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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2 22: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건강한 삶의 원리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서 조금씩 여러 시도들을 해보고 있는데요. 거의 마지막 문단에서 "에어컨 끄고 지내기"를 보고 그만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25/08/03 04:17
크크 에어컨 같은 경우에는 뭐 굳이 끄고 지낼 필요는 없는 것 같긴 합니다만 책에서는 이야기하는 항목이라서 한번 해보고 있습니다
요즈음 에어컨을 거의 하루 종일 켜놓는 날이 많아 그냥 꺼놓고 있는 시간을 많이 늘렸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침 또 요즘은 덜 덥더라구요
25/08/03 12:48
개인적으로는 호빗 종족이 결국은 반지 운반자로 선택된 것이 반지의 제왕의 큰 감동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고귀한 엘프도, 강인한 드워프도 아닌, 그냥 평화롭고 소박하게 사는 것을 좋아하고 그래서 야망이 없는 호빗 종족이 중간계의 몰락을 막은 거죠. 영웅이 아닌 소시민이, 물론 엄청난 고난을 겪긴 했지만 이뤘다는 것에서 톨킨 옹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25/08/03 14:16
말씀대로 그런 소시민이기에 세상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반지의 제왕이 진정으로 대단한 작품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통은 말씀하신것처럼 물리적으로 강하고 위대한 이들이 세상을 구하기 마련이니까요
25/08/04 10:15
작고 약한 호빗 일족 중에서, 그것도 프로도가 아닌 보조역할인 샘 와이즈가 반지의 유혹을 이겨내고 반지를 파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여기서 반지 이야기 서사가 완성되었다고 봅니다.
25/08/03 13:47
우리는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때, 많은 것을 배우고 보람을 느끼곤 하니까요.
편안함이란 어쩌면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할 위험한 상태라는 생각이 드네요.
+ 25/08/04 19:23
요새 잘 읽고 있는 책입니다.
우연찮게 요즘 다음과 같은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부합되는 책이더라구요. 1) 심심하게 살기 - 미디어, 정보에 너무 노출이 많이 될 뿐더러, 그런 것이 아예 자동화(?)됨. 가령 밖을 나가든 실내에 있든 유튜브나 뭔가를 꼭 틀어놓음. → 그런 걸 잘 안 틀어놓는 식으로 개선. 확실히 정신이 좀 맑아지는 느낌을 받음. 2) 혼자 있기 - 그리 비관적이거나 회의적인 관점은 아니고, 결국 스스로 단단해져야 된다는 의미에서 내면을 채우자는 생각이 듦. → 소소하게 1년 전부터 인스타 같은 SNS 다 끊고, 인간 관계 무리하게 이어가지 않는 정도의 노력을 하고 있는 중. 외로움 별로 안 타는 성향이다 보니 별로 어려움은 없는 듯. 확실히 항상 디지털 미디어와 늘 연결되어 있는 것보다, 생산성, 아이디어 같은 게 더 샘솟더라구요. 사실 따분하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고, 일이나 일상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메모하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저자 역시 알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게 초반부에 나오는데 저도 좀 그런 편이구요. 언젠가부터 하루 마감하거나 일주일 마무리할 때 술로 보상을 받으려고 하는데, 이 또한 너무 자동화돼서 좀 근절해야겠다 싶은 찰나에, 이 책을 접하게 돼서 좋습니다.
+ 25/08/04 19:29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본문의 흐름과는 관계없는 여담이지만 사실 호빗은 신발이 필요없어서 안 신는 쪽입니다 이미 발이 신발급이라서 그냥 다녀도 안 불편할겁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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