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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26 14:11:05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3947745972
Subject [일반] <판타스틱 4: 새로운 시작> - 미약하지만 준수한. (노스포)
<판타스틱 4: 새로운 시작>은 21세기에 들어서 3번째 제작되는 판타스틱 4 영화화인 동시에, 첫 MCU 편입 판타스틱 4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지난 판타스틱 4 영화들은 솔직히 아주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들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 여튼 최근 마블의 영화들과, 판타스틱 4 영화화의 잔혹사를 볼때, 기대보다 걱정이 조금 더 든다고 할 수 있을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만, 어떻게 연결할까?'란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그러니까, 영화 자체는 꽤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미술이나 배경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카세트퓨쳐리즘'과 '나사펑크'의 중간 쯤에 위치한 시대상과 시각효과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개인적으로는 마이클 지아키노의 음악과 잘 어울려서, '판타스틱 4~'하는 합창과 함께 꽤 준수한 매력을 뽐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액션과 이야기도 저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분량은 짧았지만, '서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실버 서퍼나,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히어로의 매력도 잘 살려냈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야기의 흐름은 무난하고 괜찮습니다만, 반대로, 인물의 매력은 수 스톰을 제외하고 아주 매력적이진 않아보이긴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만, 인물이 그만큼의 굴곡과 성장의 시간을 받았는지는 조금 의문스럽긴 해요.

동시에, 과감한 생략과 악역을 비롯한 부분들은 호불호가 갈리거나 좀 아쉬운 느낌도 있습니다. 기원 이야기를 과감하게 잘라내고 이미 어느정도 뭉친 인물들을 그려내는 방식은 장단점이 있어보이고, 그 덕분에 좀 떨어진 위치에서 다른 미술과 배경을 보여줄 수 있던 것 같지만, MCU에서 좀 동떨어진 위치라는 아쉬움이 보이기도 하구요. 악역은 액션 자체는 매력적이나 변곡점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사실상 1영화 1.5빌런인데, 둘이 합쳐 한 사람분의 매력이 안드러나는 아쉬움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게 마지막을 아쉽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에게는 가장 큰 의문이, 이렇게 동떨어진 시대와 배경을 지닌 히어로를 어떻게 메인스토리로 편입시킬 것인가?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 떡밥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영화를 어떻게 붙일까가 좀 의문스럽긴 해요.

요약하자면 분명 괜찮은 영화입니다만, 이걸 어떻게 연결시킬까라는 의문은 조금 남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괜찮은 시작이지만, 갈길은 좀 있어보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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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바라 신
25/07/26 16:23
수정 아이콘
닥터 둠이 아이 납치 그리고 mcu세계(지구 616)으로 건너옴 판타스틱4(지구828) 우주선 타고 쫓아옴 둠스데이 엔딩에서 둠이 뭔가 힘을 이용 배틀월드 창조 시크릿워즈 엔딩에서 어떤 힘(프랭클린?)으로 다시 지구 616 창조 그 대신 지구 828이 인커전으로 멸망? 그 이유로 판타스틱4 애들도 눌러앉게 됨-다들 이렇게 생각하더군요
aDayInTheLife
25/07/26 16:53
수정 아이콘
음… 결국 둠스데이에서 많은 걸 전개해야겠네요.
멸천도
25/07/26 16:37
수정 아이콘
사실상 첫번쨰 쿠키 시점에서 이어지는건 해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aDayInTheLife
25/07/26 16:53
수정 아이콘
저는 어떤 서사를 기대하는데, 좀 둠스데이까지의 도움닫기가 많이 필요하다고 느껴지긴 하더라구요.
멸천도
25/07/26 17:17
수정 아이콘
노스포라 조심스럽긴한데 쿠키보면 그냥 둠스데이에서 판포는 그냥 바로 쫓아왔다고 치고 진행해도 이상할게 없지않나요?
aDayInTheLife
25/07/26 17:22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기대가 많나... 싶기도 한데..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니까, 왜 갔냐부터 따라가는 이유 등등등..
멸천도
25/07/26 17:31
수정 아이콘
둠이 배틀필드를 만드는 동력원으로 프랭클린을 썼다고 스토리가 짜이면 판포는 무조건 가는게 맞지않나요??
[왜]가 바로 해결이 되잖아요.
어떻게는 [리드 리처드]니까로 해결이 되고요
aDayInTheLife
25/07/26 17:36
수정 아이콘
아 그렇긴 하겠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크크
청운지몽
25/07/26 17: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시계를 몇번 보는지가 단순 재미의 척도인데
판4는 1시간 1시간반 엔딩때 정도 봤네요
무난히 재미있는 영화니까 편안하게 보기엔 좋아요

이런 저런 구성의 쫀쫀함을 보기에는 빌런의 파워나
각종 위기의 전결은 다소 약해서 밋밋하기도 한데
그만큼 스트레스 없이 보기 좋은 영화기도 합니다

추가로 하비는 은근 너무 귀여워요
우주선 탑승씬 이라든가 여러모로요
aDayInTheLife
25/07/26 17:22
수정 아이콘
준수했어요. 저도. 크크크
호러아니
25/07/26 18:47
수정 아이콘
저는 진짜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보고 또 보고 싶은 류는 아니지만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한 번 정도는 또 보고 싶을지도.
근데 다른분들과의 온도차를 보다보니 제가 그린랜턴도 재밌게 봤다는걸 떠올리게 되긴 하네요 크크
aDayInTheLife
25/07/26 19:16
수정 아이콘
저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심지어 15년작 고무닦이를 봐서 더 좋았을지도 크크
25/07/26 20:07
수정 아이콘
레트로 퓨처리즘 좋죠
말씀하신 대로 마이클 지아키노의 적재적소 음악도 좋았구요
갤럭투스는 좀 아쉽긴 했지만 뭐 갤붕이니까요 크크
판4를 안전하게 안착시킨 공은 확실한 영화입니다
aDayInTheLife
25/07/26 20:29
수정 아이콘
네 미술과 음악이 특히 두드러지더라구요. 크크
코로나시즌
25/07/26 20:42
수정 아이콘
마블스냅 게임을 많이해서 그런지 "갤럭투스앞에 무릎을 꿇어라" 자동연상되던
aDayInTheLife
25/07/26 21:09
수정 아이콘
앗 저는 마블스냅 안해봐서 크크크
재밌나요?
코로나시즌
25/07/26 21:19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com/shorts/l5DCgakGXRA?si=VUD6kgQ5MKCwyuvc

하스스톤 벤브로드가 만든거라 타격감 하나는 좋습니다 가볍게하기 좋더군요. 갤럭투스가 뽕맛하나는 중독적(스킨이 바뀌면 저 이펙트 모습도 바뀝니다)
시린비
25/07/26 22: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따지기 시작하면 그걸 왜 말해부터 우주에 워프고 너무 만능이잖
다가올 그게 확실한건 또 어떻게 믿고 그걸 해결하는 방법은 또 어떻게 믿으며
민중이 그걸 협력하겠나 그리고 CPR 위치가... 아니다 이건 내가 잘 모를수도
마지막에 왜 미리 옮기는거야 끝까지 있다 막판에 하면 되잖아
언어학자도 아닌사람이 혼자 하는게 아니라 전세계 언어학자가 다같이 해야하는게?
그리고 염력으로 어케 될수준이면 한발작남았을때 고했어야 등
다양한 태클을 걸수있겠지만 히어로 영화를 즐기는건 그런 시청이 아니긴 하겠죠
무난하게 봤지만 조금 약하다 느꼈고 둠스데이 발사대 느낌도 조금 있고
약간 아쉽기도 했습니다. 지저인쪽도 좀더 빌드가 있었어야 감흥이 오지 않았을까..
aDayInTheLife
25/07/26 22:45
수정 아이콘
약간 아쉽다고 느낄 부분이 없는 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 가 전반적인 감상이긴 했어요.
물론 뭐 너무 만능이고 그렇긴 한데 크크크 그럼에도 불구하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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