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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01 19:15:37
Name benjii씨
Subject [일반] [나만가수다?] 소감문한번 써보죠~
길고 길었던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다시 시작한 나는가수다!!

3주인가? 처음의 시작이 너무 강렬해서 인지 그 열기와 관심이 사그라들줄 알았는데

오늘 방송을 보고나니 기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끝판왕 임재범씨.. 너무 노래를 잘해서 잘하는거 같지 않다는 김연우씨.. 먹먹한 가슴을 후려파주는 BMK씨까지..

1기때의 다른분들의 공백이 무색할만큼 오늘 공연은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BMK씨 - 박정현씨 - 이소라씨 공연이 좋았습니다.

BMK씨의 꽃피는 봄이오면은.. 사연도 있고 해서 정말 가슴에 두고 있는 노랜데 오늘 그런 라이브를 들어버리니

눈물이 찔끔하더라구요.. 사실 찔끔이 아니라 펑펑..

박정현씨의 미아도 꼭 다시 찾아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냥 뜨거웠던 불판만큼.. 모두의 소감문을 보고 싶어서 처음 글 올려봅니다~~

PS) 확실히.. 김연우씨 같은 스타일의 보컬이 조금  불리할거 같습니다.
너무 잘해서.. 너무 쉽게 노래를 잘해서.. 공감대는 조금 떨어지는거 같네요

그래도 김연우씨 .. 정말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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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witme
11/05/01 19:16
수정 아이콘
11/05/01 19:16
수정 아이콘
김연우 골수 팬인데, 사실 김연우씨 같은 스타일은 이런 청중 평가단 제도에서는 굉장히 불리합니다 ㅠㅠ
계속 하위권일까봐 걱정되네요.. 그분이 씨디를 씹어드셔서...
그래도 김연우의 목소리를 듣는 게 어디인가요.. 최대한 오래오래 봤으면..
zooey deschanel
11/05/01 19:18
수정 아이콘
김연우=호날두...
오늘도 여전히 공무집행 하고 들어가셨네요. 이러면 오래 못갈 거 같아요 -_ㅜ
유르유르
11/05/01 19:19
수정 아이콘
아래 불판 리플보니까....아직 오늘치 나가수 끝이 아닌데요?...

정엽씨 무대가 남았다고......
11/05/01 19:19
수정 아이콘
감상평이 더 어울리는 단어인가요..?
이소라씨 노래 시작하면 첫가사 듣자마자 왜 소름이 돋는지..
이소라씨 최고에요~
그와 더불어 역시 자기 노래 부르니 다들 무언가 모르게 편안해보였고..
경연이 되면 정말 다들 혼을 다해 노래부를것 같아요
생과 사가 걸려있으니까요 크크
지니쏠
11/05/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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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밌었지만 저번 방송이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용접봉마냥눈
11/05/01 19:20
수정 아이콘
단순히 잘부르고 못부르고가 아니라, 평가단과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대부분 평가단들의 시각과 시청자들의 시각이 일치한다는 것도 다행이네요.

오늘 BMK와 임재범에서는 보다가 눈물을 주르륵... 노래 듣다가 눈물 난적이 이게 몇년만인지...
마바라
11/05/01 19:20
수정 아이콘
절제의 미학.. 이런건 아무래도 너무 불리한것 같습니다.

가진것 모두를 있는 힘껏 쏟아내도 될까 말까..

BMK의 무대는 정말 끝판왕이더군요.
11/05/01 19:20
수정 아이콘
오늘은 그냥 공연이니까 그런거지 미션에 들어가면 김연우씨의 진가가 드러날 것 같습니다

일단 임재범 BMK 박정현씨 공연에는 소름돋았고 노래로 감동을 받는다는 느낌은 좀 받기 어려울텐데

1기 마지막 경연과 오늘공연으로 너무 많은 감동을 받았네요
11/05/01 19:22
수정 아이콘
김연우=호날두... (2)
연우님때문에 보는 이유가 반이상인데 좀 오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ㅡ,.ㅡ
11/05/01 19:22
수정 아이콘
오늘 두번 울컥했어요. BMK무대와 임재범 무대.. 정말 눈물 나오는거 겨우 참았네요. 가족 다같이 볼수 있는 프로그램이 일박이일 말고도 생길줄이야.. 정말 너무 감동이었어요.
정제된분노
11/05/01 19:23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가 그랜라간이라면 김연우씨는 H2죠.
생각없이 돌아섰을때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만드는 듯한 느낌.

확실히 단기 경쟁에서는 너무 불리해보입니다.ㅠㅠ
아나키
11/05/01 19:23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 노래를 들으니까 갑자기 jk김동욱씨가 나오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올빼미
11/05/01 19:24
수정 아이콘
사기캐릭임재범. 경연이라면 임재범씨는 나가수에 정말 오래있을겁니다.
11/05/01 19:24
수정 아이콘
로큰롤 베이베~ 이거랑 나만 가수다

이걸로 올킬입니다 크크크
롤링스타
11/05/01 19:24
수정 아이콘
김연우 여전히 아름다운지...
예전에 듣고 또 들었던 노래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임재범의 보컬은 차원이 다른 남자의 로망이었구요.
거북거북
11/05/01 19:2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유 한 번... =0=
임재범씨는 참치대뱃살 김연우씨는 흰 살 생선이랄까.
다른 매력이 있는데 다 섞여서 같은 잣대로 평가하게 되면 안 되는거 같아요. 근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페퍼톤스
11/05/01 19:26
수정 아이콘
어머니와 함께 봤는데, 김연우씨나 BMK는 잘 모르시더라구요.
그런데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끝까지 함께 봤어요. 어머니와 함께 즐겁게 보는 프로가 얼마만인지^^;;
(드라마를 제외하고 말이죠.)

전 박정현씨를 제일 응원하는데, 오늘 임재범씨 무대는 끝나고 나서도 계속 머리속에 멤돕니다.
목소리, 노래 전부요.

다음주에는 얼마나 더욱 즐거울지, 벌써 부터 너무 기대 됩니다 ㅜㅜ
11/05/01 19:27
수정 아이콘
김연우씨 공연 아프리카로 보고 있는데, 내일부터 노래방에서 겁없이 이 노래에 도전하는 무수한 사람들의 엄청난 피해가 우려됩니다 -_-;
11/05/01 19:27
수정 아이콘
임재범님은 자신의 발로 나가실 때가지 나가수에 계실 것 같은데..
잘부르고 못부르고를 떠나서 워낙 목소리에 개성이 뚜렷하신대다가
어떤 장르도 소화하시고;; 뭐랄까 진짜 사기 캐릭인 듯한 느낌 ?
노래를 음정박자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불러도 그것이 자신의 노래인 듯한 막 그런거...
비비안
11/05/01 19:31
수정 아이콘
진짜 BMK씨는...전율이었습니다..
11/05/01 19:31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는 물론 굉장하셨지만, 오늘 좀 왠지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저는 아주 쬐~금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김연우씨 음색을 좋아하는데 불안불안하네요..흐흐...
그리고 오늘 최고의 무대는 BMK씨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먹먹하더군요. 듣고있는데..울컥!
기아없이못살아
11/05/01 19:31
수정 아이콘
노래방에서 많이 부를거같아요 크크크

다음주가 더 기대됩니다
11/05/01 19:34
수정 아이콘
여자분들 BMK노래 들으시면서 "아 저노래 정말 어렵구나. 근데 정말 잘하네 감동이야"
남자분들 김연우노래 들으시면서 "와 저노래 정말 좋은데 쉽네. 노래방 가서 불러야지"


...
마바라
11/05/01 19:35
수정 아이콘
제가 기대치가 너무 커서 그런지.. 아님 제가 막귀여서 그런지..
임재범님의 노래는.. 마디마다 끝을 짧게 자르는게 아쉬웠습니다. 좀 더 여운을 느끼고 싶은데..
그게 더 잘 부르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BMK는.. 저 정도 노래를 소화할수 있는 가수가 몇이나 될까 싶은..
황제의 재림
11/05/01 19:37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의 무서움은 이거죠. 앨범보다 분명 노래자체로는 많이 못불렀는데 감동을 준다는거. 그래서 사기캐릭...김연우씨는 너무 쉽게 불러서 쉬운느낌에 불리해보이더군요.
11/05/01 19:37
수정 아이콘
BMK가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온몸이 떨리더군요.
그담으로 임재범씨와 박정현씨가 좋더군요.
개인적인 감상으로 이제까지 항상 좋았던 YB가 오늘은 좀 덜했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앵콜요청금지
11/05/01 19:37
수정 아이콘
멜론 급상승TOP에 임재범이 1,2,3위를 점령하네요.10위안에 6곡이나 있는 위엄..나머지도 BMK 3곡에 김범수 박정현.
[Random]부활김정
11/05/01 19:39
수정 아이콘
예전에 너를 위해를 부르던 임재범씨를 기대해서 그런지..
약간 갸웃되더라구요
하지만 가슴을 꽉 매는 느낌과 그 목소리 계속 맴도내요..
BMK도 좋았지만 역시 노래는 감성을 울리는게 더 크게 작용하는것 같내요
김연우씨는 진짜......너무 쉽게 노래를 부르는데 막상 부르면 고음이탈....ㅠㅠ
위원장
11/05/01 19:40
수정 아이콘
정엽씨 무대 시작했습니다.
비상하는매
11/05/01 19:40
수정 아이콘
저는 BMK씨 같은 뭐랄까 여성분치고 굵은 목소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노래를 들으면서
감동했습니다.

그 다음으론 박정현, 윤도현, 이소라, 임재범, 김연우, 김범수 순으로 좋았네요
런앤건
11/05/01 19:41
수정 아이콘
정엽 - 담배가게 아가씨 시작
스타카토
11/05/01 19:41
수정 아이콘
정엽나오네요
11/05/01 19:41
수정 아이콘
제 예상에 임재범씨 올해 안으로 분명히 무릎팍 도사에 출연 하십니다;;;
예능감이 꽤 있으신 듯.
스타카토
11/05/01 19:41
수정 아이콘
역시 너무나도 잘하네요.....
나는가수다에서는 이런 무대가....엔딩크레딧이네요....

정말 위엄 쩌네요
Psychedelic Moon
11/05/01 19:41
수정 아이콘
분명 보컬리스트적인 능력에서 볼때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임재범씨 예전보다는 좀 아닌 듯 햇지만 그걸 커버하고도 넘치는 특유의 목소리톤과 감성은... 이래서 사긔 라는겁니다. bmk도 진짜 미친 성략폭발 덜덜덜...
Idioteque
11/05/01 19:42
수정 아이콘
연우신. 드디어 나왔는데 불안불안합니다. 극적으로 확 몰아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런 형식의 경연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가 힘들 거 같아서요. 어려운 노래도 너무 쉽고 편안하게 불러서, 듣는 사람들도 그게 편안하고 쉬운줄로 착각하게 만드는지라... 본인이 직접 불러보거나, 다른 사람들이 부른 걸 들으면 그제서야 이게 얼마나 어려운 노래였는지 새삼 느끼게 되죠.
김연우씨처럼 과하거나 흘러넘치지 않으면서도, 건조하지는 않은 그런 깔끔한 보컬이 정말 찾기 힘든데 말이죠.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런앤건
11/05/01 19:42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궁금했던건데
음 이 무대에서 얼마의 감동을 받고 아 노래 너무 좋았어요 라는 부분을 감안하지 않고
만약에 저 정도의 라인업을 공연한다면 티켓 값은 어느 정도가 맞을까요?
라인업 자체는 후덜덜하지만 한곡정도씩만 부르는 거니까 시간도 한 30분 내외일거 같고 비싸게 받기는 어려울듯 한대.
콘서트가 저렇게 구성되어져 나온다면 표값은 어느정도나 할까요?
ps '얼마 정도 표값이면 적당하겠냐(보러 가시겠냐)?' 라는 질문이 아니라 '현재 공연시장에서 얼마정도의 표값을 요구할까요?' 라는 것이 제 질문의 요지입니다.
11/05/01 19:4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비해 노래 실력이며 음색이며 분명 못 한데... 임재범씨와 노래에서 묻어나오는 아우라는 더 짙어지셨더라고요.
11/05/01 19:43
수정 아이콘
앞으로 미션 곡을 부를 임재범씨가 가장 기대되는군요. 흐흐
마이너리티
11/05/01 19:52
수정 아이콘
bmk는 긴장해서인지 목소리가 터지지 않는 거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그럼에도 끝까지 파워로 밀어붙여서 터뜨리는 거 보면서 정말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노래가 좋은건지 가수가 좋은건지 약간 가슴이 찡한 기분도 들더군요.

박정현씨는 오늘 무대는 완벽하지 않았나 싶네요
전혀 몰랐던 노래는 별로 감흥이 없는게 어찌보면 당연한데(김범수씨의 경우처럼)
전혀 몰랐음에도 마음을 움직일 정도의 엄청난 가창력이었던 거 같습니다.

전 오늘의 베스트는 bmk와 박정현씨로 봤습니다.
진리는망내
11/05/01 19:54
수정 아이콘
새로 나온 3분만 보면
임재범씨야 뭐 정말 목소리가 멋있더군요.
BMK는 소름돋는 성량..

연우신은 좋아하는 가수인데 이런 경연에서 좀 불리한 스타일이라 오래 볼 수 있을지 불안하네요 ㅠ
블레싱you
11/05/01 19:5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임재범씨가 꼴찌라고 생각했는데 1위를 했더군요...
음정이 너무 나가서 개인적으로는 듣기가 불편했네요.
전 김연우 박정현 씨가 좋았구요. 김범수는 너무 곡이 별로였네요.
그리고 김건모씨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다시 돌아오길......
뜨거운눈물
11/05/01 19:59
수정 아이콘
신들의 향연이였죠
내차는녹차
11/05/01 20:02
수정 아이콘
위에 콘서트 이야기를 하셨는데
연말에 [나는 가수다] 콘서트 하면 진짜 대단할 것 같지 않나요?
한달에 한분 탈락이니까 일곱분 씩 두팀 해서 12월 24일 일곱분, 25일 일곱분 공연하고
그거 티비로 내보내면 나름대로 대박 날 것 같아요.

거기서 자기 히트곡 두 노래랑, 나가수에서 불러서 가장 호응 좋았던 노래 두곡 해서
한 분당 네곡씩만 부르시면 뭐...그리고 마지막 엔딩은 합창~
11/05/01 20:03
수정 아이콘
와 근데
박정현씨의 미아 듣고 있는데
정말 좋네요. 와......
ArcanumToss
11/05/01 20:09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는 오늘 목상태가 아주 안 좋아 보이더군요.
그런데 1등을 먹었어요...
ArcanumToss
11/05/01 20:11
수정 아이콘
그리고 김연우씨는 정말 노래를 잘 하더군요.
전투력이 100만인데 60만 정도만 쓰며 노래하는 느낌이더군요.
100만을 다 쏟아 부으면 어떤 노래가 될지 궁금했습니다.
오버하지 않는 노래...
쏟아붓는 노래...
장단이 있겠지요...
하얀조약돌
11/05/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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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신이 저에겐 진리! 일요일 저녁은 이제 약속 못 잡아요 ㅠ,ㅠ
앞으로
11/05/01 20:19
수정 아이콘
저는 임재범씨가 정말 좋더라구요. 막귀라 그런지 음정에 관한것은 모르겠고 유일하게 몰입하게 만들더라구요.
그 목소리, 감정처리, 그리고 원곡과는 다른 창법이 라이브의 매력을 한껏 높여주더라구요.
김연우씨는 솔직히 모르겠더라구요. 노래를 잘 부른다것의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아닌것 같더라구요.
마이너리티
11/05/01 20:31
수정 아이콘
저도 정확한 음정과 박자보단 청중이나 관객의 마음에 얼마나 와닿는냐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오늘의 임재범씨의 노래는 감정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음정이나 호흡이 안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근데 그나저나 왜 자꾸 이소라씨를 무대 mc로 쓰는 건가요?
관객과의 소통을 통한 형평의 문제도 발생하지만, 이소라씨 가창 자체에도 영향을 줄 거 같은데요..
다 좋은데 이거 딱 하나 걸리더군요.
위원장
11/05/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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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평가단이 채점한거잖아요. 500명인데...
어느 정도는 순위를 인정해 줘야죠
전체 순위 다 공개하니까 문제점이 또 발생하는 듯 싶네요
항즐이
11/05/01 20:31
수정 아이콘
이 프로그램에서 윤도현이 제대로 조명받아 기쁜 사람입니다.

임재범이 과거 한국 100년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윤도현이야 말로 등장과 동시에
"와 뭐야, 한국에도 이런 락 보컬이 나왔어?" 라는 충격을 준 완전체 보컬이었죠.
성량, 음색, 파워, 높이 그러면서도 감정.

임재범의 전성기가 소름끼친 충격이었지만 과거가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그것을 확인해서 좀 슬프기도 하구요.

하지만 윤도현은 아직 전성기입니다. 우리에게 그걸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이 몹시 기쁩니다.

본조비를 보면서, "아 저렁게 시원하게 질러대면서도 분명하게 들리는 그런 락보컬이 한국에 없을까?"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YB의 음악적 한계, 윤도현의 음악에 대한 고민의 방향에 대한 모든 갸우뚱을 뒤로 하고,

그가 보여주는 보컬 자체의 힘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11/05/01 20:35
수정 아이콘
전 가수들 줄세우고 락듣는다고 윤도현 무시하고 이런 사대주의식 음악감상법이나 자뻑류 음악감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가수들이 자신만의 감성이나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그 '무엇' 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가수라고 생각하고요.

그런의미에서 나가수의 멤버들은 오로지 가창력 위주로 뽑혀서 조금 아쉬운감이 있습니다.
직접 작사작곡편곡을 하고 자신의 색깔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코드의 아티스트들도 출연하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3분이라는 단 한번의 무대로 평가받기에는 고음이 있는 발라드장르가 유리하긴 할거 같지만요.


임재범씨에 대한 생각은 오늘은 조금 아쉬웠다 정도입니다.
확실히 그의 목소리는 감동적이었는데, 음정과 호흡과 발성이 CD와 너무 괴리감이 느껴지니까 좀 안타깝더라구요.
오늘의 1위가 그에게 오히려 자극이 되길 바랍니다.
오지마슈
11/05/01 20:36
수정 아이콘
위에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음정 박자는 어느정도 수준을 넘어가면 그것을 벗어나도 감동이 전해질 수 있기때문에 취향차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초중반에 기대보다 약간 못미친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너를위해 떠날꺼야 부분에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어버렸거든요.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음정이 플랫이 되건 샵이 되건, 박자를 앞뒤로 당기던...
정말 그것에 구애받지 않는 가수들이라는 것을 오늘 다시금 느꼈습니다.
11/05/01 20:41
수정 아이콘
bmk 박정현 이소라 김연우 임재범 윤밴 김범수

이 전 방송까지는 제 잃어버린 음악에 대한 열정과 향수 (아 내가 미치도록 음악을 좋아했던 때가 있었지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이런 생각)
가 아른거려 감성적으로 프로그램을 접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오늘 방송은 굉장히 편안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 여 세가수는 스타일이 완전 달라서 더 흥미롭습니다. 김범수씨와 김연우씨는 서로 날카로운 음색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불리할거라 생각하구요. 윤밴의 아름다운 무대는 좋은데 이상하게도 락에 대한 제 열정이 다시 불살라질 영향까지는 못주고 있고
임재범씨는 그 음색 그 단 하나 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여튼 오늘 대단한 무대 고맙게 잘 봤네요.
하리할러
11/05/01 20:41
수정 아이콘
디씨 나가수갤같은데 가보니 좀 그렇더군요.. 개성이 천차만별인 가수들을 가창력 하나만으로 줄세우려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는거 같은데.. 이거 좀 우려스럽네요..
Angel Di Maria
11/05/01 20:4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귀 호강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하악................................
mapthesoul
11/05/01 21:04
수정 아이콘
촬영도 자주 없고 엠씨만 보는거면 크게 부담도 없을듯 한데
유느님께서 엠씨 봐주시면.. 아 런닝맨이 있군요..

"자 이렇게 모여주신 청중평가단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리면서.. 오늘도 멋진 공연 힘차게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나는~ 가수다~"
Montreoux
11/05/01 21:04
수정 아이콘
유희열의 음악도시를 들어본 적이 없고 스케치북에서 가끔 봤습니다.
A night in Seoul 맞나요? 김연우가 그의 노래를 잘 살려서 관심이 생긴.
<21세기 서울의 감성>을 가장 잘 전달하는 작곡가, 가수 같아요.

저는 루시드 폴(참 착해보이면서도 약간 지루하달까;;)이나 이적이나 캐주얼비짓 같은 범생이삘 가수들이 안 땡겼습니다.
유희열은 분명 지적인포스를 감출수 없는데... 특유의 윗트감각이 재미있는 작곡가 같습니다.

유희열+김연우는 한마디로 <서울의 도회적인 감성>그 자체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감성이 안 묻어나는듯 하지만 노래를 지나치게;;; 쉽게 불러 제껴서^^ 그런가.
아무튼 넘치지 않은 그 감성이 서울다워서
언제든.. 한국, 서울 하면 그가 자연스레 떠오를듯한.

임재범씨는... 그냥 쓰러집니다.
@.@

당분간 개 산책시키면서 임재범 김연우 노래 계속 MP로 들어야 겠습니다.
왕은아발론섬에..
11/05/01 21:07
수정 아이콘
그동안은 이소라씨의 멘탈 때문에 불안불안 했는데 오늘 보니깐 자신도 그 문제점을 어느정도 인식하는 느낌이라 이제는 좀 편안하게 볼수 있겠다 싶더군요. 그와는 별개로 이소라씨의 무대는 좀 심심했습니다.

임재범씨 무대 초반엔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기대에 못미치나 싶엇는데 '내 거친 생각과~' 이부분에서부터 감동에 쓰나미가 일더군요 캬~

그리고 김범수씨는 '제발'의 감동이 너무 커서 기대감이 컸었는데 오늘은 제가 전혀 모르는 곡이라 그런지 좀 아쉬웠구요.

저같은 감성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김연우씨는 노래를 잘 부르는 것 같기는 한대 음색은 좀 안끌리는 느낌? 이런 느낌이더군요.
비회원
11/05/01 21:08
수정 아이콘
20여년전 고등학교때 처음 들었던 전율의 임재범은 분명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반갑더군요.
위 댓글중에 '세월에 변해버린 첫사랑의 모습이 이렇게 슬플까요.' 이게 정말 공감 가네요.
저도 딱 그 생각했습니다. ㅠㅠ
윤도현이 아까 '우리 또래에선 그냥 전설이에요' 했던것도 정말 120% 공감~

암튼 더 완숙해지고 정교해졌지만 더이상 라이징패스트볼을 쏘지는 못하는 요즘의 박찬호 같은 무대였네요 임재범...

임재범이 만약 탈락한다면 김종서가 매꿔주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나마 덜 슬플것 같네요...
샨티엔아메이
11/05/01 21:10
수정 아이콘
현장에서 직접들은 500명의 청중평가단이 1위로 뽑고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휩쓸었는데
음정이 안맞다 뒤를 짤라먹는다등 말이 많이나오네요. 그러고도 1등한 임재범이 대단한건지 아니면 (후략)
데보라
11/05/01 21: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박정현, 김연우 노래가 좋았고, 임재범은 개인적으로 노래는 인정하는 가수지만, 오늘 노래는 영 별로였는데...

BMK 노래는 저 노래를 도대체 어떻게 불러라는 느낌, 김연우는 어떻게 저렇게 쉽게 부르지?
박정현의 경우에는 도대체 끝이 어디인가라는 생각, 이소라의 경우에는 이렇게 가슴을 후벼파면서 노래부르는 가수가 있을까라는 느낌.

뭐, 다들 뭐 이런 가수들이 있지라는 느낌이었습니다.

ps. 어찌되었든, 열심히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높은 순위를 얻는군요! 쉽게 부르는 탄탄한 보컬이 불리한것은 사실 같습니다.
웃어보아요
11/05/01 21:18
수정 아이콘
원래 여자분이 노래부를 때 목소리 굵은거 별로인데..
그런 의미에서 BMK, 빅마마 등 가수분들이 부를때 잘부른다, 근데 별로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오늘 제 마음속의 넘버원은 BMK였네요.. 와..

개인적으로 기대했던분들이 김연우,임재범 이었는데...
김연우..제가 좋아하는 목소리톤이고, 노래를 너무 잘불렀는데 감정이입이 안돼서 별로였고..
왕의귀환 임재범.. 포스와 재치는 좋았는데, 노래 한소절한소절 툭툭 끊는게 좀 거슬리더라구요..
11/05/01 21:23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엔 각오(?)를 하고 봐서인지 취향 탓인지 임재범씨 무대 좋았습니다.

수년 전에 임재범씨 무대 보고 "으악 ㅠㅠ 임재범이 나의 임재범이... 늙은거 같아..." 하고 서글펐는데
오늘 무대에선 그 특유의 거친 소리가 여전히 절 짜릿하게 만들어 준다는 걸 느꼈습니다. 임재범옹 화이팅입니다.
11/05/01 21:28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오늘 임재범씨 무대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이유는 간명한데, 노래의 이입을 방해할 정도의 부족한 호흡과 음정처리 때문이었죠. 평소 그의 라이브 스타일을 감안한다 하여도 오늘은 꽤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뭐 긴장 탓도 있겠고 점차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 개인적으로 김연우씨 무대가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습니다.
갖고 있는 100을 다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노래를 하는 모습이 절대고수라는 생각을 갖게 하더군요.
나두미키
11/05/01 21:32
수정 아이콘
그냥 와. 라는 감탄사와 함께 앞으로 일요일 저녁에는 약속 잡으면 안되겠군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박정현 과 BMK 의 무대가 가장 좋았습니다. 임재범 씨의 무대는 아쉽고 우려했던 모습 이 보이더군요 예전의 미친 가창력은 아니구나 라는 슬픔과 함께 그럼
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공유가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연우신은 정말 조금만 오바해서 불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아 엄청난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고맙네요 [m]
Psychedelic Moon
11/05/01 21: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쉬운건 나는 가수다에 힙합씬쪽에서 나오는거는 좀 힘들겠죠? 그나마 가능한게 조단 어머니정도? 좀 아쉽긴하고 또 왠지 사람들이 하지도 않아도 될 줄세우기를 할거 같다는 생각은 저만 드는 걸까요?
11/05/01 21:55
수정 아이콘
전 다좋았던거 같습니다.
위탄보다가 나가수보니까 이건뭐...

임재범씨 목상태도 안좋아보였고 호흡이 짧아서 보면서 조마조마 하면서 봤어요.
카리스마가 강한 목소리랑 호소력에 마지막에 예상못한(?) 드라마틱한 등장이 표를 부른거 같습니다.
아마도 투표하신 많은분들이 임재범씨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었다는것만으로 감동을받고 표를줬을거 같아요.
래몽래인
11/05/01 22:00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거 다음 주에 탈락자가 나오는건가요? 한달에 1명 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오늘 방송분은 단순한 선호도 조사고 경연은 아니라고 했지 않나요?
11/05/01 22:01
수정 아이콘
박정현씨 콘서트도 몇 번가보고 팬인데.. 미아를 부른다는게 정말 너무나도 인상깊고 기뻤습니다.

다만 원곡이 조금 긴 편이고(4분30초정도) 클라이막스 부분까지 아주 천천히 끌어올리는 노래 스타일인데..
방송때는 편집을 한건지 그냥 시작 -> 끝 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5집을 처음 사서 들을때 한번에 우와 하고 감탄했었는데..-_-;
시간관계도 있겠지만 조금 아쉽더군요;
11/05/01 22:18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 허스키한 목소리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임재범씨 무대에 엄청나게 집중했습니다.

뭔가 많이 슬프더군요. 무너진 목소리 짧아진 호흡...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나가수 무대를 보면서 느끼는 건데, 감정에 호소하는 것에는 여러 방법이 있고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감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OvertheTop
11/05/01 22:42
수정 아이콘
김현식의 노래중 마지막 노래 '내사랑 내곁에'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 노래가 가장 잘 부른 노래도 아니고, 가장 음정이 잘 맞고 가장 높은 성량을 보여준 노래도 아니라고 보지만, 뭔가 사람 마음을 울리는 것이 있더라구요. 마찬가지로 임재범씨는 이제 그런 심금을 울릴수 있는, 감정과 공명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것 같습니다.
박찬호가 강속구를 못던지고 기교와 노련미를 앞세운 투수로 변해버린것과는 다르다고 봐요. 그냥 세월이 지나가면서 그냥 그대로 멋있어져 간다고나 할까요. 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가 아니라 그자체로 멋있는 그런거......
11/05/01 22:49
수정 아이콘
새로 참가한 분들에 대해 코멘트 해 보자면~

임재범씨는 그냥 음색 하나로 저를 올킬시키는군요. 이런 보컬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와.. 정말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BMK씨는 역시나 성량, 파워에서 압도적인;; 인이어 안 끼고 노래부른다는 데서 gg 연우신은 역시나 그냥 CD음질이더군요. 이건 뭐 로봇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_- 근데 하나 아쉬운 건 여전히 아름다운지 원key로 부르는 걸 꼭 보고 싶었는데 좀 많이 낮춰서 부르시더군요. 아무튼 다음 무대도 기대하겠습니다. 7명 가수분들 모두 화이팅!
11/05/01 22:49
수정 아이콘
어차피 가수의 특정한 능력들은 나이가 들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성량이나 고음처리, 호흡 같은 '젊음에 의존하는' 것들은 20대가 넘어간 순간 이미 내리막길에 들어서게 되고,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선 나는 가수다에 등장하는 모든 가수는 이미 전성기가 지나버린 셈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저런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가수란 듣는 사람이 박수를 보내기만 한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나이들고, 녹슬어버린 임재범의 노래는 여전히 멋졌습니다.
서주현
11/05/01 22:53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는 1위 할 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모두 훌륭했지만요.
11/05/01 23:01
수정 아이콘
오늘 감상평을 볼려고 들어왔는데..

댓글을 보니, 허영무선수의 겜알못 드립이 연상되게 되네요.

제 감상평을 간단히 말하면...

7분 노래 모두 좋았습니다.

신기한것은, 순간 임팩트같은건 상위권 분들이 확실히 좋았지만

집에서 조용히 듣기에는 5,6,7위 노래가 좋은거 같더군요.
Siriuslee
11/05/01 23:11
수정 아이콘
1위 임재범, 2위 박정현

1위+2위 = 사랑보다 깊은 상처?
서주현
11/05/01 23:13
수정 아이콘
오늘 1위를 한 임재범씨 무대가 좀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있는 것 같은데...
임재범씨가 가창력이 예전만 못한 이유도 있지만, 이번 나가수 무대에서는 조금 변형해서 부른 탓도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너를 위해' 원래 버전으로 불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긴 하더군요.
정말 임재범이 내 mp3에 있는 '너를 위해'를 완벽히 소화해낼 능력을 잃은게 아닌가 싶어 슬프기도 하고...
사실 저는 박정현, 임재범씨 팬이라 나는 가수다 순위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긴 합니다. 크크
All Zero
11/05/01 23:16
수정 아이콘
오늘 임재범씨와 BMK씨 노래 들으면서 울었네요. 사람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는 음악이 너무나도 듣고 싶었습니다.
ArcanumToss
11/05/01 23:40
수정 아이콘
음... 임재범씨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저는 오히려 오늘 부른 노래가 원곡보다 좋더군요.
뭐랄까 목소리 자체에서 한이 느껴진다고 할까... 목소리 자체에서 감정이 더 많이 묻어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부른 버전으로 계속 듣다가 원곡을 들으니 오히려 원곡이 더 아쉽게 느껴지더군요.
오늘의 라이브가 감성적으로 더 성숙하고 더 깊고 더 짙게 느껴졌습니다.
원곡은 오늘의 라이브보다 맑게는 느껴졌지만 한은 그리 깊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니 임재범씨의 아내분이 암 투병중이라고 하시던데 그것 때문이었을까요?
노래 하는 중간에 울컥하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 오늘의 노래가 더 애절하게 느껴진 건 아니었을지...
영원한초보
11/05/02 00:04
수정 아이콘
오늘 임재범씨 노래 정말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런데 왜 와 닿았냐고 논리적으로 설명해 보라고 하면 못하겠네요.
오늘 무대가 음반에 녹음되 있는 것과 조금 차이가 있었지만 제가 곡 감상하는데는 방해가 되진 않았네요.
클래식 음악을 감상중 이였다면 음하나 틀리거나 뭉개서 연주하고 그런다면 거슬렸겠지만
가요는 음정, 박자 이런것보다 보컬의 표현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 얘기를 음정, 박자 완전 무시해도 되냐 이렇게 받아들이는 분은 없겠죠?
ArcanumToss
11/05/02 00:09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 노래를 반복해서 들듣다가 다음과 같은 글을 보게 됐네요.

***
얼마 전 언론 인터뷰에서 이선희는 젋은 날 자신이 한참 인기를 끌고 있을 때,
주위에서도 누구나 할 거 없이 그녀의 실력을 최고라고 칭송해줬을 때도
본인 스스로는 자신이 최고가 아니라는 생각에 상심했었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그런 좌절감을 안겨준 가수가 바로 임재범이었음도 밝혔다.
***

천하의 이선희씨가... 하긴... 그럴 만한 목소리와 기술을 임재범씨가 갖긴 했네요.
OverCoMe
11/05/02 00:22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 무대 때문에 이리저리 말이 많은데... 사실 원곡과 다르게 불렀다고는 하지만 원곡 그대로 불렀으면 더
못 불렀을거 같네요. 감동이야 듣는 사람마다 느끼는게 천차만별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늘 무대는
감동, 가창력 둘다 기대했던거 보다 훨씬 미달입니다. 현재로서는 나머지 6명의 가수보다 실력자체가 훨씬
못미치는 느낌입니다.
11/05/02 00:33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에 대한 얘기가 많네요. 저도 이번 무대 처음 들었을때는 기준을 "많이 듣던 CD버전"으로 잡아서 그랬는지 도입부가 좀 거슬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노래 후반부로 갈수록, 그리고 나중에 한번 더 들었을때가 느낌이 굉장히 다르네요. 들을수록 노래에서 풍겨져 나오는 감정이 더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임재범씨 무대에 실망하신 분들은 취향상 정확한 음정과 안정감을 선호하시는 분들이거나, 임재범씨의 전성기와 많은 인기를 끌었던 "너를 위해"의 스튜디오 녹음 버전을 사전에 생각하고 계셨던 분들로 나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전자는 취향이 안맞는거니 어쩔수 없지만 후자라면 몇번 더 들어보시면 생각이 좀 달라지시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
11/05/02 01:25
수정 아이콘
김연우씨에 대해 쓴글 수정할게요 잘 정리되지 않은얘기해서 불편하게 보실분도 있을것 같아서요.
Mcintosh
11/05/02 01:57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가 전성기때만 못한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오늘 충분히 1위할만하다고 보이네요
이걸 못느끼고 채점하듯이 노래 듣는사람들은 음악적 감수성이 부족하신분들이 아닐지.
ArcanumToss
11/05/02 02:02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가 노래를 불안하게 하긴 했죠.
다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부분보다는 다른 부분을 더 높게 평가했던 거고요.
11/05/02 02:43
수정 아이콘
댓글 보다 보니까 나는 참 막귀라서 행복한 사람이구나 했어요.
정확한 음정 같은거 어차피 모르고 들으니까 가수가 노래를 통해 전하고 싶은 마음에 집중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감동했어요.
네로울프
11/05/02 03:11
수정 아이콘
심검에 이른 자에게 초식은 허울일 뿐.
샤르미에티미
11/05/02 03:20
수정 아이콘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 드는 댓글이 많이 보이네요. 음악은 듣고 좋으면 그만이고 하나하나 따져서 듣고 분석하게 되면 그게 더 나은
리스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월하게 느껴지는 자아도취형 리스너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히만 하면 더 좋겠지만요.
몽키.D.루피
11/05/02 03:32
수정 아이콘
bmk = 앰프앰프 열매(과연 저 노래를 소화할 가수가 있을까..)
이소라 = 감정감정 열매(제 개인적으로 감정표현은 최고인 듯)
김연우 = cdcd 열매(나가수 유일의 립싱크 가수)
김범수 = 자만자만 열매(다음에는 선곡선곡 열매를 드시길..)
박정현 = 흡입흡입 열매(모르는 노래지만 노래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
윤도현 = 락앤롤락앤롤 열매(락앤롤 베이비~!)
임재범 = 가수가수 열매(음정, 박자, 이런거 잘 모르는 막귀 입장에서는 가수란 이런거다라고 보여주는 듯한 느낌)

프로그램 제목도 나는 가수다 이고 프로그램에서 끊임없이 제기하는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목표이자 궁극적인 의문도 가수란 무엇일까? 하는 거죠. 칼같은 음정과 박자와 기교를 갖춘 김연우 같은 가수도 있고 압도적인 성량과 표현력의 bmk같은 가수도 있고 감정 몰입의 극한을 보여주는 이소라 같은 가수도 있습니다. 그 중 이 모든 것을 갖춘 완성형에 가까운 가수가 박정현씨 같은데요... 임재범씨는 박정현 씨가 가지지 못한 뭔가를 하나더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정박자 살짝씩 틀리고, 목소리는 떨리고, 중간에는 울먹이고, 약간 삑사리 날뻔 하는 거 겨우 정신차리고, 호흡은 짧아진건지 일부러 짧게 한거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짧게 끊어부르고, 그의 전성기를 아는 많은 사람이 전성기에 못미치고 실망스럽다 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재범씨의 노래에는 완성형인 박정현씨 노래에 비해 뭔가가 더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막귀들의 많은 공감을 얻는 거겠지요.
네오크로우
11/05/02 04:38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에 대한 추억 (?)은 솔로 데뷔 이 밤이 지나면 앨범때 진짜 넋을 잃었었죠.
한창 그때 마이클 볼튼에 빠져서 테잎 늘어져라 듣던 시절인데 이런 목소리가 한국에도 있다니.. 하고 정말 놀랬습니다.
하지만 방송에는나오지도 않으시고 1집때는 그래도 방송좀 하셨었죠. 그 시절 방송 무대에서 마이클 볼튼의 리메이크 곡
'how am i sopposed to live without you '불렀을땐 진짜 너무 멋지고 좋아서 정신줄을 놓을 정도였습니다.. ^^;

워낙에 잠적이 심하셨으니 무언가 갈증을 느낀 가수였죠. '너를 위해'란 노래도 정식 앨범 수록곡임에도 영화 '동감'에 ost로 더 잘 알려지고 방송 많이탔을 정도니 ... 박정현씨와의 듀엣곡 또한 앨범에서는 그냥 그냥 이었다가 광고삽입으로 새로 듀엣곡으로 불러서 많이 뜨고..

가장 최근 앨범 또한 조금 소리 소문 없이 묻혔고 ..

오늘 무대는 음.. 뭐랄까 확실히 음정 불안하셨고 목소리도 좀 중간 중간 걸리긴 했네요.
하지만 3월 즈음인가 수요 예술 무대에 나오셨을 때보단 많이 낫더군요. 그때 몸 상태가 최악이셨다고 하셨었는데...

작년인가 김정은씨가 진행하던 방송에 출연하셨을때도 깔끔하다. 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거칠고 다져지지 않은 그렇지만
저 밑바닥 부터 머리 꼭대기 까지 '웅웅웅' 울리게 하시는 포스를 내뿜었었죠.

수요예술 무대때도 그랬지만 역시 잔잔한 노래에는 좀 흔들리는 음정이 있지만 거친 락풍의 노래를 부르실땐 정말 최고더군요.

순위는 연연치 않고 제발 오래 오래 방송 타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꼭 꼭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대는 어디에' 와 1집 수록곡 '너의 곁에서'를 무대에서 열창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1/05/02 16:11
수정 아이콘
임재범씨에게 음이탈과 플랫 호흡부족이라는 말이 나올줄은...

임재범씨 정도 되면 저런 쿠세가 오히려 이제 색깔이 됩니다.

한음 한음 정확한 음 내고 플랫안되고 박자에 맞게 부르는건 노래를 조금만 배워도 다 합니다

하지만 임재범씨 처럼 저렇게 수천번 부른 자기노래를 또 다른 노래 처럼 부르고

또 다른 감동을 주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임재범씨가 소위 가창력이라는 것이 딸려서 플랫되고, 호흡이 딸려서 노래를 잘라서 부르는게 아니라

그렇게 부르는게 임재범이라는 가수가 가지는 정말 임재범씨만이 가지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렇게 한번 불러 보세요.. 정확하게 부르는것 보다 훨씬 힘듭니다

저는 살면서 저렇게 아름다운 "너를 위해" 는 처음 들어 본 거 같습니다..



PS. 김연우씨를 깍아 내리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것 처럼

노래를 너무 잘해서 오히려 어필하기가 힘들지요.. 그냥 교과서 라고 할까...

음정 발성 호흡 발음 음색 뭐 하나 딸리는게 없죠. 하지만.. 너무 교과서 라서 .. 조금은 부담스럽지요..

Toy 라는 그룹의 보컬들은 정말 쟁쟁합니다.. 그중에 제가 생각하는 가창력 1등은 김연우님.. 꼴찌는.. 김형중 님입니다..

하지만 Toy 에 가장 어울리는 보컬을 고르라면 저는 그냥 김형중 님을 뽑습니다.. 가창력이 아니라 그만이 가지믄...

감성적인 음색 때문에.. Toy 와 정말 최고로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연우신님도 조금만 뭔가.. 약간만.. 좀.. 쿠세도 좋으니.. 좀 더 청중의 감정을 때릴수 있는 뭔가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나가수를 통해서...

오해 마세요;; 연우신이 노래를 못한다는게 아니라 너무 CD 를 잡숴서 조금은 인간적이 면이 부족하지 않냐 하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절대 노래 못한다고 한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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