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5/12 20:17:32
Name AraTa
Subject [일반] [본격 서바이버] 야생동물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법 + 19금
인간은 그 자체로는 참 연약한 동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언젠가 홀로(혹은 단체로) 호주 정글로 배낭여행을 간다던가,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차가 전복되어 밖으로 튕겨지는 일이 있다던가,
아마존의 눈물 2차 촬영 보조스탭으로 참가하게 된다던가,
한국의 명산을 홀로 오르는데 난데없이 곰탱이를 만난다던가,
동물원 마감시간이라 사람없을 때 둘러보고 있는데 우리를 뛰쳐나온 사자를 만난다던가........


할 수 있는 피지알 회원님들을 위해 야생동물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제가 무슨 능력이 있어 가르쳐 드리겠습니까.
네이버 블로그에서 읽은 것들을 재각색 한 것입니다.



반드시 살아나리란 보장은 없으나,
814만분의 1의 확률을 600만분의 1의 확률로 낮출 수 있는 방법
쯤은 되겠네요.
그게 그거네요...
그리고 혹시 압니까.
판님께서 오셔서 500만분의 1로 낮춰주실지도.......(굽신굽신..판렐루야..)







1. 사  자

사자는 온몸이 공격무기입니다.
800~1000kg 위력의 원투펀치에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
강력한 조르기까지 사자의 공격은 방탄조끼를 착용해도 소용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자는 얼룩말 무리를 보면 거대한 한 마리의 동물인 줄 알고 사냥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가만히 노려보면서 옷을 펼치거나 천을 씌운 막대기를 높이 들어 자신이 하나의 거대한 것처럼 속이세요.
뛰거나 격렬하게 움직이는건 사자를 자극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사람과 마주친 사자는 먼저 몸을 피하지만,
사냥 능력이 떨어진 늙은 사자는 사람이라도 잡아먹어야기에 먼저 공격하기도 합니다.
이럴땐 싸우십시요.
이길 가능성이 있느냐고요?
물론 거의 없지만 어쩌겠습니까.
소변은 사자의 후각을 강하게 자극하기에 사자가 출몰하는 초원지대에서는 소변을 본 후 반드시 흙으로 덮으세요.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는 한가지 팁은, 사자를 절대 만나지 마십시요.







2. 악  어

육지에서 악어를 만났으면 먼저 거리를 재세요.
도망가기 어려우면 악어의 등을 올라타서 목을 조르세요.
등에 올라탈 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생사가 갈리니 죽는셈치고 올라타 봅시다.
다음으로 눈을 가려 진정시킵니다.

애석하게도 이미 물린 상태라면 악어가 몸을 회전하기 전에 콧등을 스타판에서 맵핵에게 진 후 키보드를 내리치듯 힘껏 내리칩시다.
콧등을 맞은 악어는 입을 열고 먹이를 떨어뜨리니까요.
그러나 악어가 팔이나 다리를 물고 회전을 하게되면,
회원님의 몸은 믹서에 갈리듯 찢겨지니 이 콧등치기에 사활을 걸어야 다시 두 손으로 스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악어로부터 탈출했다고 해서 안심해선 안됩니다.
악어의 입은 온갖 세균의 천국이니 곧바로 반드시 병원에 찾아가서 소독을 하고 봉합수술을 할 곳이 있으면 봉합을 해야합니다.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는 팁은, 기도하는 수밖에...






3. 곰

곰(판다 말고..)을 어디에서든 만난다면 일단 큰 소리를 치면서 손뼉도 치고 춤도 추세요.
악기가 있으면 큰 소리로 악기를 연주해도 좋습니다. 연주를 할 줄 몰라도 소리는 내세요.
그러면 곰이 내 존재를 알아차리는거 아냐? 할 수도 있지만 이미 알아차리고 있으니 걱정말고 소리나 내세요.
곰이 그냥 지나가면 다행이지만, 다가온다면 그냥 바닥에 누우세요.
뛰거나 나무로 올라간다면 가뜩이나 낮은 814만분의 1의 생존률이 1000만분의 1로 떨어집니다.
곰은 이 글을 읽고 있는 회원님들의 덩치의 5배에 가깝지만 더 빠르고 나무도 더 잘타니까요.
드러 누웠는데도 곰이 회원님들에게 계속 다가온다면 주위에 죽은 동물이 있는건 없는지 확인하세요.
곰은 자기 먹이를 지킬 때 아주 예민해집니다.
만약 근처에 곰의 먹이가 있다면, 천천히 피하세요.
그래도 곰이 공격해오면, 짱돌이나 나뭇가지로 곰의 눈이나 코를 공격하세요.

이 상태까지 왔다면 할 말이 없네요.

그저, 행운을 빕니다...






4. 퓨  마

설마 회원님이 퓨마보다 빨리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시겠지요?
절대 뛰어서 도망치지 마세요.
점퍼같은 상의를 입었다면 펼쳐서 새처럼 펄럭이세요.
이 무슨 쪽팔린 일이냐..한탄하지 마시고 퓨마가 그 모습을 보고 거대하다고 오해하도록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옷을 퍼덕이면서 소리를 지르고 정신없이 움직이세요.
퓨마는 회원님의 이런 행동을 보고,
'난 이미 싸울 준비가 됐으니 덤비려면 덤벼 이 뚱보고양이 같은 자식아!' 라는 위협으로 받아 들입니다.

만약 조카를 데리고 있어도 뒤로 숨기거나 감싸지 마세요.
왜소해 보여서 오히려 더 좋은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조카를 목마에 태워 더 크게 보이도록 하세요.
나중에 형수에게 맞더라도 그게 조카와 자신을 살리는 일이니까요.

한가지 팁은, 그나마 위에 세 동물보단 낫네요..






5. 뱀

그나마 위에 네 동물은 공격 받기전에 눈에 보이기라도 하지, 이 녀석의 무서움은 쥐도 새도 모르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쥐도 새도 잡아 먹히는 것이겠지요.

뱀의 순간적인 공격 사정거리는 뱀 길이의 반 정도나 됩니다.
그러니 뱀을 보고 놀라서 뛰어 도망치면 위험합니다.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달리는 속도는 사람을 능가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저 충분히 거리를 유지할 때까지 조용히 뒷걸음질을 칩니다.

뱀에게 물렸다면 상처를 물과 비누로 씻고 응급 처치를 할 때까지 상처를 심장 아래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를 물렸으면 물구나무를 서야합니다.
붕대나 지혈대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졸래매면 상처부위가 더 크게 손상될 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험없는 회원님들이 물린 부위를 칼로 도려내거나 입을 빨아들이는 행동은 사태를 두 배 더 악화시키니,
절대 영화나 티비에서 본 장면을 따라하진 마세요.

한기지 팁은, 운 좋다면 밟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놈입니다..






6. 꽃  뱀 (19금, 애들은 읽지마시고 마초회원님들은 이것만은 꼭 읽으세요, 걱정되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외관은 아름다울지 몰라도 꽃뱀의 위험성은 사자와 곰과 악어를 합쳐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꽃뱀은 인터넷 채팅 등으로 만나 남자가 샤워하는 틈이나 술에 쩔어 뻗은 틈을 타 지갑등을 훔치는 아기 꽃뱀,
합의하에 관계를 가진 후 강간죄나 간통죄를 들먹이며 돈을 요구하는 프로 꽃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갑의 돈을 훔쳐 도망가는 꽃뱀의 대처법은 간단합니다.
많은 현금과 고가 귀중품을 지니지 않으면 끝입니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의 꽃뱀은 무척 골치 아픕니다.
일단 상대가 13세 이상인지 확인합시다, 이 짐승들아.
13세 미만과의 합의하에 관계는 무조건 처벌되며, 글쓴이는 대 찬성임을 밝힙니다. (전자 발찌 팔찌 귀걸이 반지 환영)
13세 이상일 경우 술을 먹였으면 항거불능의 상태로 인정되어 강간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는 내 여자'라며 간통죄로 고소하겠다면 더 복잡해지지만,
이런 점은 선진국을 따라갔는지 더이상 간통죄는 대한민국에서 존립유무가 불확실하긴 합니다.

상대의 이름과 연락처를 반드시 기억하고 무슨 일이 벌어지면 경찰서에 고소전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합시다.

없다면 변호사를 선임하세요.


한가지 팁은, 물려도 죽진 않습니다..








이상, 아라타.  히힛.


cooltime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5/12 20:19
수정 아이콘
본격_판님_소환글.php?id=zoo&no=8282
마이너리티
11/05/12 20:23
수정 아이콘
실생활엔 6번이 가장 유용하겠군요..
Angel Di Maria
11/05/12 20:28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악어 혀가.... 최고급 안창살로 보이네요.. 하앍 맛있겠다
11/05/12 20:37
수정 아이콘
크크크 곰이 지구상에서 사람 제일 많이 죽인 동물 맞죠? 그.. 흰곰
가만히 손을 잡으
11/05/12 20:40
수정 아이콘
음? 이 기시감은? 어쨌든 재미있는 글입니다.
메롱약오르징까꿍
11/05/12 20:58
수정 아이콘
꽃뱀을 보기 전까진 유게로를 외칠려했는데 마지막이 아니었네요;;; [IU♥I]
11/05/12 21:01
수정 아이콘
이거... 예전에 한 번 올리셨던 글 아닌가요?
피지알에서 본 듯한 기억이....;;
그나저나 곰들이 귀여워 보이네요.
귀여운호랑이
11/05/12 21:06
수정 아이콘
정말 이거 예전에 본 기억이 있네요.
별마을사람들
11/05/12 21:12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보면 인간의 전투력은 어느 정도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명화된 현대인 말고, 예를 들면 구석기 시대의 네안데르탈인처럼 사냥과 채집을 통해 먹고 살던 시절의 인간들 말입니다.
검색해 보니 퓨마는 30kg~103kg 정도의 체중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평균 정도인 70kg의 야생의 인간과 야생의 퓨마가 맞짱을 뜬다면...
제 막연한 생각으로는 일방적으로 인간이 밀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퓨마 VS 인간
스피드는 퓨마가 앞설지라도 인간의 근력은 체중이 비슷한 다른 동물에 비해서 상당히 좋은 편 아닌가 싶어요.
목이라던지 얼굴의 눈 같은 치명적 급소를 방어하면서
(예를 들면 팔 하나를 내주고...퓨마를 들어서 바위 같은 곳에 패대기 친다던가...
상대적으로 약한 퓨마의 앞다리의 관절을 꺾는다던가 ㅡ,.ㅡ
퓨마의 등을 거꾸로 탄다음 뒷다리를 역으로 꺾는 것등...)

동물들의 사냥이 자신과 가족의 목숨줄이었던 시절의 인간은 체력, 근력 등 육체적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강한
존재가 아니었을까요?
11/05/12 21:16
수정 아이콘
k2나 k3를 든 보통 군인 혼자라면 어느정도까지 이길 수 있을까요?
아이디처럼삽시다
11/05/12 21:29
수정 아이콘
814만분의 1을 자주 쓰시길래 뭘까 했더니 로또 1등 당첨 확률이였군요
11/05/12 23:08
수정 아이콘
근데 육지에서 악어를 만난다면 그냥 달려서 튀면 되는거아닌가요?? 악어가 저 짧은다리로 뛸 수 있나요?? [m]
11/05/13 00:20
수정 아이콘
이놈들은 약한 놈들이잖아요. 적어도 코끼리, 하마, 코뿔소 정도는 나와 줘야...
띠꺼비
11/05/13 08:25
수정 아이콘
다시봐도 '이 짐승들아!' 가 제일 가슴에 와 닿네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1/05/13 09:23
수정 아이콘
20km/시속이면...얼마인거죠? 0.3km/분...그럼 300미터니까...초당 5미터...
100미터를 10초에 뛰면 정상이니까 초당 10미터...죽어라 뛰면 살수는 있겟네요 ㅡ.ㅡ?

그리고 질문인데 악어 만낫을때 나무에 올라가면 살까요?
그리고 곰, 호랑이처럼 나무 잘타는 동물을 만낫는데 꽤 거리가 되고 (근데 서로 발견) 얇은 나무, 대나무 같은나무에 올라가도 쫓아올수잇나요? 대나무 같은건 얇은게 여러가지라서 나무타기는 인간이 더 유리한것 같은데...딱 한그루 있다고 해도 막상 올라가는건 인간이 유인원 제외하면 제일 유리할것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101 [일반] 오네사마? 이거 뭐 어떻게 번역하죠? [20] Cand12349 11/05/13 12349 0
29100 [일반] LG인터넷 정말 토나오네요.. [26] 난초6675 11/05/13 6675 0
29099 [일반] [떡밥 투척] 역사상 최고의 명장은? (중간 결산) [97] 빼꼼후다닥12783 11/05/13 12783 0
29098 [일반] 한화 선수들 눈빛이 달라졌네요 [18] 블루레인6496 11/05/13 6496 0
29097 [일반] kt 인터넷 이용자분들 해지한다고 한번 겁주세요.. 혜택이 달라져요 [31] 바알키리9177 11/05/13 9177 0
29096 [일반] [캐치볼 모임] 야구판도 뜨거워졌는데 우리도 한번 모여야죠? [27] 버디홀리3691 11/05/13 3691 0
29095 [일반] 애니콜 뉴스데스크 전용 시보 광고 모음 [1] Alan_Baxter5832 11/05/13 5832 0
29094 [일반] 전혀 신뢰할수 없는 한국어 위키. [18] 그렁너6190 11/05/13 6190 0
29093 [일반] 태양이the뜨거워진다면? [14] 루미큐브5974 11/05/13 5974 0
29091 [일반] 이윤열 선수 부쩍 자주 보이네요~ [22] 라울리스타7677 11/05/13 7677 0
29090 [일반] 챔스 결승전에 변화가 생길수도? [46] 반니스텔루이7488 11/05/13 7488 0
29089 [일반] 예비역에 편입됐습니다. [10] 스키드4056 11/05/13 4056 0
29088 [일반] [야구 삼성] 화가 치밀다 못해 끓어 오르는 경우가 있긴 있군요. [252] 옹정^^11205 11/05/12 11205 1
29087 [일반] 정유재란 - 8. 호랑이 사냥 [17] 눈시BB7640 11/05/12 7640 0
29086 [일반] 달글리쉬 감독, 3년 재계약 [60] 반니스텔루이5277 11/05/12 5277 0
29085 [일반] 재미있는(?) 발성 이야기 [45] 개념은?13210 11/05/12 13210 2
29083 [일반] 빛나는 청춘?, 빚지는 청춘 [11] 뜨거운눈물4207 11/05/12 4207 0
29082 [일반] [본격 서바이버] 야생동물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법 + 19금 [23] AraTa8468 11/05/12 8468 1
29081 [일반] [망상] 나는 가수다 듀엣 특집 - 우리는 가수다 [21] SCVgoodtogosir6235 11/05/12 6235 0
29080 [일반] 넵. 우주 제일 달콤합니다. [38] 프즈히7927 11/05/12 7927 9
29079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5/12(목) 불판입니다. [640] 스카이바람5167 11/05/12 5167 0
29078 [일반] 5월 13일 충무아트홀에서 엄마를 부탁해 보실분 있으신가요? [5] 실론티매니아3291 11/05/12 3291 0
29077 [일반] [해외축구] ac밀란 피를로가 유벤투스 갔네요.. [25] 머드5020 11/05/12 50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