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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5 10:04:44
Name 허저비
Subject [일반] [롯데]지난 3년이 꿈이었던가요...
롯팬들이 우스개소리로 말을 하곤 했죠. "10점 채우면 이기고 못채우면 진다"

실제로 7~8점 뽑고도 불펜이 화끈하게 불질러서 뒷목잡은 경기도 많습니다.

당시에는 물론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오고 입에서는 육두문자가 튀어나오고 잠잘때까지 그날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다음날이 되면 거짓말같이 또 야구중계를 틀고 경기를 보게하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크게 지고있어도 언제든 누군가 해줄것 같은 기대감도 있고 크게 이기고 있어도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아슬아슬함도 있었죠(-_-)

적당하게 밀고 당기는걸 반복하는 달콤 쌉싸름한 연애하는 느낌이랄까요;;; 아마 그래서 더 롯데야구에 빠졌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그 뒤에는 지던 이기던 두려움없이 플레이하라고 끊임없이 독려하고

항상 선수를 위하고 선수 중심의 야구를 펼친 로이스터 감독님이 있었습니다.


요즘 야구를 대하는 저의 태도가 지난 3년과 너무나도 다르다는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지난 3년간은 정말 거의 전경기 음성중계만이라도 꼭꼭 다 챙겨보곤 했습니다.

퇴근하면서 DMB 틀어서 야구시청은 기본이고(이거때문에 PMP 구입), 야근이 있으면 몰래 귀에 이어폰 꽂고 중계를 들었습니다.

약속이 있는 날에는 사람들 만나면서도 문득 야구 상황이 궁금해서 스코어 찾아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개막 10경기쯤 치른 현재 몇경기 중계 시청하지도 않았고 간혹 보다가도 재미없어서 채널 돌리곤 합니다.

물론 성적도 안좋지만 딱히 져서 그런것만도 아닌듯 한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채널 돌리는건 매한가지더군요. -_-


결국 중준우 3재균으로 돌아가면서 작년 전력에서 바뀐 부분은 가르시아가 코리로 바뀐 것밖에 없는데...

뭔가 스피릿 자체가 바뀐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지난 3년간 정말 행복하게 야구 봤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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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왕자
11/04/15 10:15
수정 아이콘
그냥 시즌중반갈때까지는 참아야지 하면서 보고 있습니다만..
요즘 게임하는거 보면, 안되는 팀의 전형은 다 보여주더군요....재미도 별로 없고.....
미스터H
11/04/15 10:16
수정 아이콘
"황재균은 마음이 여려서 벤치에 앉아 있을 때 심적으로 받는 것이 더 큰 선수다. 그러나 문규현은 잡초 인생을 살아온 스타일이라 잘 버틸 수 있다" -> 문책성 교체
양 감독은 “지난해 한 해 반짝 잘 던졌다고 베테랑 투수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마음가짐의 문제다. 김수완은 2군에서 고생 좀 해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 신고선수 출신
미스터H
11/04/15 10:18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다 의식적으로 밀어치는 팀배팅위주의 타격을 보이고있고. 좋은 공을 내버려 두지 않던 공격성을 밀어놓고 보는 야구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몸에 맞는지 안맞는지는 전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긴 하지만...
선수들 기 못살려서 조바심 내던 외인 감독과 말하시는 모양새는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하늘의왕자
11/04/15 10:21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한달보면서 확실히 느낀점 하나는,
전임감독과 지금 감독의 역량차이가 있든없든을 떠나서,

정말 로이스터감독만큼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신나게 야구할수 있게 한 감독은 없었구나 하는겁니다..
No Fear 어떻게 보면 이상적인 야구를 위해서 많이 노력했던것 같네요....

하지만, 무조건 양승호감독을 욕할수도 없는게
양승호 감독은 어떻게 보면 한국형 감독의 전형일수도 있겠지요..
무조건 팀배팅, 팀을위한 희생, 덕아웃 장악을 위한 문책성교체, 전임감독의 색깔을 지우기 위한 무리한 포지션 이동 등...
롯데 선수들이 작년과는 다르게 뭔가 주눅들어보이고, 신나게 야구하지 않는것 같다라는 느낌을 저만 받는건지..
Kaga Jotaro
11/04/15 10:27
수정 아이콘
한화팬입니다.
요즘 종종 보이는 되도않는 롯데의 작전야구는 오히려 흐름만 끊어먹고, 전반적으로 롯데만의 화끈했던 공격력을 많이 죽이지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홍성흔 선수의 좌익수 변신은 어처구니가 없고요. 차라리 지명타자 놓고 타격에만 신경쓰게하는게 좋아보이는데요.

가끔 한화 중계 답답하면 롯데쪽으로 채널 돌려봤었는데 요즘엔 경기가 그냥 그런듯하더라고요.
11/04/15 10:30
수정 아이콘
지난 기간이 *신 같지만 멋있어! 했던 기간이라면 지금은 그냥 지는 *신이란 느낌이 듭니다.
비밀번호 이미지로 대변되는 롯데 야구를 '화끈한 야구'라는 인식으로 바꿔놔는데, 지금 롯데 야구는 이도저도 아닌 야구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밥에 나물, 참기름, 고추장, 된장을 잘 버부린 게 아니라 밥에 콜라, 아이스크림, 쌈장을 섞은 느낌이랄까요...
몽키.D.루피
11/04/15 10:32
수정 아이콘
꿈이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달콤한..
로감독님 있을때 준플을 뚫지 못한게 천추의 한으로 남겠네요.
비밀번호 찍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Aisiteita
11/04/15 10:35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하네요. 올해 롯데의 야구는 참 롯데스럽지않고 재미없다는 느낌입니다. SK의 잦은 투수교체와 작전, 수비만 잘하면서 상대의 실책을 파고 드는 야구를 보며 '와 점마들 쨉실하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롯데 야구가 그거 따라할려고 하는것 같아서 오글거립니다.
여자동대장
11/04/15 10:35
수정 아이콘
타팀 팬이라 경기력이나 감독님의 지도력에 뭔가 평하기는 뭐합니다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은, 인터뷰 하실 때는 말 좀 가려서 하시면 어떨가 싶습니다.
타팀 팬이 보기에도 롯데 선수들의 색깔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보여요..;
로이스터 전 감독님이 잘 하신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포텐이 충분한 선수들이 었기에 여기까지 온거 같은데..
용호동갈매기
11/04/15 10:38
수정 아이콘
일단 비판은 시즌이 절반정도 흐른뒤에 해도 괜찮다 봅니다
의도치 않게 꼬이는것도 있고 하니..
로이스터감독때도 시절때도 분명 감독의 문제점도 없다고는 못했으며 팬들의 질타도 있었지요
감독인데 일단은 믿고 기다려보고 나중에 실컷 까던지 할랍니다
11/04/15 10:38
수정 아이콘
타팀팬의 시선으로는, 물론 지금의 롯데야구가 시즌말에 가면 성적은 더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미래는 모르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예전엔 롯데에 이기고 있어도 투수를 잡아 먹을 듯 타석에 들어오는 타자들의 눈빛을 보면 정말 반짝반짝 거리는게 느껴 졌습니다. 그래서 이기고 있어도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뒷목이 서늘한 무언가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의 롯데 야구는 그런 반짝임과 능골이 서늘한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매력과 개성이 없어요.
11/04/15 10:57
수정 아이콘
초반 몇경기로 판단하고 싶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양감독님에 대한 믿음도 있구요. 다른 분이 오시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얼마전 민호의 그 어이없는 번트작전과 무리한 치고 달리기를 보면서 참...전준우의 중견 기용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이승화에게 믿음을 실어 주려면 확실히 줘야죠 왜 또 어설픈 대수비요원으로 만드나요. 왜 선수를 믿지 못하나요 믿음을 주고 그 믿음이 깨지면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지 이도 저도 아닌 흔들리는 지금 모습은 정말 너무나 싫습니다. 노피어 야구에 길들여진 롯팬으로서 더더욱요.
물론 결과론이죠. 작전이 성공해서 점수가 났다면 승리로 이어졌다면 다음날 기사엔 양승호의 롯데 승리방정식을 바꾸다 뭐 이런 찬양기사가 줄을 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이면 정말 진심으로 실망할것 같습니다.

작년 로이스터감독님이 계실때 성적은 좋았지만 준플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롯데팬은 늘 로감독님을 지지했죠. 역대 감독님중 이렇게나 팬의 사랑을 듬뿍 받은 감독이 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일부 막돼먹은 아재들 얘기는 빼구요. 그런 사람들은 어딜가나 남욕이나 하며 세월보낼 사람들입니다) 승리도 승리지만 로감독님의 야구철학과 신념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첫해 아로요 코치빼곤 보좌할 코치진도 하나 없이 그야말로 혼자의 힘으로 그런 리더십을 발휘했다는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노피어 야구 다시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패배감에 쩔어있던 롯데에겐 더더욱이요.

최근 롯데 야구를 보니 새삼스레 SK야구의 위대함을 깨닫게 됩니다. 김성근 감독님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새삼스레 또 느낍니다. 강민호의 번트작전, 계속되는 치고달리기, 고원준의 3이닝 투구와 계속되는 임경완의 투입. SK였다면 어땠을까요? 작전은 모두 성공 가져가야할 점수는 무조건 가져갈테고 승리계투조의 연속되는 투입으로 선수들을 각성시키는 한편 초반연승분위기로 확실히 팀분위기를 가져오겠죠. 물론 SK라고 완벽하진 않겠지만 최근 롯데모습을 보며 겹쳐지는건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어설프게 SK따라하다 망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롯데는 롯데만의 야구가, 양승호 감독님의 야구가 있어야하는데 말이죠.
루크레티아
11/04/15 11:28
수정 아이콘
sk팬입니다만, 로이스터 감독의 야구 철학이나 인생관에 크게 감동했었습니다. 현재는 우리 영감님 다음으로 최고로 꼽고 싶은 감독이기도 하고요.
현재 롯데는 너무 급하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고, 그 긴 시간 동안에 롯데는 완벽하게 로이스터식 야구로 탈바꿈 했습니다. 두려움 없는 스윙, 크게 맞춰 나가는 야구, 점수 주더라도 다시 뺏어오자는 식의 마음가짐으로 무섭도록 달려들던 타자들이 득실거리던 공포의 롯데 타선은 많은 투수들의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 롯데 타자들에게 갑작스럽게 스타일의 변화를 요구하는 바람에 타자들은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 같습니다. 스포츠에서 팀의 구심점인 감독의 명령은 절대적이기에 열심히 시키는 대로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3년 동안에 몸에 배인 습관은 잘 가시질 않습니다. 그래서 잘 해보려고는 하지만 계속해서 엇나가게 되고 이것이 지속적인 성적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양승호 감독을 영입한 이유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라고 했지만, 급격한 스타일의 변화를 이행하면서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기엔 이미 한국 야구의 수준은 절대로 녹록치 않습니다. 그냥 천천히 스타일을 바꿔가면서 로이스터 감독식의 야구에서도 벤치마킹할 것을 찾는 접점의 야구를 펼쳐야만 하는데, 이전 감독의 스타일을 지우기에 급급하고 마치 '로이스터 야구를 지우지 못하면 난 감독도 아니다.'라는 식의 무대포스러운 운영이 현재 롯데의 부진을 낳고 있다고 봅니다.
11/04/15 12:42
수정 아이콘
애초에 양승호 감독에게 지워진 짐이 너무 커 보입니다. 프런트에서 로이스터식 야구를 부정(?)하면서 데리고 온 감독이니, 로이스터식의 경기운영은 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어떻게든 전임감독의 색깔을 지워야 하겠지요. 물론 로이스터 감독의 야구를 계승하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도 있겠지만, 그걸 할 수 있는 감독이 한국에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삼성도 비슷한 경우이긴 한데, 류중일 감독은 전임 감독의 유산을 그대로 써먹고 있지요. 선동열 감독이 비정상적으로 해임되긴 했지만, 아직 삼성에 운영위원으로 남아있기도 하고, 외부에서 볼때 관계가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훈련기간에 훈련장에 방문에서 신임감독이랑 가이 훈련하는 것도 보고 그랬지요. 이런 분위기의 차이 때문에 양감독이 좀 무리를 하지 않았나라고 추측해봅니다.
물론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1/04/15 13:0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이승화 선수가 타격부진에 시달리자 다시 전준우 선수를 중견수에 기용하는 것에서
애초에 '이승화 주전 중견수' 방침이 이승화를 한번 키워보려고 내린 결정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지않나 싶습니다.
이번 수비 이동은 결국 이대호에서 시작된 것이죠.
1. 이대호의 부담도 줄여주고 내야수비도 탄탄하게 하고자 이대호를 1루 or 지명으로 돌리고
2. 그럼 주전 3루수를 황재균으로 써야하는데 풀타임 주전유격수로 문규현이 좀 아쉽고 (제 생각에는 현 8개구단 유격수 중 중간은 된다 보는데..)
3. 그래서 황재균 유격수를 쓰려면 대학때 3루를 봤던 전준우를 3루로 보내고
4. 그러자니 중견수가 다시 비니까 이승화 카드를 꺼낸겁니다.
그러면서 수비력이나 빠른발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니 타선에서 좀 터져주길 내심 기대한건데 현재의 상황인거죠.
타격이 부족한 선수가 커주길 바라면서 넣은 타선이 작년 3할을 친 타자들이 도맡았던 2번이라는게 참...
하위타선 7, 8번에 넣고 타격감 안좋으면 번트나 진루타 위주로라도 해주길 바라면서 기다렸어야했죠.
결국 한번 기용했으니 그래도 믿어보고 밀어붙여줄 상황이 아니었던 겁니다. 이승화 선수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으니까요.
즉, 위의 2, 3번 과정으로 가면서 '수비불안해소' 라는 본래 목적중 하나는 이미 하늘나라로 간겁니다.
제랄드
11/04/15 13:19
수정 아이콘
면면이 보면 롯데는 중상위권 팀입니다.
황재균을 9번에 배치할 정도의 팀은, 없을 것 같긴 한데 굳이 꼽자면 SK 정도입니다.
리그 탑은 아니더라도 준수하게 버텨줄 롤코, 타미, 키스도사(부상 중), 코리, 김수완, +@의 선발자원도 있고,
역시 임천사 등의 준수한 계투진, 뒷문은 고원준(탐나는도다) 정도면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수비 불안으로 번번이 발생하는 실책(성 플레이)과 작전의 불협화음 정도겠군요.
(이번 두산과의 3차전을 지켜 본 후의 느낌이라, 골수 롯데팬분들에 비해서는 짧은 식견이겠지요)

양승호 감독은, 올해 김경문 감독과의 계약이 끝나는데 만약 김경문 감독이 떠날 경우 두산에서 영입하려던 감독 1, 2순위였습니다.
(원래는 박종훈 감독이었는데 아시다시피 이미...)
작년 양감독이 고려대 감독 시절 박동희 기자의 기사를 봤을 때
인격적으로나 운영적으로나 매우 합리적이고 공정하며, 인격적인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무려 '롯데'의 감독을 맡기 위해서는 위의 장점들이 충분요소가 되지 못합니다만
이걸 능력 부족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고, 대전의 모 팀처럼 희망적 요소가 없다시피한 팀도 아니니
곧 그 저력을 드러내리라고 봅니다.
신임감독이 맡은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의례 여러 비난에 시달리기 마련입니다만
다른 팀도 아니고 롯데의 경우 팬분들의 열정과 관심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몇몇 단점들이 너무 커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난 두산과의 경기와 같은 불협화음이 계속될 경우
신임감독과의 부조화... 식의 말은 궁색한 변명거리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양감독이 스타일을 (작년처럼) 바꾸든, 선수들이 감독을 따르게 되든(이 가능성이 너 높아보입니다만), 제3의 길을 찾든
올시즌 롯데만의 색깔이 어느 정도 정립된 후의 성적을 놓고 저도 이러쿵저러쿵 거들겠습니다.
11/04/15 13:32
수정 아이콘
뭐 결국 성적이죠.
오늘부터 해서 연승 시작하면 양감독님에 대한 분위기는 반전될거라 봅니다.
지난 3년간 로이스터 감독님이 워낙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 후임감독이 받을 기대치나 압박이나 높을수밖에 없죠.
어차피 감독이란 자리가 다 그런거니까 양감독님이 헤쳐나가야 할 문제라 보고요.
뭐 딴건 잘 모르겠고 소위 말하는 승리조 투입이 좀 잦은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
11/04/15 14:00
수정 아이콘
엘꼴라시코 3연전에 양승호감독의 초기 신임문제가 걸릴수도 있다고 보는건 저 뿐일려나요

물론 실제 신임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게 아니라 작년 조범현 감독님때처럼 팬심에 따른 여론의 형성이 주요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연패 절정을 달릴 때 정말 장난이 아녔죠...)

솔직히 NC에 로감독님 데려오면 그쪽으로 갈아탄다는 말에도 그냥 NC는 세컨드고 본진은 로떼로 갈겁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봤던 비밀번호 마지막과 흡사해 보이는 이 판국은...좀 정나미가 떨어지네요
멀면 벙커링
11/04/15 14:30
수정 아이콘
타팀 팬으로 뭐라 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이거 하나는 좀 그렇더라구요.
한화전에서 이재곤선수 홈런 맞자마자 교체를 했었죠.
물론 홈런 맞은 공이 높긴 했지만 투구수도 많지 않았고 롯데 타선이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점수차였습니다.
그런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를 하더군요.
생각하기에 따라선 추가실점을 막는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저는 양승호 감독에게서 '재곤이 너 못믿겠다' 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두번째 세번째 등판에선 이재곤선수 자신감이 더 떨어져 보였구요.
고작 첫경기였는데 그렇게 빨리 투수교체를 한다는 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물론 막장 전력을 자랑(?)하는 한화였다면 다르겠지만요.
냥이낙타
11/04/15 14: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해서 잘 모르고, 롯데에 관심가진지 얼마 안 되서 다른 말은 못하겠는데
옆으로 지나가는 강민호를 향해 "어제 너 때문에 연장까지 갔다"며 껄껄 웃는 양 감독이었다.(스포츠조선 4월 13일)
라는 기사를 보니까 싫어지더라고요.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힐난이나 책망이 될 수 있는 말인데,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검은창트롤
11/04/15 14:50
수정 아이콘
롯데는 지금 사리곰탕면 끓이면서도 보는 팀 -> 안보는 팀으로 변신중입니다.
홍대갈포
11/04/15 16:33
수정 아이콘
그냥 인터뷰 하는 시간에 선수들 파악이나 더 하시길
11/04/15 19:09
수정 아이콘
요즘 백수인 선동열감독이 롯데로 간다면 꽤나 재밌어질지도...
홍성흔
11/04/15 19:31
수정 아이콘
전 벌써 안보기 시작했네요
외쳐22
11/04/15 22:37
수정 아이콘
양감독은 말하는것도 싫고 로케이션도 싫고 표정도 싫고... 전임감독한테 예의없는 것도 싫고
모든게 다 싫어요.... 경기를 볼수록 더더욱 싫어지고 경기도 잘 안보게 됩니다.
롯데가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고... 이기고 있으면 좋긴한데.. 역전 당하면 양감독 샘통이라는 생각마저 드네요...

로감독 보낼때 정말정말 아쉬웠는데... 다시그리워지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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