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10/23 13:22:13
Name 퀘이샤
Subject [일반] 추진중인 3차상법개정, 자사주소각 그리고 우선주
게시판에 주식 관련 글, 그리고 댓글도 많이 달리네요.

경험있는 분들은 제목보고 감잡으시겠지만, 최대한 쉽고 간략하게 생각(투자 아이디어) 공유해봅니다.
적어도 개별기업은 언급하지 않을테니, 괜한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추진중인 3차상법개정 내용에 기업이 보유한 자기회사 주식, 즉 자사주소각을 의무화가 있습니다.
기업이 자사주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떤 의미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시간 나시면 외국과 비교해서 한번 검색해보시는 것도,,,)

자사주소각이 (소액)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전체 주주들이게 주식 가치제고(주가상승) 측면에서 공평하게 이익이 됩니다. 그래서 3차상법개정에 포함되었겠죠.
급히 기사를 보니 작년말 코스피 전체 주식 중 자사주가 3.2% 라고 하네요.
단순 예시입니다.
시가총액 1,000억(발행주식 10만, 그럼 주당 100만원이죠)인데 자사주 10%가 있어서 모두 소각하면, 기업가치는 변동이 없으니 총주식수량이 9만이 되고, 주가는 100만원에서 111만원 정도로 상승(PBR,PER,ROE 모두 개선)하게 됩니다.
한국기업이 왜 자사주 소각에 소극적이었는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그리들 좋아하는) 글로벌스탠다드 따라가서 자사주소각하면 이치상 모든 주주에게 공평하게 이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상법개정이 주가부양에 기여할 수 있음이 확인되고, 그런 시그널을 정부가 계속 보낸다면 미래를 믿고 투자할 수 있겠죠. 3.2% 모두 소각한다는 가정하에 코스피 3,000 기준 3,1000 정도까지는 (침바른 계산으로) 설명이 됩니다.
상법개정에서 손대는 여러 내용들이 큰 취지로는 소액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는(기업입장에서는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엄살?을 피우지만) 것이고, (정권 힘이 강한) 취임초부터 단계적,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꼭히 주식투자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사회 발전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합니다. (숫자로 예시들기 좋아서 자사주소각 예를 들었습니다.)

투자아이디어 입니다.
우선주(구형, 신형, 전환 등등)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외국보다 할인율(보통주대비)이 높습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음이 보통주와의 큰 차이점입니다. (종류에 따라 다른 차이도 있지만,,,)
자사주소각을 생각해봅니다. 자사주소각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우선주를 소각하면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남은 주식의 가치(가격)상승에 더 유리하겠죠.
꼭히 자사주소각만이 아니라 시장이 장기적으로 건전화된다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선주가 더 높은 수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참, 우선주 없는 기업도 있고 발행/유통량이 너무 적은 기업도 있고 개별적으로 살펴봐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래전이라 기억 가물한데) 7~8년 전환우선주 보유해서 아주 훌륭한 수익을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상법개정, 자사주소각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았거든요.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상법개정을 하게되면 어떤 이유에서 그 법을 되돌리거나 꼼수 파훼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개인투자자들이게도 불리했던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고 잘 살펴보면 의미있는 투자아이디어를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개별 주식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주식투자 권유라기 보다는 상법개정의 일부 내용으로 생각해본 투자아이디어 공유 정도로 봐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10/23 13:31
수정 아이콘
캬 요즘 코인에서 유행하는 토큰 바이백 + 소각 메타가 국장에도 온다니
퀘이샤
25/10/23 13:37
수정 아이콘
제가 코인쪽은 잘 모르는데, 바이백(사들여서) 소각하기도 하나보네요. (놀랍네요...)
요즘 말 많은 캄보디아 조직에서 비트코인 3조원어치 팔아서 가격이 떨어졌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비트코인 만든 그사람이 가진 물량이 많다던데, 사실 총 가치가 기업시총처럼 판단이 된다면 좋겠으나 너무 변동성이 커서 저는 코인 쪽은 도대체 발을 담굴 수도 없을 듯 합니다.
25/10/23 13:45
수정 아이콘
오히려 코인쪽이 이런 면에서는 더 빠르게 움직입니다. 홀더들이 맘에 안들면 빠르게 팔아제끼는 규제없는 시장이라..
퀘이샤
25/10/23 13:51
수정 아이콘
뭔가 날 것, 야생의 원초적인 그런 생각들이 시장에서 난무할 듯 하네요. 쫄보라 더더욱 무섭네요.
25/10/23 13:3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코스피 PBR이 거의 1에 가까운 예금수준인 원흉이자 이유죠

빨리빨리 통과하길 기원합니다.
퀘이샤
25/10/23 13:39
수정 아이콘
행동주의 펀드 이런 거 만들어서 유명한 저PBR 자산주 공격해서 땅은 아파트 공급하고, 현금은 투자하고 배당 주고, 기업 총고용은 유지되게 본업 잘 하라고 하면 정말 경제활성화에 도움될 듯 한데,,, 아직 한참 먼 이야기일 듯 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5/10/23 13:55
수정 아이콘
행동주의 이런건 사모 펀드의 성향 중 하나인거라...
25/10/23 13:37
수정 아이콘
이런 관점도 있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퀘이샤
25/10/23 13:41
수정 아이콘
그냥 생각해봤던 건데, 글 쓰면서 몇 수치 확인차 구글에 "상법개정, 자사주소각, 우선주" 키워드로 검색해보니 아주 많은 정보가 있더군요. 그만큼 당연한 이야기인 듯 합니다. 그 당연함이 한국에서 당연하지 못했던 것이 [코리아디스카운]의 원인아닐까 싶네요.
Far Niente
25/10/23 13:44
수정 아이콘
1년이내 의무소각 같은 법안들이 발의가 되니 황급히 EB발행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고 상여지급하고 난리났죠.
법안 통과 후 한차례 소각을 지나면 이제 자사주 매입 결정은 시장에서 상당히 사라질 겁니다. 그럼 이제 배당성향 하한선을 법적으로 도입하려나
퀘이샤
25/10/23 13:49
수정 아이콘
방법을 찾은 것이 대표적으로 EB같더군요. 눈치고 나발이고 올해 발행한 기업이 많던데, 교환시점 주가가 받혀주지 못하는 기업도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현금으로 채권상환하고 자사주는 소각할 수도 있겠죠.
배당성향 개선을 권장하는 방향은 이미 보이는 듯 하고, 가끔 자사주 매입(소각)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상법개정의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바카스
25/10/23 13:48
수정 아이콘
3,100이죠? 31,000이 아니라
퀘이샤
25/10/23 13:50
수정 아이콘
3.3% 정도 오를테니 3,100 이 맞죠. 급히 쓰느라...
닉네임을바꾸다
25/10/23 13:52
수정 아이콘
10배를 바라신...속마음?
퀘이샤
25/10/23 13:56
수정 아이콘
지금 활황을 예상하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실적개선, 상법개정 등 투자환경 개선, 투자자의 인식개선(배당도 잘 주고, 실적에 따라 주가도 합당하게 움직이고, 그간 저평가도 해소된다... 등)까지 삼박자가 맞으면 코스피 5,000은 당연하고, 과열국면에 진입하다면 6~7천도 가능하다는 아주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강남아파트 평당 1억원보다는 훨씬 제게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숫자입니다.
오컬트
25/10/23 1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번 3차 상법개정은 코리안 디스카운트로써 꽤나 큰 지분을 차지할것으로 보여지긴하네요. 3차까지오고 주식도 우상향하고 있으니... 재계쪽에서도 반발이 크다고는 하는데 그렇게 초창기 상법 논의 분위기에 비하면 요란한 느낌도 아닌거 같구요. 보니 미리미리 준비하는 회사도 있는것 같네요.
마라떡보끼
25/10/23 14:12
수정 아이콘
재계에 반발도 상법개정안에 국민여론 반발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의미가 없죠
퀘이샤
25/10/23 14:18
수정 아이콘
개정 후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도 중요하죠
언제나 꼼수를 찾았던(인정받았던) 유구한 사례들이,,,
오컬트
25/10/23 14:23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정부 기조보면 우회하면 우회하는 방법안에 대해서 또 수정 적용할것 같은 느낌이긴해요. 악독같이해도 정부눈에만 들것같은 느낌...
퀘이샤
25/10/23 14:45
수정 아이콘
이재명의 성향으로 빠와 까의 양산 이유라고 봅니다. 이건은 빠로~
25/10/23 14:08
수정 아이콘
현 정부의 모든 어젠다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국장 정상화 방향이 좋아서 응원중입니다. 방시혁이랑 펀드 카르텔 쳐내고 재계 카르텔 쳐내고 이게 정상화지
25/10/23 14:17
수정 아이콘
잘되기를 바래봅니다.
이민들레
25/10/23 15:14
수정 아이콘
자사주 소각을 하는 이유가 은행금리보다 배당율이 높으면 회사입장에서 대출을 갚는거보다 자사주를 사들여서 소각하는게 더 이득이라서 알고 있는데.. 맞나요??
멀티플스
25/10/23 15:16
수정 아이콘
주주에 대한 이익 배분방식의 하나입니다.

배당과 달리 소득세를 내지 않아 투자자에 따라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어제와오늘의온도
25/10/23 15:25
수정 아이콘
자사주소각을 생각해봅니다. 자사주소각을 금액 기준으로 보면 우선주를 소각하면 더 많은 주식을 소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남은 주식의 가치(가격)상승에 더 유리하겠죠.

이 부분이 이해가 잘 안갑니다..
퀘이샤
25/10/23 15:31
수정 아이콘
주주가치제고 100억을 배당할 수도 있고 자사주소각할 수도 있죠. (소각이 선호되는 경우를 댓글 중에 설명해주신,,,)
100억으로 소각할 수 있는 주식의 수량이 우선주가 많죠(싸니까). 그런데 위결권 외는 보통주와 권리가 같다고보고, 소각량이 늘어나면 남은 주식 가치제고에 더 유리하죠.
25/10/23 15:27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타르튀프
+ 25/10/23 16:32
수정 아이콘
제가 이번 정부에 바라는게 하나 있다면 그 동안 재계 반대로 아무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상법개정을 완수하고 주주이익 충실(이건 이미 개정됐죠), 소액주주 이익 보호(이것도 진행중), 오너 일가가 소수 지분으로 기업을 지배하는 행태를 바로잡는 등 한국 주식 시장의 정상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지지율도 아직 높고 국회 다수당도 민주당이니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고, 이제는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순둥이
+ 25/10/23 16:51
수정 아이콘
플러스로 징벌적 배상제도 추가되고 특히 중소기업 잡아먹는 대기업 행태를 좀 억누를 수 있게 됐으면 합니다.
저속역노화
+ 25/10/23 16:37
수정 아이콘
부동산 문제가 있긴 하나 이런 식으로 상법개정이 이루어지고 지금처럼 증시가 상승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잘한다고 봐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른취침
+ 25/10/23 17:17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도 곱버스를 사는 개미가...
닉네임을바꾸다
+ 25/10/23 18:06
수정 아이콘
야수조차 절레절레할지도...?
울리히케슬러
+ 25/10/23 17:17
수정 아이콘
이대로 가다보면 임기내에 코스피 5천도 진짜가능하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5265 [일반] 추진중인 3차상법개정, 자사주소각 그리고 우선주 [33] 퀘이샤3924 25/10/23 3924 1
105264 [정치] 갤럽 조사상 처음으로 주식 투자 선호 비율이 부동산 투자를 앞질렀습니다. [257] 마라떡보끼9197 25/10/23 9197 0
105263 [일반] 전공의도 근로자…대법 "40시간 초과근무 수당줘야" [168] 신정상화8676 25/10/22 8676 2
105262 [일반] 발루아-부르고뉴 가문의 저지대 통합 [2] 계층방정2697 25/10/22 2697 2
105261 [일반] 강의 특성에 따라 4대문명이 달라진 이유 [29] VictoryFood7641 25/10/22 7641 29
105260 [일반] 유혹하고 돈 버는 구조 [14] 신정상화7220 25/10/22 7220 2
105259 [일반] 캄보디아 청년, 다수는 그저 또 다른 가해자인가? [77] 신정상화9528 25/10/22 9528 7
105258 [정치] “수십억 아파트 갭투자하고 국민은 안된다?” 정부, 여론 들끓자 전문가 불러 ‘당부’ [부동산360] [410] petrus14174 25/10/22 14174 0
105257 [정치] 조희대의 대법원, 12월 3일 계엄 따른 조치 논의됐나? [457] 빼사스13999 25/10/21 13999 0
105256 [정치] 김건희 이배용과 함께 경회루에서? [18] 삭제됨5021 25/10/21 5021 0
105255 [정치] 돈을 번 아파트, 돈을 못 번 아파트 분석 [43] 바람돌돌이6609 25/10/21 6609 0
105254 [일반] 뉴미디어 시대, 중세랜드의 현대인 [11] meson4481 25/10/21 4481 0
105253 [일반] "트럼프, 젤렌스키에 지도 던지며 압박에 욕설까지" [82] 철판닭갈비12078 25/10/21 12078 11
105252 [정치] “한두 잔 마신” 지귀연 술자리 170만원…대법 감사관 “징계사유 안 돼” [129] 빼사스12846 25/10/21 12846 0
105251 [정치] 이 대통령 '냉부해' 논란 보도, 명태균·김건희 공천 개입 보도보다 2배 많았다 [29] lightstone6026 25/10/21 6026 0
105250 [정치] 부읽남 국토부차관에게 듣는 부동산 썰 [256] 문재인대통령12234 25/10/21 12234 0
105249 [정치] 검찰청 ‘연어 술파티’ 의혹 당일, 김성태 ‘페트병에 술 준비’ 지시 녹취 확인 [112] 베라히10203 25/10/20 10203 0
105248 [일반] 놓치고 뒤늦게 후회하며 쓰는 SMR주 이야기(겉핥기) [30] 깃털달린뱀4729 25/10/20 4729 4
105247 [일반] 나를 스쳐지나간 불꽃 [2] 내꿈은세계정복2975 25/10/20 2975 25
105246 [일반] (주식 관련 글이 올라오길래) 20년 시장생존자의 의견 [21] 퀘이샤5143 25/10/20 5143 11
105245 [일반] 이 시국에 집 팔고 주식에 몰빵한 썰 [154] 휘군12249 25/10/20 12249 22
105244 [일반] <어쩔수가없다> - 기묘한 합리화. (강스포) [10] aDayInTheLife4188 25/10/19 4188 2
105243 [정치] 정부가 보유세 손대려나 봅니다 [470] 비브라늄21400 25/10/19 2140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