 감독이 부르면 다 가야한다는 군요

전남이 유망주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키우면 뭘하나요

대표팀가서 다 조지는데
허저비
11/05/24 13:32
수정 아이콘
선수 차출관련 의견이 누가 맞건 틀리건 간에 어제 뉴스 보니까 이회택씨가 조광래감독한테 선수명단 던졌다면서요.

그거 하나로 저는 조광래감독 편 -_-;;
11/05/24 14:35
수정 아이콘
박지성선수 은퇴의사 밝혔을때 '국가의 몸' 드립을 쳤던 인간이니 뻔할뻔짜죠.

많은 국민들이 박지성선수의 은퇴의사를 존중하는데,
축협 간부중 한명인 주제에 국가 운운하는걸 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요즘은 '국가', ''대한민국', '한국' 등이 들어간 단체나 단어를 쓰는 사람들은 일단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됩니다.
LowTemplar
11/05/24 14:37
수정 아이콘
현재 나오는 대표팀 선발 갈등 얘기는 아무래도 국대/올대가 동시에 중시되는 특수한 문화에
기술위원회의 애매한 권한 문제가 덧씌워져서 한 번 터질 게 터졌다고 보는 게 옳겠죠.
차라리 이럴 거면 2000년 허정무 감독처럼 국대와 올대를 한 사람이 맡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말이죠 ㅡ.ㅡ;;

아무튼 이 건은 사실 조중연 회장이 빨리 나섰어야 했는데 너무 지켜보기만 한 탓도 있고 하니, 조회장이 빨리 매듭을 지었으면 합니다.

학연 문제는 하루님 윗 글에 댓글로 썼고 다른 분들이 많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첨언할 필요는 없겠죠.
11/05/24 14:41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지성 형이 참 현명한 거 같아요.
개념은?
11/05/24 14:46
수정 아이콘
애꿎은 허정무 감독은 왜 끌어들이는지 모르겠네요. 원정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16강을 이끈 감독입니다. 우루과이전도 엄청잘했지만 수아레즈가 얄미울정도로 멋진골을 넣기때문에 진거고... 저도 축협이 마음에는 안들지만 무슨 네티즌 의견이 절대적인것마냥 말하는건 더 이상하네요. 네티즌이야 말로 벤치성이나, 밥줘영이니 선수들 비하하는 대표적인 케이스 아닌가요?
허정무 감독님은 분명히 엄청난 성적을 몸소 증명하셨습니다.
민주아빠
11/05/24 17:26
수정 아이콘
축구협회나 야구협회나 나아진게 없어 보입니다.
파일롯토
11/05/24 18:46
수정 아이콘
조감독님 이러다 차범근씨 꼴나는거 아닐지모르겠네요 (차범근씨는 워낙인기인이다보니 복귀했다지만...)
학연지연 이런건 한국사회에서 너무나도 당연한거라 모르는국민도없죠ㅡㅡ
국대감독그만두시더라도 프로리그생각하셔야죠
서주현
11/05/24 21:10
수정 아이콘
허정무 감독이 네티즌 원성에 못 이겨서 허감독 자진 사퇴했다니... 이건 거의 역사왜곡수준이군요.
16강 목표 달성하고 딱 알맞은 시기에 그냥 스스로 물러난거지, 네티즌 원성에 못 이겨서 물러난 게 아닙니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지어내진 말죠.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했고, 목표였던 원정 16강도 달성했는데 Bikini님 글보면
모르는 사람은 축협인맥으로 뽑혀서 삽질만 한 감독인 줄 알겠네요. 허정무 감독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할 만큼 한 감독입니다.
이런식으로 폄하될 이유는 전혀 없어요.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이 보여준 플레이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개막장이라고 칭할만큼 부족한 것도 아니였고요.
적어도 홍감독이 학연 보고 선수 뽑았다는 비난을 들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저도 이번 사건에 있어서는 조광래 감독의 결단은 지지하지만, 그가 정말 대표팀을 이끌 능력이 있는 감독이 있는지는 아직까지도 의문스럽습니다. 그리고 내셔널리그 뛰었던 선수가 K리그에 대해서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것은 상당히 재밌군요. 아직까지 학연, 지연의 영향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한국축구 전체가 완전히 썩은 것처럼 묘사하는 것은 명백한 오버입니다. 돈과 학연 앞에서는 모든게 오케이다? 하긴 허정무가 박지성 올림픽 대표팀 선발할때도 지인드립은 나왔었고, 오범석, 염기훈 까며 놀 때도 뒷배경운운하던 사람들은 있었죠.
11/05/25 00:01
수정 아이콘
근데 기술위가 국대 선발권한이 있다는건 맞는 말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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