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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2 08:30
(수정됨) 드림시어터 계열음악 들었던 사람이 아니면 기괴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음악인데 좋아하셨나 보군요.
지브리 그림그리는 거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의 노력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작곡도 이제 말그대로 진짜 '딸깍'입니다. 문제는 어느정도까지 만드는 건 쉬운데 거기서 내가 딱 원하는 느낌으로 바꾸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밑에 달린 댓글 처럼 뭔가 허전한 느낌이 있죠. 작곡가들의 경우 이제 그냥 AI 작곡으로 초안 잡아놓고 거기서 편곡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는 얘기도 있네요. 어차피 전체적인 코드 진행이나 멜로디는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어서 베이스는 이제 큰 차이 없고 편곡과 킬러 멜로디 싸움이라고 하더군요.
25/08/02 08:34
공개를 안했었네요. 공개로 변경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몸 쓰는 게 아닌 분야는 이제 분야 막론하고 '인간시대의 종말'이 머지 않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25/08/02 08:35
(수정됨) 그냥 초안 정도까지는 잘 잡아 놓는데 그 이상은 어렵긴 합니다. 뻔한 느낌이라 허전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죠. 그래도 문외한이 이정도 하게 된 것만해도.... 그리고 발전속도가 진짜 너무 빠릅니다.
25/08/02 08:53
저작권은 잘 피해서 만들어주는거겠죠..? 근데 만드는 패턴이 비슷하면 A란 사람이 만들어서 공개한 뒤에 B라는 사람이 만들어서 비슷하면
어찌될려나... 누가 상업적으로 먼저 등록하나의 싸움이 되려나요
25/08/02 08:58
그게 좀 걱정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표절 시비가 걸릴 여지가 좀 많긴 해요. 이미 Suno는 미국에서 소송 많이 걸렸다고 들었습니다. 그걸 어떻게 빠져 나갈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음.
25/08/02 09:27
(수정됨) 본문에 적었듯이 다양화가 잘 안됩니다. 그게 문제에요. 그 장르의 전형적인 느낌은 매우 잘 살리는데 거기서 더 디테일하게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곡 일부분만 바꿀 수 있는 에디팅 기능도 있긴 한데 이걸 써도 내가 원하는 느낌을 정확하게 내기는 어렵습니다.
아직은 특별한 방법은 없다 봅니다. 저도 결제 초기에 제가 알고 있는 음악의 장르별로 다 만들어보고 거기서 한두번 더 시도한 다음에는 손 놓고 있습니다. 기존의 노래를 더 디테일하게 바꾸기 보다는 그냥 제가 만들고 싶은 스타일의 장르가 생각나면 하려구요. 아니면 아예 작곡 지식이 있으면 무슨 코드진행을 써달라던가, 무슨 음계를 많이 써달라던가, 어떤 악기와 편곡 방식을 써달라던가 이런식으로 좀 더 디테일하게 하면 될거 같은데 저도 작곡지식은 거의 기본적인거 밖에 없어서 저의 지식 수준으로 지시 해봤자 별 도움은 안되네요.
25/08/02 09:30
(수정됨) 키즈송에 보통 우쿨렐레가 많이 들어가있나 보군요. 우쿨렐레 빼고 다른 원하는 악기 넣어 달라고 하시면 안되런지... 이런 지시는 어느정도 먹혔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그렇다 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더군요.
25/08/02 09:37
(수정됨) 이야 첫곡 완전 제 취향이네요. 좋아하는 장르 두개 섞은거라 크크.
진짜 연주 느낌이 사람이 연주하는거랑 구분이 안갑니다. 저도 음악이랑 그림은 심하게 잠식당했다 봅니다. 당장... 대입 입시 준비하는 미술학원이 엄청 허망한 느낌이죠. 그래서 좋은 미대가서 뭐할건데.. 이런 식이라. 아마 자기 이름 내걸고 성공하는 화가나 음악가는 여전히 수요가 있겠지만, 그 밑바닥을 구성하는 이름없는 음악, 미술 종사자들의 상당한 밥그릇이 지금도 줄어들고 있을거고, 앞으로는 더 줄어들겠죠. 저 음악에서 나오는 색소폰 연주실력, 기타리프, 드럼 칼박이 이제는 딸칵 하나로 그냥 가능해지니까요.(물론 쉽게 나온 결과물이 아닌 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런 연주를 위해 쌓아올려야 했던 프로연주자의 수많은 연습의 배경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쉽죠) 아마 AI의 발전이 여기서 끝이 아니기 때문에 더 그렇겠죠. 좀 더 정교하게 발전할테니, 사람의 실력을 필요로 하는 라이브 연주가 아니면 더더 필요가 없어지겠죠. 수요는 여전히 있겠지만, 성공하는 문은 너무나 좁아질 듯 합니다. 제가 매일 가는 거래처 병원이 있는데, 병원 광고 포스터에 멋드러진 웃음을 짓고 있는 할머니, 소년, 여성, 할아버지의 얼굴이 자리하고 있어요. 전 처음에는 이야 저 모델들 진짜 괜찮게 생겼다. 사진찍으려면 돈좀 줬겠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순간 깨달았죠. 아... 모델쓴게 아니구나. 예전엔 같은 퀄리티를 뽑아내려면 인력을 써야했던 것들이 이제는 컴퓨터로 딸칵하면 가능해지는 것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분야 가리지 않고 그렇게 되고 있죠. 당장은, 돈아끼고 편리해지겠지만... 결국은 사람의 전문기술이 필요없어지는 분야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이 끝이 디스토피아일지 유토피아일지 흥미롭습니다.
25/08/02 09:42
(수정됨) 100퍼 동의 합니다. 4.5+되면서 약간 뻔하다는 거 말고는 사람이 한거랑 구분이 잘 안되요. 전 AI를 너무 좋아해서 일단 유토피아라고 세뇌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전 인류의 북유럽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알파고님이 저를 잘 봐주시길 바라는 것도 있고 흐흐
25/08/02 11:20
https://youtu.be/m0myn5WtW2k?si=q5mlNjsRLDGcOP3x
제가 좋아하는 Ai 작곡 채널 입니다. 가사는 맘대로 할 수 있으니까 패러디물이랑 시너지가 엄청 나더라고요 https://youtu.be/g4xh9MBT8_8?si=LqTPwbr5uVxMe8oH 그리고 이건..부처님 말씀을 ai 로 작곡해서 ai 목소리로 부른다는게 너무 힙해서 꽂혔습니다 Ai는 우리를 피안에 데려다줄까요
25/08/02 11:22
가사는 진짜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어서 (그걸 어떤 타이밍어 어떻게 집어 넣는 것 까지 컨트롤은 쉽지 않지만) 자유도가 높긴 하죠. 이것도 다 suno로 만들었을려나 싶습니다.
25/08/02 11:55
(수정됨) 거의 연관성이 없는 장르 5개를(4,5번 빼고) 거의 기초적인 수준의 작곡지식도 별로 없는 제가 '딸깍'으로 만들었으니까 참..... 그리고 발전속도도 어마어마 하구요.
일단 2번째 소몰이 보시면 녹음상으로는 거의 구분 불가능한 수준에 오긴했습니다. 아직은 음색에 별 특색이 없는게 단점이지만... 라이브는 대체가 안될거 같긴 하지만 소수 말고는 살아남기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25/08/02 12:15
가치는 계속 존재하죠. 다만 그런 가수들 말고 이름없는 무명들이 음지에서 먹고사는 음악적 수요가 준다는게 심각하죠. 음악으로 밥벌이가 안되면 뛰어드는 사람이 적어질테고, 그럼 점점 재능있는 음악가들의 절대숫자 자체가 점점 줄어들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기존 음악가들이야 계속 가겠지만 요즘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될때의 환경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25/08/02 12:20
네 저도 이렇게 되리라 예측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음악 뿐만 아니라 몸으로 해야 되는 분야가 아닌 모든 분야가 다 이런식으로 될것 같습니다.
무명 광고모델들도 엄청 타격입었더군요. 유명세가 낮은 모델이나 연예인 쓰느니 AI 모델 쓰면 되니깐요. 몸으로 하는 분야도 2030년대 경부터는 휴머노이드의 본격적인 상용화 예측이 많아서 그냥 좀 더 버틸 뿐이겠구요.
25/08/02 12:22
producer dk님 (노라조 작곡가...)이 최근에 진행하셨던 ai 작곡대회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다시 나네요...
(suno로 진행하셨던걸로 압니다.) https://youtu.be/qSnmP_v5b08?si=GkDcmfhCo1ncQMiW 세상이 변하는 만큼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긴다고 믿고 노력해야하는데... 참 어렵네요.
25/08/02 12:24
(수정됨) 2개월 전에도 저정도인데 최근에 출시된 4.5+면 퀄리티 더 올라가겠네요. 원래 무료로 몇개 만들어 보다가 사운드가 좀 맘에 안들어서 (전 메탈빠라 기타 디스토션 사운드를 중시하는데 예전버전은 뭔가 싸구려 느낌) 유료결제 해버렸거든요. 그래도 대회 수상작들이니까 저처럼 해당 장르의 전형적인 스타일이 아닌 음악들도 보이네요. 프롬프트 넣는 거에 따라 나름 창의력도 넣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도 한번 연구해봐야 할듯.....
데스메탈 같이 극단적인 기타 디스토션 걸린 사운드는 사람이 직접 만들어도 밴드 연주가 아니라 미디같은 걸로 작곡하면 조잡한 느낌 엄청나는데 최신버전으로 만든건 진짜 실제 밴드가 연주한거랑 사운드 퀄리티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무자비하게 때려 부수는 드럼 사운드랑 극단적인 디스토션을 실제 밴드 연주로 녹음한 수준보다 크게 딸리지 않게 구현해버려서 놀랐네요. 유명밴드들의 일반적인 1집앨범(무명이라 돈없어서 저질 장비로 녹음 하는 경우가 대부분)보다도 오히려 사운드 퀄리티는 더 좋음. 다만 아직 기타 솔로 같은 건 싸구려 티가 좀 남. 클래식도 시도 좀 해봤는데 좀 저렴한티가 많이 나구요 (미디로 찍은 오케스트라 사운드 느낌)
25/08/02 13:05
(수정됨) 사회초년생도 아직 못된 처지라 그런가
솔직히 두렵습니다….. 이미 자리 잡으신 분들이야 별 타격 없이 지내시다 은퇴하시겠지만 저는 지금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처지인데..진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ㅜㅜㅜ AI가 시니어는 몰라도 주니어 정도는 대체할수있다는 평이 많고 각종 기업들에서 주니어를 대거 삭감한다는 보도가 들려와요. 근데 그게 원래 저보다 한 몇살 정도 많은 분들 자리거든요? 몇년 뒤에 주니어 자리가 얼마나 있을지…. 이제 키워쓴다는 메타가 아니라 즉전감 구하는 메타라 그런가 더 걱정돼요. 다 즉전감만 구하면 나같은 사람은 어디서 경력을 쌓아..?
25/08/02 13:11
(수정됨) 지금 사회에 진입 못한 분들이 진짜 너무 걱정되긴 합니다.....
아무리 시대착오적인 꼰대라도 '취업하려면 노오력 하라고'라는 말을 도저히 할 수 없을 수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건 특정 국가 뿐만 아니라 전 인류적인 차원에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죄송하지만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일단 지금은 목숨걸고 AI를 미친듯이 써봐서 AI로 남들보다 더 나은 성과 내는 방법을 찾는 거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아직은 쓰는 사람에 따라 결과물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자유도가 높지 않은 suno의 경우도 잘 쓰는 사람이 만든 음악이랑 제가 대충 딸각 한거랑 디테일의 차이는 꽤나 있습니다. AI음악 대회 나온 결과물 보니 그렇네요. 많이 써보시면 AI 안쓰는 시니어 정도는 충분히 제칠 수 있을 성과를 낼 수 있으실 겁니다. 그걸 어필 하는 수 밖에없죠. 문제는 아예 뭔가 어필할 기회조차 많지가 않아 졌다는건데 그렇기 때문에 일단 작은 곳부터라도 시작을 해보셔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전세계적으로 너무 심각한 문제라 뭔가 대책이 나오긴 할겁니다. 하지만 개인으로서는 국가가 대책 마련할때까지 그냥 손가락만 빨고있을 수만은 없고 어떻게든 AI로 성과 내는 방법을 빨리 익히세요. 그리고 님의 시대에서는 1인 기업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겁니다. 확실한건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사회에 아직 진입 못한 청년이 살아 남을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아직 대학생이라면 모든 과제를 AI를 통해 AI를 안쓰면 과탑 수준이라도 낼 수 없는 수준의 매우 뛰어난 결과 낼 수 있게 해보셨으면 합니다. 이제는 AI 잘쓰면 AI 안쓰는 과탑은 충분히 제칠만한 과제 결과물이 나옵니다. 그냥 시험 위주라고 해도 요새는 AI 잘 이용하면 정말 학습 잘 할 수 있습니다. AI를 통해 새로운 분야 학습하는 것도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량중 하나임. 특이점 오면 다 의미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과도기가 생각보다는 짧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개인으로서는 어떻게든 살아 남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25/08/02 16:22
돈 주고 팔 정도가 되려면 현재는 전문가 손길이 꽤 필요해보이긴 합니다. 근데 그냥 혼자 만들어서 듣고 놀기에는 괜찮네요.
25/08/02 15:52
저도 suno로 음원 만들어서 발매까지 한번 해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하드록 + 누메탈 느낌으로
https://youtu.be/xvNTnarCMNw?si=KcP32T6I6nYeUHmf 저도 싱어송라이터로 음원 발매하고, 공연하고 하는 사람인데, 이거 해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어떤 가수를 정말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그 가수가 음원 내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이, 이제는 듣고싶은 음악을 만들어서 들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음원만으로 승부하는 가수, 얼굴 없는 가수 등이 살아남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게 만드는 게 가수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작곡가가 살아남기 어려워 보이는 것은 맞아보이는데, 이런 AI 툴들이 더 고도화되고, 세세한 부분들에 대한 수정 요구사항들을 반영할 수 있게 되면, 그 툴을 잘 사용하는 작곡가들이 살아 남겠다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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