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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2 20:38
원작에서도 딱 아카자전 즈음해서, 상현이나 하현 과거회상이 너무 정형화된 패턴으로 반복되는거 아니냐 라는 의견이 많았고
,그럼에도 무한성 진행 재밌다. 라는 반응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애니도 100프로 똑같이 갈 줄은 몰랐습니다. 조금은 편집을 할 줄 알았는데, 하지만 원작보다도 장점부분을 더 증폭시켜줘서 1000% 만족했습니다.
25/09/02 22:12
치지직에서 1기 같이보기해서 여럿보는 모양인데 지나가다 살짝씩 봤는데
사실 1기부터도 계속 그런 느낌아니었나 싶기도... 그저 극장판 긴 시간동안 연달아 나오다보니 TVA보다 더 보기 빡세진듯도
25/09/02 23:29
저는 연재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서로 다른 호흡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에 매체에 맞도록 적절한 어레인지를 해내는 게 애니화의 묘미라고 생각하는데, 간혹 토씨하다 안 빼고 컷 투 컷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경우가 있죠.
이런 건 좋게 말하자면 안정적인 선택이고, 나쁘게 말하면 이 분야에서의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초장편 소년만화 TVA같은 게 아니라 극장판이라면 더더욱이요.
25/09/03 10:44
사실 신기록을 갈아치우는중이라 무한성은 능력있다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회상이 많은건 앞내용 모르는 사람들은 오히려 장점이라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25/09/02 23:33
원작도 그런데 뭐 굳이 애니의 문제인가 싶어요
비판을 받을거면 둘다 받아야하는거아닌지 오히려 무한성 입장이후부터 그냥 계속 칼싸움만 했으면 그건 또 그거대로 지루하다고 했겠죠 제한된 공간(무한성)에서 중보 및 막보를 한큐에 처리하고 연재 종료 때리고 싶은 작가의 마음과 마무리를 애니에서 뭘 어떻게 바꿔야 할까 싶기도... 공간을 계속 무한성으로 두자니 배경과 칼부림이 물리고, 배경도 공간을 바꿔서 내러티브를 담자니 결국 회상밖에 안남는거죠 결론은 그럼에도 수준높은 작화와 액션 음악 연출로 퀄리티를 극한으로 뽑아버린 유포터블이 대단한거라고 생각합니다
25/09/03 19:09
호흡이 다르거든요
한호흡에 다 넘길수있는 책과 무조건 긴호흡을 가져가야하는 애니메이션은 매체 자체가 틀리죠 전자에선 장점이라도 후자에서 단점일수도 있는겁니다
25/09/03 00:09
전 유포테이블에게 딱히 선택지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체인소맨 레제편처럼 아예 완결성을 지닌 에피소드만 가지고 극장판을 만들면 좋겠는데 TV애니 총집판도 아니고 앞에서 이어지는 중간 내용들을 시간 순으로 나열하고 다시 다음 내용으로 이어 가야 하는데 뭘 생략하고 어쩌고 할 수가 없다고 봐요.
그냥 퀄 좋은 TV애니라고 생각하고 봐야 해요. 사실 이게 일반 TV 애니였다면 크게 문제 없었을 전개와 회상일 겁니다. 무한열차 편이 성공하고 무한성 편이 축약도 없이 극장판 여러 편으로 만들어지기로 한 시점에서 이미 표현의 한계가 명확했다 봅니다. 보통 이렇게 제약이 많이 걸리면 폭망해야 하는데, 그걸 나머지 기술, 실력, 연출을 기가 막히게 해서 평을 올려놓은 케이스라 봐요. 그래서 전 유포테이블이 오리지널 애니를 만드는 상상을 해봅니다만 아마 향후 10년 내는 어림도 없을 것 같습니다....
25/09/03 00:09
그래서 이건 스토리 그대로 진행할 거였으면 티비판으로 만드는게 맞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무한성 연출에 필요한 자금을 생각하면 극장판으로 선택 할 수 밖에 없었겠구나 하는 거죠.
25/09/03 08:23
후루룩 넘어가야하는 회상부분을 풀템포로 구현하니 질질 늘어지는거죠. 씬은 하나도 안자르더라도 대사만 스피디하게치고 컷만 타이트하게 했으면 플탐 30분은 줄었을듯
25/09/03 09:05
무한성 이전까지는 애니 나름대로 순서를 재배치했는데
이번 무한성은 1년 더 빨리 릴리즈할려고 원작 고대로 순서 진행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원작 안 본 사람들은 상현2 이야기가 이번에 뜬금없이 왜 나왔냐고 그저 유포터블 작화랑 연출만 즐기고 있습니다 크크 대단히 애니메이션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진 않고 무한열차가 단편 자체로는 최고인거 같아요.
25/09/03 09:47
원작이 원래 회상 많지 않은가요?
저는 원작 볼 때도 그림은 참 구리지만 악역들 서사를 그 시절 정말 있을법한 사례로 잘 짜왔던 작품으로 평가했습니다
25/09/03 10:00
(수정됨) 원래 원작이 회상이 많잖아요 크크
스토리 전개 과정을 보고 담당자가 "이 회상을 십이귀월 다 하려구요??" 하고 기함해서 나온 장면이 무잔이 화내면서 일부 회상없이 머리 날려버린건 유명한 일화죠 크크크
25/09/03 10:19
작화나 연출이 뛰어난건 뭐 두말하면 입이 아플정도로 대단한데
것보다 그 각각의 어리고 젊은 청년들이 불우한 개인사를 딛고 신체결손이나 목숨까지 던져가며 뜻을 이루기위해 노력하는 유신지사 혹은 가미가제스러운 결기가 주는 비장미라는건 메이지유신부터 2차세계대전의 패전까지 이어져온 근대사를 겪은 일본 특유의 역사적 맥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거 같아 묘하고 한편으론 씁쓸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25/09/03 11:02
(수정됨) 자기희생을 소재로 삼는 작품들 대다수는 타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다 특정인의 불가피한 희생으로 이어진다던지 하는 식으로 묘사되고
그게 서사의 중심이 되지도 않는데 유독 이 작품은 귀살대라는 조직이 무잔이라는 거악을 제거하는 대의를 가지고 있는데 그 목적을 위해 각각의 대원들이 조직의 뜻을 지키고 이어가기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그게 서사의 중심이 되어서 표현되어서요 제 기억에 그게 다른나라 작품에서 그렇게 흔한 이야기는 아닌거 같네요 애니의 배경도 판타지가 배경이긴 하지만 검을 차고 다니는 검객과 더불어 기차가 다니는 세상이나 엔딩에 나온 후손들의 연대를 거슬러 추정해보면 딱 메이지유신 즈음이긴 하죠
25/09/03 19:30
25/09/04 00:28
결국 시대적 배경이 면밀하지 못하다는 건데 크게 중요한 부분인가 싶습니다.
해리포터에서 당시 현실의 시대상이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요. 시대 설정에 오류가 많다는 것은 결국 그리는 사람 입장에서 시대가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단 거라고 생각되네요.
25/09/03 11:02
다음 상현1 코쿠시보는 회상씬이 원작에서는 아카자2배 이상이라.. 크크
근데 가장 기대되는 회상씬이기는 합니다. 도우마전도 회상씬 2개 예약되어 있고..
25/09/03 11:49
방금 용아맥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저도 자게에 관람평을 남기려고 몇 자 쓰다보니 생각보다 하고픈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 뒤로가기 눌렀습니다 :)
저도 원작을 완독했기에 회상 장면이 너무 많다는 여러 관람평에서의 우려는 걱정 안 했씁니다. 이야기의 구조상 그럴 수밖에 없기도 하고, 생각보다 몰입에 방해되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아쉬웠던 것은 대사의 템포였습니다. 전투 전, 혹은 전투 중 이어지는 대사가 너무 느립니다. 공들인 여러 액션 시퀀스의 텐션이 자주 끊기는 느낌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러 왔는데 정거장이 있다?
25/09/03 13:02
저도 오프닝에 최고의 표를 주고 싶어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원작을 봤기 떄문에 귀멸의 칼날 애니매이션을 접한 게 이 영화가 처음인데 오프닝부터 정말 놀랐습니다. "사로잡힘"이라는 표현이 뭔지 확실히 깨달았어요
25/09/03 17:21
이전까지 귀멸의 칼날이라는 IP에 대해 전혀 사전 지식이 없었던 저와 아내는,
이번 극장판을 보면서 미친듯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부터 매일 밤 자기 전에 한편씩 보면서 자고 있는데, 아... 일본에서 작정하고 돈 때려박으면서 애니 만들면 이정도까지도 가능한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5/09/03 18:59
귀칼은 무한열차만 본 상태에서 무한성을 봤는데 저는 반대로 회상덕에 알수있는 정보가 많아져 좋았습니다
무한성 본 뒤로 치지직에서 같이보기 중인 귀칼1기를 봤는데 작품 기조 자체가 혈귀들에게도 서사를 어느정도 할애하고 회상장면도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더군요 무한성 덕분인지 딱히 거부감이나 맥을 끊는다는 느낌도 별로 안들고요
25/09/03 21:36
전에 다른 글에서도 같은 얘기 했는데
개인적으로 무한성편은 전투가 곁다리, 회상과 서사가 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그래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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