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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27 04:42:25
Name Eva010
Subject [일반]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오래 전 알고 지냈던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이 친구에게 연락을 안하다가 4년만에 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이 친구랑은 정말 별 일도 아닌거 가지고 티격티격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티격 티격하는 것 주제가 대부분 친구가 잘 모르면서 아는척 하는 경우 많아서 그것으로 티격 티격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스마트 폰 같은게 없어서 인터넷으로 바로 뒤져서 결과를 볼 수가 없어서 만나서 니말이 맞다 내말이 맞다 하면서 싸우는 경우가 무척 많았습니다.

아무튼 그 친구와 오랜만에 전화로 수다를 떨었습니다.

친구와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왔습니다. 제가 일본 유학을 했는데 친구도 워킹 홀리데이를 가볼까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에게...


"야~ 일본 영사관 홈페이지에 나이제한이 25세까지라고 나와있어 (부득이한 경우에는 30세도 가능) 넌 이미 나이가 지나서 워킹으로 못가~"


친구는....


"일본 말고 미국 갈꺼야 전에 내가 봤는데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 보니까 30세라고 나와 있있었어 일본은 25세까지 인지 모르겠지만 워킹은 기본적으로 30세까지 된단다"


이러면서 또 둘이서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일본가는게 아니라 미국을 간다고 워킹홀리데이로?"

"어 ~ 내 친척이 미국에 살고 있어서 내가 미국 워킹에 대해서는 잘 아는데 미국 워킹홀리데이로 30세에 가서 정착 할 거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뭐... 저도 잘은 모르지만 웬지 이 친구가 말하는건 신용이 잘 안가고 잘 모르면서 아는 척 할 때가

내가 아는 사람이.... 하면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도 그냥 모르면서 이야기를 지어내서 이야기 하는구나

생각해서 이 친구가 말하는 반대로 받아쳤습니다.


"야~ 나도 친척이 미국에 살고있어 (실제로 살고 있음) 근데 미국도 워킹은 30세까지가 아니라니까 25세까지야 특별한 경우가 있으면 30세까지 되는거구 기본이 25세니까 넌 나이가 차서 안된다니까~"

어차피 친구는 미국을 갈 여건도 안되고 가지도 않을건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쳤습니다-_-;

현재 친구는 전혀 영어를 못 하고 토익을 봐도 신발점수도 안 나온답니다 ㅡ,.ㅡ;

회화는 커녕 문법도 제대로 안 되어있지요 이 상태에서 간다는건 정말 말도 안됩니다.



친구와 이 주제를 가지고 30분간을 티격티격 했습니다.

마치 에디슨도 풀지 못 한 진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를 토론 하는 것처럼 전화로 쓸데없이 이 이야기 가지고 누가 옳은가를 가지고 30분 넘게 계속 다투었습니다.

친구는 아직 스마트폰을 안 쓰기 때문에 전화 하면서 인터넷 검색 자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결말이 나지 않겠다 생각해서 제가 스마트 폰으로 미국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검색을 한다고 하고 친구보고 잠시만 기달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전 검색 결과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럴수가.....



검색 된 결과를 보고 전 너무 놀라서 친구에게 소리쳤습니다.
















"야 ~ 미국은 워킹홀리데이 자체가 없어"



둘이서 있지도 않은 제도를 가지고 30분 넘게 티격티격 싸우고 있었습니다.



참.... 허무하네요...


그 보다 세월이 지나도 친구의 버릇은 여전하네요 -_-;


다음주에 실제로 만나도 별 쓰잘데기 없는거 가지고 아는척 하면서 또 만나서 싸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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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27 04:46
수정 아이콘
제 친구랑 똑같네요, 저도 근 2년 만에 만나서 얘가 좀커서 인제 안그러겠지 그랬는데 아직도 말도 안되는 말 툭툭 뎐져되는건 같더군요...
대신 제가 좀 커서 그냥 무시하죠..
제친구는 심지어 제가 지금 치대생인데, 치과쪽까지 자기가 맞다고 우깁니다..
라이크
11/04/27 05:42
수정 아이콘
크크크, 허세남!!
크리넥스
11/04/27 05:55
수정 아이콘
저도 저런 친구 몇 명있는데 대부분 "누가 그러던데" 혹은 "내 아는 사람이" 라고 시작하면서 우기더군요;; 요새는 스마트 폰으로 금방 밝혀질거 니가 잘못 알고있었다고 말하면 혼자 얼굴 붉히고 인터넷검색해서 결과를 보여줘도 인터넷이 틀릴수도 있겠지만은 화내면서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는 친구가 있죠;;
샤르미에티미
11/04/27 06:49
수정 아이콘
중학교 1학년 때인데 태극기냐 태국기냐로 가벼운 논쟁을 했었습니다.제가 한문에 너무 약해서 나라 국자도 모르는 터라
친구 셋의 나라 국자를 써서 태국기라는 말에 수긍했다가 교과서 앞면에 태극기 문양과 바로 밑에 태극기라는 글귀를 발견하곤
그걸 보여줘서 역공을 취한 적이 있었죠. 아칸 VS 리버에서 아칸이 이기냐 리버가 이기냐로도 심하게 논쟁하다가 결국 제가 맞았고
만화 꾸러기수비대에서 원숭이의 이름이 '몽치'냐 '뭉치'냐로도 한참을 싸웠습니다. 결론이 안 나다가 노래방 가사가 뭉치라는 걸 알고
GG쳤다가 애니메이션 정보가 있는 웹사이트에서 몽치라는 증거를 찾아 승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재밌는게 별게 아닌데도 이게 일이 커져서 거의 스무 명이 몽치파 뭉치파로 나눠져서 열띠게 싸웠습니다.

글쓰신 분 내용을 보면 글쓰신 분은 모르는 게 약이라는 속담이 친구 분은 아는 게 힘이라는 속담이 어울릴 듯합니다.
둘 다 적용되거나 하나만 적용되도 싸우실 일은 없을 것 같네요. 물론 친구 분이 더 많이 아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크크.
아예 모르는 게 낫지 어설프게 아는 건 정말 무섭더군요.
아케르나르
11/04/27 07:25
수정 아이콘
제 어머니가 그러십니다... 사람 성 바꿔서 얘기하는 건 예사고... 뭔가 잘 알지 못하면서 우기는.. 그러다가 틀린 게 밝혀지면 또 스리슬쩍 넘어가고.. 그렇습니다.
낭만토스
11/04/27 07:2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확실한거 아니면 안우깁니다.

단....얼마전 브런치는 제외....ㅠㅠ
(改) Ntka
11/04/27 08:55
수정 아이콘
학생 때는 스타 한창 빠질 나이니 그런 걸로 논쟁한 적도 있었죠.
질럿이 누구랑 1:1 뜨면 이기니 지니 러커는 마린 5마리면 충분하다느니 뭐니...

진짜 의미 없는 얘기인데 뭘 그리 열과 성을 다해 입배틀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크크크


훗날... 임요환 선수가 러커 마린 3마리로 잡더군요-_-
모모리
11/04/27 09:24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근데 제목은 닭이 먼저로 결정이 났다죠?
11/04/27 09:25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소리 하자면

최근 과학 실험 결과에 따르면

닭이 알보다 먼저라는군요 ;;
Hibernate
11/04/27 09:39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에 입사하고 난 후, 학교 선배가 그 얘기를 듣더니
'그 회사 교육기간에 못하면 다시 짤려' 라고.... 크크크...
그래서 저는 '아 형 그런거 없어요' 라고 해도
본인이 아니라고 끝까지 우기던..... ㅡㅡ;;;;
王天君
11/04/27 10:31
수정 아이콘
저도 제 주변에 저런 고집센 친구가 있어서 좀 피곤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너무 강하게 관철하려고 할 때 우정이고 뭐고 집에 가고 싶어요.
켈로그김
11/04/27 12:03
수정 아이콘
저는 약간 다른 얘기로 사람들을 그럴듯하게 잘 낚습니다.

출석만 안빠지면, 레포트랑 시험이 개판이라도 해당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치는 F+학점이라는게 있다던지..
김치오무라이스는 계란옷 위에 캐찹 대신 김치국물로 데코레이션을 해주는거라든지..

이게 바로바로 알아차리면 괜찮은데, 몇년쯤 있다가 갑자기 "그때 그거.. 아니던데?" 하는 친구들이 가끔 있어서
이제는 이런 장난도 점점 못치겠구나..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BMK로 몇 분을 낚았는데..;; 죄송합니다.
11/04/27 14:30
수정 아이콘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다행히겟지만 군대 같은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 고참들이나 쓸데없는 것 가지고
토론을 할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악어 vs 하마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가지고 싸우다가 결국 휴가 나가는 후임보고 알아와보라고 해서 후임이 악어와 하마에 대해서 프린트 해와서 그걸 가지고 또 싸우더군요 ㅡ.,ㅡ;

차라리 손오공과 베지터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로 할 것이지...
올빼미
11/04/27 14:3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워킹이란게 취업비자이년짜리아닌가요? 미국은취업비자가안나오나. . . .
pollinator
11/04/27 16:23
수정 아이콘
친구분입장에서는 에바님을 똑같이 생각하실듯해요. 잘 모르면서 잘난척한건 똑같이 보이네요...
11/04/27 17:30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친구 있네요 크크크..
휴가나온 현역 일병와 미필인 친구가 군대에 대해서 토론을 하더라는 크크크크
11/04/27 18:53
수정 아이콘
참고로 호주는 만30세까지가 맞답니다~ 흐흐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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